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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 몰라요!!

어제는 테니스를 쳤다.
재수할ㄸㅐ 만나서 여태껏 관계를 이어오고 있는 친구들이다.
테니스를 배우기 시작했다고 해서 한번치자했는데 앞으로 자주 만나게 될거 같다. 셋이서 두 시간 빠시게 치고, 한명은 급 회사 호출로 회사로 컴백하고 자영업하는 친구와 군자동 청와옥에서 순대국에 반주한잔. 그리고 커피까지.
남자들의 수다가 시간가는 줄 모른다.

운동을 아홉시에 시작해서 바로 아침 주식창을 보고는 오늘은 별일업이 장이 괜찮겠거니 했는데, 다 마치고 집에 가려고 본 주식창은 박살이 나고 있었다. 당황스러움. 급히 대응할거 대응 하고 마무리를 했다.

수다중에 놀라운 이야기를 들었다.
같은 멤버인데, 새로운 면을 발견하게된, 그 사람의 이야기를 거의 한시간 넘게 하게됐다.
그 이야기 전ㄲㅏ지 각자 사는 얘기 그동안 안해ㅆ던 이야기들을 열심히 두시간 넘게 하다가 급 방향전환 이후로 한사람 이야기를 주로 하게 됐고 거의 나는 듣는 입장. 추임새만 넣고.
내가 알고 있던 사람과 너무 다른 행동, 특이한 행동들을 하게된걸 알게된게 너무 충격이었다.
한참 그런 이야기들을 듣고 나니, 그 동안에 이해하기 어려웠던 행동들이 이해가 되는 그런 느낌. 아! 사람 모르는거구나!!

나이가 나이인지라 그런 일들을 알게 됐다고 안면 몰수하고 태도를 바꾸고 그렇게 할 이유는 없다. 만나면 큰 변화없이 술도 먹고 대화도 하고 당구도 치고 하겠지만 뭔가 좀 더 주시하게 되지 않을가 하는 점이 좀 걱정이다.
모르던 상태처럼 지내야 하는데 말이지. 그리고 모든게 사실이라는 법도 없고, 내가 직접 보거나 들은 게 아니니, 남한테 전달할 이유도 없고, 그냥 그러려니 살 것이지만 기분이 써ㄱ 좋지만은 않은게 사실이다.

사람이 한결 같다는거. 참 어려운 일이다.
그것도 아주 좋은 방향으로.
나쁜 방향에서 한결같으면 쓰레기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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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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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고 아들 학교가고 와이프 운동가고 나도 운동나왔다. 명절 스트레스(?)를 날리기 위해 브런치를 먹기로 했다. 곧 집에 들어가야한다.
짧게 한시간만 라이딩.

힘들때쯤 일면식도 없는 사람 뒤를 쫓아갔다. 다행히 엄청 스피디한 사람이 아니어가지고 따라갈 만했다. 어느 순간 내 뒤로 사람들이 붙더니 앞지르려고 한다. 다만 길이 좁아 한참 그대로 달리다가 반대편에 자전거가 오지 않는 걸 확인하고 몇대의 자전거가 막 앞질러 나간다. 다시 아까의 진영으로.

앞에서 끌고가는건 꽤 힘든일이다. 바람도 다이렉트로 맞아야하고, 장애물도 신경써야하고, 페이스 조절도 해야한다. 해보지 않은 사람은 자신의 페이스를 조절 하지 못해서 금방 체력이 바닥나기도 한다.
그에 비하면 뒤에서 꽁무니만 쫓아가는건 그래도 덜 힘들다. 딴거 다 필요없이 앞사람만 쳐다보고 가면 된다. 그렇게 체력을 비축했다가 결승선을 얼마앞두고 추월하면 된다. 이건 시합에서나 그런거고 나는 그럴 필요도 없다. 그냥 그렇게 천천히 가면된다. 그러다보면 언젠가 결승선도 나올거고 안나와도 잘 쫓아갈거고..
하지만 이 사람을 쫓아갈때도 명심해야할 것이 있다. 이사람이 내가 가는 방향으로 잘 가고 있는가. 엉뚱한 길로 가고 있는데, 무작정 쫓아만가면 목표지점(집?)으로 가지 못하고 산으로 갈수도 있다. 남의 집으로 가는건 더 큰일이지 않은가.
길이 달라지면 바꿔야한다. 내가 원하는 목표지점이 확고하면 그에 따라 쫓아가야할 사람도 확고한 법이다.

