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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에 해당되는 글 229건

  1. 2012.12.25 연말 송년회..
  2. 2012.09.04 피곤하면 생기는 병. 구내염, 입술물집 등
  3. 2012.04.24 잠에서 깨다
  4. 2012.03.18 적신호
  5. 2011.11.01 나는 가난하다.
  6. 2011.10.22 뮤지컬 캣츠를 보다
  7. 2011.10.06 라디오 스타의 매력
  8. 2011.07.19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드는가?
  9. 2011.01.09 2011년 책 100권 읽기!!
  10. 2010.12.31 Happy new year!!!
  11. 2010.12.16 무상급식
  12. 2010.12.02 불이나다
  13. 2010.04.15 유유자적
  14. 2010.01.29 역전?
  15. 2009.05.25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연말 송년회..

다양한 2012. 12. 25. 09:54

가족끼리 모인 게 참 오랜만이다.

작년 봄쯤 모였다가 그 후 몇번 진익이 가게에서 치맥과 당구로 모이다 보니 가족이 모일 시간이 잘 나지 않았다.

사실 남자들끼리 모이는 것도 다 모이질 못하고 누군가는 빵꾸내고 누군가는 늦게오고..

그렇게 모임이 이뤄지는 게 사실이다.

 

오랜만에 온가족이 모였다. 아이들도 다 데리고 나오고.

그리고 좋은 일 한가지는 가족이 한 명 아니 두명이 늘거라는 것.

한 명은 새가족이 생기는 것이고, 한 명은 아이가 한명 더 나온다는 것.

내년이면 조금 더 풍성해 질 수 있을 듯..

 

같은 나이의 아이들이 세명이 있고 또 그 밑으로 또래들이 하나둘씩 있고

그러다보니 자기들끼리도 재미있고 잘 놀고, 그러는 모습이 참 좋다.

와이프들끼리도 자주 만나면 더 좋을 듯.. 싶고..

아이들과 가족이 모이려면 장소 선정이 쉽지 않은 게 사실이다. 시간도 그렇고..

 

일요일이었음에도 선기도 출근을 해야하고, 진익이도 가게에 나가봐야해서

좀 일찍 마쳐야했던게 좀 아쉽긴 했지만..

다음에도 이렇게 가족들이 모두 모일 수 있는 시간을 갖는 게 좋을 듯..

우리끼린 밤에 모여서 당구치고..^^

이번은 당구를 안 친 당구모임이 되어버렸다..

 

두두둥.. 누군가를.. 소개..!!

 

드디어.. !!!! 결혼발표..!! 이름은.. 보람.. 씨.. (앉아서 찍었더만 잘나온 사진이 없어서 미안타.. 다음에는 꼭!!)

 

 

 

혜원이 핸드폰 삼매경

 

준성도 핸드폰 삼매경

 

 

두 애기들 핸드폰에 푹!!

 

이건 이렇게 하는거지..!!

 

아빠랑.. 꼭 닮았어요..

 

애를 울리고 그래..

 

개구쟁이 민성..

 

귀염둥이..

 

요거는.. 한마리..

 

날 돌려주란 말이야.. 비행기..

 

더 높이 더 높이..!!

 

이야..!!.. 삼촌 힘들어 죽거따..

 

누워서도 핸드폰

 

지원이는 울다가 잠들었구나.. 역시 아빠배가 제일 푹신해..

 

든든한 아빠배

 

민성이 비행기 태워주고 체력고갈..!!

 

혜원이와 민성이는.. 식당 놀이(?)중..

 

컵쌓아서 올리기..

 

오늘의 작품..

 

니들은 아직도 게임이냐..!!

 

이번엔 메뉴판..

 

 

병뚜껑도 올려보고..

 

티라노사우르스도 밀어넣고

 

병뚜껑 고리에 넣고

 

무거운 수저통은 같이 들어야지..!!

 

 

 

더 할 거 뭐 없나..

 

 

삼촌은 자는데.. 그래도 게임중

 

귀염둥이 삼종세트 1

 

귀염둥이 삼종세트.. 2

 

귀염둥이 삼종세트.. 3

 

엄마들의 등장..!!

 

에고 일어나자..!!

 

즐거운 커피타임??

 

애들이 하나둘.. 눈에 보이기 시작..

 

여기저기 난리가 아니죠??

 

여기는 그래도 게임중..

 

여기는 민성과 혜원의 작품

 

우리가.. 했지요..

 

아빠와 아들..!!

 

정말.. 잘 만들었음..!!

 

 

사족으로.. 엄청 많이 먹고 했는 데 대접이 시원찮아서 미안했더란다.

담에 오면 좀더 많은 서비스로 보답한다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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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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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염. 여지껏 37년을 살면서 달고 사는 병중에 하나다. 

입안 헐기. 입안에 염증이 생겨 벌겋게 되거나 조그맣게 파여서 하얗게 되거나, 입술에 물집이 생기거나 하는 등

주로 피곤하면 생기는 병이 입안과 관련된 병이다.

한번 생기면 잘 낫지도 않을 뿐더러 서서히 낫다가도 또 피곤하면 생기기 때문에 한번에 끝나는 병이 아니다.

그리고 좀 맵거나 뜨거운게 닿으면 엄청나게 쓰리다. 눈물을 머금고 식사를 해야 한다. 

안 아프려면 맵지 않고, 짜지않고 너무 뜨겁지 않고.. 그런 음식들만 먹어야 한다. 

참 애로사항이 많은 질환이다. 


여러 가지로 조사해 본 바로는 잘 안 먹어서 생긴다느니 비타민이 부족하다느니 말이 많은 데 

치료제로 가장 좋은 방법은 잠을 푹, 많이 자는 거다. 역시 피곤이 원인이기에 피곤을 풀어주면 자연스레 낳는 병이다. 

그러나 어디 그게 쉬운 일이던가. 바쁜 일상에 쫓기다보면 잠이 부족할 수밖에 없는 일이고 그래서 찾게 되는 것이 여러가지 약과 건강 보조제들 아니던가..


구내염에 대한 가장 보편적으로 알려진 방법은 알보칠이다.

