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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도 비가 내렸다.
집에 있다가 점심 먹기전 비가 조금 그치길래, 자전거를 타고 나갔다. 한시간 정도 타고 집에 와서 점심 먹을 예정이었다.
나간지 10분이 안되서 비가 많아진다.
조금씩 그치지 않을까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많아진다.
날도 쌀쌀한데 비까지 맞으니 안되겠다 싶어서 예정보다 훨씬 빠르게 집으로 컴백. 옷이랑 신발, 장갑, 자전거는 물론이고 다 젖었다.

날씨가 안 좋아서 좋았던 점은 사람들이 많지 않았던 것. 단체로 타는 사람도 없고, 띄엄띄엄 나같이 정신 나간 사람만 하나둘 보인다는 것.

주민센터에서 서류를 띄고,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붙이고 저녁을 먹기전, 커피 한잔. 미뤄뒀던 전화를 여러통 했다.
여행 가기전 문의 했던 사람. 만나야지 하면서 계속 마음속으로 미뤄두기만 했던 사람. 그리고 몇가지 처리해야할 일들.
한꺼번에 다 처리하기나니 홀가분하다.

한번씩 이렇게 정리를 해야 마음이 편하다. 그래도 끝나지 않는 일들 투성이지만.
계속 마음 한구석을 누르던 일들을 도장 깨기 하듯이 처리하고 있다.

6시30분인데 벌써 어두워진다. 가을이 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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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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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에 깼다가 다시 잤다. 6시에 일어나야지 했다. 보통은 잘 일어난다. 잠귀가 밝은 편이고 예민한편. 시계를 안 맞춰나도 그렇다.
8시30분에 일어났다. 당황했다. 그런데도 피로가 풀리지 않는 상황. 여행은 역시 힘든거구나.
빵과 계란. 치즈, 포도 몇알에 커피 한잔까지 마시고 자전거 타러 나왔다.

하늘이 너무 좋다. 어제 비가오고 날이 개어서인지 맑고 푸르다. 가을의 느낌이 물씬 난다. 아침은 시원하고, 낮의 햇살은 뜨겁지만 따사롭고, 저녁이 되면 또 시원하고. 끔찍한 여름도 존재하고, 엄청 추운 겨울은 다가오겠지만, 이짧은 순간은 늘 좋다.

살빼는 약에 대한 열풍이 있다. 위고비. 아직 들어와 있진 않지만.. 살찌는 걸 한번도 고민해본적이 없는 나는, 많은 사람들과 반대되는 고민을 하고 있다. 어떻게 하면 살이 찌지. 하지만 훨씬 많은 사람들이 어떻게 하면 살을 뺄지가 고민이다. 살이 찐다는건 만병의 근원이기도 해서 살빠지는것 만으로도 많은 병이 치료되기도 한다.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이 되다가 비만에 훨씬 좋은 효과를 보이고 있고 그로 인해 이약을 만든 덴마크 회사 노보노디스크는 루이비통보다 비싼 회사가 되어있고, 약이 너무 잘팔려서 공급이 수요를 못따라가고 있고.. 우리나라에도 조만간 들어온다는데.. 언제 들어올지 모르겠고(연말쯤 예정)..

잘먹고 건강하고 잘사는것이 모두가 바라는 일인데..
많이 먹고 살이쪄서 약을 먹고 살을 빼고, 살을 빼기위해 운동을 하고.. 안빠지면 또 스트레스 받아서 술하고 담배하고 많이 먹고.. 인생은 무한반복.. 그러다가 늙어가는 것인듯..

와이프랑 밥이나 먹으러 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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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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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어리고 둘다 회사를 다니고, 맞벌이를 하는 시기에, 휴가는 늘 사람들이 많지 않은 8월말에서 9월초에 다녀왔다. 그때쯤이면 장마 태풍 다 지나가고, 날씨도 아침 저녁은 좀 선선해지면서 훨씬 놀러다니기 좋았다.

