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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주식을 시작한 이래로 처음보는 수치이다

1997년에는 주식에 관심이 없었고, 2008년 리먼 사태때도 주식에 관심이 없었다. 911테러 때에도 마찬가지였다.

그렇게 위험이 있던 시기에는 다행히 주식에 관심이 없었다. 아마도 경제나 재테크에 관심이 없었던 게, 엄청 다행이었던 듯 싶다.

그렇지만, 정말 다행이었는 지, 아님 불행이었는 지는 몇십년이 지나서 판가름 날지도 모르겠다. 

최근 불과 한달새에 별의 별일이 다 일어나고 있다. 

중국에서 코로나19가 시작되서 한국으로 퍼졌으나 중국과 한국은 선제적 대응을 통해 두달이 채 지나기 전에 

꽤 의미있는 상황을 보여주고  있다. 확진자 수가 갈수록 줄어들고, 완치자는 늘고 있고, 위험성을 줄여가고 있다.

이 추세대로 간다면 조만간 완전정복이 가능하지 않을까 싶을 정도로 안정세이다. 

이렇게 마무리가 되나 싶었는 데, 코로나19가 갑자기 전세계로 퍼지기 시작했다. 이탈리아에서 시작된 확진자 행렬이

유럽을 뒤덮기 시작하더니, 미국으로 뻗어갔고, 이제 전세계로 뻗어가고 있다. WHO는 결국 팬데믹을 선언하기에 이르렀다.

이때부터 세계경제는 위기로 돌입하기 시작했다. 매일 최고치를 갈아치우던 다우지수는 그날부터 폭락을 시작했으며,

그 여파로 채찍의 끝자락에 위치하는 한국의 코스피는 10거래일 연속 하락을 이어가는 중이다. 

2100을 넘나들던 코스피 지수는 2020년3월19일에 133포인트를 급락하며, 결국엔 1500을 깨고 1457을 기록했다.

내일은 더 떨어질지 알 수 없다.

다만, 정부에서도 경제위기를 인식해서인지 긴급조치를 발동하고, 저소득층에게는 현금을 뿌리고, 

기업들에게는 대출을 해주고, 한미 통화스와프도 600억 달러 규모로 진행하겠다는 발표를 하기에 이르렀다. 

이 대응들로 내일부터 주가가 안정을 찾을 수 있을 지는 확신할 수가 없다.

전문가들은 세계적으로 퍼져있는 코로나19가 진정세를 보이고, 러시아와 사우디의 원유 전쟁이 일단락 되어야

이 사태가 진정세에 접어들 것이라고, 한 목소리로 얘기하고 있다. 

주가 향방이 아직 끝난게 아니라는 걸 명시하고 있다. 

 

결혼을 계기로 집을 사게 됐다. 하지만 큰 돈이 없었고, 게다가 결혼하던 2008년엔 집값이 최고조에 이르던 때여서

서울엔 집을 살 수 없었고, 그래도 가능했던, 구리에 집을 사게 됐다. 그나마 역에서 가까운 곳으로, 

마트가 가깝고, 차를 타고 다니니, 외곽순환도로가 가까운 곳으로, 교통이 편리한 곳으로 집을 정했다.

그 당시 금리는 7%에 육박했었다. 

최고점에 집을 사고, 그때부터 집값은 떨어지기 시작했다. 그나마 다행인건 살면서 편리함이 있었기에 그럭저럭 버티며 살았다.

5년이 지나서 팔아야 했던 순간에 결국 샀던 값보다 더 저렴하게 팔아야 했었다. 

집값 손해에, 세금에, 이자에, 손해가 막급이었지만, 그나마 다행이었던 건, 구리가 아주 높은 집값이 아니었던 지역이었고,

위치가 나쁘지 않아서 남들에 비해 훨씬 덜 떨어졌음을 위안으로 삼았었다. 