잘못가고 있다면 길을 바꿔야한다.
이건 나만이 알 수 있고, 지금 살아온 길에 그게 표시가 되는거고, 지금의 위치가 그에 대한 표식인거다. 지금 위치가 내가 생각하는 것과 아니라면 뭐든 바꿔야 한다. 뭐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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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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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단히 타려고 다리를 광진교 다리를 건너러갔다. 이쪽은 진입로도 쉽고 안내도 되어있고. 광진교를 건너서 강벽북로쪽에서 아래로 내려가기 시작했다. 영동대교에서 내려올 심산으로. 청담대교는 자동차 전용도로인거 같아 자전거 탈수 없을것 같고. 영동대교 밑으로 진입로를 찾아봤는데 안 보인다. 어쩔 수 없이 성수대교까지 내려갔다가 엘리베이터 타고 올라가서 다리를 건너고 다시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와서 지금은 잠실 대교 밑 잠실2호편의점.

연휴가 시작됐다. 내일이 바로 추석이고 뒤로 연휴가 며칠 더 있다. 누군가에겐 황금 연휴이고, 누군가에겐 지리한 연휴일수도 있다. 어차피 마음 먹기에 달려있지만.

연휴 기간에 여행을 가려고 했다. 하지만 연휴 끝나자마자 아들의 시험이 있다. 아무리 공부를 안한다지만, 그렇게 시간을 보낼 순 없고, 과외한 성과가 조금은 나타나지 않을까 싶어 집에 있기로 했다. 그리고 카페가서 공부도 하고, 과외도 받고.

이번 연휴에 잘 생각하려 한다. 내가 투자하는 부동산이든 주식이든, 정리할거 정리하고, 쳐낼것도 쳐내고, 한동안 못했던 정리도 좀 하고, 그렇게 리밸런싱하면서 앞으로의 방향성을 좀 잡아나가는 것들을 좀 하려고 한다. 그렇게 할일들을 생각해보니 시간이 결코 길게 있는거 같지 않다.

집에가서 씻고 카페로 출발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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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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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춥다. 지난 금요일보다 훨씬 따뜻하게 입고 나왔어도 춥다. 자전거 탈때는 그래도 괜찮았고 언덕을 올라갈때는 땀도 나지만, 거의 다 타고 다리 밑에서 쉬고 있는 지금은 조금 앉아 있었더니 춥다. 이젠 그늘이 아닌 햇볕에 앉아 있어야 하려나보다.

어제는 아들과 스터디 카페를 가려다 실패하고, 실패한 이유가 하나는 고등학생 2학년 이하는 안받아준다는 것과 그 이하는 부모동반 스터디룸만 가능하다는 데, 스터디룸은 벌써 빈 자리가 없다고 해서 다른 곳을 가려다가 포기하고 동네 카페로 가서 공부를 했다. 와이프와 아들 나까지 셋. 나와 와이프는 읽을 책을 갖고 가고, 아들을 수학문제집.

열한시쯤 갔고 두시 과외여서 한시반쯤 돌아오기로 하고 중간에 점심도 먹고, 그러면 실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한시간 정도밖에 안되리라 생각했지만 집보다 공부가 잘될거 같아서 나갔다. 한시간쯤 공부하다가, 아들이 갑자기 과외 선생님 시간을 조금만 더 늦춰도 되냐고 물어본다. 왜그러냐교 했더니 머뭇머뭇. 아이의 성향이다. 그러다가 다그치니 숙제를 다 못했단다. 엄마가 단호하게 안된다고 한다. 여기서 빵 먹으면서 다하고 가라고, 못하면 못했다고 혼나라고. 과외선생님 벌써 출발하셨을 테고, 출발 안했어도 약속 두시간 전에 미루냐고 엄마가 혼냈다. 다시 앉아서 꾸역꾸역 숙제를 한다.
집에 돌아가기전 다시 물어봤는데, 역시 다 못했단다.

