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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공부를 위해서 필리핀에 방학 동안 어학 공부 보냈는데 일정을 마무리하지 못하고 급히 귀국했다 다시 나가야 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그러다보니 혼자 필리핀에서 인천으로, 다시 서울에서 필리핀으로 가야하는 상황이다.
게다가 아이가 18세 미만의 미성년이다보니 이것저것 복잡한 일이 많다.

처음 갈때는 어학원에서 필요한거 다 얘기하면 그것만 준비하고 나머지는 어학원에서 처리해줘서 편했는데, 혼자서 왔다가 혼자서 다시 가야하는 상황이 발생하다 보니, 이제 모든 서류를 찾아서 준비해야 한다.

준비 서류는 언제나 늘 생각보다 복잡하다.
그것들을 준비하기 위한 절차를 단계별로 구분하기 쉽지 않다.
항공사에 전화해보고, 예약 먼저 할지 서류 먼저 준비할지도 체크해야하고, 서류에는 어떠어떠한 서류가 필요한지도 알아야하고, 어떤 서류를 준비하고 위해 선행되어야 할 서류가 무엇인지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런 과정은 늘 처음 할때 힘들기 마련이다.

이곳저곳 검색해보아도 꼭 핵심 정보는 빠져 있고 그정보는 반드시 비용이 지불되는 법이다. 거기에 광고가 들어가고, 대행 서비스가 들어가고.
비용이 들더라도 수월하게 진행되면 다행인데, 어디선가는 막히는 부분이 생긴다. 오늘은 그부분이 부모동의서 공증. 그리고 환전.

주이용 은행인 신한은행에서 온라인 환전을 하고 공항에서 찾으려 했는데, 환전 장소로 필리핀 페소가 아직 없었다. 이 글을 쓰는 시점이라, 이후에는 가능할 수도 있다. 그렇다보니 타 장소에서 환전을 하기위해 검색을 했는데 집에서 가까운 장소가 신한은행 강남역금융센터. 환전 종류가 많이되는 곳이라더군.

온라인 신청해 놓고 다음 날 찾으려 했는데, 은행 들렀다 공항가기에 시간이 안 맞을 가능성이 매우 높았다. 어쩔 수 없어 전화해보니 다행히 현장 당일 환전은 가능하단다.
아이에게 쥐어주는 금액이라 많이 할게 아니었지만 미성년 혼자 필리핀 입국에 반드시 필요한 금액이라 어쩔수가 없었다.

은행업무 영업시간이 네시까지라 급히 준비하고, 은행에 도착해서 5천 필리핀 페소를 환전하고, 봉투두개에 나눠서, 도착하자마자 공항내에서 줘야할것과 나머지 아이에게 줄것으로 나누어 놓고 봉투 겉면에 적어서 하나는 아이 가방에 하나는 아이 주머니에 넣어줄 예정이다.

근데, 신한은행은 필리핀 화폐 환전이 안될수 있지만 다른 은행은 가능하다. 특히 하나은행은 훨씬 수월할 듯.
여행을 자주 안다니다보니 이런 부분에 문외한이었는데, 이런것도 꼼꼼히 챙겨서 ㅎ한전 우대도 받고 훨씬 수월하게 공항에서 수령도 가능하게 하는 게 좋을것 같다.

역시 사람은 배워야 하고 견문을 넓혀봐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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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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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에 대학병원 중 하나 건양대학교 병원 위치는

[카카오맵] 건양대학교병원
대전 서구 관저동로 158 (관저동) https://kko.to/jQuku7gwhf

건양대학교병원

대전 서구 관저동로 158

map.kakao.com

서울에서 내려가기엔 서대전IC에서 빠지는게 가깝다.
대중교통으로 갈때는 강변역에서 고속버스가 아닌 시외버스를 타고 대전청사에서 내려서 201번 시내버스를 타고 가는게 제일 수월한 방법. 카카오맵으로 찍어보면 다 나오는 내용이지만, 한번도 안 가본 사람이 검색할테니 확인차 언급. 2024년1월2일 현재 시외버스비는 17,100원.

서울로 돌아갈때는 버스를 타는게 훨씬 오래 걸린다. 대전터미널까지 가서 보스를 타야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ktx를 타고 용산으로 가서 집으로 가는 방법을 택한다.
ktx도 서대전역에서 타야 용산역으로 갈수 있다.
건양대병원이 서대전역에서 좀더 가깝기 때문.

건양대병원에 가게된 이유는 서산 중앙의료원에서 좀 더 큰 병원으로 연계해주는 곳이 대전이었기 때문이다.
휴일에 응급 상황이 발생하다보니 빠르게 이동할수 있는 방법을 찾을 수 밖에 없었다.

와보기 전까지는 잘 몰랐는데 대학병원이라 그런지 꽤 큰 병원.

의사수도 많고, 의료장치 등도 꽤 많다.
2023년에 상급종합뵹원으로 지정되어 있다.

중환자실 면회시간은 18:00 ~ 18:15분까지 단 15분.
1중환자실은 본관 3층에 있다.
미리 준비하고 가 있어야하고 대기하고 있다가 면회 신청하고, 제시간에 들어가고, 딱 15분 밖에 면회할수가 없다.
워낙 위중한 상태라 사람들이 왔다갔다 할수 없는 노릇.
면회 할 수 있는 사람도 한사람으로 제한되어있다.

신관 중환자실은 다를 수 있러 미리 확인해야한다.
보통 중환자실로 옮기게되면 자세히 안내를 해주니 잘 숙지하고 있으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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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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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추적추적 비가 내려서 운동하고 그림 그리고 오는 와이프를 만나 동네 수제비집에 갔다.
수제비 하나(2인분이라기엔 조금 작고 1인분이라기엔 너무 많은)를 시키고 부추전에 막걸리까지 시켜서 가볍게 한잔.
지평막걸리 하나임에도 가볍게 먹는다곤하지만 막걸리는 결코 가볍진 않다.

옛날 주전자에 막걸리를 담아오면 그 안에 부때미가 있고 그게 맛이 괜찮다고 홀짝홀짝 먹다보면 어느샌가 취해서 길에 널부러진다는게 거짓말이 아니었을게다.

막걸리에 부추전과 수제비까지 먹고 나니 배는 부르고 기분은 알딸딸하니 좋아졌다. 이게 점심시간 1시쯤.
약간의 정신 차림을 위해서 커피 한잔을 사가지고 집으로 컴백했다.

졸리긴 하지만 커피를 마시며 어느 정도 정신을 차리고 다시 전투 모드. 시장과 싸우는 시간이다.(근데 사실 별로 할게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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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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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섹쉬한 자동차.
와이프차가 벌써 10년이 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디자인이 구리지 않고, 예쁘다.
원래도 우리나라에 많이 팔리지 않은 모델인데, 심지어 단종가지 된 상태라 그리 흔하게 볼수 있는 모델이 아니다.
동네에서 마주치면 심심찮게 반갑기도 하다.

어제는 와이프가 내차를 갖고 지인들과 놀러가는 덕에 간만에 와이프 차를 끌고 축구하고 모임에 가고. 늦게 귀가했다.
같이 축구하는 사람들도 초창기에 봤다가 간만에 봤는데도, 기억하는 사람이 있었다. 축구 자체에 늦게온 사람들은 처음 본 사람들도 있었고.

일정을 다 마치고 11시쯤 올림픽대로를 타고 집에 오는 길에 잠깐 공사중으로 막히는 구간을 지나니 길이 시원하게 뚫리기 시작했다. 내차를 탈때는 별로 안 그런데, 이 차는 이런 순간이 도달하면 한번 밟고 싶어진다. 그리고 밟는대로 훅 치고 나가서 그런 기분이 참 묘하게 좋다.
어차피 긴 시간 그러지는 않지만 잠깐잠깐 그런 재미를 주는 차라 아마도 별일이 없는 한 꾸준히 더 타다가 아들에게 물려줄거 같다. 아들이 벌써 15세이니 이젠 면허 따고 운전 할수 있는 날도 얼마  안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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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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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오은 목요일. 오후 시간에 송파구청에 들렸다가 석촌호수로 걸어옴. 비가 추적추적 오는 길이라 사람들이 많지 않아서 좋다.
루미나리에라는 빛을 켜놓기로 했나본데 아직 어두워지지 않아서 빛이 들어오지는 않지만 어두워지면 아름다운 빛을 낼거 같다. 이도네가 늘 뭔가 이벤트가 많아서 오면 심심하지 않다.

