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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 2007.02.04 테니스
  5. 2007.01.30 약속
  6. 2007.01.24 후회하지 않아
  7. 2007.01.19 새해 계획
  8. 2007.01.19 수면
  9. 2007.01.19 T5 설치프로그램
  10. 2007.01.18 묵공

양재천

여행 2007. 2. 11. 22:57

사용자 삽입 이미지

테니스를 치러 갈까 사진을 찍으러 갈까 고민하다가
둘다 하기로 했다.
집앞에 성남정보고에서 서브 연습을 한 시간 가량 한 뒤에
집에 와서 점심 먹고 샤워하고
사진을 찍으러 나갔다.

요즘 겨울 철새 철이라는 생각이 들어서 이곳 저곳 찾아본 결과
제일 가까운 곳이 양재천, 탄천 쪽이었다.
탄천 쪽은 정확한 위치를 모르겠고,
양재천도 잘은 모르는 데 지난 번 회사에서 봉사활동 하면서
양재천을 잠시 돌았던 게 생각나서 그쪽으로 길을 잡았다.

대청역 근처 아파트에 차를 주차하고
양재천으로 내려와서 철새들이 있을만한 습지를 찾았다.
얼마 가지 않아 습지를 발견했고
사진 찍을 준비를 하고 새들을 관찰하는 데
생각보다 많지 않은 새들과 거리상 너무 먼 장애로 인해
원하는 사진을 찍지는 못했다.

그리고 좀 늦게 나가는 바람에 얼마 지나지 않아 금방 어두워져서
더 찍을 수도 없는 상황이 되었다.

사진을 찍는 것뿐이 아니라 그곳을 산책하는 것도 꽤나 즐거운 일이어서
장소 선택은 탁월했다고 느꼈다.
다만 홀로 걷는다는 것이 좀 아쉬웠고,
자전거도 있었으면 좋았다는 생각이 들었고,
또 요 며칠 따스한 날씨에 비해 꽤나 추워졌다는 걸 느낄 수가 있었다.
찾아보면 저렴하게 데이트를 즐길 수 있는 장소도 참 많다는 생각이 든다.
조금만 더 발품을 판다면 말이지.
노력하면 얻을 것이 참 많다는 것.

이곳의 자세한 위치는 3호선 대모산역 안쪽으로 sh vills 아파트에
차를 세우고 거기서 약 3분 정도만 걸어가면 바로 양재천이 나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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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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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다양한 2007. 2. 10. 11:13

근 2주 동안 이것저것 참 많이도 사고 팔았다.

우선 팜.
내가 가장 아끼고 사랑하던 Tungsten C를 팔아버렸다.
아쉬운 감이 없지 않지만
활용도가 너무 떨어지기에 어쩔 수 없는 선택이었다.
아마도 뚜벅이 생활을 계속하고 있고,
생각도 예전처럼 많아서 이런저런 간단한 글들을 메모하고,
잠시 콩다방이나 별다방에서 혼자 여유로운 시간을
가끔이라도 보낸다면 여전히 갖고 있었을 테지만
이 모든 것들을 거의 안하는 지금으로선
키보드 있는 텅씨의 매력이 나에게 별 효용 없는 것이 되고 말았다.
그래서 아쉽지만서도 판매하게 된 원인이다.

텅씨를 팔기 이전 T/5를 샀다.
처음에 바디가 가벼운 플라스틱 재질이라고 생각해서
영 별루였는데 실제로 보니 가벼움은 플라스틱 같은데,
겉모습이나 재질 자체는 전혀 플라스틱스럽지 않다.
아마도 무게를 줄이고 강도를 높이기 위한 신소재를
개발한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어쨌든 가볍기도 하고 표면도 머찌구리 하게 생겨서 맘에 든다.
근데 이것도 요즘 활용도가 많이 떨어지는 편이라
언제 기변을 하게 될지는 잘 모르겠지만
가능한한 오래 두고 쓸 예정이다.
그래도 팜은 하나 있어야지.
아 그리고 T5의 장점. 예전 Vx에서 쓰던 LV케이스가
반대방향 스타일러스 홀더에 맞는 다는 것.
아쉽지만 그곳에 그대로 사용이 가능하다는 것이 큰 매력이다.
그래서 이 케이스도 팔까 하다가 갖고 있는 중.

몇 달전에 지상파 dmb폰을 함 샀다.
가끔 차에서 지상파 dmb를 시청하는 것도 나쁘지 않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도 TV를 보는 것이 괜찮았다.
하지만 화면이 넘 작은 것이 흠. LG-LB1700의 단점이다.
조그만 크기의 핸드폰이라 맘에 들었던 것이 화면도 작기 때문에
보는 것에 애로를 느끼니 썩 맘에 들지 않는 것이다.
그리고 난 슬라이드 보다는 폴더가 더 맘에 든다.
아버지 핸드폰을 레이저 블랙으로 바꿔 드린 지
며칠이 채 안되서 내 것도 레이저 블랙으로 바꿔버렸다.
역시 내 스타일이다.
약간 오래된 구형 모델이라 조금 망설이긴 했지만
내가 언제 구형 신형 따졌던가. 오로지 맘에만 들면 되지.
별 기능을 따지지 않는 나로선 더없이 좋은 선택이다.
기존 폰은 오늘 팔 예정.