근데 이게 처음 몇번은 가능할 지 몰라도 입안에도 내성이 생기기 시작하면 이제 안 듣는다. 알보칠의 처치 방법은

내 생각에 입안의 헐은 상태를 극단적으로 몰아서 끝까지 가게 만든 다음에 이제 서서히 나아가는 단계를 거치게 만든 방법이라고 생각된다. 왜 그러냐면 이걸 한 번 바르면 눈물을 쏙 뺄만큼, 정신이 번쩍 들만큼 순간적으로 아프다. 

그렇게 최고의 고통을 느끼고 나면 서서히 좋아지는 거다. 

그런데 앞에서도 말했듯이 몇번 쓰고나면 이 방법도 내성이 생겨 말을 듣지 않는다. 

아마도 근본적인 치료법이 되지 못하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어찌되었든 임시방편인 셈이지.


그래서 찾아본게 비타민 영양소 부족으로 인한 보조제. 하지만 비타민은 효과가 늘 미미하다.

가장 부족한 영양소는 아연이란다. 그래서 비타민제를 구입할 때 아연이 많이 들어있는 비타민제를 구입하게 되는 거다.

그런데 이런저런 비타민 관련 영양제를 많이 먹어봤으나 효과가 잘 없다. 그러다보니 꾸준히 잘 안 먹게 되고.. 그렇게 악순환이 계속된다.

그러다가 찾은게 지금 먹고있는 비타민제이다. 이거를 꾸준히 먹으면서는 입안으로 고생을 훨씬 안하고 있다. 

대웅제약에서 나온 임팩타민. 작은통 하나에 60개가 들어있다. 하루 두알, 아침 저녁으로 한알씩 먹는 걸로 한달치다. 

여러가지 먹어본 결과 나에게 가장 잘 맞는 비타민제이다. 다른 더 비싸고 좋다는 걸 먹어봤지만 몸에 안맞는걸 먹었을 경우엔 배속에서 잘 받아들이지 못하는 비타민제들도 있다. 그럴 경우는 아무리 비싼 영양제라도 소용이 없다. 먹었을 때 내몸에 맞아야지 그걸 꾸준히 오래 먹을 수 있다. 그렇지 않고 계속 배가 아프다거나 설사를 한다면 다른걸로 바꿔야 한다. 다른 걸 먹어보고 잘 맞는 걸로 먹는 게 중요하다. 

 


 

구내염이 심해질때는 한번에 두알도 먹는 데 평상시엔 한알씩 두번 먹어주면 충분하다. 

아연의 함유량을 봤을 때도 가장 많이 들어있다. 

어째 약장사 같은 느낌이 들지만 여하튼 실제로 그렇다. 자기 몸에 맞는 걸 찾아서 그걸 꾸준히 복용하는 게 가장 효과적이다. 나의 경우는 임팩타민이 그런 종류라는 거다. 사람마다 체질이 다르기 때문에 자기에게 맞는걸 찾는게 중요하다.

자기 몸의 질환은 자기가 하나하나 관심을 갖고 병을 찾아 없애나가는 과정이 필요하다. 

그래야 건강하고 오래 살지.

 

 

보통 한번에 한알, 하루 두번 먹으면 된다. 하지만 심하게 안좋을 때는 한번에 두알 먹으란다. 그래서 이상이 생겼을 때는 두알을 먹는다.

 

한박스에 조그만통 두개가 들어있다. 가격은 7만원인데 어떻게 잘하면 5만원에 사는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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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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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에서 깨다

다양한 2012. 4. 24. 05:31

잠에서 깬지 한시간이 넘었다. 금방 다시 자려고 했으나 잠이 오질 않아 컴퓨터 앞에 앉았다.

요즘 새벽에 깨는 경우가 많다. 화장실 가기 위해 깨는 것이지만 예전 같으면 갔다오면 그대로 널부러지곤 하는데

한번 깨면 한참을 뒤척이고 있다.

 

주말이면 축구하고, 평일이면 테니스 치고. 지난주부터 한남동 테니스코트에서 레슨을 받고 있다.

코트가 네개이고 강사가 세명이다. 그래서 돌아가면서 가르쳐 주는 데 집앞에서 배울때와는 조금 다르게 가르쳐준다.

운동의 기본은 자세이기 때문에 초반에 자세를 잘 잡아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하지만 운동이라는 게 어찌 자세만 잘 잡아줘서는 재미없지 않은가. 여러가지 배우는 맛도 있고, 시합도 하고

해야 계속 재미를 붙여서 열심히 하게 되는 것 아니던가. 그런면에서 여기 선생들은 훌륭하다.

여러 가지를 자꾸 시키면서 운동에 흥미를 떨어뜨리지 않기 위해서 노력한다.

이렇게 몸을 혹사시키고 나면서 초저녁(10시 넘어서)에는 잠이 잘 온다.

거실에서 선잠을 자다가도 안방 들어가면 한참을 못자기도 하는 데 금방 잠이 들더라도 지금처럼 새벽에 고생이다.

 

주변은 어느 정도 정리가 되가는 듯하다.

엄마의 스트레스도 조금은 누그러진 듯하고(실제로 들여다보면 아직 해결되지 못한게 있지만 겉으로 보여주는 것만으로.),

형은 어떻게 다시 자리를 잡아가는 건지 어쩐건지 사실 잘 모르겠다. 그래서 더욱 형과 형수와의 관계도 잘 모르겠고.

좀처럼 해결의 기미가 보이지 않는 게 사실이다.

형에게 연락을 하지 않는 것도 그러한 이유인데 아마도 다르게 생각하고 있을 거다. 그거야 차츰 풀려나갈 것이고.

 

원인은 나에게 있을 것이다.

이 스트레스의 원인은 나에게 있을 게다.

나의 욕심이 나를 피곤하게 만들고 주변을 피곤하게 만들고 있는 게 사실이다.

무엇을 하든 기분 좋게 해야 할진데 그러질 못하고 있다.

실제로 내 주변은 변한게 없다.

회사도 늘 고만고만하고. 일정부분 포기하고 다니는 거에 만족하고 있고,

와이프가 회사를 안다니는 것도 아니고, 회사에서의 스트레스가 없어지면서

한동안은 또 열심히 다닐 듯하다.