그 이후, 오기가 생겼다. 엄청나게 공부하기 시작했다. 언제까지 떨어질 것인가, 고민하고 공부하고,

더 이상 떨어지지 않을 것이란 확신을 갖기 시작한 순간, 갖고 있는 돈을 몰빵했다. 

현재 살고 있는 집, 강동에 미분양으로 남아 있던 분양권, 잠실에 갭차이가 최저였던 곳까지. 풀대출에 전세끼고 세 개를 질렀다.

어쩌면 다양하게 포트폴리오를 구성해서 사고 팔고 하는 것이 현금을 더 확보할 수 있는 방법이었을 지는 몰라도,

지금 갖고 있는 집을 갖지는 못했을 것이다. 어떤 것이 최고의 선택이었을 지는 아직도 진행중이기에 확실치 않다.

다만, 언제나 서울의 집값은 크게 떨어지지 않으리라는 확신이 있기에, 후회는 없다. 

그리고 추가적으로 기회가 있을 때마다 분양권 투자를 통해, 자산을 늘리기 위해 노력 중이다.

 

최근에 주가가 떨어진다 싶어서 갑자기 생긴 돈을 훅 집어넣었다. 그런데, 이후 엄청나게 떨어지기 시작해서 현재에 이르렀다.

다행히 아직은 30% 정도 떨어져 있는 데, 더 하락할 수도 있다. 언제쯤이 바닥일지는 알 수가 없다.

다만 적당히 대응을 해야 하는 데, 주식은 그게 쉽지 않다. 많은 공부를 해야 하고 확신이 선다면 몰빵할 수 있어야 한다.

그러면 이후에 자산이 크게 업그레이드 되는 때가 있을 것이다. 

평균적인 삶은 많은 사람들과 같은 행동을 할 때이다. 그러나 상위 5%, 또는 하위 5%가 되는 경우는 많은 사람들과 반대로 행동할 때이다.

그게 언제쯤이 될지는 아직도 모르겠지만, 그 확신을 가질 때까지 공부를 해야함이 반드시 필요하다.

공포를 이겨낼 수 있는 힘은 언제쯤 가질 수 있을 것인가? 그러기 위해서 나는 무엇을 해야할 것인가?

고민에 고민을 해보자!!

위기는 기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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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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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로 인해 생활이 달라지고 있다.
중국 우한 지방에서 시작된 코로나는 중국을 거쳐서 한국 사회를 뒤흔들고 있다. 중국 정부 당국의 적극적 조치와 한국의 심하게 걱정하는 국민성과 정부의 적극적인 대처로 다행히 2달 가까이 지나면서 어느 정도 진정 숙면에 접어들고 있다.

그런데 갑작스레 시작된 유럽과 미국,그리고 전세계적인 코로나 발병자 증가로 인해 오늘 이 글을 쓰고 있는 현재(2020.3.13) 전세계적인 경제 충격이 벌어졌으며그로 인해 전세계 주식이 폭락 사태를 빚고 있다.

근데 갑자기 제목은 마스크인데, 내용은 글로벌 경제를 얘기하는건가? 싶겠지만 그렇지는 않다. 이건 그냥 현재의 마스크에 대한 수요 공급이 세계 경제와 조금은 연관성이 있어서 잠시 짚어 봤을 뿐이다.

코로나 바이러스로 인해 정부는 매일매일 방역이나 마스크 대책에 대한 내용을 수정하고 있다.
아무리 생각해도, 우리나라 인구 5천만이 매일매일 1회용 마스크를 갈아 쓰면 당연히 생산되는 마스크에 비해 부족할 수 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사람들은 어디가면 마스크를 살 수 있는 지 매일 뒤져보고 해당하는 약국에서 줄을 서고 있는 모습을 꽤 많이 연출하고 있다.
누군가의 말마따나 마스크 사려다가 코로나 걸릴수도 있겠단 생각이 든다.

