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도 섹쉬한 자동차.
와이프차가 벌써 10년이 넘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여전히 디자인이 구리지 않고, 예쁘다.
원래도 우리나라에 많이 팔리지 않은 모델인데, 심지어 단종가지 된 상태라 그리 흔하게 볼수 있는 모델이 아니다.
동네에서 마주치면 심심찮게 반갑기도 하다.
어제는 와이프가 내차를 갖고 지인들과 놀러가는 덕에 간만에 와이프 차를 끌고 축구하고 모임에 가고. 늦게 귀가했다.
같이 축구하는 사람들도 초창기에 봤다가 간만에 봤는데도, 기억하는 사람이 있었다. 축구 자체에 늦게온 사람들은 처음 본 사람들도 있었고.
일정을 다 마치고 11시쯤 올림픽대로를 타고 집에 오는 길에 잠깐 공사중으로 막히는 구간을 지나니 길이 시원하게 뚫리기 시작했다. 내차를 탈때는 별로 안 그런데, 이 차는 이런 순간이 도달하면 한번 밟고 싶어진다. 그리고 밟는대로 훅 치고 나가서 그런 기분이 참 묘하게 좋다.
어차피 긴 시간 그러지는 않지만 잠깐잠깐 그런 재미를 주는 차라 아마도 별일이 없는 한 꾸준히 더 타다가 아들에게 물려줄거 같다. 아들이 벌써 15세이니 이젠 면허 따고 운전 할수 있는 날도 얼마 안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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