엄마가 잠깐 심하게 앓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 금방 회복해서 괜찮아졌고.

아빠도 건강하시고, 덕분에 애도 잘 봐주시고.

한가지 아들이 요즘은 주말에만 엄마 아빠가 왔다가는 거에 속상한가보다.

돌아가면 금방 잊고 잘 논다고는 하지만, 갈때쯤 되면 표현이 느껴진다.

 

마음만 급하고, 현실적으로 이뤄지는 건 없고, 기다리면 시간이 해결해 줄 것도 같은 데

그 기다림이 길게 느껴지고, 뭔가 결과가 나오는 것이 있어야 하는 데 그러질 못해서

내 스트레스가 해결이 되질 않는다. 그래서 뭔가를 저지르려고 노력중인데 그마저도 쉽지 않다.

되려 더 큰 스트레스가 되지 않기 위해 신중에 신중을 기하고는 있지만, 그러다보니 내 손에 쥐어지는 게 없다.

주변 상황도 지금은 그럭저럭 전체가 문제 없어 보이지만 안을 들여다 보면 그게 또 복잡한 게 사실이다.

 

어떻게 할 것인가.. 계속 고민이다.. 잠을 좀 더 자야겠다. 출근해야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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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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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신호

다양한 2012. 3. 18. 03:00

a. 회사를 그만뒀다.

한 직장에 10년정도 다니니 은근 압박이 들어온다.
어쨌거나 그동안 회사에 나름 최선을 다해서, 작은 규모를 어느 정도
업게 중견 규모로 키워놓을 만큼 최선을 다했고 그런 와중에 최선을 다한 내 나름의 노력으로
여기까지 왔고, 그래서 사장 바로 밑에서 업무를 총괄한 만큼의 지위까지 올라왔다.
그리고 그러한 노력으로 내 몫을 받고 있다고 생각할 즈음...

언젠가부터 사장과 조금씩 엇나가는 느낌이다. 회사의 중요한 것들은 상의하고 같이 결정하던
것들이 어느 순간부터 없어지고, 자꾸 결정하고 통보하는 것들이 늘어난다.
중요 사항들에 대한 결정권이 점점 없어지고, 그런 것들이 압박으로 다가온다.

며칠 전 임금 협상을 하는 데 동결이란다. 그리고 법인카드 사용을 중지한단다.
그렇게 하나둘씩 줄여나간다. 협상도 아니고 통보다. 일부 반발했다.
하지만 무시당했다. 얼마 전부터 느껴오던 것들이 사실인가보다.
다시 독대를 가졌다. 언성이 높아졌다. 그리곤 박차고 나왔다.
회사를 그만뒀다.


b. 회사를 그만뒀다.

학교 졸업하고 좀 빈둥빈둥하다가 운이 좋게 꽤나 큰 회사에 들어갔다. 토목쪽에서는 대기업에 속하는 회사다.
사회적 간접자본(soc)가 활발히 진행되면서 회사도 잘나가고 일도 잘 배우고 재미있다.
그러던 와중에 같은 팀장이 회사를 차려 나가는 데 같이 나가자는 제안을 한다.
몇 명 같이 나가 투자해서 회사 차리는 거다. 승진에 지금보다 월급도 많다.
좋은 기회다 생각했다. 그리고 시장 상황도 좋았고 윗사람들 인맥도 좋아서
일도 많고 사람들과 관계도 좋고 재미있다.

3년쯤 잘 나가던 회사가 조금씩 기울어진다. 전체적인 일이 줄어드니까, 아무리 인맥이 좋다한들
일 자체가 없다보니 어떻게 건질게 별로 없다. 그러던 와중 사람들과 트러블이 생기고
인사과정에서 투자금이 있는 사람과 없는 사람을 차별대우하고, 그렇게 그사람과도 문제가 생기고
하다보니 사람들과 관계가 소원해지기 시작했다.

그런 와중에 전에 알던 사람에게 연락이 닿게 되고 그쪽에서 사람 구한다는 얘길 듣고 이직을 했다.
한 2년 좋은 시절을 보내다가, 4대강 사업을 끝으로 토목 관련일은 거의 끊기다시피 했다.
대기업 몇군데를 빼고는 줄줄이 파산이다. 이곳도 견디지 못하고 파산을 했다.
회사를 그만뒀다.


열심히 산다는 것, 그것만으로 아무것도 안되는 게 참 많다.
사회적 상황에 의해, 혹은 사람에 의해 모든 게 어그러질 수도 있는 상황은 발생한다.
그거에 대비하기 위해 발에 땀나게 뛰어다니지만, 그마저도 쉽지 않다.
내가 생각한 것과는 너무나도 상이하게 흘러가는 세상에 우울해지기도 하지만,
또 그렇게 견뎌나가며 새로운 무언가를 찾아내고, 발견하고, 굽히기도 한다.
그렇게 소주 두병을 까면서....

소주 두병 만큼이나 삶은 우울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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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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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가난하다.

다양한 2011. 11. 1. 21:19

 

2011년이 두달 남았고,
두달이 지나면 37의 나이가 된다.
어느덧 30대도 중반을 지나 후반으로 향해 가고 있다.

며칠 전 선거가 있었다.
서울시장 선거.
나는 서울시민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런 관련이 없을 수도 있으나,
서울이 한국이 중심이고 내가 서울에 출퇴근하며 살아가고 있고,
그 녹으로 생활을 영위하고, 서울의 환경을 체위하며 살아가는 이상
아무런 관련이 없을 수도 없으며, 아주 중요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나는 경기도에 살지만 서울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아마도 적은 서울에 있고, 집은 경기도에 있는 사람이
몇백만은 될 것이다. 아침 저녁 출퇴근 버스나 지하철,
시외곽도로들이 그렇게 꽉꽉 막히는 걸로 보면.
그래서 서울의 시장을 뽑는 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임에 틀림없다.
그동안의 서울시장들은 명박이 때부터 5세훈까지
계속 보여지는 것에 치중해서 살림살이를 풍풍 써댔다.
지들돈 아니라고.
남의 돈으로는 지가 생색 내는 것이 참 남보기 좋은 일이다.
내 돈 아닌 걸로 남에게 베푸는 건 얼마나 쉬운 일인가.
좋은 소리도 듣고 좋은 모습도 보여주고.

