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에도 비가 내렸다.
집에 있다가 점심 먹기전 비가 조금 그치길래, 자전거를 타고 나갔다. 한시간 정도 타고 집에 와서 점심 먹을 예정이었다.
나간지 10분이 안되서 비가 많아진다.
조금씩 그치지 않을까 했는데, 시간이 갈수록 많아진다.
날도 쌀쌀한데 비까지 맞으니 안되겠다 싶어서 예정보다 훨씬 빠르게 집으로 컴백. 옷이랑 신발, 장갑, 자전거는 물론이고 다 젖었다.

날씨가 안 좋아서 좋았던 점은 사람들이 많지 않았던 것. 단체로 타는 사람도 없고, 띄엄띄엄 나같이 정신 나간 사람만 하나둘 보인다는 것.

주민센터에서 서류를 띄고, 우체국에서 우편물을 붙이고 저녁을 먹기전, 커피 한잔. 미뤄뒀던 전화를 여러통 했다.
여행 가기전 문의 했던 사람. 만나야지 하면서 계속 마음속으로 미뤄두기만 했던 사람. 그리고 몇가지 처리해야할 일들.
한꺼번에 다 처리하기나니 홀가분하다.

한번씩 이렇게 정리를 해야 마음이 편하다. 그래도 끝나지 않는 일들 투성이지만.
계속 마음 한구석을 누르던 일들을 도장 깨기 하듯이 처리하고 있다.

6시30분인데 벌써 어두워진다. 가을이 오나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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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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