그리고 한가지 더.
형 결혼 선물로 뭘 사줄까 고민하다가
얘기해 보랬더니 네비게이션이 필요하단다.
넘 형 위주로 사는게 아닌가 싶어서 형수에게도 물어보라 했더니
괜찮단다. 가전제품 중에 하나 사줄까 했는데
꼭 필요하다면 어쩔 수 없지.
우선 기본 사양을 정했다.
7인치 화면서 맵은 만도 맵피나 아이나비 맵.
그리고 대용량 하드 타입이면 좋고 아니어도 그만.
며칠간 동호회 및 카페를 뒤적이면서 맵과 성능평을 보고,
고민을 한 결과 나온 것이 오드아이 7star.
큰 화면에 상품평도 괜찮은 데다,
형은 큰 용량이 필요없다 했지만 있어서 나쁠건 없다는 생각에
저걸로 결정했다. 그리고 쇼핑몰을 뒤지면서 옵션 5종 세트도 주는 지 확인.
용량이 커야 나중에 장거리 갈때 영화나 드라마라도 다운 받아 보는
재미가 쏠쏠하기에 저거 이전 모델보다는 신형으로 선택을 했다.

형걸 사주곤 나도 pmp or 네비게이션을 고민하다가 겸용을 선택했다.
내건 여기저기 뒤적뒤적해서 중고로 구매. 블루나비 n4300.
4.3인치의 작은 화면이지만 와이드다.
용량은 sd카드를 사용하지만 4gb까지 사용 가능하고.
그래서 바로 4gb sd card도 구매.
거기다가 현재는 프렌즈를 넣고 다니는 중.
열심히 보다가 심심하면 영화 한편씩 넣어서 보곤 해야지.
화면도 깨끗하고 케이스에 리모콘 등의 옵션도 맘에 든다.
맵도 썩 훌륭하고. 만도 매피..

열심히 지르고 팔고 등등을 하면서 약간의 추가금이 발생했지만 그래도 큰 돈 들이지 않고
내가 원하는 이것저것 등을 다 개비했다는 것에 만족 중.
사진도 좀 올려야 겠다.
ms500 razr. bluenavi n4300. Tungsten5.



마음이 허하기 때문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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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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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간

다양한 2007. 2. 10. 09:28

사람은 참 이기적이다.
이기적인게 당연한 것이겠지만,
그래도 사람을 배려할 줄 아는 마음이 있어야 하는데
그런 건 조금도 찾아볼 수가 없고
오로지 이기심만 가득한 인간들이 참 많다.

나이가 들어갈수록 여유로워지고
부드러워지고 배려심이 많아지는 게 아니라
더욱 이기적이고, 잔인해지고, 재수없어지는
사람들이 태반이다.

아는것, 보는 것은 많아져서 말은 뻔질나게 늘었지만,
말에 행동이 따르는 경우도 극히 드물다.
자기 합리화만 늘어나고, 손해 보는 일은 절대 하지 않고
공동 행동이 필요한 시기에도 혼자 독불장군처럼
나대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된다.

그런 인간은 천톤 파워업한 똥침을 졸라 세게
한방 날려줘서 정신이 번쩍 들게 만들어야 한다.
다시는 그런 재수 없는 짓 못하도록..

개쉐이....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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테니스

스포츠 2007. 2. 4. 00:57

오늘은 맛집 모임이 있을 예정이었다.
특별한 일이 없는 한.
그런데 그 특별한 일이 생겨버렸다.
추진했던 아이가 갑작스레 남편의 전보 발령으로
강원도에 따라가야 하는 상황이 된 것이다.
아쉽지만 어쩔 수 없지..

허한 마음을 달래는 가장 좋은 방법은
땀을 흘리는 것이다.
몇 번 가보지 않았던 이 동네 테니스 모임에
오전에 급히 참가 신청을 하고, 볼 일 몇가지를 본뒤
오후 4시쯤이 되서야 테니스 코트로 갔다.

이곳은 시합 위주로 진행된다.
레슨이 없어서 아쉽긴 하지만,
모든 운동은 시합을 함으로써 실력이 부쩍 느는지라
이것도 나쁘지는 않다. 게다가 시합은 언제나 긴장되고 재미있는 법.
가자마자 얼마안되서 첫 게임을 할 수 있었다.
하지만 결과는 우리팀이 좋지 않았다. 0:6 패배. 완패다.