나중에 돈자루가 빈 것을 알았을 때의 문제는 언제나 뒷전이다.
그리고 그것은 대충 뒤에 남겨진 사람이 개고생해서 채워넣으면 되는 것이다.
그 개고생하는 건 서울시민의 몫이고.

시장하나 잘못 뽑아놓으면 이런 개고생을 하게 마련이다.
하물며 대통령을 잘못 뽑아놓으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국민들이 개고생해서 나라돈 채워놓아야지.
있는 놈들 배는 지들 맘대로 불려놓고 그 배불린 것들은 국민들 세금으로 나갈 것이고.


나는 가난하다.
이 나이 먹도록 집한채(반이 빚이다), 차한대가 전부다.
전자기기들을 좋아해서 여러가지 전자기기들을 부속으로 가지고 있긴 하지만.

때를 잘 맞춰 집을 잘 사서 몇 억씩 벌지도 못했고,
주식이 뻥튀기 되서 몇 십, 몇백억씩 벌지도 못했고,
땅을 잘자서 땅부자가 되지도 못했고,
건물이 있어서 빌딩 부자가 되지도 못했다.
그렇게 나는 가난하다.
그래서나는
정신 똑바로 박힌 정치인을 대표로 뽑기를 원한다.
나라 살림으로 걷힌 세금으로 지들 생색낼 짓거리들이나 골라서 하고,
지 주변 사람들 배불리 먹일 것들이나 찾아서 나라를 전부 파헤칠 궁리나 하는
것들을 뽑아서 나라 재정 다 쏟아붓는 짓거리들을 하는 사람들을
시장이나 대통령으로 뽑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고
그렇게 하고 있다.

자신이 가난하지 않고 부자이며,
그들의 행동들 덕에 조금이라도 덕을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며
그들의 친인척이라면 당연히 부자인 사람들을 뽑아주면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에게 콩고물을 조금이라도 얻어먹는 다면 그것으로 족할 게다.
그렇지 않다면 제발 정신 차리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 좀 해봐라.

대학 등록금이 천만원을 향해 가고, 종부세는 없어지고,
물가 인상은 끝간데를 모르고, 의료보험은 갈수록 민간에 맡기려고 하고 있고,
자동차 값은 해마다 올라가고, 집값, 전세값도 줄줄이 오르고,
가스값, 휘발유값은 내려올 생각을 안하고.
이 모든 것들이 줄줄이 연관되 있는 걸 조금만 신경쓰면 다 생각할 수 있을진대..
무상급식 하나에도 온갖 지랄을 하는 무리들일진대..


며칠 전 서울시장 선거가 끝났다.
그리고 결과는 발표난 대로다.
임기가 짧은 게 조금 아쉽지만,
어찌됐든..
조금 기대해 본다.

아내와 아들이 즐겁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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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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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하기 전에도 그렇고 결혼한 후에도
뮤지컬을 본 적이 한번도 없어서
아내 생일 기념으로 캣츠를 보러갔다.
2~3주전에 예약을 했는데도 앞에 좋은 자리는 꽉 찼고
뒷자리만 자리가 있었다.
그나마 복도쪽이었는 데 관람할 때는 복도쪽이 훨씬 낫다.
젤리클석.

일요일 저녁 7시 표라
아들은 일찍 부모님 집에다 맡기고 호평동에서 5시쯤 출발했다.
그런데 하필 구리한강시민공원에서 코스모스 축제를 하는 통에
일대가 수많은 인파로 인한 다량의 차들로
긴 행렬을 이뤘다.
강변북로 주변 일대가 주차장으로 변해 있었다.
한참 걸려서 샤롯데씨어터를 갈 수 있었고, 도착하니 벌써 6시가 다되었다.
뭐 구경하고 말것도 없이, 저녁을 먹으러 갔다.
롯데월드 지하1층에 있는 돈까스 전문점(이름이 생각이 안나네)에서 먹었는 데
맛이 그냥 영 쩝쩝. 별로였다.

급하게 먹고 공연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표를 받으러 갔더니 bc 카드 결제시엔 프린트를 하는 게 있는 데 그게 없으면
할인이 안된다는 거다. 난 결제하면서 보지도 못했는데..
그래서 아까운 만2천원 할인을 못받고 표를 받았다.

뮤지컬 퍼포먼스는 음.. 취향의 차이니까.. 알아서들..

그리고 꼭 통로쪽 좌석을 끊어서 보는 게 좋다.
운이 좋으면 젤리클과 하이파이브를 할 수도 있다.
손을 내밀고 있었더니 두번이나 하이파이브를 해 주더라.

어쨌든 와이프가 즐거워라 했으니 대만족.

롯데월드 도착하자마자 식당으로 가서 정식을 시켜놓고 기다림


소스 찍어먹으려면 깨를 갈아서 소스를 담아서 먹으면 되는데 직접 갈라고 함. 별걸 다 시킴. 소스는 좀 짜다.


중간 하프타임 때 1층에 내려와서 주차권 구입하고 인증샷도 찍음.


나도 인증샷.


날아가는 풍선을 잡아랏.!!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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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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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을 위해 6시쯤엔 기상을 해야 하는 나는
전날 12시 이전엔 잠자리에 들려고 한다.
그러나 회식이라든가 무언가를 하다보면 12시가 훌쩍 넘어서는 날이 간혹 있다.
그런 날을 제외하곤 억지로라도 잠을 청하게 마련이다.
수요일만 제외하고.