질병관리본부는 호흡기를 통해 전염되는 이 질환의 특성을 바탕으로 외출 전후 흐르는 물에 30초 이상 손을 자주 씻고 말릴 것과 외출 시 위생 마스크를 착용하여 호흡을 통한 전염을 예방하도록 권고했다.
권고 사항이라는 것은 사실, 꼭 하라는 것이 아니다. 다만 다른 대응 방안이 없기 때문에 이것이라도 하자는 의미이다. 손을 자주 씻고 침을 튀기지 않는 것이 훨씬 위생적이기에 그 정도는 충분히 실행할 수있고 현장에서 사람을 만나야 하는 직업이 특성상 어쩔 수 없이 해야 하는 것이 상대방의 배려 차원일 수 있다.
그런데 말입니다. 꼭 1회용일 필요가 있을까? 3월5일부터 시작된 마스크 공급 5부제로 인해 그날 그날 판매하는 약국에는 줄을 서서 기다리는 에너지 낭비를 좀 아깝다는 생각이 든다.
1회용이 아니더라도 조금은 불편 하더라도 면 마스크를 사서 매일매일 밤에 쪼믈락쪼물락 빨아서 다음 날 하루 종일 쓰고 다니면 이것으로도 충분하지 않을까?

생산 설비를 늘린다는 것은 이후에 펼쳐질 수요 감소가 생겼을 때, 그 설비들을 못쓰게 되는 사태가 발생하기 때문에 산업적인 측면에서 옳지 않은 듯 하다. 지금처럼 국가적 재난 상황에서 현재에 집중해야지 나중까지 고민하는 거에 대해 이런저런 반론들이 많을 수도 있겠으나, 여러 가지 정황상, 조금은 다른 시각과 생각이 필요하지 않을까 싶다.
그래도 어쨌든 위기가 생겼을 때 엄청난 단결력과 에너지를 한번에 몰아서 극복해내는 한국인의 특성상 이번 위기도 잘 극복해 내리라 믿는다.
그 과정에서 조금만 더 침착하고 현명하게 대처하면 좋겠다는 것이 나의 작은 바램이다.

그래서 나는 면마스크를 이용하기로 했다.



참고!!

코로나 바이러스란

2019년 12월 중국 우한시에서 발생한 바이러스성 호흡기 질환. '우한 폐렴', '신종코로나바이러스감염증', '코로나19'라고도 한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에 의한 유행성 질환으로 호흡기를 통해 감염되며, 증상이 거의 없는 감염 초기에 전염성이 강한 특징을 보인다. 감염 후에는 인후통, 고열, 기침, 호흡곤란 등의 증상을 거쳐 폐렴으로 발전한다. 2020년 3월 전세계로 확산되자, 세계보건기구는 이 질환에 대해 팬데믹을 선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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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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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사회 전체가 암흑기에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모임을 한다는 것 자체가, 왠지 불경스러운(?) 일이 되어 버렸다.

회사에서는 전체 회식도 안되고, 모임도 안되고, 되도록 현장에서 직근직퇴하고, 심지어는 아침 조회도 모이지 않고

단톡방에서 진행하고 있다.

아이의 학교도 한주 연기되었다가, 대구 신천지 사태로 2주간 추가 연기되면서 상당 수의 사람들이 멘붕에 빠지고 있다.

학교 등교가 연기되다보니 자연스레 학원도 다 취소되고, 심지어 운동장에서 하던 야구도 취소되는 중이다.

그렇게 모든 상황이 절제 되고 있다 보니, 친구들도 잘 안만나게 된다.

친구 가족도 2월에 보기로 했다가 코로나가 터지면서 급 연기했다가, 3월도 다 가게 생겼다.

친구들 만나는 걸 굳이 억지로 하지 않던 나지만, 상황이 이렇다보니 답답하기 시작했다.

원하지 않게 사람들과의 만남이 급격히 줄어든다는 것이 이렇게 답답함을 초래할 줄은 몰랐다.

엊그제 금요일에도 현장에서 직퇴를 하고, 집에 조금 일찍 들어와 쉬려는 데, 연규에게 전화가 왔다. 

중곡동에서 재윤이 형과 급벙을 때렸으니 시간나면 오라고. 

