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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천해누리구장에서 이 더운날 12시부터 4시까지 축구를 하고 늦은 점심을 먹기 위해 식당으로 이동하려고 차로 갔다.

운동 가방에 차키와 휴대폰을 넣어놓고, 보조석에 가방을 놓고 문을 닫고 운전석쪽으로 이동하려는 순간, 문이 탁하고 잠기는거다.

어!! 뭐지????


순간의 당황스러움은 말로 표현할 수가 없었다.

그리고 문이 안 열린다.

어떡하지?

아직 식당으로 가지 않은 사람의 핸드폰을 잠시 사용했다.
와이프에게 전화를 해서, 보험, BMW 서비스 모두에게 도움 요청을 했다.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했는데, 차량안에 키를 넣고, 문이 잠기면 자기네들이 도와줄 수 있는 방법이 없단다.
보조키로 열 수 밖에.

보조키는 집에 있다. 보조키를 부르려면 와이프가 한시간 넘게 달려와야한다. ㅜㅜ

보험에 문의를 했는데, 수입차는 문을 열수가 없단다.

긴급으로 차문 열어주는 사람을 부르려했는데..
차에 손상이 생길 가능성이 많다.
다행히 오늘은 토요일이니 집에 갔다가 내일 보조키 가져와서 차문을 여는게 가장 현명해 보인다.

그러다가 와이프에게 구조요청을 했다.
지금 출발하면 1시간 20분 가량 걸린다고.
전화기 빌려준 선배랑 택시타고 밥먹으러 갔다.
기본요금보다 조금 더 나왔는데, 6천원가까이 나왔다.
더위를 식히기 위해 시원한 물냉면 하나 먹고, 커피 한잔 마시고, 만원을 빌려서 다시 해누리 체육공원으로 갔다.

근데, 냉면을 먹으면서 내 손에 애플워치가 있고, 그 안에 BMW앱이 설치되어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갑자기 들었다.
역시 앱이 설치되어있다.
다만 거리가 먼 상태라, 연결이 안된다.

해누리체육공원 도착하자마자 차 옆으로 갔다.
애플워치를 눌러서 BMW 앱을 켰다. 조금 시간이 걸렸지만 반응한다. 옆으로 넘기니 세개의 화면이 나온다.
그리고, 도어 락 오픈 버튼이 있다.
오픈 버튼을 눌렀다.
지~~잉 도어락 풀리고 사이드미러가 열린다.

아!! 이 허탈함.
달랑 두시간 동안 벌어진 일인데… 정신 상태가 혼미.
바로 와이프에게 전화를 했더니 여의도에서 막혀있단다.
집에가서 보자 했다. 돌아가는걸로.

그렇게 오늘 무한 삽질을 했다.
와이프는 집으로 갔다가, 자양동 스타시티 이마트에서 만났다.

내일 있을 제사 음식을 만들기 위해 오랜만에 마트에 가서 장을 봤다.

집에와서 술한잔을 했다.

이런 상황에도 화를 내지 않는 와이프가 좀 대단하게 느꾜지는 부분이다.

오늘 하루 또 많은걸 배우며 지나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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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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