티비는 주로 야구를 즐겨보기 때문에 야구 끝나면 베이스볼 투나잇 야, 등을
즐겨보고 평일 드라마나 예능을 잘 안 보지만
한가지 꼭 챙겨보는 것이 있다.
라디오스타.
12시가 되서야 시작하는 단점에도 불구하고 다행히(?)
빨리 끝난다는 장점이 있기 때문에 되도록 본방을 사수하려고 노력한다.
라스의 매력은 게스트들 무시에 있다.
완전 잘나가거나 아주 궁금한 스타들을 데려다가
시청자들의 알고싶은 욕망을 충족시켜주려고 하는 무릎팍 도사 같은 스타일은 아니지만
적당한 몇명을 불러다가(이것도 일정치 않다. 평균적으로 3명) 질문이라곤 몇가지 던지고
대부분 그사람의 신변잡기를 놀려먹는다.
초기엔 김구라와 신정환의 담당했고, 옆에서 윤종신이 거드는 상황이었다면
현재는 김구라와 윤종신이 하고 김희철이 거드는 형태로 조금 변동은 됐지만
이러한 포맷은 변함이 없다.
대략 10분에서 20분 사이동안 게스트 놀려먹기로 시간을 보내는 데 그게 정말 재밌다.
동네 친한 친구끼리 한명 계속 놀려먹으면서 데리고 노는(?) 상황을 연출하는 것이 라스의 매력인 것이다.

무릎팍 도사가 폐지되고 라스가 한동안 메인으로 갈 수도 있다는 기사를 봤다.
애청자로선 좀더 일찍 시작하고 분량도 늘어나는 건 반가운 일이지만,
지금까지의 포맷에 변화가 생기는 건 원치 않는 바이다.
2년이 넘게 현재의 모습을 유지하면서도 폐지되지 않고 살아남은건
그런 장점이 있기 때문인데 그것들이 바뀌는 모습은 원치 않는다.

 


아직 결정난 건 아니니까 두고 볼 일이다.


신정환 이후 김희철이 참 잘해왔는 데 군대문제로 빠진다니 좀 아쉽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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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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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끝나고 사무실 들어오기 위해 양재대로를 달리고 있었다.
같이 나갔던 사람이 나에게 물었다.
dslr 카메라를 사용하는 이유가 뭐나고. 
요즘 나오는 디카로도 충분히 잘 찍을 수 있지 않느냐면서 굳이 그렇게 비싼
카메라를 사는 이유가 뽀대 때문이 아니냐고, 일정 정도는 따져 묻듯이
물어보는 것이었다.
사실 명쾌한 답변은 없었다.
그리고 그동안 그 사람에게 내 사진을 보여줄 기회도 없었고, 보여줄 필요도 없었고, 
그렇다고 구차하게 줄줄이 설명해 줄 수도 없었다.
하지만 물어보는 것이었기에 장황하게 설명하기 시작했다.
우선 애가 커가면서 움직임이 많아졌고 그 움직임을 잡기 위해
셔터스피드가 빠른 카메라가 필요하기도 하고, 가끔은 어두운 곳에서도 찍어야하기에
감도가 좋은 녀석과 후레쉬가 필요하기도 하고,  애가 정신없이 돌아다니기 때문에 망원렌즈도 필요하고,
가끔은 좋은 풍경을 찍고 싶어서 광각렌즈가 필요하기도 하며, 실내 카페나 돌잔치 등에 인물을 살려주기 위해
카페렌즈나 단렌즈가 필요하기도 하니까 아무레도 그런 카메라와 렌즈들이 필요하다고
구질구질 여러가지를 설명하게 되었다. 사실 후배 같았으면
그래서, 뭐 어쨌기에 하면서 답변하고 말았을 수도 있지만,
후배였으면 그런식으로 물어보지도 않았겠지만.... 그런 설명들을 하게 되었다.
그러고 나서 이 작은 차이들에 고민을 하기 시작했다.
처음 카메라를 접한 이후 조금 더 조금 더에 대한 갈망을 시작하면서
카메라 기종 및 성능과 능력에 내가 생각해도 내 능력 이상의 것을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보급형 카메라에 보통 정도의 렌즈 한 두개 정도가 사실 나에게 딱 맞는 것이 아닌가 싶다.
그게 내 여력이긴 하다.

하지만 지금 내가 갖고 있는 기종은 D700 바디에, 35미리 단렌즈에, 80-200미리 망원렌즈에, 17-35 광각렌즈, 그리고
후레쉬와 카본 삼각대까지 갖고 있으니 현재 중고로 싹 팔아도 꽤나 값이 나가는 물량이다.
처음 캐논 300디에 58미리 단렌즈로 시작했던 카메라 생활에 장족에 발전을 이룬 셈이다.
그리고 그렇게 하나하나 업그레이드를 하게 된것이 지속적으로 내 능력 부족이었음은 말해서 무엇하겠는가.
하지만 그렇게 바디와 장비들이 하나씩 늘어나면서 침체했던 카메라 생활에 조금씩 변화를 기하기도 했고
조금씩은 발전하는 모습을 보여주는 것 사실이다. 하지만 이것들이 어느 순간 확 바뀌는 것은 아니다.
그리고 그 발전이 엄청난 변화가 이뤄지지도 않았다. 다만 조금조금씩 약간의 미세한 차이들이 생기는 것이다.
사진 생활이 오래되면서 조금씩 느는 것 또한 사실이다. 많이 찍었는 데 늘지 않는다면 말이 안되겠지.

그리고 내가 무엇보다 만족한 경우는 지난 제주도 여행에서였다.
그동안 찍었던 것들이 바탕이 되어서이기도 하고 장비가 좋아서이기도 하겠지만 어쨌든
처음 다녀온 가족여행에서 좋은 사진을 많이 건졌다는 것. 그리고 지금 그 사진을 가지고 어떻게 할까
작은 미니 앨범을 하나 만들어 볼까 고민하고 있다는 것. 그게 가장 큰 행복이 아닐까.
그렇게 작은 차이가 명품을 만들어 가는 것이다.