아들이 뭐하고 있는 지, 와이프가 언제 오는 지, 그리고 가도 괜찮은 지 확인을 해야해서 이따 연락한다고 했다.

다행히 와이프가 늦지 않게 온다고 해서, 저녁에 나갈 수 있겠다 했는데, 와이프가 나간다고 하니까 살짝 삐친다.

저녁에 샤브샤브를 먹으려고 준비했는 데, 약속생겨 나간다고 하니, 기분이 나빴던게다.

와이프에게 양해를 구하고. 중곡동으로 출발.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걷는 거까지 1시간30분 소요. ㅜㅜ

서에서 동으로 이동이라지만, 서울에서 서울인데, 거의 유랑을 하는 기분이다. 

이젠 이런 식의 이동은 참 힘들다. 현재 삶의 기준에서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데, 

그 아까운 시간을 도로에서 버린다는 것이, 참 마음을 답답하게 만든다. 되도록이면 안막히는 시간에 움직이고,

먼 거리는 최대한 빨리 갈 수 있는 교통 수단을 이용하고, 그렇게 시간을 단축하고, 아끼는 것이 필요하다.

어쨌든 그렇게 오랜만에 연구, 재윤이형, 창욱이형을 만났다. 그리고, 술한잔하면서 한참을 이야기했다.

내가 술을 잘 안 마시고 늦은 시간 모임에도 잘 안하는 데 반해, 각각의 사람들은 술도 한잔하고,

그렇게 다양한 이야기들을 하며, 시간들을 보내는 사이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어려움들을 알고 있다.

와이프와의 어려움, 가족들의 이야기 등등. 술한잔 하면서 그런저런 이야기를 듣다보니, 

장남들의 삶에 대한 문제들에 대한 대처방법, 응용방법이 참 고지식하게 사는구나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문제가 발생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해야 하는 데, 

각자의 사람들도 다들 해결방법을 강구하긴 하는데, 엄청나게 고지식한 방식으로 처리를 하다 보니,

정말로 다양한 레퍼토리들이 호갱이 되는 경우가 많은 걸 보게 된다. 호갱이 되지만 않아도 참 잘 사는 법인데,

그런 방식이 쉽지 않은가 보다. 잘 안되면 주변에 잘하는 사람에게 도움 요청을 하면 되는데,

그런 사람들의 특징이, 그런 부탁도 잘 못한다. 다 끝나고 나서야 얘길하면, 결과는 망이다. 

산다는 게, 모든 사람들이 쉽지 않긴 하지만, 더욱 어렵게 삶을 사는 게, 보인다는 거다. 

근데, 내가 아무리 그런 얘기를 하고, 다른 방식을 추천하고, 해봐도 사람이 정말 바뀌지 않는다.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이 현재의 결과를 만들었다면, 현재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면 모르겠는데,

현재의 삶이 그렇게 만족할 만한 상황이 아니고, 그것을 어떻게든 다른 방식으로 바꾸고 싶다면,

결정적으로 필요한 방법은 스스로 바뀌어야 하는 법이다.

한번에 바뀌는 건 쉽지 않기에, 생활 습관, 방식에서 가장 작은 것부터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생활습관, 말하는 습관, 사람을 대하는 습관 등이 과거와 같은 방식이어서는 안된다.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고, 사는 방식이 다르기에, 일관되게 어떤 방식으로 살아야 한다는 답은 없지만,

그래서 스스로 가장 좋은 방법을 자신이 만들어가고 최적화 시켜가는 과정이 필요한 법이다.

삶의 대부분의 시간을 가족의 빚 갚는데 쓴 사람에게, 맞지 않는 조언일 가능성이 더 많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후 가장 빠르게 무언가를 이룩해 가려면, 어쩔 수 없이 더 많은 노력을 할 수 밖에 없다. 

검증하고 수정하고, 그럴 시간이 얼마 남아 있지 않다. 그러면 뭔가 독한 마음을 갖고 살아야 한다.