석촌호수는 아직 낙엽이 다 떨어지지 않아서 가을의 느낌이 물씬난다.  비까지 오는 스산한 가을, 초겨울의 느낌.
잠시 차가운 바람에 따 뜻한 커피 한잔을 마시러 카페에.

학교에 안간 아들은 집에서 게임 삼매경. 피씨방 가려다가 치ㄴ구가 못간다고해서 집에서 각자하기로 하고 방에서 나오질 않는다. 점심먹으러 나오라니 간신히 나와서 밥만 먹고 들어가 다시 게임. 공부좀 하라하고 나는 나왔다.

호수를 멍때리며 바라보다가 곧 들어갈 예정.
세상에 가장 큰 고민..
저녁 뭐 먹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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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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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섯시쯤 일어났나..
잠시 앉아서 미장을 확인하고, 책을 읽고, 하다보니 6:30분.
오랜만에 축구가 8시에 있어서 한국항공대(고양시)에 8시싸지 가야한다. 이른시간이라 안막혀서 빨리 도착.
두시간짜리 축구를 즐겁게 마치고 그 동네 추어탕집에서 아점을 먹었다. 날이 추워져서 뜨끈한 국물이 좋다.
맛있게 한그릇을 먹고 잡담 조금 하다가 집으로 출발. 토요일 낮시간이 되면서 강변북로 올림픽대로 모두 막힌다.
집에 오는 길이 한시간 반정도 걸렸다. 날은 따뜻해지고, 차는 막히고.. 어찌나 졸립던지 졸음방지 껌을 두번이나 먹었다

올공을 가기위해서는 3단지 근처에 주차하는게 가까워서 주차해놓고 차에서 잠시 잠을 청했다. 아주 잠시지만 개꿀잠.
와이프 전화에 잠을 깼다. 뭐하냐고.. 공부하러 갈예정이라하니.. 잘 댕겨오란다.. 아들은 친구를 만나러 갔고 와이프는 공부하러 용인갔다가 점심먹고 출발하는길에 전화했단다.

공부하러 가방을 챙겨가는 길에 아파트 테니스 코트가 있는데 보통 주말에는 늘 꽉 차 있는데, 자리가 비어있는거다.
차에 공이랑 라켓도 있겠다 들고 나와서 테니스코트로 갔다.
혼자 서브연습 네번정도 왔다갔다하니 더 이상은 못하겠더군.
공과 라켓을 차에 가져다놓고 차에 있던 우유탄 미숫가루를 마시고 다시 가방을 들쳐 메고 올공 투섬에 도착.
커피와 반숙을 시켜서 먹으며 이젠 공부 시작. 저녁 먹기전까지 열심히 공부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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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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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본적으로 택시 이용하는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주로 거의 어쩔 수 없는 상황에서만 이용하는 편이다.
술마시다가 차가 끊겼다든가, 몸이 너무 안 좋아서 움직이기 힘들다던가, 짐이 들고 다닐 수 없을 정도로 많은 경우 등.

택시 비용이 저렴하지 않아서이기도 하고, 서울내에 교통이 워낙 잘되어 있어서이기도 하다.
술을 썩 좋아하지 않아서 그렇게 늦은 시간에 집에 올일이 거의 없어서기도 하고, 짐이 많으면 주로 차를 이용하니 택시를 탈일이 많지 않다.

그리고 또 한가지는 택시 기사님들의 운전 습관에 내가 적응을 잘 못하기 때문이기도 하다.
이건 아마도 자주 이용하지 않아서일 수도 있다. 내 운전습관이 좀 여유있는 편이라 급하게 운전하는 사람들의 차를 타면 불편함이 많아서인 점도 큰 이유이다.

최근 며칠 사이에 두번 택시를 이용할 일이 있었다.
차안에키를 넣고 문이 잠기는 바람에 어쩔수 없었다.
경우의 수가 너무 작기는 하지만 두번 이용하면서 느낀점은, 운전하시는 기사님들의 연세가엄청나게 높다는 것.
우연찮게 그분이 나이를 물어보시고(대화하다가) 그분도 나이를 밝히시면서 알게 된건데, 그분의 연세가 73세.

안그래도 가면서 운전 감도가 떨어지시는거 같다 생각했는데, 연세를 알게되니 그게 더 크게 다가왔다.
이거 마음이 편치가 않은데….

또 다른 차는 기사님이 계속해서 브레이크를 밟는 운전 습ㄱ한을 가지고 있어가지고, 멀미가 날 정도였다.

택시를 이용하는게 참 어려운 일이구나 하는 하는 생각이 들면서, 앞으로 자율주행 무인택시가 훨씬 빠르게 침투할거 같다는 생각이 들었다. 아마 이런게 나만 느끼는 불편함이 아닐거 같다는 생각.

좀전에는 동네를 거니는데, 개인택시 소유하신분의 연세가 꽤 지긋하다는것과, 그분이 담배를 피우시는데, 이용하고 싶지 않다는 느낌. 담배야 당연히 개인의 기호니 내가 관여할 문제는 아닌데, 내가 담배는 안피니 내차에선 담배 피는 사람도 없고, 담배피는 사람의 차를 타는것도 좋아하지 않는다.
어쩔수없을 때는 타겠지만..

그렇게 잡생각이 많이 들었던 택시 이용후 느낀점. 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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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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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해누리구장에서 이 더운날 12시부터 4시까지 축구를 하고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려고 차로 갔다.

운동 가방에 차키와 휴대폰을 넣어놓고, 보조석에 가방을 놓고 문을 닫고 운전석쪽으로 이동하려는 순간, 문이 탁하고 잠기는거다.

어!! 뭐지????


순간의 당황스러움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문이 안 열린다.

어떡하지?

아직 식당으로 가지 않은 사람의 핸드폰을 잠시 사용했다.
와이프에게 전화를 해서, 보험, BMW 서비스 모두에게 도움 요청을 했다.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했는데, 차량안에 키를 넣고, 문이 잠기면 자기네들이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단다.
보조키로 열 수 밖에.

보조키는 집에 있다. 보조키를 부르려면 와이프가 한시간 넘게 달려와야한다. ㅜㅜ

보험에 문의를 했는데, 수입차는 문을 열수가 없단다.

긴급으로 차문 열어주는 사람을 부르려했는데..
차에 손상이 생길 가능성이 많다.
다행히 오늘은 토요일이니 집에 갔다가 내일 보조키 가져와서 차문을 여는게 가장 현명해 보인다.

그러다가 와이프에게 구조요청을 했다.
지금 출발하면 1시간 20분 가량 걸린다고.
전화기 빌려준 선배랑 택시타고 밥먹으러 갔다.
기본요금보다 조금 더 나왔는데, 6천원가까이 나왔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시원한 물냉면 하나 먹고, 커피 한잔 마시고, 만원을 빌려서 다시 해누리 체육공원으로 갔다.

근데, 냉면을 먹으면서 내 손에 애플워치가 있고, 그 안에 BMW앱이 설치되어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역시 앱이 설치되어있다.
다만 거리가 먼 상태라, 연결이 안된다.

해누리체육공원 도착하자마자 차 옆으로 갔다.
애플워치를 눌러서 BMW 앱을 켰다.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반응한다. 옆으로 넘기니 세개의 화면이 나온다.
그리고, 도어 락 오픈 버튼이 있다.
오픈 버튼을 눌렀다.
지~~잉 도어락 풀리고 사이드미러가 열린다.

아!! 이 허탈함.
달랑 두시간 동안 벌어진 일인데… 정신 상태가 혼미.
바로 와이프에게 전화를 했더니 여의도에서 막혀있단다.
집에가서 보자 했다. 돌아가는걸로.