우리가 늘 먹고 있는 음식점도 그렇다.
남들이 정말 맛있다고 해서 가본 음식점에서 실망하는 경우가 참 많다.
분명히 추천을 받고 간 곳에서 사람들은 엄청나게 큰 반향을 기대하는 경우가 많은 데
사실 그럴 가능성은 거의 제로에 가깝다.
세상에 엄청나게 다양하고 많은 것들을 먹고 사는 듯 싶지만
어느 정도 먹어본 것들과 어느 정도의 맛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그 음식이 전혀 새로우면서 기똥차게 맛있을 수 있는 경우의 수는 없다.
다만 그 음식이 기존에 먹었던 것보다 양념 한두가지 정도의 더 새로운 맛을 느낄 수 있게 해준다면
그것은 처음 만나는 새로움 못지 않게 맛있는 거다.
그정도의 맛을 느낄 수만 있다면 맛집으로도 손색이 없다.
그 작은 차이를 느낄 수 있게 할 수 있느냐 없느냐의 차이가 맛집이 되느냐 일반음식점으로 전락하느냐의 차이일 것이다.
그리고 그 맛집으로 선정된 곳이 사람들의 발길로 북적이더라도 처음 가보는 사람에게 환상적인 맛을 제공할 수는 없다는 것이다.
그렇게 차이는 작을 수밖에 없다.
작은 차이에서 맛집이 되느냐 안되느냐가 판가름나게 된다.
그 작은 차이를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것은 그렇게 늘 중요하다.
그리고 그걸 가지고 따지는 건 무의미한거다.

작은 차이에 비해서 지불하는 금액은 상당 많은 차이가 생길 수도 있다.
카메라에서 작은 차이들에 의해 두배 세배의 가격을 지불하는 경우도 있고
음식점에서 그것들로 어느 정도 가격 차이가 생기지만 그 차이를
기꺼이 지불할 의향이 있다면 그것을 소유하는 것이고
그렇지 않을 땐 단지 다른 대체재를 찾으면 되는 거다.
그렇게 남과 나의 차이를 인정하며 사는 거지.
사는 건 그런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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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appy new year!!!

다양한 2010. 12. 31. 03:31

회사 송년회가 2차로 마련됐다.
지난주 22일 오크우드 지하 바이킹 부페에서 송년회를 진행했지만
맛없고, 재미없는 자리였기 때문에 그렇게 흐지부지 보내고
다시 한번 송년회다운 송년회를 진행하자는 의미(?)로 한건 아니고,

얼마전 한참 고참이 회사에서 실시한 희망퇴직을 신청해서 이번주를 마지막으로
회사를 그만두는 관계로다가 또한 부서운영비에 여유가 생긴 이유로
한번 더 송년회가 마련됐다.

의무참석 자리는 아니였던 관계로 미리 약속이 있던 나는 그냥 올려고 했으나
저녁 먹고가자는 사람이 있어서 술한잔과 삼겹살과 맛없는 갈비살 몇점과
맛있는 등심 몇점을 먹고 후다닥 자리를 떴다.


어제밤부터 폭설이 내린다는 일기예보로 인해 주변에서 특히 와이프가
운동하러 가는 걸 극구 말렸지만 부인 약속있는 걸 핑계로 난 운동을 하러 갔다.
휴일에만 하는데 간만에 평일에 했더니만 지금 엄청 피곤하다.
하지만 내일까지 제출해야할 평가서가 있어서 늦게까지 앉아서 마무리를 하고 지금 여유시간을 갖는 중.

늘 강변북로타고 영동대로로 해서 양재대로에서 회사, 집을 왔다갔다하면서 대중교통 이용도 안하다보니
걸을 일이 없어서, 또 일하는 낮시간에는 특히나 밥먹고 한숨 자는 일이 전부라서
주변을 살피고 다니는 일이 참 없다.
무슨일이 있는지 뭐가 바뀌는지 자세히 안보면 놓치는 경우가 많다.
뉴스라도 가끔 보지만 그걸론 턱없이 부족하고, 거짓된 경우도 특히나 많고.
아래 사진은 지난주던가, 부인 늦게까지 일하던 때에 삼성역에서 찍었던 사진이다.
삼성역에서 코엑스몰로 들어가는 입구를 온통 전구로 수놓아서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찍고 구경도 하고.

갈수록 시간은 가속도가 붙어서 빠르게 지나가고
아이는 벌써 걷고 말을 하려고 열심이고
세상은 참 많이 변해가는 데
나는 한 것이 없다.
한해 한해 올라가는데 난 오르지 못하고 답보 상태인데 거기서 힘은 더 떨어지고
한걸음한걸음 내려와야할 상황에 처하는 건 아닐까 걱정스럽다.

계획을 좀 세워야겠다.
올해 한해 동안 할 수 있는 것들을 몇가지 뽑아서 계획을 세워야겠다.
몇가지도 아니다.
최대목표는 1가지. 그외에 것들까지하면 3가지 정도만을 목표로 세워서 실천해야겠다.

이번주에 할 일은  Pla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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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상급식

다양한 2010. 12. 16. 01:39

어렸을때 부모님은 장사를 하셨다. 그래서 늘 바쁘셨고,
아침은 내가 챙겨먹고 학교 도시락도 내가 챙겨서 싸가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다보니 귀찮아서 안 챙겨가는 경우도 많고
그리곤 돈을 받아서 점심을 사 먹는 경우도 많았다.

다행히 언젠가부터는 급식을 했다. 5학년, 6학년때.
그때는 도시락 챙겨야하는 귀찮음이 없어졌다.
그렇게 초등학교를 졸업했는데 중학교 가서는 다시 급식이 없어지는 바람에
도시락을 챙겨야 하는 수고스러움이 생겼었다.


학년초가 되면 늘 가정환경 조사라는 명목으로
차는 있냐 티비는 있냐 부모님은 뭐하시냐
집은 자가냐, 전세냐, 월세냐 등등
이런 것들을 조사했다.
지금에야 그런 것들을 왜 했는지 알고도 남지만
어렸을 때는 왜 그런걸 했는지도 모르면서 늘 창피해 했던 기억이 있다.


초등학생들에게 급식을 하면서 부자인 아이들은 제외하고 가난한 아이들에게만
하는 것이 좀더 효율적이지 않냐고 따지고 있다.
그 부자인 아이들은 어떻게 고를 것인가.
또 다시 그 옛날처럼 집에 차는 있고, 요즘은 얼마짜리 외제차로 바꿔야겠지만,
티비는 몇인치고, 부모의 직업이 정규직이냐 비정규직이냐, 고위공무원이냐 국회의원이냐, 의사냐 변호사냐
그런거 다 조사해서 구분해서 애들도 다 가정형편에 따라 나래비로 줄세워서 뒤에서 몇명까지만
무상급식하자는건지 발상한번 참 좋다.

