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척스카이돔. MLB 판촉행사의 하나로 진행되는 투어, 서울시리즈에 개막전 앞두고 열리고 우리나라 팀과의 이벤트 매치에 구경왔다. 어제 두경기, 오늘 두경기. 그중 보러온 경기는 팀코리아와 LA 다저스. 만화 캐릭터 오타니의 인기로, 저지로 제일 많이 보이는 옷이 오타니 저지. 등번호 17번. 티켓도 대기해서 끊었음에도 좋은 자리는 못끊었지만 그래도 구경온것 만으로도 충분히 만족. 일찍 와서 주차하고, 5시 조금 넘어서 경기장에 도착해서 편안히 이런저런 모습들을 지켜보는 것도 재미있다.
어렸을 때는 시간은 많고 돈은 없고.. 등등 지금 시간이 여유롭다는 건 여러가지를 할 수 있다는 것. 오늘은 와이프와 목요일 개막 2차전은 아들과 올 예정.
아파트 단지에 테니스 코트가 있어서 며칠전부터 이용하고 있다. 오늘도 점심먹고 졸릴가봐 나와서 테니스 연습. 와이프는 공부할거 많아서 싫다해서 혼자 서브 연습이다.
날이 추워지면서 자전거타기가 조금 힘들어지다보니 테니스를 자주 치고 있다. 이것도 어차피 실외운동이라 더 추우면 잘 못하게 되지만.. 그래도 짬날때마다 하려고 노력중이다.
혼자할땐 서브연습이 제일 좋은데, 그래도 자구 하다보니 조금씩 늘고 있다. 오늘은 무려 70%쯤 성공한듯. 시합할때는 그정도가 당연히 안나오지만, 연습할때라도 확률이 높아서 실제에서 조금이라도 서브 성공확률이 높아지는 법이니까.
자세가 안 좋았던걸, 영상을 계속 찍어서 보면서 신경쓰면서 치다보니 조금씩조금씩 좋아지는 느낌이다. 나를 본다는게 처음에는 어려웠고, 어떻게 찍지했는데, 요즘은 워낙 핸드폰도 그렇고 고프로 화질도 너무 좋고.. 계속 찍고 있다. 자꾸 유튭에 올려놓고 스스로 자세를 확인. 조만간 동네 팀에도 가입해서 시합도 할수 있을것 같다.
어제 테니스코트 가는길. 급 추워지는 바람에 자전거를 포기하고 지하철 버스 도보로 중랑천 테니스장을 갔다. 날이 추우니 집앞에서 메가커피를 하나 사가지고 지하철을 타고 갓고, 버스로 갈아타는데, 버스운전 기사님이 음료수 들고 타시면 안되요 하는거다. 엇!! 어쩌지 하다가, 안 마시고 갖고가는거에요 그러면서 얼릉 안쪽으로 훅 들어가버렸다. 다행히 버스안에는 사람이 별로 없는 시간이어서 자리가 있었고, 기사님도 더이상의 제재는 하지 않았고, 조심히 앉아서 아무짓도 안 하고 목적지까지 도착할 수 있었다.
버스는 아무래도 흔들림이 크고 사람도 많으면 공간도 좁으니 테이크아웃 커피가 위험할 수 있다. 그래서 찾아보니 뚜껑있는 음료만 허용하는 경우가 많고 테이크아웃 음료들은 각 버스회사별로는 제재를 하는 경우도 많다고 한다. 각자의 정책에 맞기는 듯 하다. 나도 조심해야된다고는 생각하지만.. 어제는 커피가 너무 댕겨서 어쩔 수 없었다는 나만의 변명. ^^ 그래서 대부분은 차를 갖고 당기고 그곳엔 늘 커피가 꼽혀 있지만, 중랑천 테니스장은 차를 갖고가기 쉽지 않은 동네에 운동끝나고 반주를 하기 때문에 어쩔 수 없다.