그렇게 오늘 무한 삽질을 했다.
와이프는 집으로 갔다가, 자양동 스타시티 이마트에서 만났다.

내일 있을 제사 음식을 만들기 위해 오랜만에 마트에 가서 장을 봤다.

집에와서 술한잔을 했다.

이런 상황에도 화를 내지 않는 와이프가 좀 대단하게 느꾜지는 부분이다.

오늘 하루 또 많은걸 배우며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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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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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일찍 일어나서 조용히 식탁에 앉아 리서치 레포트를 읽고 있는데,

아들이 갑자기 부시시한 얼굴로 나에게 헬프 요청을 날렸다. 

'고대 근처 중학교에 데려다 줄 수 있냐'고.

7시 30분에 친구들과 잠실나루역에서 만나기로 했는 데, 일어난 시간이 7시 29분. ㅜㅜ.

 

알겠다고 하고 준비를 하려다가, 나도 나가는 김에 바로 양천구로 축구를 하러 가야 겠다는 생각이 불현듯 들었다.

나갔다가 집에 왔다가 다시 가느니, 짐 다 챙겨서 나가면 약간의 여유 시간도 생길 거 같았다.(그덕에 카페에 앉아서 글쓰는중)

 

아들이 방과 후 취미활동으로 배구를 한다. 

쌩뚱맞게 웬 배구지 싶었는 데, 1학년부터 우연찮게 했었는데, 2학년에도 하고 있고, 6월에 시합도 있다며, 열심이다.

3학년 형들과 2학년 친구들, 1학년 후배들까지 해서 얼추 팀이 꾸려졌나 보다.

작년에는 인원이 부족해서 남자부는 시합에 못 나가고, 여자부만 시합에 나갔었는데, 

어느 일요일 아침에 일찍 오금중학교로 여자부 시합 응원하러 간다고 갔던 기억이 있다.

올해는 남자부 시합에 나가야 한다면서 열심이다. 

며칠 전, 늦게까지 연습하고 와서는, 3시간 넘게 운동하고 와서 힘들어서 태권도도 쉬어야 겠다고 했다. 

그날 밥먹으면서, 오늘 자기가 서브 득점을 했는 데, 연속 5득점을 했다며, 흥분하면서 말하는거다.

얘가 이렇게 기분좋은 흥분을 갖고 얘기 한 적이 아마.. 없지 않았나(?).... 싶다.

한 4년전쯤 동네 야구(BFA) 하다가 중견수를 보는 데, 머리 위로 넘어가는 공을 훅 낚아채고 나서,

엄청 기분 좋아가지고, 몇번이고 얘기했던 기억. 그 때 이후 실로 오랜만이다.

 

그렇게 짐 다 챙겨서 아이를 태우고 개운중학교로 갔다. 오랜만에 안암동을 올라가니 여기도 많이 변했고, 변하고 있다.

체육관에 들어갔는데, 대중교통으로 오는 아이들보다 일찍 온듯.

코치님(중학교 체육선생님이자 방과후 배구 주관 선생님)이 계셨다. 

아들을 보고 이름을 부르며 아는 체를 하시고, 어떻게 혼자왔냐고 물어보시길래, 아들이 아빠라고 얘기하고..

인사를 하고, 아들은 체육관으로 들어가서 준비운동 하고 연습하고.

영상으로 찍었는데, 그 와중에 캡쳐. 저렇게 배구하는 모습은 참 생경하다.

잠시 구경하다가, 코치님이 나오셔서 잠시 얘기를 나누는데, 생각보다 아들이 못하지 않고, 

이렇게 하라, 저렇게 하라 얘기해주면, 잘 따라온다는 거다. 뭐 하라 하면, 조용히 한쪽에서 30분이고, 한시간이고 연습한다고.

원래 선생님 말씀을 잘 듣는 녀석이란건, 알고 있었지만, 운동도 그렇게 열심히 하리라고 생각못했다.

선생님이 최근에 무회전 서브 알려줬더니, 그거 혼자서 열심히 연습하더니, 연습 경기에서 연속 득점 했다고, 알려주시고.

잠시 선생님과의 대화를 통해 아이의 여러 가지 면을 알게 됐다. 좀 색다른 경험이었다. 

역시 내 자식 속을 내가 알 수 없다고 생각했는 데, 그 간극은 내 생각보다 훨씬 컸다. 

어리버리 한 줄만 알았던 녀석이 벌써 중학교 2학년에, 덩치도 벌써 나보다 좋고, 키도 곧 넘을거고, 

생각하는 것들도 훨씬 커질 거라 생각된다. 

아들이 뭐가 될지 늘 걱정하는 게 부모라지만, 생각보다 아이는 잘 살아가고 있고, 잘 살거라 믿어도 될 듯 싶다.

 

무엇보다 아이가 이렇게 열심인 게 생겨서 기분이 좋다. 

늘 다양한 취미를 했으면 좋겠다고 생각하면서도 집에만 붙어 있는 아들이라 걱정했는데, 

좋아하는 게 생기니 알아서 열심인 거 같다. 

 

지난 어린이날 아침에 롯데월드 가서 가오갤(가디언즈 오브 갤럭시)을 보고 나서

햄버거를 먹고, 롯데몰 5층 게임장에서 피칭 게임을 했는 데, 아들의 구속이 나보다 잘 나왔다.

나는 100km/h 이하로 계속 나왔는데, 아들은 최고구속 119km/h까지 나왔다. 

게임이라 정확치는 않다고 해도, 꽤 높은 숫자였다. 다른 사람들 지켜봤어도 그정도 나오는 사람이 없었다.

요즘 친구랑 캐치볼을 열심히 하더만 구속이 좋아졌다.

 

아들을 그렇게 배구 연습하는 곳에 데려다주고, 나는 축구를 하러 양천구로 왔다. 

내가 좋아하는 축구를 하기 위해, 매주 한시간이 넘는 거리를, 막히는 올림픽대로를 뚫고, 양천구까지 왔다갔다 한다. 

축구를 꾸준히 오래 하기도 하는 데, 최근에는 뭔가 시야가 좀 트였다는 느낌을 받는다. 

개인기가 특출나지도, 스피도가 좋지도, 몸싸움을 잘하지도 않지만, 볼을 트래핑하고, 잘 연결해주고, 연결받고.

단체 운동은 사실 이런 것만 잘해도 팀웍이 살아난다고 생각된다. 

그리고, 나의 한가지 장점은 반박자 빠르게 슛팅을 한다는 것. 공격에서 볼을 잡고 찬스다 싶으면 고민하지 않고, 슛먼저.

이게 생각보다 들어갈 확률이 높다. 기회에는 어물쩡거리면 안된다. 이건 다음 기회에 다시 한번 더....

 

지금은 12시 축구를 가기 전에 축구장 근처 오목교역 근처 투썸에서 커피와 치즈케잌(아점)을 먹으며, 글을 쓰는 중.

난 이제 축구를 하러 가야겠다. 

와이프는 공부하러 수지에, 아들은 배구하러 안암동에, 나는 축구하러 양천구에. 그렇게 흩어졌다가

5시에 잠실야구장에서 만나기로 했다. 우리 가족은 그렇게 따로 도 같이 즐겁게 노는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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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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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은 더워지고, 시간 여유가 생기고, 

스타벅스에서 시원한 아라를 마시면서

공부를 하고 있는데, 

갑자기 매장직원이 조심스레 다가오면 건넨 한마디.

시음 샘플을 진행 중이라며, 블루베리 치즈케잌을 한 조각 건네준다.

한입 깨물고 사진 찍는 바람에 모양이 변해버렸지만, 

입이 궁금하던 차에 달달한 블루베리 치즈케잌을 기분을 좋게 한다.

사진엔 너무 맛없게 생기게 나왔지만, 실제론 엄청 맛있었다. 디저트는 역시 달달함이 최고다.

학교안 카페에서 공부하려다가 자리가 애매해서 어슬렁어슬렁 큰길을 건너왔더니, 이런 기분좋은 횡재를..

소소하지만 기분 좋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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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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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21일자로 애플페이 사용이 가능해졌다.