회사 상황을 냉정하게 파악해서 나한테 얼마만큼의 이득이 되는지 살펴보고, 딱 그만큼만 회사에 내 시간을 투자하면된다.

그 외에 시간들, 퇴근 이후, 주말까지 내가 회사에 시간을 투자하는 건, 옳지 못한 방식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성과가 나고 그랬을 때 훨씬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직종이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회사가 그런 방식이 아니기에 그렇게 사는 건 좋지 않다. 그럴 시간에 다른 공부를 해라.

세상에는 돈을 벌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이 존재한다. 기본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수단이 주식과 부동산.

하지만 개미들은 주식에서 돈을 벌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고, 다음은 부동산. 

부동산은 목돈이 필요하고, 목돈을 만들기 쉽지 않고. 여러 어려움이 존재한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기에, 여러 가지 돈버는 방식이 많이 있다.

에어비앤비를 운영할 수도 있고, 네어버 스토어를 운영할 수도 있다. 소소한 손재주를 활용해서 만들어 팔 수도 있고.

자영업을 하는 게 힘들 수도 있지만, 5천만의 인구가 좁은 공간에서 살아가는 대한민국엔 할 일도 많고,

할 수 있는 일도 많고, 단군이래 가장 돈 벌기 쉬운 시대에 살고 있다.

머리를 쓰고 노력하면 뭐든 할 수 있는 시대인데, 왜 아무것도 안하는 지 모르겠다. 

투잡, 쓰리잡을 하며 살아야 하는 시대다. 100세 시대에 한가지 직업만 갖고 산다는 건 재미없는 일이다.

취미도 나이가 들면서 갈수록 다양해지는 데, 직업이라고 그러지 말라는 법이 없다.

정년퇴임이 아니더라도 취미가 직업으로 발전할 수도 있고, 노후에 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질 수도 있고,

뭐든 해야 한다.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살고 있다. 

급변하는 시대에 적응하는 것, 그것이 필요하다.

잘 살아가는 방법!!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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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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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이전 등록을 하기 위해선 기본 서류를 준비해야 한다.

1. 차를 사는 사람이 준비할 서류(양수인)

 - 신분증과 자동차 보험 가입증명서

2. 차를 파는 사람이 준비할 서류(양도인)

 - 인감증명서, 인감도장, 자동차등록증

위의 서류들을 준비해서 가까운 구청이나 차량등록사업소를 방문하면 된다.

그곳에는 

1. 자동차양도증명서(양도인-양수인 직접 거래용)

2. 이전등록 신청서

 

두가지 서류에 오탈자 없이 잘 기재해야 한다. 

그리고 가지고온 서류를 모두 창구에 제시하면 담당자가 확인 후 세금납부 하라고 알려주고, 취득세 영수증, 채권, 수입인지

금액을 지불하러 은행으로 가야 한다. 때문에 차량 이전을 위해서는 은행이 문닫기 전인 4시 이전에 가야 한다.

구청이나 차량등록사업소가 6시까지 하니까 그 안에 가면 되겠지 생각하면 큰 오산이다. 다시 가야하는 번거로움이 생긴다.

세가지를 한꺼번에 처리하고 나서 영수증을 들고 다시 아까 그 창구로 돌아오면 그제서야 납부 확인을 하고 서류를 다시 확인 후

등록하고 내 명의의 새로운 자동차 등록증을 발급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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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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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그만둔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하고 싶은 것이 많고, 할 수 있는 것도 많지만, 

또한 못하는 것도 많고, 할 수 없는 것도 많다.

회사를 다닐 때면, 시간이 없어서 모든 걸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막상 회사를 때려치고 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가능성이 더 크다.

구체적인 무언가를 설정해놓고 그만두어야 할지, 에잇!! 때려치고 나서 생각해야할 지 고민이 크지만,

인생에 어떤 것도 정답이 없기 때문에, 선택은 내가 해야 하고, 그에 대한 결과도 내가 책임져야 한다.