지금도 마찬가지로 8월말쯤부터는 아침에는 그래도 선선한 바람이 분다. 다만 어제 소나기가 꽤 많이 오면서 아침 바람이 불어옴에도 불구하고 습도가 높아 상쾌한 기분은 잘 들지 않는다.

어제 야구장을 갔다가 우천 취소되는 바람에 8시쯤 아무것도 못하고 집으로 컴백했다. 아들은 기분이 엄청 안 좋아졌고, 오늘 다시 가겠다며 표를 끊어달란다. 나는 저녁 약속이 있어서 못가겠고, 엄마랑 같이 간다고.

2021년에 아들과 광주구장 원정을 간적이 있다.
아침 일찍 출발해서 군산에서 유명한 한일회관에서 소고기무국을 먹고, 네시쯤 광주에 도착해서 신세계백화점에서 먹을거리를 사가지고 야구장에 도착했다. 야구 시작 20분전쯤 도착해서 저지도 하나씩 사고, 들어갈려는 찰나, 오늘 경기는 미세먼지로 인해 취소란다. 2021년도 유일한 취소 경기가 그날 발생한 것. 그것도 잘 발생하지 않던 미세먼지 때문에. ㅜㅜ
먹을거 싸들고 호텔에 가서 멀뚱멀뚱 맥주에 사가지고 간 음식만 잔뜩 먹고온 기억이 있었는데..
어제 또 취소가 된것. 어제 비도 소나기 예보만 있어서 당연히 문제 없을거라 생각했는데 소나기가 한시간 가량 오고 생각보다 많은 양이 오다보니 어쩔 수 없이 취소한 거 같다. 6시부터 비가와서 7시 좀 넘어서까지 왔는데 생각보다 많은 양이 오고, 그때문에 구장 상태는 꽤 많이 안 좋아진것 같다. 요즘 기아 경기도 많이 취소되서 경기를 진행할거라 생각했는데.. 어쩔 수 없는 결정이었던듯.

오늘은 다행히 날씨가 좋을테니 잘 보러가서 9연승까지 꼭 보고오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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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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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비가 오고 갑자기 날이 후텁지근해졌다. 많이 더워진건 아닌데, 습도가 올라가니 기분이 안좋아지는 현상. 이럴땐 기분관리를 잘해야된다. 별일 아닌거에 화내거나 하다보면 누군가와 쉽게 싸울수도 있다.

일찍 자고 아침에 일찍 잠이 깼다. 4:30분쯤. 잠시 앉아서 책을 보고 자전거를 타러 나왔다.

글을 잘 쓴다는건 무엇일까?

최근의 읽은 책은 정광우의 [투자의 역사는 반드시 되풀이된다], 홍진채의 [거인의 어깨] 등의 책. 며칠전부터 읽기 시작한 책은 다모다란의 [투자철학]. 앞의 두권에 비해 잘 안 읽힌다.
앞에 두책은 술술 읽혀서 금방 완독을 했는데, 지금 책은 오늘 아침에도 한시간동안 삼십페이지 정도 읽었다.
새벽에 책이 잘 읽혀서 일부러 더 새벽에 읽는 중임에도 진도가 안 나간다. 어려운 용어들이 계속 등장하고, 그말의 뜻을 이해하려고 반복해서 읽다보니 그런것 같다.

학자들이 자신의 지식을 늘리기 위해서 어려운 용어, 다양한 공부를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지적 유희를 즐기기 위해서 일수도 있는 거고. 하지만 대중을 위해 쓴 책이라면 훨씬 쉽게 풀어쓰는 것 또한 그 사람의 능력이다. 말을 잘하는 것도 마찬가지고. 당연히 입만 살아서는 안되겠지만.
교과서로 쓰지 않는 이상 재미가 없으면 읽히지 않는다. 읽히지 않으면 그 안에 아무리 좋은 의미가 담겨 있어도 전달되지 않는 법이다. 좋은 의미를 잘 전달하는 것도 그 사람의 능력이다. 그 능력이 있으면 발휘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도 일종의 책무이지 않을까. 별 능력 안되는데 굳이 나설 필요는 없고.
그래서 나는 나서지 않고 조용히 살아가려는거고.