완패가 된 한 게임을 끝내고 다른 경기를 구경하기 시작했다.
나보다 다 잘 치는 사람들 뿐이라 구경하는 것도 쏠쏠한 재미가 있다.
파워, 스피드, 기술까지 소유한 사람들이라 긴박감이 넘치고 있었다.
긴장감 속에 모두들 열심히 구경하고 있는데,
한쪽에서 핸드폰이 울리기 시작했다.
그 소리에 저쪽 코트에서 한 처자가 물어왔다.
핸드폰 소리 아니냐고..
맞다고 하니까 이쪽으로 올 기세다.

난 이제 지쳤어요 땡벌땡벌
기다리다 지쳤어요 땡벌땡벌
혼자서는 이밤이 너무너무 싫어요....

땡벌이 울린다고 하자
다시 코트로 돌아간다.
안 받아도 된다고.
엄마란다.

팽팽하던 긴장감은 다 깨지고
경기는 슬며서 하강세로 접어들었다.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게임은 끝났다.


집에 돌아와서 샤워를 하다가 응뎅이를 봤다.
멍이 들어 있었다.
어쩐지 아까부터 응뎅이부터 허벅지쪽이 자꾸 땡기더라니.

얼마전 접촉사고후 정형외과 가서 물리치료를 받는데
이곳에선 꼭 주사를 한방씩 놔준다. 별 필요없는 거 같은데..
근데 엊그제 엄청시레 아프더니만 그때 멍이 들었나 보다.
된장할 주사도 못놔..
회사 근처라 어쩔 수 없이 댕기긴 하는데,영 별루다.
시설도 안좋고 이뿐 간호사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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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속

다양한 2007. 1. 30. 02:17

처음 pda를 처음 사용하면서 좋았던 점은 시간 관리를 좀더 원활하게 잘
해 나갔다는 것이다.
가능한 한 죽는 시간을 줄이면서 알차게 계획을 세우고 행동하면서
시간관리를 잘 해나갔다.

요즘 기분에 따라 생각하고 행동하는 일이 많아졌다.
약속이 정해지기 보다는 최대한 약속이 코앞에 다가왔을 때
생각하고 행동하기를 반복하는 중이다.

가끔은 어쩔 수 없이 미리 준비하는 경우도 있지만,
갈수록 그러는 시간들은 점점 줄어들고, 즉흥적으로 결정하는 경우가
비일비재하다.

토요일이나 일요일 테니스 치러가는 일이 그렇다.
정기적인 모임이 계속 진행되니까 가도그만 안가도 그만이라는 생각으로
어성성하게 시간을 잡는다.
토요일이나 일요일 당일에 약속을 잡고 행동에 옮기면서 어쩌면
그 모임 자체에는 누가 되는 행동들을 하고 있다.

이러한 상황이 대부분의 모임에서 반복되고 있다.
한 발은 담그고 한 발은 빼놓고 항상 먼가 좀 더 좋은 건수가 없나를 고민하는 모습.
예전에 내가 가장 싫어하는 모습을 나 자신이 답습하고 있다.

어쩌면 한 곳에 머무르지 못해서 생기는 결과일지도 모른다.
내가 가장 애착을 가졌던 프렌즈 동호회를 일선에서 물러나면서부터
이러한 상태가 굳어져버린 것이 아닌가 생각된다.

이걸 타개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봐야 겠다.
우선 다시금 pda를 잘 활용하는 것이다.
해야 할 일정들을 일목요연하게 정리하면서 죽는 시간이 줄어드는 모습을 만들어 나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깨칠수 있지 않을까...

근미래의 계획부터 장기적인 계획까지 잘 세원둔다면 그리 어렵지 않게 돌파할 수 있지
않을까.
초반부터 거창하게 하지는 않더라도 조금은 타이트하게 해서
요즘의 안이한 모습을 헤쳐나가는 것이 필요하다.

하나하나 차근차근 풀어나가는 현명함이 필요한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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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다에서는 한해를 마무리하는 시점부터 새해를 시작하는
시점까지 기간동안 지난해에 흥행이 됐든 안됐든 다시 한번 볼 수 있는 기회를 마련해 준다. 작년 같은 경우 특히 많은 영화를 보지 못해서 볼게 많았는 데 그 중 시간이 딱 맞는 두 편의 영화를 골라 보게 되었다.

첫번째 본건 파트리샤 르콩트 감독의 '친밀한 타인들'이었고
다음 작품으로 본 것이 '후회하지 않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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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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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계획

다양한 2007. 1. 19. 01:58

우리는 연속된 시간을 분할해..
1분을 만들고 1시간을 만들고 하루를 만들고
한달을 만들고 1년을 만들었다.
그리고 1년을 통해 1살이라는 나이를 포함시킨다.
그런 분할된 시간이 모여서 벌써 서른둘이라는 나이를 만들었다.