다만 아직은 현대카드 이용자만 사용할 수 있다. 

애플 홈에도 큼지막하게 표시해놓고 있다.

설정하는 방법도 동영상으로 제공해 주고 있다.

https://www.apple.com/105/media/kr/apple-pay/2023/d78ef785-7a23-4e74-9cd0-cca4c1704b19/films/how-to-add-a-card/apple-pay-how-to-add-a-card-tpl-kr-2023_9x16.m3u8

동영상은 참 쉽게 설명해 놓았는 데, 처음하면 늘 어렵긴 하다. 하지만, 그래도 그리 어렵지 않게 등록 가능.

우선 등록을 하기 위해서 해야할 순서는

 

** 먼저 현대 카드를 발급 받고 있었어야 하고, 현대 카드 앱을 받고 거기에 카드를 등록해 놓고 사용하고 있었어야 한다. 

그리고 나서 아래 순서대로 진행하면 된다.

 

설정 -> 지갑 및 Apple Pay -> 카드추가 -> 지갑에 추가에서 체크 카드 또는 신용 카드 or 교통 카드 -> 앱 받기에서 현대 카드 앱 열기

 

등록해놓고 캡쳐하다보니 등록된 카드가 먼저 떠버렸다. 저기서 카드추가를 하면된다.

 

 

애플와치에 등록하는 것도 똑같다. 다만 애플와치에 등록할 때는 실물카드가 꼭 필요하다. 뒤에 CVS 번호 세자리를 꼭 입력해야 한다.

 

다 등록하고, 낮에 애플페이가 되는 곳에 가서 커피 주문을 해봤다. 요즘 어디에나 있는 메가커피.

단, 애플페이를 사용하려면 키오스크에서는 주문이 안된다. 단말기에 접촉을 해야 하기 때문에 직접주문을 해야 한다. 

애플페이 되는 곳에 애플페이 마크가 딱 붙어 있다.

 

 

입구에도 애플페이 스티커가 붙어 있다. 메가커피 광고모델이 손흥민이라니.... 놀라울 따름.

사용하는 방법은 간단하다.

 

전원버튼(음량 +,- 반대편에 홀로 있는 버튼. 핸드폰의 오른쪽)을 더블클릭한다.

 

페이스아이디를 확인하고나면 아래 화면이 나오고 리더기에 갖다대면 계산완료. 

삼성페이 쓰는 사람들 편리하다고 부러워했는데, 이젠 안그래도 될듯.

하지만 아직은 애플페이 되는 곳이 많지는 않다. 

Mac, IPad에서도 된다고 한다. 사파리에서 결제할 때도 바로 가능하다고 하는데, 난 아직 이거까지 등록은 안했다. 

그리고 사용할 수 있는 매장은 

쓸 수 있는 곳이 생각보다 많다. 

내가 주로 이용하는 곳이, 롯데마트, 우리동네GS, 투썸, 롯데씨네마, 쉑쉑, 맥도날드, 도미노피자 등.

주로 이용하는 곳중에 되는 곳이 많아서 편리할 듯. 오늘 사용해본 메가커피는 왜 없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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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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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결혼하지 않을까? 궁금하다.

통계는 말해주고 있다. 한국 사람들이 결혼하지 않는 다는 것을.

https://youtu.be/HVsS67WoDIY

신기하게도 인구는 줄고 있는데, 가구수는 늘고 있다.

가구수가 늘고 있다는 것은 혼자사는 가구가 늘어난다는 것이다. 

영상에서도 나타나지만, 1인가구는 지속적으로 늘고 있고, 2050년쯤엔 10가구중 1인가구 비율이 40%에 육박한다. 

연령은 갈수록 늘어난다. 오래 살기도 하고, 60대이상 혼자 사는 연령도 늘어난다.

지금의 젊은 사람들이 지속적으로 결혼을 안한다는 것과 현재의 2-30대가 앞으로도 결혼을 안해서 혼자산다는 것. 

그러면 우리는 왜 이렇게 결혼을 안하는 시대가 됐을까, 고민을 해보고 원인을 찾아봐야 하지 않을까??

 

우리나라 사람들은 왜 결혼을 하지 않을까??

인구 통계에 봐도 가구수는 늘어나고, 결혼을 해도 딩크족으로 아이를 낳지 않고, 둘이 행복하게 살면 된다 생각하고.

시대가 너무 많이 변한 건 아닐까??

당연히 문제는 복합적으로 얽혀있고, 한가지 이류 거의 없으리라 생각한다. 

어제 통계가 하나 발표됐다. 작년 출산율이 또 역대 최저를 갱신했다는 것.

https://www.seoul.co.kr/news/newsView.php?id=20230222500101 

 

연 출생아 25만명 선 무너졌다… 합계출산율 0.78명 ‘역대 최저’, 첫째 출산 33세 ‘최고령’

통계청, ‘2022년 출생·사망 통계’ 발표 연 출생아 수 24.9만명… 역대 최저치 합계출산율 0.78명… 0.7명대 첫 붕괴 출산율 OECD 꼴찌, 출산 연령은 최고, 한 해 태어나는 아이의 수가 사상 처음으로

www.seoul.co.kr

2021년에 0.8이었다가, 2022년은 0.78. 

기사의 소제목이, 출산율 oecd 꼴찌, 출산 연령은 최고. 

혼자 사니 가구수는 늘어나고, 결혼은 하지않고, 결혼을 안하니 출산율이 떨어지고, 늦게나마 결혼하면, 아이를 늦게 낳게되고, 

이렇게 복합적으로 이어지다 보니, 자연스레 출산율 최저, 출산 연령 최고라는 타이틀이 생겼다.

이게 누구의 탓일 수는 없다. 

한국의 사회적 현상일 뿐이다. 다른 나라는 안 그렇지의 문제도 아닐 것이다. 

그러면 어떤 사회적 현상일까. 궁금하고, 이러한 변화의 시대에 어떻게 맞추며 살아갈 것인가 하는 게 나의 화두다.

좋고 나쁘고의 문제가 아니고, 해결하고 안하고의 문제도 아니다. 자연스럽게 어떤식으로든 이어져 갈 것이다. 

그렇지만, 결혼을 왜 안하는지, 혼자 사는 게 왜 편한지, 그러한 현상에 대해 알아가야할 필요성은 있지 않을까??

 

나는 결혼을 추천한다. 결혼 후 한번도 후회해 본 적이 없다. 

나혼자 살았으면, 그닥 즐겁지 않았을 거 같다. 와이프가 있고, 아이가 있는 지금의 삶에 엄청나게 만족하고 있고,

열심히 살고 있고,  가족이 있는 지금이 즐겁다. 

우리가 잘 지내는 이유는, 각자의 자리에서 모두 최선을 다하고 있기 때문인거 같다.

와이프는 결혼 후 아이를 낳기 얼마전까지 일을 했고, 아이 낳은 이후에도 3개월 만에 회사에 출근했다.

아이는 평일에는 부모님께 맡기고, 주말에는 우리가 보는 식으로 아이를 케어했다. 

아이를 키우는 가장 힘든 시기(5살까지)에 부모님 덕에 수월하게 보낼 수 있었다. 

그래서 와이프가 회사일에 집중할 수 있었고, 최선을 다할 수 있었다. 

 

최근에 엄청나게 큰 사고를 친 내가 스스로 엄청 자책하고, 가족들에게 민폐를 끼치고 있을 때는, 

가장 크게 위로를 해준 사람이 와이프이고, 안 좋은 상황을 받아들여준 사람은 아이였다. 

그리고 둘다 백수여서 안되겠다는 순간 와이프가 다시 일을 시작하며, 경제적 숨통을 트여줬다. 

지금 완전히 벗어난 상황은 아니지만, 그래도 하나하나씩 헤쳐나가고 있는 상황이다. 

위기의 순간에 가족들이 없었다면, 훨씬 더 잘못된 선택을 했을 수도 있었을 것이다. 

 

우리는 각자에게 무언가 기대하는 게 별로 없다. 

각자 스스로 해야 할 것이 있으면 그냥 한다. 