책이 어렵긴 해도, 천천히 이렇게 꾸역꾸역 읽어나가다보면 또 금방 다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책이 700페이지에 육박한다는 것. ㅋ.

이책에 비하면 벤저민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도 잘 읽히고 이해도 잘되고, 고전의 반열에 올라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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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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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가 왔을거라 생각을 못했는데 자전거 타고 나와보니 바닥에 빗물이 있었다. 다행히 더이상 비가 올거 같진 않고 오더라도 타는 동안만 오지 않으면 되니까. 뭐 또 오면 맞고 집에와서 샤워하면 되고.

지난주 목요일 축구화를 사러갔다. 운동화든 옷이든 직접 입어보고, 신어보고 사야된다는 주의여서 꼭 매장가서 산다. 대부분이 그렇겠지만. 간혹 온라인으로 사도 되는 사람, 되는 경우도 있기에.

꾸준히 주말축구를 함에도 불구하고 거의 4년을 하나의 신발만 신고 다녔다. 노동의 대가인지 드디어 해지는 부분이 생기고 말았다. 바닥이 이곳저곳 들뜨기 시작.

원래 옷도 신발도 한번 사면 오래 입는 스타일이다. 결혼 전에 산 옷들도 아직도 입고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다. 답답해하는 와이프가 알아서 사오는 것도 있지만, 막 열심히 입는 스타일이 아니고, 패셔너블하게 입고 다니지도 않고 그냥 있는 것들, 편한대로 이상하지만 않게 입고 다니는게 습관이 되어있다.

축구화와 더불어 운동화도 하나 더 산거를, 토요일 아침 볼일과 오후 축구장에서 모두 신었다. 아무래도 처음 산 제품이다보니 둘다 발에 적응하는 기간이 필요하지 편치가 않았다. 운동화로 다닐때는 조금씩 불편한 곳이 있었고, 축구 할 때는 조금 더 그게 심했다. 축구에서 가장 중요한 신발이 안 맞다보니 자꾸 패스미스. 최근에 이런적이 별로 없었는데….
적응 기간이 필요할 듯.

사람도 마찬가지. 새로운 사람은 어딘가, 불편함이 있다. 그래서 늘 익숙한 행동만 하고 새로운 도전을 꺼리게 되는게 나이가 들어갈수록 더 심해진다.
그래도 늘 새로운 사람과 좀 만나야 하고 그에 적응하는 과정이 늘 필요하다.
과거에 얽매여서 일어나지 못하면 늘 도태되고 옛날만 찾게되는 우를 범하게 된다. 옛사람은 옛사람대로 좋고 더불어 새로운 사람은 새로운대로 좋은….
가죽공예하던걸 다 버렸으니 앞으로 다른 무언가를 할지 고민좀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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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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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는 월말이라 월간정리를 하려고 한가한 투썸에 가서 노트북을 켜고 커피를 시키고 차분히 앉아서 정리하려다가, 다음달에 만날 약속을 잡기 위해 지인에게 전화를 걸었는데, 급 오늘 날짜 좋단다. 켁! 다섯시 사십분쯤 하려던 거 마음을 접고 자전거를 버스 정류장에 대충 묶어놓고 길동으로 출발했다.

전 회사 사람들 중, 관계를 유지하는, 가끔은 만나는 사람들이다. 회사 다닐때부터도 친했고 그만 둔 이후에도 그럭저럭 한번씩 만나서 술한잔하는.. 나이도 거의 비슷하고.. 동갑이거나 한살차이.. 회사 다닐 때는 당구 좋아해서 늘 당구장에서 같이 시간 보내던….

아이들도 조금씩 차이 있긴 하지만, 벌써 고3도 있고, 고1, 중2, 초딩, 막내는 10살. 등. 늘 먹고 사는 문제가 가장 중요한 40대의 고루한 삶에 술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얘기들을 할 수 있는 사람들. 같이 동질감을 느낄 수 있는 것들이 많아야 관계를 지속 유지할 수 있게 된다.