그래도 따끈한 라떼에, 추위에 물러간 먼지 덕에 꺠끗한 하늘에 기분 좋은 테니스에.. 운동후 맛없었던 부대찌개 한그릇에..곁들여진 반주에.. 상콤한 시원함!!
11월인데 날이 갑자기 더워졌다. 춥지 않아 활동하기는 좋지만 왠지 정상적이지 않은거 같아 걱정이다. 겨울은 겨울다워야 하고 여름은 여름다워야 하는데..
요즘 테니스에 재미가 붙어서 자주 친다. 작년에는 레슨만 받았고, 올해 우연찮게 테니스 칠 사람이 생기면서 시합을 하는데, 잘하진 못해도 아주 재미있다. 승부를 하다보면 가끔은 쫄깃한 상황에 맞닥뜨리게도 되고, 그런 승부 상황이 오면 재밌기도 하고. 잘하려면 배워야 할 것도 많은데, 배우는데 꽤 오랜 시간이 걸린기도 한다. 레슨을 여러 차례 했음에도 아직 부족한 실력을 느끼지만 그런데도 운동 자체가 재미있기 때문에 열심히 하게 된다.
난타도 쉽지 않은데, 서브나 발리, 스매싱 등도 어렵다. 게임의 가장 기본인 서브도 대충 치는 것조차 쉽지 않다. 그래서 생각보다 진입장벽이 있는셈이다. 처음 모임에 들어가기 쉽지 않고, 그런 모임에 들어가기까지도 꽤나 경력이 필요하다.
요즘 많은 사람들이 더욱 관심을 가지면서 같이 칠만한 사람들이 생겼다. 시합하기 쉽지 않은 조합이긴 하지만 그래도 적당히 맞춰서 즐기다보면 그래도 꼬ㅐ 재미있다.
갑작스런 관심 증가로 유튜브도 많이 보고, 자세에 대한 연습도 하고 이미지 트레이닝도 한다.
그리고 더욱 중요한건 내가 치는 모습을 영상으로 치면서 자꾸 보며 잘못된 부분을 스스로 고쳐 나가는 일.
자신의 어떤 점이 잘못되어 있는지 보고 바꿔나가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 그래서 시합 할때나 연습할때 꼭 영상을 찍어서 복습. 그리고 문제점 파악하는 일이다.
자전거를 타고 중랑천제1체육공원 테니스장에서 2시간 테니스치고 장한평에서 점심먹고, 집으로 복귀. 테니스 두시간에 자전거 두시간이 넘으니 피곤하다. 집에 가서 잠을 좀 자야겠다.
날씨이야기. 우리는 꽤 날씨 변화가 심한 나라에 살고 있다. 여름에서 겨울까지 영상 40도에서 영하 20도. 밤낮으로도 10몇도씩 일교차가 생기는 건 일도 아니다. 여름에도 그렇게 변하는데 심지어 겨울에는 더 심하다. 아침 저녁으로도 다양한 옷을 갖고 다녀야 할 판이다.
오늘 아침에도 두꺼운 옷을 입고 자전거를 타기 시작했는데도 춥게 느껴졌는데 오후가 되면서는 따뜻해서 반팔을 입어도 될 정도의 날씨였다. 이게 신기했던건 더운 나라는 특히 날씨 변화가 크지 않다는 것. 하루 일교차가 5도쯤. 아침이고 오후고 늘 더운 날씨. 훨씬 윗 동네는 안가봐서 잘 모르겠다.
어쨌든저쨌든 우리가 변화가 큰건 맞는거 같다. 그래서 세상에 적응도 잘하고, 모든 산업이 다양하게 펼쳐져있고, 냉방기, 난방기 등. 옷도 마찬가지. 극한의 추위에 필요한 옷까지도 만들고 있으니, 반팔은 당연하고. 의류 등 모든 산업들.. 그런 부분들이 우리의 경쟁력으로 남게되는거 같다. 이런 나라에서 살아남다보니 어딜 가게되도 적응을 잘하는 민족이기도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