어렸을 때 공부습관을 잡아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더니, 아이가 공부 습관이 너무 안 좋다. 이제서야 잡으려니 아이 습관이 전혀 안된다. 한번 두번해서 잡히지 않을거라 예상해서 앞으로 꾸준히 습관을 잡아야 좋을거 같다. 야구를 좋아하고 기아가 가을 야구에 갔으면 좋겠는데, 아이의 공부를 위해선 차라리 빨리 떨어지는게 좋은거 같다. 가면 좋고 안가면 더 좋고.
뭐든 좋은 방향으로 해석하려 노력중.

추워서 들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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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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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울때는 더워서 걱정, 추울 때는 추워서 걱정.
하룻사이에 온도가 훅 내려갔다. 새벽 날씨 16도.
아침에 자전거타기 시작했는데도, 추위가 느껴졌다. 불과 3일전만해도 더워서 걱정이었는데..
날씨의 변화도 사람의 마음 만큼이나 극도로 변화무쌍하다.

날씨 변화에 잘 적응하는 사람이 살아남는거고,
흔들리는 사람 마음에도 꾸준히 한가지 일을 해나가는 사람이 살아남고 좋은 성과를 내는 법이다.

무언가를 하다보면 늘 슬럼프라는 것도 있고, 그만두고 싶은 때도 있고, 실적이 안 나오는 때도 있고, 운동하러 나오기 싫은 날도 있고, 공부하기 싫은 날도 있고, 청소하기 싫은 날도 있고, 설겆이 하기 싫은 날도 있고.. 훨씬 더 다양한 것들에서 하기 싫은 것 투성이다.
그런데, 이렇게 하기 싫은 것들을 하다보면 늘 좋아지는 방향으로 바뀐다.
돈이벌린다든가, 집안이 깨끗해진다든가, 체력이 좋아진다든가….

세상에 제일 재미있는 일은 돈쓰는 일이다. 그리고 노는일. 노는게 제일 좋은 뽀로로 같은 삶인거지. 하지만 이건 늘 할수 없다. 하고는 싶지만.

뽀로로의 삶을 추구하지만 노동자의 삶을 사는거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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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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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수하는 인간.

아무리 잘하는 야구선수도 평범한 땅볼을 캐치를 잘못 해서 대량실점의 빌미를 줄수도 있고, 아무리 잘하는 메시도 골대앞에서 헛발질을 해서 똥볼을 찰수가 있고, 공부를 아무리 잘해도 아주 쉬운 수학 문제에서 순간적인 실수로 오답을 적을 수 있다.

많은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다보면, 또는 살다보면 어느 순간엔 순간적인 실수로 다른 사람에게 상처를 줄수도 있다. 그런 순간은 늘 있을 수 있는 일이고, 그럴때 대처 방안은 사과를 하는 것이다. 그럴 수 있지로 대충 넘어가면 안된다.
그리고 더 중요한 것은 다시 그런 실수를 반복해서는 안된다는 것. 실수가 반복이 된다는 건, 그 사람 인간성의 문제 일수 있고, 그런 사람과는 만나지 않아도 된다. 손절.

그래서 사람을 오래 사겨봐야 되는 점도 있지만, 그렇게 사람의 면면을 살폈을 때, 오래 가도 좋은 사람인지 그렇지 않은 사람인지는 스스로 판단이 가능하다.

되도록 약속을 잘하지 않던 내가 최근 들어 여러 건의 일들로 사람을 많이 만나고 있다. 뭔가 정리해야할 것들이 쌓여 있어서이기도 했다. 이번주까지는 바쁘겠지만, 다음주부터는 다시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날이 살짝 흐리고 바람은 약간 스산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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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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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공식적인 약속은 한건, 급만남 두건.

아침에 친구한테 연락이 와서 자전거 길 위에, 잠실한강편의점2호에서 커피를 마셨다. 12시쯤 결혼식을 가야했기에, 자전거를 같이타진 못했지만, 커피 한잔 하면서 남자들의 잡담을 했다. 중학교, 고등학교 이후 20년이 넘은 후에 이동네로 이사오면서 만나기 시작했지만, 관심 갖는 주제가 많이 겹치다보니 자연스레 이야기를 하다보면 길어진다.
경제, 가족, 아이들, 아이들 교육, 취미, 심지어 와이프 성향까지 비슷한 구석이 있어서 다양한 주제의 대화가 가능하다.
그렇게 아침나절 9시쯤 만나서 집에 도착한 시간이 거의 11시. 남자들의 수다가 참 길다.