아무리 오랜 친구라도 동질감이 적어지는 사람들과는 자꾸 한발한발 빠져가는게 느껴진다. 그러지 않으려고 노력하지만 그게 노력만으로 될수 있는 건 아니니까.

늦게까지 술먹고 들어왔음에도 아침에 다섯시쯤 눈이 떠졌다. 술기운도 남아있고, 컨디션도 별로라 집에 있을까 하다가 날이 밝아오는걸 보니 또 나가고 싶어져서 급 준비하고 자전거를 탔다. 해독도 할겸 미사대교까지 다녀오고 잠깐잠깐 쉬었다가, 마무리직전 쉬는곳은 잠실대교 밑 편의점 근처. 최애장소.
포카리를 다 먹고 우유에 타온 미숫가루까지 마시고 집으로 컴백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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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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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기에 걸렸다. 초반감기를 잘 잡는다 했다가 강원도에 차박을 갔다와서 더 심해졌다. 약먹고 나아지려는 사이, 새벽 날씨 변화가 심한날 창문을 열어놓고 잤다가 또 심해지고. 그렇게 2주정도 자전거를 못탔다. 며칠동안은 비가 내리기도 했고.

6시넘어서 일어나서집에서 쉬려다가, 비가 안오길래 꾸역꾸역나왔다.
바퀴에 바람도 빵빵히 다시 채우고, 미숫가루도 타고.
나오려고 준비하는데 아들 방에서 알람소리가 들렸다. 평소라면 7시30분은 되서야 일어나는데 알람을 일찍 맞춰놓은거다. 뭔일인가 했더니 아침에 학교가서 배구 연습 한단다.
세상에 이런일이!!
아들이 달라졌어요!!
얼릉 깨워줬다. 하지만 단톡방을 확인하더니 오늘 연습은 없단다. 다시 소파에 벌러덩 누웠다.
그래도 그 시간에 운동하러가겠다고 한걸로도 다행이다 싶다.

2주만에 라이딩과 감기로 인한 체력저하로 강동대교만 갔다왔다. 확실히 언덕을 넘는데 조금 더 힘들었다. 조금 덜타서 휴식을 취하러 광진교 밑이 아닌 잠실대교 밑에 앉았다. 집으로 갈려면 다시 돌아가는 느낌이라 요기까지 안 오는데, 테이블도 있고 그늘도 충분해서 최애장소이다. 가까이 편의점도 있고.

알리발 장갑을 사고 처음 장착이다. 배송비무료에 8652원. 결제도 너무 쉽다. 질도 전에꺼보다 더 좋다. 전에껀 찢어져서 버렸는데, 자전거랑 같이 샀을 때 3만5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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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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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으로 친구와 자전거를 탔다.

6시에 일어나서 책보고 있는데 7시쯤 친구한테 전화가왔다. 지금 자전거 타러 나갈건데 같이 타려냐고.
어제 저녁에는 톡이 없길래 오늘은 안 타나보다 했는데.. 다이렉트로 연락이 왔다. 준비하고 한강잠실 1호점에서 만나서 타기 시작.

근데 역시 나의 체력은 금방 바닥나기 시작했고, 이 친구는 계속 속도를 늦추면서 탄다. 아마도 여럿이 탔으면 민폐였을듯. 다행히 이 친구가 맞춰주며 타서 간신히 쫓아갔지만, 나는 내 체력에서 엄청 끌어올리며 쫓아갔다. 그렇게 반포대교 밑에 편의점에 앉아서 음료수 마시며 한시간 정도 노가리.