요즘 아이들은 똘똘하니까 대략 친구네들이 잘 살고 못살고 어떻고 저떻고 하다는건 분명 더 잘 알것이다.
그렇다고 그렇게 알고 있는 걸 다시한번 강조해서 서열화하는건 좀 한심한 짓 아닌가.
비싼 학원 못다니고 비싼 옷 못 입고 비싼 차 못타는 것도 억울한데
밥 먹을때만이라도 좀 평등하게 모든 아이들이 같은 식단을 가지고 먹게 하는 게 그렇게 못마땅한가.
잘사는 집 아이들이 허접한(?) 급식 먹으면 체할까봐 걱정되서 그러는 건지.
무상급식 식단은 부자 자식들이 먹기엔 넘 허접해서 미리 걱정하는건 아닌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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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이나다

다양한 2010. 12. 2. 02:02

맞은편 회사에 불이 났다.

도로교통공단. 일요일에 불이 났고 뉴스에도 나왔단다.

출근하는 중에도 보질못했다. 월요일 아침은 출근하느라 바쁘고,

또 월요일 아침은 테헤란로에서 강남대로에서 염곡사거리에서 유턴해서 사무실로 들어가니까.

그리곤 월요일 아침은 준비하느라 바빠서 몰랐는데

조회하는데 얘기해주더군.

사무실 들어와서 보니 정말 불이 꽤나 컸나 보더군.

전날 뉴스에 보도사진을 봐도 연기가 상당했고, 현재 상태도 한층 유리 다섯군데가 없어진 걸로 봐선

사람이 있는 때였으면 참 난리가 났을 거라 생각이 들었다.

최근에 큰불이 많이난다. 얼마전 선릉역에서, 그전엔 부산에서, 늘 항상 자나깨나 불조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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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유자적

다양한 2010. 4. 15. 15:41
산다는 건 참 바쁜 일이다.

회사를 다니면 어쨌거나 회사가 메인이 되어 그 틈바구니에서

대부분의 일들이 결정되는 건 어쩔 수 없다.

날이 갈수록 검사 업무 이외에 자잘하게 늘어나는 부당하다 생각되는 일들로

할 일은 많아지고, 퇴근 시간은 늦어지고(꼭 그래서 늦는 건 아니지만..)

검사도 시스템 이외에 것들로 좌우되면서 부하가 늘어나고.


관리자의 입장에서 관리를 가장 수월하게 하는 방법은 같은 레벨에 있는 사람들끼리

경쟁을 하게 만드는 것이다. 자연스레 경쟁구도를 만들어 생산성도 높이고

수입도 늘리면서 관리인은 줄이고, 비용 발생은 줄여나가는 게 관리의 최고봉이다.

열심히 무언가를 한다고 그닥 나아지는 건 없어보이는 상황에서

일의 능률이 오를 리 만무하다.

게다가 보조자보다 못한 월급을 받으면서 일하는 상황 하에선 더욱 그렇고.


이번주는 오금동에 검사를 나오고 있다.

아파트 현장에 대수가 많은 현장이라 두팀이 나왔는 데 한 팀은 어제까지 검사를 같이하고

오늘은 나만 나와서 검사를 하고 마무리를 했다.

그래서 시간적 여유가 생겼고 그 여유로 지금 올림픽 공원에 나와 있다.

별다방에서 커피 한잔을 마시면서 여유를 느끼는 중.

일하다가 시간이 나면 잠을 자는 게 가장 낫긴 하다.

아침 여섯시에 일어나서 한시간 넘게 운전을 하고 출근하고,

밤에는 보통 열두시 넘어서 잠을 자니까 늘 수면부족에 시달리기 때문에 낮잠은 거의 필수다.

게다가 요즘은 아침에 테니스까지 치니까 피로도가 두배는 증가한 기분이다.

그런데 아주 가끔, 아주 가끔은 이렇게 여유 시간을 만들어서

커피 한잔의 여유와 생각을 좀 할 시간이 필요하다.

늘 변하지 않는 일상을 돌기만 하는 건 너무 답답한 일이니까.


남자들끼리 일하는 구조에서 이런 시간을 갖는 건 참 어려운 일이다.

보조자와 나와야 하고, 현장 여건도 좋아서 일찍 끝날 수 있어야 하고(하지만 이건 하기 나름이다),

약간의 구라로 혼자인 상황을 만들어야 하고, 그 전에 사무실에 바쁜 일도 없애놔야 하고,

지금처럼 장도 출장을 가 있으면 더없이 좋다.

이렇게 여러 가지가 딱딱딱 맞아야만 할 수가 있는 거다.

이렇게 약간의 주차 비용이나, 음료수 비용(별다방이 비싸긴 하다)이 발생하는 건 어쩔 수 없고.

게다가 오늘은 날씨도 좋다. 조금 춥고 바람도 불긴하지만.

올림픽 공원 이곳은 이런 낮 시간에도 사람이 참 많다.

나처럼 혼자인 사람도 가끔 눈에 띄지만 여러 부류가 있다.

옆자리에는 대학생인 듯한 남자와 음악하는 듯한 누나. 어디 동호회에서 만나서

가끔 보다가 거진 1년만에 만난 듯한 분위기. 오래 있기보다는 짬내서 만난 듯.

앞에는 여자가 먼저 와서 한참을 혼자 책을 보고, 음악을 들으며 기다리다가 방금

카메라가방을 든 남자가 들어솨 반갑게 맞이 했다.

그 옆으로는 우아한 50대 아줌마 셋이 커피를 마시며 각자 사는 얘기를 하고 있고,

또 다른 테이블엔 이제 한 4-5개월 된 아기를 비싼 유모차에 태우고 나온 부부.

한쪽엔 조금은 오래된 연인인듯한 분위기의 커플.

남자는 후드티에 야구모자를 쓰고 있고 여자는 편안한 점퍼에 머리를 묶고 있고

서로 각자 핸드폰을 들고 게임을 하다가 뭔가 재미난 걸 발견했는지 여자가 남자에게

핸드폰을 보여준다.