집이 더러워 보이면, 청소하고, 밥을 먹어야 하면 밥도 하고, 반찬도 하고, 밥을 다 먹었으면 설겆이도 하고,

보리차가 없으면 물 끓이고, 빨래가 많으면 빨래 돌리고, 건조하고, 면 종류는 널어서 말리고, 

분리수거 할게 쌓이면, 해당 요일에 버리러 나가고, 저녁 식사 시간이면 같이 술한잔 하며 대화하고, 

중2가 되는 아들이 공부를 안하는 건 걱정이지만, 그렇다고 엄청 열심히 해서 뭔가 되야 한다고 강요하지 않는다.

더 커서 뭔가 되고 싶으면 열심히 하겠지란 마음을 우리 부부는 갖고 있어서, 과외를 시키지 않는다. 

영어 공부는 필요할 거 같아서 몇개월 전부터 영어 개인과외를 시키고 있긴 하다. 

열심히 하는 지 안하는 지 잘 모르겠지만, 선생님이 잘 가르쳐 주시는 거 같아서 믿고 맡기는 중이다. 

와이프에게도 딱히 바라는 게 별로 없다. 뭘 바라지 않아도 알아서 너무 잘 해 준다. 

먹을 게 필요한 거 같으면 냉장고에 컬리나 오아시스 쿠팡후레쉬로 잘 주문해서 넣어 놓고, 

셋이 같이 쓰는 캘린더 앱에 약속 공유해서 서로의 일정을 알아볼 수 있고, 

휴가가 필요할 때는 일정 잡고, 집안에 뭐가 부족한지 체크 다하고, 부족하지 않도록 늘 채워놓고, 

책도 엄청나게 많이 읽고, 공부도 꾸준히 게을리 하지 않고 있다. 

토요일에는 오전에 수지까지 가서 공부하고, 일요일 저녁이면 줌으로 스터디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가장 우선하는 것은 가족이다. 각자만의 시간도 중요하지만 가족의 시간이 더 중요하다.

나 또한 마찬가지다.

토요일마다 축구하느라 거의 하루를 보내지만, 평일에는 아이와 저녁 시간을 기본적으로 세팅해 놓는다.

간혹 약속이 있으면, 미리 와이프와 약속을 맞추고, 정 안 맞을 때에는 아이에게 양해를 구한다. 

그럴 땐 어쩔 수 없이 아이에게 맛있는 걸 시켜줘야 한다. 치킨이나 피자 등.

우리는 그렇게 각자의 삶을 중요시 하지만, 가장 우선하는 건 가족과 함께 하는 시간이다.

가족은 함께일 때 즐거워야 가족인 것이다. 그렇지 못하다면, 굳이 많은 시간을 보낼 이유가 없다.

가족의 이야기를 이렇게 주저리주저리 길게 쓴 이유는, 가족이 무엇인가를 말하고 싶어서다. 

같이 있을 땐, 대화를 하고, 점심은 뭐 먹었는 지,

친구들과 뭐하며 놀았는 지, 친구들은 어떤 성격인지, 누가 날 괴롭히는지, 

누구랑 제일 친한지, 누구 흉을 봐야 재미있는 지, 얘기를 시작하면 무궁무진할텐데, 

얘기를 하지 않으면, 꿀 먹은 벙어리가 된다. 그리고, 가족의 의미가 없어진다. 

그건 역시 자기 하기 나름이다. 얘기하지 않았다면, 뭐든 하나라도 얘기해야 한다. 그래야 대화가 되고,

그렇게 힘든 거 즐거운 거, 이야기 해야 슬픔이나 기쁨, 즐거움을 같이 할 수 있는 거다.

같이 있어도 각자 따로 핸드폰 보고 있거나 다른 방에서 각자의 볼일을 보고 있고, 

대화도 하지 않는 가족이라면, 굳이 함께 살아야 할 이유가 없다.

그럴 땐 그냥 해체하는 게 맞다. 가족이니까 같이 살아야 하는 시대는 아닌 거 같다.

안 맞으면, 그냥 같이 안 살고, 안 보는 게 훨씬 좋은 방법이다. 

같이 살면서 늘 싸우고, 평행선 가도를 밟는 건 좋은 방법이 아니다. 

우리 부모 세대들이 참고 살아왔다면, 지금의 세대들은 참을 이유가 없다. 

심지어 부모 세대들조차, 참고 참다가 다 출가시키고, 졸혼을 선택하거나 별거 아닌 별거 상태로 지내는 부부도 많다. 

 

지금은 할 게 너무 많다. 

운동을 좋아할 수도 있고, 유튜브, 웹툰을 봐도 시간이 잘가고, 영화 드라마도 끊임없이 쏟아지고 있다.

각양각색의 취미 생활은 또 어찌나 많은 지 배우고자 하면 배우지 못할 게 없다. 의지의 문제일 뿐.

나도 취미가 엄청 많았다. 자전거 타고, 사진 찍고, 영화도 좋아하고, 영상도 찍고, 축구도 하고, 테니스도 치고.

하지만 결혼하면서 이 모든 것들을 포기해야 겠다는 생각을 했었다. 

내 취미를 다 하면서 결혼 생활을 정상적으로 할 수 있을까 생각했을 때,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

결혼을 한다는 건 가족을 위해 많은 시간을 보내야 하는 데,

취미 생활에 시간을 많이 뺐기면 자연스레 가족에게 소홀할 수 밖에 없지 않은가

그래서 결혼초에는 모든 것들을 포기했는 데, 결론적으로 지금은 모든 걸 하고 있다. 이건 와이프와 나의 성격이 맞아서이기도 하다.

그렇게 자기 시간을 보내는 데만도 모자란 시간인데, 가족을 위해 시간을 보내려니 자꾸 결혼을 안할 수 밖에.

한가지 큰 이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또 결혼하려면 어떻게든 집이 있어야 할 텐데, 몇 년 동안 집값이 급격히 상승하면서, 

집을 구하지 못해 결혼을 못하는 사람들도 늘어난 듯 싶다. 

10년 혹은 그 이상을 안먹고 안쓰고 해야 집을 살 수 있다는 기사로 도배되고. 지난해부터 집값이 떨어지고 있긴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반적인 회사원이 돈을 모아서 집을 산다는 건 부모 찬스 없이는 어려운 일이고, 

그렇게 집을 구하기 위해 돈을 모으려니 몇년씩 모아야 되고, 자연스레 결혼 시기는 늦어지다가

이렇게 혼자 살다보니, 결혼해서 각박하게 사느니, '혼자서 편하게 사는 게 훨씬 좋은 데'로 귀결되는 게 아닐까?

 

혼자 독립해서 살다보면, 부모에게 잔소리 들을 일도 없고, 결혼하면서 생기는 양가 부모님이라는 난제(?)도 없고, 

주말과 휴일, 취미 생활에 온전히 시간을 쓸 수 있고, 혼자 사니 딱히 큰 집이 필요한 것도 아니고,

혼자 벌어 혼자 쓰니 딱히 부족할 일도 많지 않은데, 결혼 생각하면, 내 월급으로 살 수 없을 거 같고.

결혼해서 아이라도 낳으면, 아이를 키우는데 평생 몇 억이 필요하다는 통계는 많고. 

그렇게 경제적인 이유가 가장 많은 부분을 차지하는 것 같다. 

지금 시대에, 결혼하고 단칸 방에서 시작해서, 둘이 알뜰살뜰 모아서 조그만 집을 사고, 아이를 낳고, 

아이가 커가면 집을 늘려가고, 승진도 하고, 차도 커지고, 아이가 크고, 결혼하고, 은퇴를 하고. 이게 가능할까??

누군가는 이렇게 하나하나 단계를 밟아가는 삶을 살아가는 사람도 있을 것이다.

하지만, 이게 너무 어렵고 오래 걸린다는 걸 알기에, 사람들은 가려하지 않는다. 

나조차도 이렇게 살아가는 걸 딱히 원하지 않는다.

다만 그래도 이렇게 차근차근 올라가는 사람이 결국은 위너가 된다는 것.