어렸을 때도 그랬다. 중학교 3년 친구인데 집도 가까웠고 주말에도 자주 놀았던 기억이 있다. 이 친구는 체격조건이 좋고, 운동신경도 좋다. 나는 그에 비하면 키도 그때는 훨씬 작았고 체격도 마찬가지로 작고.
둘이 일대일로 농구를 자주하는데, 늘 할 때마다 지는데, 그래도 늘 같이한다. 일대일로 하다가 사람들이 많아지면 3:3, 4:4, 5:5 등.
어렸을때도 운동하면서 늘 지기는 했지만, 친하게 잘 지내고 같이 운동하고.. 그게 이렇게 한참이나 나이 먹은 상황에서도 이어지는 듯하다.
운동능력은 딸리지만, 같이 무언가를 또 할 수 있다는 건 즐거운 일이다. 쫓아가느라 힘은 들고 이친구는 운동량이 부족해서 아쉬울수는 있지만, 또 만나서 이런저런 얘기도 하고, 다양한 대화를 할 수 있다는 건 그것만으로도 충분한 즐거움이다.
다양한 주제로 비슷한 상황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누기 때문이기도 하다. 아이들 교육, 직장, 사람들관계, 자산시장 등등.

다음에도 주말에 또 타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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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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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에 자전거 타기는 너무 힘들다.
역시나 많은 무리들의 폭압적인 운행 행태로 인해 위협을 느낀다.
그 무리안에 있으면 재미있을 수도 있지만 그 무리안에 없는 사람들은 소외감 혹은 당혹감을 느끼게 된다.

체육계가 유달리 심하다. 아니 어디가나 있긴하다.
축구협회, 예전 야구협회(지금은 잘 몰라서.. 여전하긴 하겠지만), 쇼트트랙, 태권도 등등. 기사로 접한것만도 수십개니 알려지지 않은건 얼마나 많겠는가..

그것들을 타파하는건 쉽지 않다. 그 안에서 같이 어울리면 안착한데 그 안락함을 깨부순다는건 유난히 힘든 일이다.

내가 그런걸 별로 좋아하지 않다보니 혼자할 수 있는 것들을 선호한다. 축구빼고.
이런 성향으로 회사 생활도 엄청 힘들었고, 싸우기도 많이 싸우고..

그래도 아침에 어제와 같은 곳까지 다녀왔다. 시간이 조금 단축됐는지는 모르겠다.
아침 공기는 확실히 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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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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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일요일 아들은 가평 빠지에 놀러가서 물놀이를 하고 나는 와이프와 오전에 비공식작전을 보았다.

물을 좋아하는 않는 나는 물놀이를 가지 않는다. 물을 좋아하는, 물놀이를 좋아하는 아들은 불만이 있을거다. 한여름이면 물에 빠져서 흠뻑 놀고 싶을텐데 잘 그러질 않으니.

이번에는 어떻게 어떻게 친구들이 모여서 빠지에 놀러가게됐다. 아침부터 6시 끝날때까지 실컷 놀았나보다. 집에 와서는 온몸이 아파 죽겠단다. 씻고 바로 가서 잠이 들었다. 친구가 찍어준 사진에도 재미있게 논 흔적이 엿보였다.

다행히 벌써 중학교 2학년쯤 되어서 이젠 친구들하고 물놀이가기 충분해보인다. 한강 수영장도 가라고 하고, 빠지는 어른들이 데려다주지 않으면 쉽지는 않지만, 이런데도 가보고, 수상스키도 타보고. 취미는 좋은것.

비공식작전은 생각보다 훨씬 재미있었다. 하정우의 연기는 믿고보는 배우이고, 주지훈도 케미가 잘 맞고, 심지어 이 영화의 감독은 킹덤을 만들었던 감독이다. 김성훈.
곧 끝날거 같아서 부리나케 가서 보긴 했는데, 영화에 비해 아쉬운 흥행 성적이다. 아마도 첫 인상 때문인듯. 불과 얼마전에 모가디슈가 개봉했는데 약간 컨셉이 비슷해보이는점이 확 흥미를 떨어뜨린것 같다. 좋은 영화가 계속 만들어질라믄 좋은 영화를 많은 사람들이 봤으면 좋겠는데.. 어딜가나 쏠림은 생기는 법이니.

새벽축구를 보느라 늦게 일어나서 강동대교와 미사대교 사이까지만 당겨왔다. 그래도 고개는 넘었으니 허벅지 압박은 하고온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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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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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시 깔딱고개 넘고 미사대교 지나 일방통행 전까지.