여전히 별로 한거 없고 가진 거 없고 이룬 것도 없는 데
시간은 또 나를 죄어오고 있다.
게다가 그 죄어옴의 속도엔 무한 가속이 붙어 가고 있다.
그 범상치 않은 속도를 따라잡기엔
내가 너무 느린 것이 탈이다.
그래서 따라잡는 건 포기해야겠다.

따라 잡고 쫓아가기보다는 다른 방향으로 우회해서
느긋하게 나만의 길로 가는 것이 낫겠지 싶다.

그런 의미에서 스스로 몇가지 다짐을 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1. 책 12권 읽기(영화 관련)
2. 영어 공부하기
3. 집에 오는데로 TV켜는 습관 버리기
4. 쓸데없이 장터 기웃거리지 않기
5. 동호회 출사에 6회 참석하기
남한산성 6회
야경 출사 12회
6. 커피 줄이기
7. 한약 열심히 먹기
8. PDA 하나로 줄이고 사용하기
9. 2주에 한편씩 고전영화 보기

올해의 MUST HA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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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면

다양한 2007. 1. 19. 01:44
이번주 내내 계속 1시 넘어서 자고 있다.
특별히 무언가를 하고 있냐.. 그런것도 아닌데 말이다.

이렇게 늦게 자고 나면 아침에 일어나기 힘이 드는데도 불구하고
매일 똑같이 반복하고 있다.

그래도 다행인건 오전에만 좀 피곤하면
낮에 30분에서 한시간 정도씩 수면을 취할 수 있기 때문에
큰 무리는 없다.
그리고 잠자리에 누웠을 때 한번에 푹 잘 수 있는 여건이 되긴 한다.
보통은 한 10분 정도는 뒤척이다가 잠이 드는데..

하지만 수면 부족은 건강을 해치는 지름길이다.
푹 자고 잘 먹고 그래야 살이 푹푹 찌지..
열씸히 살찌는 것이 나의 목표..

그리고 쓸데 없는 짓 좀 하지 말자..
여전히
장터 뒤적거리기..
괜히 카페, 클럽 기웃거리기 등으로 보내는 시간이 너무 많다.
이런 시간들만 줄여도 충분한 수면과 충분한 공부를 할 수 있을 듯.

시간 죽이지 말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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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5 설치프로그램

사진 2007. 1. 19. 01:29

사용자 삽입 이미지Palm T5

agendus - 일정관리프로그램
dal51b2 - desk acessary 간단히 이용할 수 있는 런쳐
kospi - 한글 입출력 프로그램
metro - 지하철 거리 계산
pathaway - 아쉽지만 그런데로 지도
subway 1.68 - 지하철 노선도
zdic - 다양한 사전들을 볼 수 있는 프로그램
happydays - 기념일 관리
Tibr 1.52 - 책 보기 프로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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묵공

영화를보다 2007. 1. 18. 00:24

지난 주 목요일 회사 사람들과 영화를 보러 갔다.
가볍게 미녀는 괴로워를 보려고 했는 데 맞는 시간대는 모두 매진되어서
다른 걸 볼까말까하다가 그래도 온 김에 머 하나라도 보고 가자 하는 심정에
묵공을 보게 되었다.

이 영화는 그리 흥미로운 영화는 아니다.
액션신이 대단하지도 않고, 갈등이 첨예하지도 않고,
지고지순한 애정 내용이 들어가 있지도 않은
너무 평범한 이야기이다.

그렇다고 재미없는 영화는 더 더욱 아니다.
시시한 내용이거나, 억지스럽거나, 연기자의 자질이 부족하거나
그런 건 전혀 없다.

다만 좀 더 많은 사람들이 영화에서 기대하는
내용들이 부족하다는 점일 것이다.


이 영화는 시대극이나 전쟁물에서 보여지는 커다란 스펙타클은 없지만,
전쟁에 대한 묵가적 사상을 보여주는 상당히 특이한 영화다.
묵가 사상가들의 방어적 태도는 한편으론 짜증나고 답답하지만,
어쩌면 그것이 절대 진리가 될 수도 있을 것이다.

전쟁을 일으키고 어떡하면 싸워서 부술까하는 생각을 갖고 있는
부분들에 대해서도 묵가 사상을 가진 사람들은 어떡하면
싸움을 피할 수 있을 것인가를 고민한다.
그리고 최대한 살생을 하지 않는 방법을 강구하며..

현 시대를 이끌고 있는 극악무도한 부시와는 전혀 다른 세계관을 갖고
시대를 살아가는 사람을 보여주는 것이 이 영화의 미덕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시대와 조우하지 못하고 묵가적 사상은 이상으로만 끝나고 말았지만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들이 많이 생각해 보는 것이 필요할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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