인생은 생각보다 길고, 뭐든 긴 시계열로 생각하면, 한계단 한계단의 힘은 무척 강하다는 것이다. 

 

결혼해도 아이를 낳지 않는 딩크족도 많이 늘어나고 있고, 그래서 펫 시장은 커지고 있고.

아이를 키우는 건 희생이고, 펫을 키우는 건 희생이 아닌 건 아닐텐데.

펫을 키우는 거에는 사람들이 상당히 관대하다. 

그런데, 펫을 키우는 것도 열과 성을 다하는 사람들을 보면, 아이키우는 것 못지않게, 에너지 소모가 많은 걸 볼 수 있다.

다만 펫은 있으면 그냥 그러려니 하는 마음이 있는 게 아닐까. 펫이 나에게 뭔가 해줘야 하는 게 없는 것.

하지만, 아이를 키우는 건, 또 다른 문제인 거 같다. 

아이가 커 갈수록 자꾸 남들과 비교하게 되고, 뒤쳐지면 안될 거 같고, 그러다보면 아이 교육에 신경쓸 수 밖에 없고,

학원을 보내고, 공부 안하고 딴짓하고 있는 거 보고 있으면 속터지고, 그러다 보니 학원 뺑뺑이라도 돌리고.

집에 있는 아들도 살짝 그렇긴 하다. 집에 하루 종일 누워서 유튜브와 게임만 하고 있는 모습을 보면,

답답한 마음이 안 들래야 안 들수가 없다. 그럴 땐 어디라도 나가라고 한다. 친구라도 만나서 놀라고.

아니면, 동네 산책이든 등산이든, 뭐든 끌고 나가서 뭔가를 해야 답답함이 사라진다. 

아들은 놀기만 좋아하는 평균적인 인간이고(나 또한 중 2때 그랬던듯), 그런 아들을 보는 부모도 똑같은 평균적인 인간이다.

다만, 이럴 때 아이와 싸우기 보다는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려고 노력할 뿐.

그래야 아이와 싸우지 않을 테니 말이다.

다행인건 아들도 날카로운 아이가 아니어서 부모 말을 잘 듣는 편이다. 하라고 하면 잘 하는 편.

아이에게 큰 기대를 하지 않는다는 것은, 와이프와 나, 부모들이 그렇게 살아와서 적당히 살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다.

TV에 나오는 아이들처럼 어떤 확고한 목적의식을 갖고 사는 아이들은 극히 드물고, 

대부분의 아이들은 우리 아이처럼 스무살쯤 되기 전까지는 왜 살아야 하는 지 뭘하며 살아야 하는지에 대한

목적이 별로 없는 게 맞는 거다. 열살 때부터 혹은 다섯살 때부터 난 뭐가 될거야 하는 아이들은 주변에 거의 없다.

스무살쯤 지나야 아! 뭘 해먹고 살아야 하나 고민을 하게 되는 게 평균적인 삶이다. 

다만 요즘 아이들이 경제적 관념이 우리 때보다는 훨씬 좋아져서, 그런 고민을 훨씬 빨리 시작한다는 것.

지금 아들에게도 경제적 관념을 자주 주지시켜주면서, 그런 이유로 공부가 필요하다는 것을 알려주는 정도이다.

 

주변에도 혼자사는 사람이 많아지고 있다. 

만나서 얘기를 하다보면, 대부분 꼭 결혼을 해야겠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거의 없어진다는 거다. 

연애는 재미있으니까 하는 게 좋지만, 안해도 상관없다. 연애도 취미의 한가지라고 생각하는 듯하다. 

각자 즐거운 것들을 찾아서 모두 열심히 살고 있다. 

등산을 하고, 축구를 하고, 공부를 하고, 캠핑을 하고, 다양한 취미를 위한 모임도 많고.

결혼과 아이 낳는 것이 모두 하나의 선택일 뿐이다. 

결혼도 반드시 해야 하는 게 아니고, 아이 낳는 것도 반드시 해야 하는 게 아니다. 

선택지가 다양해지니, 그 선택을 하는 것일 뿐.

나 또한 마찬가지다. 결혼 하는 걸 선택했고, 아이 낳는 걸 선택했을 뿐이다. 

그리고, 다행히 그 선택에 지금 만족하고 있을 뿐.

만족하지 못한다면, 우리는 언제든지 해체하자는 주의이다. 와이프도 그렇고 나도 그렇고.

다만 아이에게는 커다란 고민거리가 될 것이다. 하지만 어쩌랴 그게 또 아이의 인생인것을.

무슨 일이든 어렵다 생각하면, 어려운 일이고, 쉽다 생각하면 쉬운 일이다. 

아무리 어려운 일도 막상 닥치고 나면 또 해결점이 찾아진다.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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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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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에 JTBC에서 방송된 싱어게인은 꽤 파괴력 있는 흥행몰이를 했다.

그리고 두명의 히어로를 탄생시켰다.

우승한 이승윤과 우승자보다 더 유명해진 이무진.

그들의 첫 등장은 이랬다.

https://tv.naver.com/v/16850040

 

귀여운 센스가 톡톡 담긴😋 63호 가수의 '누구 없소'♪ | JTBC 201123 방송

싱어게인 | 귀여운 센스가 톡톡 담긴😋 63호 가수의 '누구 없소'♪ #싱어게인 #63호가수 #누구없소

tv.naver.com

싱어게인 1라운드에서 가장 많은 화제성을 모은 무대이다. 첫 방영 이후 한달 반 정도가 지난 유튜브에서 약 1300만회에 달하는 압도적인 조회수를 자랑하고 있다.

경연 시작 전에 자신을 노란 신호등 같은 가수라며 자기 자리가 없더라도 기회가 닿을때 마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노래를 시작하자마자 심사위원들의 격한 환호를 얻어냈으며 가뿐하게 all again을 획득했다.

-나무위키에서 발췌-

 

https://tv.naver.com/v/16850396

 

(매력 철철🌟) 색다른 스타일이 담긴 30호 가수의 노래 'Honey'♬ | JTBC 201123 방송

싱어게인 | (매력 철철🌟) 색다른 스타일이 담긴 30호 가수의 노래 'Honey'♬ #싱어게인 #30호가수 #Honey

tv.naver.com

제일 처음 자신을 배 아픈 가수다 라고 소개하며 자신의 재능은 재능이 있는 사람을 시기하고 질투하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김이나 심사위원은 그 말을 듣고 자신이 그것을 아는 순간부터 시기와 질투는 동경과 선망으로 바뀐다라고 얘기했으며 30호는 그럼 저의 재능은 동경하는 가수 라고 얘기하며 센스있게 답했다.

1라운드에서는 박진영의 허니를 색다른 분위기로 불러 이해리 심사위원과 선미 심사위원에게 웬만하면 갈 뻔했다, 이 남자가 지금 나랑 밀당하는구나 등의 극찬을 받기도 했다. 유희열:이게 심사평입니까?또 MC 이승기가 허니의 분위기에서 갱스터 같은 느낌을 받았다고 한다. 갱스터 랩은 있는데 이런 장르는 무엇인가? 라고 물어볼 때 이 장르는 30호입니다 라고 재치있는 대답을 해 심사위원들을 놀라게했다.Genre the No.30

-나무위키에서 발췌-

'여보세요' 3대 히어로가 있다. 개그맨 김국진, 가수 임창정, 그리고 가수 이무진.

이무진은 싱어게인 첫 등장에 '누구없소'의 첫소절 '여보세요'로 한방에 스타덤에 올랐다.

독특한 음색과 강렬한 느낌이 어우러지면서 저 묘한 끌림은 뭐지가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고, 

이후로 싱어게인에서도 최종 3등2등(수정합니다.)(2등은 롹스피릿의 홍일이형, 정홍일입니다.)을 하는 실력을 발휘했다.

이승윤은 첫등장은 이무진에 조금 못 미치긴 했지만, 갈수록 자기만의 독특함을 뽐내며

장르가 30호라는 닉네임을 얻기까지 했고, 결국은 싱어게인에서 1등을 했다.

그렇게 재능있는 두 가수를 히트시켰으니 싱어게인은 큰 성공을 거둔 셈이다.