점심엔 결혼식에 갔다. 전 회사 후배가 결혼한다고 해서 여의도 결혼식장. 오랜만에 보니 반가운 얼굴들이 많았다. 회사 안에 있을 때는 투닥투닥하기도 했지만, 지금은 그럴 일이 없으니.
회사내에 어떤 변화가 있는 지 궁금한것도 물어보고 궁금하지 않은 것도 물어보고. 다행히 몇몇 친구들이 연애도 하고 결혼도 할거 같아서 잘됐다 싶었다. 결혼하게 되면 또 볼수 있을 듯.
내 휴대폰에 이름이 삭제되서 애들 번호를 다시 따는 상황이 발생. 기기의 오류인거 같다고 설명했지만, 아이폰은 그러지 않는다고…. 후배가 한방 날려줌. ㅋ. 당했다!!
하지만 예전 메시지 정보가 남아있어서, 걸루 어떻게 마무리.
사람들이 변해가는, 혹은 변학지 않는 모습들을 보는 것도 반갑다.

올공가서 공부하고 집에와서 쉬려다가, 주중에 시간이 안날거 같아서, 쌍문동에 갔다. 의논할게 있는데. 의논을 해야하는데.. 내 의견도 전달하고 그친구 의견도 듣고..
만나서 얘기하면서는 만나길 잘했다는 생각.
내 의견도 전달하고 그 친구 의견도 잘 들었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할지에 대한 의견 조율까지. 난 좀 공격적인 투자자이고 그친구는 보수적인 투자자다보니, 상충되는 부분이 생긴다. 이건 어쩔수 없다. 의견 조율을 하고 접점을 찾아가는 일이 중요한거니, 다시 또 시간 내서 만나서 이야기를 나누고 방향을 잡아나갈 수 밖에. 메인은 투자에 관한 이야기였지만, 영화 얘기도 하고, 앞으로 그 친구 가게를 어떻게 운영할건지.. 연애사는 어땠는지 등등 얘기하면 또 길게 얘기했다.

막차를 타고 집에 올려했는데, 막차를 놓쳤다. 지하철타고 가다가 중간에 내려서 집까지 택시타고 컴백. 술도 거의 안마셨는데, 택시비가 아깝다. 다행히 택시를 타자마자 택시 기사님이 귀한 손님 타셨다고. 기분 좋게 얘기를 했다. 일요일 오후에 사람이 별로 없어서 손님이 타는거 자체가 귀한 손님이란다. 몇마디 기분 좋게 얘기하고 지불하고 내리는데.. 마지막 한마디. 하느님 덕에 건강하시고 부자되시라고.. ㅋㅋ. 마지막에 굳이…. 자신의 종교성을 드러내시고.. 난 안 좋아하는데.. 그냥.. 예.. 하면서 웃으면서 보내드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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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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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도 비가 내렸다.
집에 있다가 점심 먹기전 비가 조금 그치길래, 자전거를 타고 나갔다. 한시간 정도 타고 집에 와서 점심 먹을 예정이었다.
나간지 10분이 안되서 비가 많아진다.
조금씩 그치지 않을까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많아진다.
날도 쌀쌀한데 비까지 맞으니 안되겠다 싶어서 예정보다 훨씬 빠르게 집으로 컴백. 옷이랑 신발, 장갑, 자전거는 물론이고 다 젖었다.

날씨가 안 좋아서 좋았던 점은 사람들이 많지 않았던 것. 단체로 타는 사람도 없고, 띄엄띄엄 나같이 정신 나간 사람만 하나둘 보인다는 것.

주민센터에서 서류를 띄고,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붙이고 저녁을 먹기전, 커피 한잔. 미뤄뒀던 전화를 여러통 했다.
여행 가기전 문의 했던 사람. 만나야지 하면서 계속 마음속으로 미뤄두기만 했던 사람. 그리고 몇가지 처리해야할 일들.
한꺼번에 다 처리하기나니 홀가분하다.

한번씩 이렇게 정리를 해야 마음이 편하다. 그래도 끝나지 않는 일들 투성이지만.
계속 마음 한구석을 누르던 일들을 도장 깨기 하듯이 처리하고 있다.