어제 저녁에 공부하러 간다고 간만에 지하철을 탔다. 잠실나루에서 염창역까지 가는데 5시30분쯤 타다보니 당산에서 갈아타는 시간에 퇴근길 사람들과 휩쓸려 9호선을 타게 됐다.
역시 퇴근길에 사람은 많은 법.

사람들이 많은 와중에 주위 사람들과 부딪히지 않으려니 여간 힘든게 아니다. 팔을 어디다 둬야할지 모르겠고, 핸드폰을 보고있기도 쉽지 않고, 굳이 핸드폰 볼 필요도 없고, 더운 여름이라 반팔을 대부분 입으니 스치기만 해도 기분이 좋지 않을 것이고,  의심스러운 짓을 하면 안되겠다는 생각도 들고. 참 어려워진 세상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는 10시 넘다보니 좀 한적해졌다. 그런데 이때도 살짝 걱정이 된다.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기다리는데 뒤쪽으로 여성이 한명 왔다. 파란불로 바뀌자 마자, 내 평소스피드보다 훨씬 빠른 걸음으로 걷게됐다. 그 사람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혹여라도 내가 의심의 대상이 될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머뭇거려선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렇다고 내가 누군가를 위협하고 제압할 수 있는 체격이 아니라는건 쉽게 알순 있지만..

세상이 참 흉흉해졌다.
밝은 날에 사건 사고도 많고, 무슨 만화에서나 있을 법한 일들이 발생하고, 치안이 좋은 나라임에도 불구하고 이런 일이 끊이지 않는다. 자꾸 내 주변의 사람을 의심하게 되는 상황이 만들어져서 참 씁쓸하다.
사회적인 문제인거 같은데, 어떻게 풀어나가야 할지 모르겠다.

집에 오는 길에 종합운동장에서 갈아타는데, 잼버리 참가한듯한 복장의 사람들이 한무리가 반대편에서 걸어왔다. 그들의 모습은 생각했던대로 밝았다. 뉴스 신문에서 이러쿵저러쿵 말이 많지만 실제 그들은 해외를 여행하는 고생을 하기 위해 잼버리에 참석한 젊은 친구들 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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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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쭈욱 미사방향으로 가서 깔딱고개를 넘다가 6시 넘어서 일어나서 반대방향으로 향함. 컨디션도 별로 안좋아서 잠깐 바람만 쐬자하는 생각으로 나와서 영동대교까지만 갔다가 컴백.

이쪽은 거의 평지라 운동이 될라믄 스피드를 올리는 수 밖에 없다. 조금 예열을 한뒤 열심히 페달을 굴리다보니 막 자전거 타는 분들은 앞질러가게됨. 기분 좋음.

근데 얼마 안지나면서부터 한무리씩 날 짓밟고 지나감. 엄청난 스피드로 밟아나가는데, 따라갈 엄두가 안남. 바로 포기. 내 스피드로 영동대로까지 갔다가 쉬는 곳은 편의점과 카페를 같이하는 잠실2gs편의점. 커피한잔 마시면서 휴식중.

동호회를 하는게 운동량을 늘리고 체력을 키우고 스피드를 올리는 데 좋다는 건 알겠음. 하지만 지네들 그러자고 다른 사람들에게 위협을 가하면서 다니는건 좀 아닌거 같음.
반대편에 아무도 안오면 추월해도 되는데, 반대편에 오고 있으면 잠시 스피드를 줄였다 추월해야지. 그게 기본이지.
기본을 지키고 사는게 참 쉽지 않지만 생각해보면 그리 어려운 것만도 아닌ㅁ. 그냥 기본이고 상식인데….

급 자전거도 많아지면 장사잘되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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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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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은 다시 미사대교에서 조금 더까지만.
25도와 26도차이.
다섯시에 자전거타러 나오는 시간에 온도가 오늘은 26도를 가리켰다. 지난 목요일에는 24도를 가리키면서 시원함이 딱 느껴졌는데 불과 2도 차이로 더운 느낌이 느껴지는거다. 바람이 시원하지도 않고 약간의 습도까지 있어서 후텁지근함.

