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다니고 있는 직장은 남자들이 많은 곳이다.
기술직스러운 일이기에 여자는 가뭄에 콩나듯이 있고
사무실에 있는 몇몇을 빼면 거의 남자다.
전국적으로 500명 가까이 되는데,
그중 80%는 남자들로 이루어진 집단이다.
사람들은 참 남의 얘기 하기를 좋아한다.
주류는 남의 험담이고, 가끔씩 배아파하는 얘기들이고
아주 가끔, 아주 가끔은 남의 칭찬을 고양이 눈물만큼 얘기한다.
그리고 짧게 말하기 좋아한다.
이런저런일이 다 끝나고, 어찌어찌하면 어디어디로 이사를 갈지도 모른다고
이야기하면, 다음날 다른 사람에게서 들려오는 얘기는
어디어디로 이사간다며??..
앞뒤 맥락과 상황들은 다 없어지고 게다가 아닐지도 모르는 결과가
벌써 모두에게 퍼지는 것이다.
도대체 이놈의 입들을 다 찢어버리고 싶다.
뒷얘기하는 거 좋아하는 거야 그렇다고 치더라도,
과장되고 허위되게나 말하지 않았으면 좋겠다.
뭔놈의 남자들이 그렇게 주둥이를 나불거리는지 모르겠다.
지들도 똑같은 똥물은 개들이 겨묻은 개들 이야기하는 꼴들을
보고 있자면 참으로 가관이다.
요 며칠동안 절실히 느낀건 입다물고 사는 게 가장 신상에 좋을 것이라는 것.
가능한한 남의 뒷얘기도 안하고 내 얘기도 안하고
평범하게 일에 관련된 얘기나, 자질구레한 농담들이나 얘기해야지
그외에 것들을 얘기하는 건 절대 좋지 않다는 것.
입조심하고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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