6시30분인데 벌써 어두워진다. 가을이 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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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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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깼다가 다시 잤다. 6시에 일어나야지 했다. 보통은 잘 일어난다. 잠귀가 밝은 편이고 예민한편. 시계를 안 맞춰나도 그렇다.
8시30분에 일어났다. 당황했다. 그런데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상황. 여행은 역시 힘든거구나.
빵과 계란. 치즈, 포도 몇알에 커피 한잔까지 마시고 자전거 타러 나왔다.

하늘이 너무 좋다. 어제 비가오고 날이 개어서인지 맑고 푸르다. 가을의 느낌이 물씬 난다. 아침은 시원하고, 낮의 햇살은 뜨겁지만 따사롭고, 저녁이 되면 또 시원하고. 끔찍한 여름도 존재하고, 엄청 추운 겨울은 다가오겠지만, 이짧은 순간은 늘 좋다.

살빼는 약에 대한 열풍이 있다. 위고비. 아직 들어와 있진 않지만.. 살찌는 걸 한번도 고민해본적이 없는 나는, 많은 사람들과 반대되는 고민을 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살이 찌지. 하지만 훨씬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살을 뺄지가 고민이다. 살이 찐다는건 만병의 근원이기도 해서 살빠지는것 만으로도 많은 병이 치료되기도 한다.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이 되다가 비만에 훨씬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고 그로 인해 이약을 만든 덴마크 회사 노보노디스크는 루이비통보다 비싼 회사가 되어있고, 약이 너무 잘팔려서 공급이 수요를 못따라가고 있고.. 우리나라에도 조만간 들어온다는데.. 언제 들어올지 모르겠고(연말쯤 예정)..

잘먹고 건강하고 잘사는것이 모두가 바라는 일인데..
많이 먹고 살이쪄서 약을 먹고 살을 빼고, 살을 빼기위해 운동을 하고.. 안빠지면 또 스트레스 받아서 술하고 담배하고 많이 먹고.. 인생은 무한반복.. 그러다가 늙어가는 것인듯..

와이프랑 밥이나 먹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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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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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왔을거라 생각을 못했는데 자전거 타고 나와보니 바닥에 빗물이 있었다. 다행히 더이상 비가 올거 같진 않고 오더라도 타는 동안만 오지 않으면 되니까. 뭐 또 오면 맞고 집에와서 샤워하면 되고.

지난주 목요일 축구화를 사러갔다. 운동화든 옷이든 직접 입어보고, 신어보고 사야된다는 주의여서 꼭 매장가서 산다.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간혹 온라인으로 사도 되는 사람, 되는 경우도 있기에.

꾸준히 주말축구를 함에도 불구하고 거의 4년을 하나의 신발만 신고 다녔다. 노동의 대가인지 드디어 해지는 부분이 생기고 말았다. 바닥이 이곳저곳 들뜨기 시작.

원래 옷도 신발도 한번 사면 오래 입는 스타일이다. 결혼 전에 산 옷들도 아직도 입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답답해하는 와이프가 알아서 사오는 것도 있지만, 막 열심히 입는 스타일이 아니고, 패셔너블하게 입고 다니지도 않고 그냥 있는 것들, 편한대로 이상하지만 않게 입고 다니는게 습관이 되어있다.

축구화와 더불어 운동화도 하나 더 산거를, 토요일 아침 볼일과 오후 축구장에서 모두 신었다. 아무래도 처음 산 제품이다보니 둘다 발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지 편치가 않았다. 운동화로 다닐때는 조금씩 불편한 곳이 있었고, 축구 할 때는 조금 더 그게 심했다.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신발이 안 맞다보니 자꾸 패스미스. 최근에 이런적이 별로 없었는데….
적응 기간이 필요할 듯.