잼버리때문에 요란하다. 거기에 한술 더 얹고 싶지는 않고, 어차피 무엇이 잘못됐고, 어디서 문제였는지 등의 잘잘못은 시간이 지나면서 밝혀질거다. 정확하리라는 법도 잘 없겠지만.. 노이즈는 늘 많이 있고.

다만 잼버리로 세계에서 온 젊은 친구들이 많이 있을거다. 그 친구들이 돌아갈때는 좋은 기억을 꼭 만들어서 갔으면 하는 바램이다. 그곳을 벗어나서 아직 우리나라 여러곳으로 흩어지는거 같은 데, 그 친구들이 서울이든 어디든 즐거운 여행이 되기를 바란다. 서울만도 충분히 재미있는 거리들을 많이 만들 수 있을거고 다른 지역을 여행하더라도 즐거울 수 있다. 그랬을 때, 많은 사람들이 그 친구들에게 바가지를 씌우는 상황이 발생하지 않고, 기분좋은 선심을 베풀어주길 바란다. 꼭 뭔가를 해야하는 건 아니다. 밝은 웃음만으로도 충분히 그들은 좋을 수 있다. 아직 그들은 10대이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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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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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회말 2아웃이었다.

경기는 어제 큰 점수차 패배에 이어, 아쉬운 2점차 패배를 기록하기까지 아웃카운트 하나만 남아 있었다.

하지만, 이게 끝이 아니었다.

최원준이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얻어냈고, 박찬호가 3루수와 유격수 사이로 빠지는 안타로 득점 찬스를 만들었다. 

이 순간 이우성의 클러치 능력이 빛났다. 좌익선상의 2타점 2루타로 결국 동점을 이뤄낸 것이다. 7:7 동점.

하지만 다음 타자 최형우가 아쉽게도 오늘은 대기록을 세우지도 못하고 물러나고 말았다. 

그리고 12회말까지 진행된 연장에서 그대로 무승부로 끝이 났다. 

그런데 무엇때문에 이우성이 잘못한 것일까??

이틀전(6월16일 금요일) 이우성은 8회말 2아웃 찬스에서 9:11로 뒤지고 있던 순간 역전 쓰리런을 날려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이어진 최형우의 백투백 홈런까지, 기억에 남는 장면을 연출했다. 

이런 미친 존재감을 나타낸 지 불과 이틀만에 거의 비슷한 장면이 연출된 것이다.

9회말 투아웃에 7:5로 2점 뒤지고 있는 상황. 주자는 2명. 

다시 한번 쓰리런 홈런을 쳤으면 경기를 끝낼 수 있는 장면에서 아쉬운(?) 2타점 2루타 밖에(?) 못했다.

아쉽다. 그냥 3점짜리 홈런을 다시 한번 보여줬어야 하는 건데....

 

최근 이우성의 기세가 무섭다. 6월들어 4할에 가까운 타율을 뽐내면서 6월19일 현재 타율 0.329.

규정이닝을 못채워서 그렇지 타격 수위권에 바로 올라갈 기세다. 

이런 상승세로 최근엔 3번 타순에 들어가서 최형우, 소크라테스와 함께 클린업트리오를 형성하고 있다. 

3번 타순이 잘 맞는 지, NC와의 3연전에서 두번이나 클러치 능력을 뽐냈다. 

한번은 경기를 뒤집는 활약을, 한번은 다 지고 있는 경기에서 무승부로 만드는 활약을 펼쳤다.

6월 들어 기아가 득점권에서 부진하며, 1점차 패배를 많이 당하고 있는 데, 이걸 하루빨리 넘어서야 

승률 5할을 넘어 상위권으로 도약할 수 있을 듯하다. 여기엔 이우성의 가세로 힘이 실릴 수 있을 것 같다.