 

그리고 3년쯤 지난 지금의 둘의 행보는 어떨까??

뭔가 좀 상반된 반응으로 방송계에 나오는 듯 하다.

둘다 워낙 작사, 작곡에 노래까지 잘하는 가수들이라 좋은 재능을 갖고 있는 데,

이무진은 거기에 능청스러운 입담과 재치, 그리고 당돌함까지 갖고 있다보니,

많은 곳에 나가고 있고, 심지어 kbs에서 진행자로 나서기도 했다.(지금도 하는지는 모르겠다)

신호등은 아이들에게 엄청난 히트를 만들어 아이들이 좋아하는 가수로도 명성을 쌓기 시작했다.

예능 프로그램인 전참시, 라디오스타, 아는형님, 불후의 명곡 등. 

라디오 프로그램에도 많이 나왔고, 심지어 광고도 몇개 찍었다. 맥심, 뮤직카우, 파리바게뜨 등.

2022년 청춘 페스티벌(올림픽공원)에도 참가해서, 공연을 하기도 했다. 실제 관람하기도.

https://namu.wiki/w/%EC%9D%B4%EB%AC%B4%EC%A7%84

 

이무진 - 나무위키

싱어게인 TOP3의 일상 모습이 공개되었으며 그는 TOP3에서 비타민 같은 존재임을 보여주기도 했다. 또한 그의 자작곡인 '욕심쟁아'와 '신호등'이 일부분 공개되었는데, 이 두 곡은 추후에 음원으로

namu.wiki

이승윤도 방송에 자주 나오는 편이다. 

예능인 아는형님, 유희열의 스케치북, 불후의 명곡, 라디오스타 등, 얼마전에는 뭉쳐야 찬다에도 출연.

라디오에도 많이 출연하고, 공연에도 자주 참석하는 등, 여러 가지 활동을 잘 하고 있다.

다만, 수줍음이 많아서 아직도 예능에 확 적응하진 못한 느낌.

좀 더 뻔뻔하게 대사를 하고, 장기들도 보여야 하는데, 

텐션 최고인 사람들 틈에서 아직은 기를 잘 못 펴는 느낌이 있다.

어제 구해줘 홈즈에 나와서도 비슷한 모습을 보여줬다. 

https://namu.wiki/w/%EC%9D%B4%EC%8A%B9%EC%9C%A4(%EA%B0%80%EC%88%98)/%ED%99%9C%EB%8F%99 

 

이승윤(가수)/활동 - 나무위키

엔딩요정을 뭔가 잘못배운 예.avi '장르가 30호'라는 표현을 쇼킹하게 입증해 본격적으로 우승길을 연 무대 2라운드에서 '누구 허니' 팀으로 호흡을 맞춘 63호와의 라이벌전으로 이효리의 'Chitty Chi

namu.wiki

누가 낫고 못하고 그런 얘기를 하고 싶어서 쓴 글은 아니다.

둘다 싱어게인을 통해 처음 알게 되고 유명해지고 자주 보는 것 자체가 반갑기도 하다.

다만 이승윤은 조금더 나이가 들어서, 그리고 꽤 오랜시간 무명생활(밴드 알라리날라리깡숑)을 하면서 고생도 해봐서

꽤 오랜 시간 활동을 잘 할 거 같은 느낌이 드는 데,

이무진은 유명해진게 스무살. 

어린 나이에 확 유명인이 되어버린 느낌이 들어서 앞으로의 행보가 좀 불안하지 않나 하는 생각이 든다.

티비에 나오는 모습에서도 그렇고, 공연장에서 보이는 모습에서도 그렇고, 명품 협찬도 많이 받는 느낌.

협찬 받는 게 나쁜 건 아니겠지만, 협찬을 받는다는 건, 그에 대한 댓가가 있게 마련아닌가.

세상에 공짜 점심이 없듯이.

싱어게인 초반부터 와이프는 이승윤, 나는 이무진을 팬했던 사람으로써

둘다 좋은 음악적 재능을 꾸준히 오랫동안 만들어나가길 바라는 데,

그 외의 것들(스캔들, 마약, 사건 사고 등)로 중간에 어그러지는 일이 없기를 바라는 마음에 써보는 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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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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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 간만에 긴글을 써보려 한다.

한국 사회에서 호칭이란 문제는 생각보다 깊숙이 자리 잡고 있다.

그런데 생각보다 누구하나 겉으로 드러내는 사람들이 없다.

뉘앙스로 그냥 그러려니 하며 살아가는 듯 하다.

오랜만에 조금 늦은 시간에 술을 한잔 마셨다.(원래는 훨씬 일찍 마신다는 이야기임.)

술김에 확 지르는 얘기일 수도 있지만, 그렇지 않다. 

마음 속 깊은 언저리에 내재되어 있는 긴 이야기를 꺼내는 것이다. 

한시간 정도 쓸 수 있는 불량이다. 

 

난 누군가를 호칭으로 부르는 걸 되게 어려워한다. 어려워했고, 어려웠고, 앞으로도 어려울거 같다.

왜냐면 너무나도 많은 호칭이 있고 그것들을 다 외우는 거 자체가 힘든 일이기도 할 뿐더러, 

지금 시대를 사는 입장에서 맞지 않는 부분이 너무 많다는 생각이 들기 때문이다. 

 

'진앙' 이런 얘기 들어본 사람 있는가??

이 단어는 나의 엄마의 언니가 나의 아빠를 부를 때 쓰는 호칭이다. 

전라도에서만 쓰는 단어일수도 있고, 경상도에서는 쓰지 않는 단어일 수도 있고, 서울에서도 안 쓰는 단어일수도 있다.

난 이말을 꽤나 많이 들었기 때문에 그냥 그러려니 한다.

그런데 이말을 누군가에게 설명하면 약간 골치가 아프다. 

지역을 따져봐야 할 수도 있고, 관계를 따져봐야 할 수도 있다. 어쨌든 평상시 사람들에게 들어보기 힘든 말이다.

 

내 친구들은 내 와이프에게 제수씨라고 부른다. 

이 호칭도 내 입장에서는 엄청 민감하다. 내 와이프가 나보다 연상이기 때문에 

제수씨라는 어감에서 느끼는 친구의 나이 어린 와이프라는 느낌을 갖기 힘들다.

그럼 뭐라고 불러야 할까??

호칭을 하지않는 친구들이 많고, 누군가는 아이이름을 대며 *** 어머니 부르기도 하고, 

누군가는 누님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근데 생각보다 제수씨라고 부르는 사람들도 많다. 

--------나무위키 발췌--------

<같은 항렬>
형제자매 항목의 개요 참고

형제의 부인은 형제의 호칭 뒤에 +수를 붙인다. (예: 형수/제수)
누이의 남편은 자매의 호칭 뒤에 +형/제를 붙인다. (예: 자형/매제) [14]
부인의 자매는  뒤에 +형/제를 붙인다.(예: 처형, 처제)
자매의 남편은 형/제 뒤에 를 붙인다. (예: 형부/제부)
<아래 항렬>
어미는 아들 / 자 ; 딸 / 녀 를 주로 사용한다. 앞에 항렬에 관한 호칭인 ( 손 / 증손 / 등을 사용한다)
형제자매의 아들은 조카 / 질이라는 표현을 쓴다.
형제자매의 딸은 조카딸 / 질녀로 더 상세히 구분하기도 한다. 요즘은 성별 상관없이 조카로 부른다.

남성 후손의 부인은 호칭 뒤에 며느리 / 부 를 붙인다. (손자며느리, 자부=며느리)
여성 후손의 남편은 호칭 뒤에 사위 / 서 를 붙인다.

----나무위키에서 퍼온글이다. 나무위키를 뒤지면, 엄청나게 많은 양의 호칭을 볼 수 있다. 

써먹지도 않을 호칭을 엄청나게 많이 갖고 있다. -------

 

내가 제일 어려워하는 호칭 중의 하나가 형님이다. 

나보다 나이가 많으면 자연스럽게 형님이라고 하면 되는 데, 나는 이 호칭 자체도 거북하다. 