사람도 마찬가지. 새로운 사람은 어딘가, 불편함이 있다. 그래서 늘 익숙한 행동만 하고 새로운 도전을 꺼리게 되는게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심해진다.
그래도 늘 새로운 사람과 좀 만나야 하고 그에 적응하는 과정이 늘 필요하다.
과거에 얽매여서 일어나지 못하면 늘 도태되고 옛날만 찾게되는 우를 범하게 된다. 옛사람은 옛사람대로 좋고 더불어 새로운 사람은 새로운대로 좋은….
가죽공예하던걸 다 버렸으니 앞으로 다른 무언가를 할지 고민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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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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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월말이라 월간정리를 하려고 한가한 투썸에 가서 노트북을 켜고 커피를 시키고 차분히 앉아서 정리하려다가, 다음달에 만날 약속을 잡기 위해 지인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급 오늘 날짜 좋단다. 켁! 다섯시 사십분쯤 하려던 거 마음을 접고 자전거를 버스 정류장에 대충 묶어놓고 길동으로 출발했다.

전 회사 사람들 중, 관계를 유지하는, 가끔은 만나는 사람들이다. 회사 다닐때부터도 친했고 그만 둔 이후에도 그럭저럭 한번씩 만나서 술한잔하는.. 나이도 거의 비슷하고.. 동갑이거나 한살차이.. 회사 다닐 때는 당구 좋아해서 늘 당구장에서 같이 시간 보내던….

아이들도 조금씩 차이 있긴 하지만, 벌써 고3도 있고, 고1, 중2, 초딩, 막내는 10살. 등. 늘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한 40대의 고루한 삶에 술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할 수 있는 사람들. 같이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것들이 많아야 관계를 지속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아무리 오랜 친구라도 동질감이 적어지는 사람들과는 자꾸 한발한발 빠져가는게 느껴진다.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그게 노력만으로 될수 있는 건 아니니까.

늦게까지 술먹고 들어왔음에도 아침에 다섯시쯤 눈이 떠졌다. 술기운도 남아있고, 컨디션도 별로라 집에 있을까 하다가 날이 밝아오는걸 보니 또 나가고 싶어져서 급 준비하고 자전거를 탔다. 해독도 할겸 미사대교까지 다녀오고 잠깐잠깐 쉬었다가, 마무리직전 쉬는곳은 잠실대교 밑 편의점 근처. 최애장소.
포카리를 다 먹고 우유에 타온 미숫가루까지 마시고 집으로 컴백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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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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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 자전거 타기는 너무 힘들다.
역시나 많은 무리들의 폭압적인 운행 행태로 인해 위협을 느낀다.
그 무리안에 있으면 재미있을 수도 있지만 그 무리안에 없는 사람들은 소외감 혹은 당혹감을 느끼게 된다.

체육계가 유달리 심하다. 아니 어디가나 있긴하다.
축구협회, 예전 야구협회(지금은 잘 몰라서.. 여전하긴 하겠지만), 쇼트트랙, 태권도 등등. 기사로 접한것만도 수십개니 알려지지 않은건 얼마나 많겠는가..

그것들을 타파하는건 쉽지 않다. 그 안에서 같이 어울리면 안착한데 그 안락함을 깨부순다는건 유난히 힘든 일이다.

내가 그런걸 별로 좋아하지 않다보니 혼자할 수 있는 것들을 선호한다. 축구빼고.
이런 성향으로 회사 생활도 엄청 힘들었고,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그래도 아침에 어제와 같은 곳까지 다녀왔다. 시간이 조금 단축됐는지는 모르겠다.
아침 공기는 확실히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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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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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요일 아들은 가평 빠지에 놀러가서 물놀이를 하고 나는 와이프와 오전에 비공식작전을 보았다.

물을 좋아하는 않는 나는 물놀이를 가지 않는다. 물을 좋아하는,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들은 불만이 있을거다. 한여름이면 물에 빠져서 흠뻑 놀고 싶을텐데 잘 그러질 않으니.

이번에는 어떻게 어떻게 친구들이 모여서 빠지에 놀러가게됐다. 아침부터 6시 끝날때까지 실컷 놀았나보다. 집에 와서는 온몸이 아파 죽겠단다. 씻고 바로 가서 잠이 들었다. 친구가 찍어준 사진에도 재미있게 논 흔적이 엿보였다.

다행히 벌써 중학교 2학년쯤 되어서 이젠 친구들하고 물놀이가기 충분해보인다. 한강 수영장도 가라고 하고, 빠지는 어른들이 데려다주지 않으면 쉽지는 않지만, 이런데도 가보고, 수상스키도 타보고. 취미는 좋은것.