근데 이우성이 계속 이렇게 좋은 활약을 하면, 나성범이 돌아왔을 때 어떡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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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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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대회 최고의 대결을 펼친 아르헨티나와 프랑스 결승전 경기였다.

지난대회 우승팀이고 이번 대회에서도 강력한 우승 후보인 프랑스를 상대로 아르헨티나가 전반에는 거의 압살했다.
엄창난 활동량으로 프랑스가 공을 잡으면 압박에 압박을 가하며 숨쉴틈을 주지 않았고, 당황한 프랑스 선수들이 잦은 실수들까지 겹치며 아르헨티나의 일방적인 경기를 보여줬다.
그 와중에 오랜만에 선발 출장한 디마리아가 왼쪽에서 화려한 개인기를 보여주며 1골을 넣고 페널티킥까지 유도하며 두골에 모두 관여하는 활약을 보여줬다.
그리고 페널티킥은 메시가 성공시키며 메시의 기록을 이어갔다. 월드컵 득점과 이번대회 득점에서 모두.

전반만을 봤을땐 지난대회 우승팀인 프랑스가 너무 무기력하게 결승전을 패배로 마무리하나 했는데, 그것은 오산이었다. 프랑스의 중심에는 음바페가 있었다.
체력이 떨어진 그리즈만 등을 교체하며 분위기 쇄신하더니 후반중반부터 공격에 물꼬를 트기 시작했고, 음바페가 페널티킥을 성공시키며 한점차로 따라잡았다.
한점차로 바짝 따라잡은지 불과 2분후에는 2:1 패스를 활용한 환상적인 발리슛으로 경기를 원점으로 바꾸고 연장전으로 끌고갔다.

전반전에 환상적인 경기력을 보여줬던 아르헨티나가 후반이 되며 체력저하의 모습을 보이더니 결국 동점까지 허용하고 경기는 연장전.
연장에도 치고받는 난타전이 계속되었다. 공격과 수비의 전환이 빨라서 잠시도 눈을 떼지 못하고 경기를 지켜봤다.
연장 전반은 그렇게 아쉽게 보냈는데, 연장 후반이 들어서 4분경 메시의 필드골. 다시 3:2로 앞서나가며 우승컵을 아르헨티나와 메시가 들어올리려는 찰나, 후반 11분경 또다시 음바페가 메시에게 우승컵을 주지 않겠다는듯 저돌적인 모습을 보이며 페널티킥을 유도했고, 결국 페널티킥까지 성공시키며 다시 동점. 이 골로 음바페는 월드컵 결승 헤트트릭이라는 새로운 기록도 만들어냈다.

승부차기로 가는 마지막 1분전 프랑스 공격수가 골키퍼와 1:1찬스가 만들어졌고 강력한 슛팅을 날렸는데, 골키퍼의 슈퍼세이브로 결국 승부차기까지 돌입했다.

첫번째 키커는 양팀이 음바페와 메시. 둘다 긴장을 이겨내며 손쉽게 득점. 승부는 두번째 키커부터 갈리기 시작했다. 아르헨티나 골키퍼의 선방으로 한점 앞서나갔고, 3번째 프랑스 키커가 실축까지하며 두점차. 네번째 키커는 득점했으나, 아르헨티나가 네번째 키커까지 모두 득점에 성공하며 우승컵을 아르헨티나와 메시의 품에 안겼다.


경기는 이렇게 명승부를 펼쳤다. 승리한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기쁨의 눈물과 환희를 느꼈고, 준우승에 그친 프랑스 선수들은 엄청난 상실감을 느끼는 듯 했다. 표정에서 너무나도 역력하게 차이가 난다.

준우승한 프랑스 선수들의 모습

카타르 월드컵에서 8골로 메시를 제치고 골든부츠를 받은 음바페. 상을 받는데 표정이 썩 밝지 못하다.

감격에 겨운 메시

결승전 최고의 활약을 펼친 디마리아

메시는 골든볼. 엔소 페르난데스는 영플레이어상, 마르티네슨느 골든글러브를 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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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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