누가 그랬던가, 회사는 전쟁터지만, 나가면 지옥이라고!!

전쟁터에서 끝까지 살아남을 것인가, 지옥에 나가서 살아올라올 것인가?

 

어제는 생일을 맞이해서 와이프에게, 심각하게 회사 그만두는 것에 대해 고민을 털어놨다.

와이프는 쿨하게 그만두란다. 까짓것, 어떻게든 살아가겠지.

한겨울내내 영하 10도이하로 내려간적이 없다가, 설이 지나고, 입춘이 되는 날,

영화 10도를 기록하면서, 겨울이 끝나감을 알리고 있는 듯한 2020년 2월6일에,

15년을 보낸, 꽤 많은 시간을 보낸, 보내고 있는 회사에 어떻게 하면 빠이빠이를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단순하게 다 던지고 나오면 끝일 것인가? 

어떠한 끄나풀이라고 잡고 나와야 할 것인가?

지금, 정말 중요하다 생각하는 시간을 어떻게 더 마련하고 살 것인가?

하루 여덟시간을 꼬박 바치면서, 많지 않은(?) 월급을 받아가면서 사는 것이 맞게 살고, 혹은 잘 살고 있는 것인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보자!

전업투자자, 우동가게(면장우동), 카페, 에어비앤비, 유투버(?) - 임장전용 유투버.

어제 축구하면서 만난 젊은 친구 중에, 이 친구도 회사를 그만둔지 벌써 1년가까이 되가는 듯.

긍정적으로 살고 있고, 열심히 살고 있는 친구가 있다. 무언가를 준비하면서 스스로 능동적으로 일을 하면서 사는 게 훨씬 재미있다는 것.

회사를 다닐 때는 어쨌든 수동적으로 주어지는 일만 하면 됐는데, 그렇지 않은 삶을 살면서 훨씬 적극적이고 재미있게 살고 있다며 추천.

금요일에는 와이프 후배 중에 에어비앤비를 실제 해봤던 친구를 만나서 대략 두시간 정도 밥 먹으면서 얘기를 나누었고,

그날 회사 마치면서는 카페 사장님하고, 카페에 대해서 1시간 정도 대화를 나누면서 상담을 했다.

무엇보다 다들 열심히 자신들의 노하우를 가르쳐 준다. 그리고 도전하게 되면 열심히 알려줄테니 한번 해보라는 말을 잊지 않는다.

무언가 도전해보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게 재미있지 않을까.

당연히 가장으로서 생계를 책임져야 하지만, 그 부분에서 여지껏 내가 준비해 왔던 것들 덕에(부동산 투자) 

앞으로의 인생에서 큰 고민을 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완성형이 아니기에 여러 가지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

 

지난 주말부터 검색했던 것들을 아침부터 준비해서 실행해 나갔다. 

우선 집에서 가까운 서대문역으로 출발. 아이 학교에 보내고, 빨래를 마치고, 10시에 출발해서 버스타고 30분만에 도착. 

코로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데, 남들이 써주고 있으니 나는 안 써도 되겠거니 싶어서 마스크 없이 다닌다.

버스에 내려서 카카오 지도를 보고, 쓱 찾아서 가보니 아직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없긴 하다. 

그래서 일하는 사람에게 이것저것 물어본다. 직원이다보니 더욱 많은 걸 알려줄 순 없지만, 그래서 물어보는 걸 잘 가르쳐준다.

한참을 앉아서 커피를 마시다가 나왔다. 점심시간이 되기 전이라, 유동인구가 많지 않아서 자세한 건 추후에 또 살펴봐야 할듯.

두번째 장소로 다시 이동했다. 종로5가로 다시 버스를 타고 출발. 지하철역 나오자마자 20미터 거리에 있고, 대로변에 있어서

매력적인 위치다. 커피를 마신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잠시 둘러보기만 하고 이따 다시 오기로 했다. 그리고 점심 식사후에

사람들이 얼마나 매장을 이용하나 궁금해서 조금 지켜보다가 와이프가 힘들다고 해서 조금밖에 못보고, 그냥 왔다.