비공식작전은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하정우의 연기는 믿고보는 배우이고, 주지훈도 케미가 잘 맞고, 심지어 이 영화의 감독은 킹덤을 만들었던 감독이다. 김성훈.
곧 끝날거 같아서 부리나케 가서 보긴 했는데, 영화에 비해 아쉬운 흥행 성적이다. 아마도 첫 인상 때문인듯. 불과 얼마전에 모가디슈가 개봉했는데 약간 컨셉이 비슷해보이는점이 확 흥미를 떨어뜨린것 같다. 좋은 영화가 계속 만들어질라믄 좋은 영화를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는데.. 어딜가나 쏠림은 생기는 법이니.

새벽축구를 보느라 늦게 일어나서 강동대교와 미사대교 사이까지만 당겨왔다. 그래도 고개는 넘었으니 허벅지 압박은 하고온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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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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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시 깔딱고개 넘고 미사대교 지나 일방통행 전까지.

어제 저녁에 공부하러 간다고 간만에 지하철을 탔다. 잠실나루에서 염창역까지 가는데 5시30분쯤 타다보니 당산에서 갈아타는 시간에 퇴근길 사람들과 휩쓸려 9호선을 타게 됐다.
역시 퇴근길에 사람은 많은 법.

사람들이 많은 와중에 주위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으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다. 팔을 어디다 둬야할지 모르겠고, 핸드폰을 보고있기도 쉽지 않고, 굳이 핸드폰 볼 필요도 없고, 더운 여름이라 반팔을 대부분 입으니 스치기만 해도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고,  의심스러운 짓을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들고. 참 어려워진 세상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10시 넘다보니 좀 한적해졌다. 그런데 이때도 살짝 걱정이 된다.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기다리는데 뒤쪽으로 여성이 한명 왔다. 파란불로 바뀌자 마자, 내 평소스피드보다 훨씬 빠른 걸음으로 걷게됐다. 그 사람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혹여라도 내가 의심의 대상이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머뭇거려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내가 누군가를 위협하고 제압할 수 있는 체격이 아니라는건 쉽게 알순 있지만..

세상이 참 흉흉해졌다.
밝은 날에 사건 사고도 많고, 무슨 만화에서나 있을 법한 일들이 발생하고, 치안이 좋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끊이지 않는다. 자꾸 내 주변의 사람을 의심하게 되는 상황이 만들어져서 참 씁쓸하다.
사회적인 문제인거 같은데,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모르겠다.

집에 오는 길에 종합운동장에서 갈아타는데, 잼버리 참가한듯한 복장의 사람들이 한무리가 반대편에서 걸어왔다. 그들의 모습은 생각했던대로 밝았다. 뉴스 신문에서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지만 실제 그들은 해외를 여행하는 고생을 하기 위해 잼버리에 참석한 젊은 친구들 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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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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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욱 미사방향으로 가서 깔딱고개를 넘다가 6시 넘어서 일어나서 반대방향으로 향함. 컨디션도 별로 안좋아서 잠깐 바람만 쐬자하는 생각으로 나와서 영동대교까지만 갔다가 컴백.

이쪽은 거의 평지라 운동이 될라믄 스피드를 올리는 수 밖에 없다. 조금 예열을 한뒤 열심히 페달을 굴리다보니 막 자전거 타는 분들은 앞질러가게됨. 기분 좋음.

근데 얼마 안지나면서부터 한무리씩 날 짓밟고 지나감. 엄청난 스피드로 밟아나가는데, 따라갈 엄두가 안남. 바로 포기. 내 스피드로 영동대로까지 갔다가 쉬는 곳은 편의점과 카페를 같이하는 잠실2gs편의점. 커피한잔 마시면서 휴식중.

동호회를 하는게 운동량을 늘리고 체력을 키우고 스피드를 올리는 데 좋다는 건 알겠음. 하지만 지네들 그러자고 다른 사람들에게 위협을 가하면서 다니는건 좀 아닌거 같음.
반대편에 아무도 안오면 추월해도 되는데, 반대편에 오고 있으면 잠시 스피드를 줄였다 추월해야지. 그게 기본이지.
기본을 지키고 사는게 참 쉽지 않지만 생각해보면 그리 어려운 것만도 아닌ㅁ. 그냥 기본이고 상식인데….

급 자전거도 많아지면 장사잘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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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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