형님이라는 호칭에 되게 '친숙한 사람'이라는 베이스가 느껴지기 때문이다.

그래서 난 별로 친숙하지 않은 데 이런 호칭을 써야돼??

난 그냥 이런 호칭이 딱히 맘에 들지 않는다. 

내 성격이 이상해서 내 주변에 이런 호칭에 맞는 사람이 별로 없다고 느껴지기 때문이다. 

 

가족으로 관계를 맺는 사람들일 경우 호칭이 가장 어렵다.

삼촌, 당숙, 이종사촌, 이종당숙, 올케, 시누이, 처남, 처제, 처형, 김서방, 이서방, 박서방 등등..

외워야 할 게 너무나 많다.

그리고, 저 단어들을 적절히 쓰지 않으면 또 엄청 이상해진다. 

무슨 조직도를 그려서 외우고 다녀야 할 판이다.

 

내 와이프가 나보다 연상이다 보니까 와이프의 사촌 동생 중에 나보다 나이 많은 사람이 나를 형님이라고 부른다.

관계를 따지면 맞을 수도 있지만, 그냥 나는 이상하고 어색하다.

사회에서 처음 만났으면 당연히 쉽게 편하게 야자 부를 수 있는 호칭이었을 텐데,

가족관계라는 부분이 걸리면서 어린 사람에게조차 형님이라고 불러야하는 상황.

그러다보니 그양반도 나를 대하는 모습이 늘 불편하게 느껴진다. 관계라는 게 이상하게 감정이 느껴지지 않는가??

뭔가 좀 비 합리적이라고 생각되지 않는가?

 

이게 가장 문제라고 느끼는 지점은, 모든 사람과 편하게 대화하기가 힘들어진다는 거다.

호칭에서 자유롭지 못한 부분이 대화를 대단히 억압한다는 느낌을 지울 수 없다. 

비슷한 또래의 나이에 사람들은 분명 비슷한 일들(가정, 육아, 연애 기타 등등)을 가지고 고민하고

대화를 풀어나갈 수 있을 텐데, 호칭이 끼어드는 순간, 대화의 단절은 심각한 지경에 이른다. 

이렇게 대화의 단절이 된다는 게, 관계를 망가뜨리는 부분이 아닌가 싶은 거다.

 

내 아이와 형의 딸은 2개월 차이로 내 아이가 빨리 태어났다. 

그러다보니 할아버지가 형의 딸에게 내 아들보고 오빠라고 부르라고 한다. 

어렸을 때는 그런게 먹혔지만, 아이들도 커가면서 뭔가 이상해짐을 느끼기에 아이들을 불러놓고 얘기했다. 

할아버지 있을때만 호칭 조심하고, 니들끼리는 야자하고, 편하고 부르라고. 

지금은 사춘기(중2올라가는 시기)라 서로 대화가 별로 없지만, 내 아들도 하나고, 형의 아이도 하나라서

가까운 사람은 둘밖에 없으니, 고딩쯤 되면 다시 조금은 친해지지 않을까?? 아니면 말고..

 

5,6살쯤 형의 딸이 내 아들에게 야!! 라고 한 적이 있는데, 이걸 할아버지가 본거다.

그 자리에서 형의 딸을 혼쭐을 냈다. 그것도 엄마가 보는 상황에서..

그러다보니 뭐 기분좋을리가 없지. 2개월 차이나는 아이들끼리 야라고 하면 어떻고

뭐라고 하면 어떤건지.. 하지만 할아버지 입장에선 용납이 안되나보다. 

그러니 그렇게 아이를 엄청 혼내면서 훈계를 하니, 그때부터 사이가 썩 좋지 않았다. 

겸사겸사 기타등등 나는 아이들에게 아무래도 괜찮다고 얘기해줬다. 다만 할아버지만 조심하라고.

 

호칭 관련해서 할아버지(나에게는 아빠)와 안 싸워본게 아니다. 아니 늘 싸운다. 

난 좀 뭐가 중헌디?? 의 입장이고, 아빠는 늘, 당연히 중요하지!! 의 입장이다. 

이 부분에서 엄청나게 싸워왔고, 싸우고 있고, 앞으로도 싸울 것이다. 

하지만, 바뀌기는 하지만, 쉽지 않다. 늘 스트레스다. 

 

내가 생각하는 호칭은 그냥 단순화 하자는 거다. 

어쩌면 그 이상한 호칭이 그 사람을 까내리는 경우가 훨씬 더 많이 발생한다. 

어떤 한 사람을 봤을 때, 그 사람에게 어울리는 호칭이 느껴지면 그대로 부르면 되는거다. 

그게 무엇인고 생각해보면, 그냥 그 사람의 이름이고, 한국 사회에서는 그냥 뒤에 존칭을 붙이면 된다. 

나보다 나이가 적은지 많은지는 저~~~~~ㄴ~~~~~혀 중요한게 아니다. 

그리고 결정적으로 그 사람의 입장은 저~~~~~~ㄴ~~~~~혀 중요하지 않다. 

중요한 건 그 사람 인격 그 자체인거다. 

 

우리는.. 나는 엄청나게 복잡한 사회에 살고 있다. 

그냥 사회 자체가 너무나도 거대해지고, 복잡해지고, 그런 세상을 살아가고 있다. 

이런 사회에서 호칭이라는 되게 미미한 거에 에너지를 낭비하는 것. 좀 필요없는 짓이 아닐까!!

 

첫번째로는 존칭이라는 게 빨리 없어지길 바란다. 하지만,

그러고 싶지만, 현실적으로 엄청나게 오랜 시간이 걸릴 거 같다. 

그렇다면 대안은 무엇일까, 생각해보면, 이름을 부르는 것이 가장 낫지 않을까 싶다. 

이름을 부르는 것 자체가 상대를 존중하는 의미가 아닐까??

제일 듣기 싫어하는 말중에 하나가 **엄마, **아빠 이런 표현이 아닌가. 

그런데 우리는 너무나도 쉽게 저런 단어를 쓰고 있다. 

아무 거리낌없이 쓸수도 있긴 하지만, 요즘같이 아이도 많이 낳지 않는 사회이고, 딩크족도 많은 시대에, 

굳이 저런 표현을 써야 할까??

 

지금 시대에 가장 중요한 사람은 누구일까??

바로 나다. 

내가 결혼을 했건 안했건, 아이를 낳건 낳지 않았건, 솔로이건 솔로가 아니건, 

내가 어떤 직업을 갖고 있건, 어떤 대학을 나왔건, 어떤 고등학교를 나왔건, 

내가 어떤 상황에 처해 있던지간에

지금 가장 중요한 건, 지금 이순간의 '나' 일 뿐이다. 

그런데 호칭은 나를 배제하고, 내가 아닌 내 주변에 처해진 상황에 대한 보고일 뿐이다. 

나를 온전히 나로 인식해 주는 것은 내 이름이 그대로 표현될때, 이때가 아닐까 싶다. 

 

세상은 호칭이 중요한게 아니라, 그가 가진 이름이 가장 중요한 게 아닌가 싶다.

호칭은 언제든지 바뀔 수 있지만, 그의 이름은 늘 그대로 불려지는 것이니까!!!!

요즘 시대는 이름도 쉽게 바꿀 수 있는 시대이다. 

나무위키에서 캡쳐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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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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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www.mk.co.kr/news/business/10537137

 

스마트 디바이스로 키 재는 체중계 나왔다 - 매일경제

(주)날마다자라는아이, ‘토리스케일’ 출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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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동 방식은 간단하다. 블루투스로 연결된 전용 체중계에 올라선 아이를 앱 카메라로 촬영하면 키와 몸무게가 동시에 측정된다. 이 데이터는 질병관리본부의 월령별 성장 데이터와 비교돼 부모가 한눈에 자녀의 발육 상태를 확인할 수 있다. 이 기술의 검증을 마칠 즈음인 지난 2021년 11월 초 특허 등록이 결정돼 제품 개발과 생산에 박차를 가할 수 있었다.

https://smartstore.naver.com/nlji/products/75768710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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