유모차를 끌고온 젊은 엄마들이 한 무리 들어온다.

날도 좋은데 나가서 사진 찍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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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전?

다양한 2010. 1. 29. 17:59
결혼을 하면서 무리를 하면서도 집을 구입했다.

구리에 24평짜리 12년된 주공아파트.

최고점에서 집을 구입한 관계로 집값은 오를 생각을 안하고 있지만

구리시장, 롯데마트는 바로 뒤에 있어서 걸어서 5분이면 가고,

지하철은 12분 정도 걸어가면되고 강변역은 2-30분이면 가고

양쪽 집 모두 중간정도에 위치해 있어서

큰 불편없이 살고있기 때문에 그것이 남는 거란 생각이 든다.

그리고 최근 집앞에 있는 테니스코트에 레슨을 받기로 등록을 해서

드디어 테니스를 치기 시작했다는 자부심도 생겼다.



집이 좀 오래되서 리모델링을 싹 하고 입주했다.

집주인이 나가고 결혼하기 전에 시간도 여유있어서 그틈에 인테리어를 새로 한것이다.

한 1주일 정도 시간이 소요됐는데, 다 하고나서 나혼자 잠시 들어와서 살고있었다.

집으로 들어올 짐들도 미리미리 받고.


퇴근해서 집에 왔는데 어느 날은 문앞에 연락처가 적혀있었다.

들어오면 연락좀 달라며. 씻고 쇼파에 앉아서 전화를 했더니

윗집에 사는 사람인데 화장실 환풍기로 우리집 인테리어 새로 한 화학약품 냄새들이

많이 올라온다며 머리가 아프고 자신이 산모인데 그게 뱃속 애기한테도 안 좋을 거

같다면서 좀 조치를 취해달라는 거였다.

그래서 화장실 환풍구를 종이르 막고 테이프를 붙였다.

다행히 그후론 연락이 없었다.



지난 월요일에 휴가 남는 게 하나 있어서 간만에 집에서 쉬고 있었다.

맞벌이 부부에 늘 늦게 들어오는 데다가 애는 부모님한테 맡겨놓고

주말이면 거기서 기거를 하다보니 정작 집은 저녁에 와서 잠만 자고 가는 공간이

되다보니 근 한달 정도는 청소를 못했던지라 청소를 시작하니 할일이 참 많았다.

빨래에 집안 청소에 옷들도 정리하고 집안 먼지에 방석들도 탈탈 털고 환기도 시키고

화장실 청소에 버릴 음식들 정리까지 하다보믄 시간이 훌쩍 잘도 갔다.

그렇게 정리를 다 마치고 티비를 보고 있는 데 위에서 쿵쾅쿵쾅 소리가 계속 들려오는 거다.

그런 거에 그렇게 민감한 편이 아니라 그런가보다 하고선 티비를 보다 잠도 잠깐 자고

그렇게 하루를 다 보냈다.


어제 야간검사를 끝내고 와서 오늘 하루 집에서 쉬었다.

빈둥빈둥하다가 또 생긴 음식물 쓰레기를 싹 버리고, 차 미등도 바꿔달고 방에서 엎드려서

책을 보다가 살살 잠이 오길래 한시간 반정도 잘 자고 일어났다.

책보면서도 위에서 쿵닥쿵닥 하는 소리가 들리더니

깨고 일어났더니 그 소리가 좀 더 커졌다.

2년전 윗집 아줌마 뱃속에 있던 아이가 벌써 뛰어다닐 때가 됐나보다.

쉬지않고 열심히 뛰어다닌다.

집에 사람이 늘 있는 상황이라면 참 난감할 것이다.

조용히 무언가를 하려하면 소리가 나서 그냥 있기에는 쉽지 않았을 게다.

다행히 집안에 잘 없는 상황인지라 문제가 되지 않을 뿐인것이지.

우리애도 조만간 저러고 다닐 날이 얼마 남지 않아서 그게 걱정이 된다.

애들이 말도 잘 안 들을 텐데.

나중엔 어찌해야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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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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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부터 비가 살짝 왔지만 다행히 금방 개이고
살랑살랑 봄바람이 시원스레 불어오는 5월 23일 토요일 오전에
참으로 충격적인 소식을 들었다.

노무현 전 대통령 서거

너무 어처구니 없는 사실이었기에 한동안 믿을 수가 없었고,
좀더 사실로 다가왔을 때는 믿고 싶지가 않았다.

바보같이 왜 mb, 검찰, 조중동, 한나라당 등의 쓰레기들한테 그렇게 무참히 당하고 마는건지....


처음 본 그의 모습은 전두환이 청문회 때의 패기있고, 정의감에 가득차 있고,
국회의원으로선 상상도 할 수 없는 야비함이라곤 눈꼽만치도 찾아볼 수 없는
그런 당당함으로 가득찬 모습이었다.

어느 순간 노사모가 결성되고 대통령 후보가 되고 결국엔
대통령에 당선되고야 말았다.
그를 뽑지는 않았지만, 진심으로  그의 당선을 축하했고, 그리고 안심했다.
이 나라가 조금은 훨씬 더 좋은 방향으로 나갈 거라는 기대감과 함께..

하지만 그는 대통령 임기 5년동안 무던히도 전방위적으로 싸워댔다.
사사건건 발목을 잡고 늘어지는 야비한 한나라당과 조중동과 언론들,
그리고 조폭같은 위계질서로 중무장한 검찰 조직들,
돈 많은 재벌가들,
그리고 이해 안되는 한심한 서민들까지.

그렇게 힘들게 대통령직을 하면서도 꿋꿋하던 사람이
임기 후 쥐새끼 같은 놈한테 당하는 모습을 보고 있자니 가슴이 아프다.

대통령직 이후 이토록 인간적인 사람으로 사람들 옆으로 다가선 유일한
전직 대통령이었는 데, 그런 사람을 그렇게 못잡아 먹어서 안달이었는지.
사람들과 친분을 쌓고 지내는 게 그렇게도 두려웠던 건지.
탄핵시켜도 시원치 않을 놈. 그래도 탄핵시키고 싶다.

저 웃으시는 모습을 다시는 못 보게 되어 너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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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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