그리고 친구를 만나러 대학로로 이동. 멀지 않은 곳이라, 걸어서 이동했다. 이 친구와는 우동집을 어떻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지만 이 친구도 지금의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은 상황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 중.

고생을 각오하고 변화를 실행할 것인가, 안정적으로 현 상황에 눌러앉을 것인가? 

어떻게 살것인가? 

오늘도 고민하고 내일도 고민할 것이다! 

정말로 어떻게 살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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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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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랖

다양한 2020. 1. 30. 23:47

나이들면서 생기는 건 오지랖이다.

신경쓰지 않아도 될 것에 신경쓰고, 관여하지 말아야 할 것에 관여한다.

내가 말해서 그대로 잘되면 좋지만, 만에 하나 그렇지 않았을 때, 얻어먹을 욕은 어떻게 감당할 것인가?

나이가 들수록 지갑은 열고 입은 닫으라고 했다.

그런데, 자꾸 반대로 하고 있는 나를 발견하게 된다.

말은 많아지고, 지갑은 자꾸 닫으려고 한다. 어차피 나이 먹어서 힘이 빠지고 있는 데, 그걸 어떻게든 입으로 해보려 한다.

그러니 안될 수 밖에.

오늘도 같이 현장에 나가는 후배에게 계속 무언가를 얘기해 주려다가 말았다.

당사자가 직접 우물을 파려고 하지 않는 데, 그런 사람들에게 백날 얘기해줘봤자 실행에 옮기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리고선 어느 정도 시간이 흐르고 나면 늘 후회를 한다. 그때 그랬을 걸. 왜 안했을까.

그런 과정을 지금껏 많이 봐왔으니, 이제는 그런 행동을 하지 않아야한다.

굳이 내가 입아프게 말을 해봤자, 정말 내 입만 아플 뿐이다. 사람들은 들을 때는 아! 하지만, 뒤돌아서면 잊어버린다.

인간이 똑똑한 거 같지만, 늘 헛똑똑이다. 스스로 변하지 못하고, 계속 똑같은 행동을 반복하고, 그에 대한 후회를 또 한다.

고치고 새롭게 도전하는 극히 일부만이 새로운 세상을 만나서 더욱 성장해 나갈 수 있다. 그런 사람들에게 나중에 부도 따라온다.

나는 지속적으로 도전하고, 나 스스로 변하기 위해서 노력하는 중이다. 그리고 만나는 사람들도 그렇게 변화를 두려워하지 않고

변화를 몸소 실천하는 사람들을 다양하게 만나고 있다. 그 사람들이 나에게 늘 자극을 준다. 좀 더 나아갈 수 있도록!!

모든 사람이 나름 열심히 살고 있지만, 열심히만 산다고 해서 해결되는 게 아니다.

똑똑하고, 현명하고, 성실히, 그리고 더불어 운까지 보태질 때 무언가를 이룩할 수 있는 여건이 된다.

그리고 어느 레벨까지 올라가면 그 이후에는 모든 게 훨씬 수월하게 진행된다.

모든 일에는 종자돈이 필요하다. 그게 종자돈이 될 수도 있고, 경험이 될수도 있고, 지식이 될 수도 있다.

바탕이 되는 무언가가 있으면 시작은 작더라도, 차곡차곡 쌓여나가면서 내 인생에 축적되어 자산으로 올라가게 된다.

그러면 어느 순간부터는 기하급수적으로 늘려갈 수 있는 레벨이 되는 것이다.

그렇게 만들기까지 일정 정도의 시간 동안은 피터지게 노력해야 한다. 

만시간의 법칙이라고 했던가. 모든 일에는 그정도의 시간과 열정은 투자해야 한다. 실패하면 다시 한번 도전해야 하고.

그렇게 도전했을 때 비로소 어느 경지에 오를 수 있을 것이다.

그 기회는 모든 사람에게 열려 있다. 

당신에게도!!

 오늘 이상하게 좋은 날씨!

올해가 경자년이란다. 올해의 목표는 경제적 자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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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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응급실

다양한 2019. 12. 6. 15:19

응급실을 갔다.

20년만이다.

어렸을 아팠고, 고등학교 아팠고, 대학교 아팠다.

그리고, 이후로 조심했다. 

회사를 다니면서부터는 조심했다. 휴가 외에는 지각이나 결근은 없었다. 다만 몸이 급속도로 좋을 때는 얘기하고 현장마치고 퇴근 하는 경우는 있었다. 현장 근무라 정도의 편의는 봐준다. 

 

수요일에 야간검사인데, 그날 아침부터 일찍 일어나서 아이 학교 보내면서 와이프와 ktx타고 대구를 갔다왔다. 볼일을 보고 점심을 먹는 , 일처리 하는 담당자가 얼토당토 않은 얘기를 해서 한참을 싸웠다. 앞에서 보고 있던 와이프가 밥도 제대로 먹고, 그걸 보고 있는 나는 나대로 화가 나고, 그러다가 여기저기 통화해서 다행히 마무리가 되었다. 그리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도 ktx 타고 돌아왔다. 잠이라도 잤어야 했는데, 옆자리에서 코를 고는 덩치 좋은 아가씨 덕분에 잠을 거의 들지 못했다. 자려다깨고 자려다깨고, 다행히 와이프는 옆에서 자고 일어나는 바람에 1시간30분의 꿀잠을 잤다. 나는 제대로 잠을 취하지 못하고. 

서울역에 도착해서 아이의 겨울 패딩을 사기 위해 롯데아울렛으로 갔다. 거기서 아이 패딩 두개를 고르고, 아버지 옷도 하나 필요할 같다며 하나 고르고, 곁다리로 나도 내피 하나 고르고, 와이프도 오사하나 사고 이것저것 2시간 정도 쇼핑을 했다. 지하철 시간에 맞춰 집으로 돌아와서 간단히 저녁을 먹고, 잠깐 5 정도 앉았다가 야간검사를 하기 위해 CJ ENM 갔다. 사람들이 퇴근 이후 검사를 진행할 있어서 현장에서 야간 검사를 요청해서 주간에 쉬고 야간에 검사하고, 다음날 오전까지 쉬고, 반차를 더해서 다음날까지 쉬는 구조로 52시간으로 바뀌면서 체계가 상당히 많이 바뀌었다. 그렇게 야간검사를 진행하는 , 930분쯤부터 갑자기 허리가 아프기 시작하는 , 움직이기 힘들 정도로 통증이 느껴졌다. 후배 파트너에게 얘기하긴 했지만 어쨌든 내가 제일 선임이고 해서 뭔가를 이것저것 계속 결정하고, 진행을 이어줘야 하는 상황이고, 후배 아이는 아직 무언가를 독단적으로 있는 위치가 아니었다. 조금조금 휴식을 취하면서 후배에게 뭔가를 시켜가면서 움직일 있을 있는 가면서 그렇게 일을 그럭저럭 마무리 지었다. 빨리 진행한다고 했는 , 불구하고 12시가 넘었고, 수유리 사는 후배 아이는 집으로 가려면 택시를 타야할 상황이었다. 파트너를 버릴 수도 없고, 택시를 태워 보내기도 별로여서 차를 내부순환로 타고 데려다주었다. 새벽시간이라 그리 오래 걸리진 않았지만, 그래도 생각보다는 거리였다. 여차저차해서 집으로 돌아오니 언뜻 2시가 다된 시간이었다. 아픔은 남아서 찜질팩으로 배를 감싸면서 잠이 들었다.

 

다행히 쉬는 날이라 집에서 아침먹고 점심은 오랜만에 애매한 시간(점심시간에 사람들이 많아서 혼자서 먹기엔 민폐라 이시간을 이용한다) 홍은손칼국수 가서 먹고 서대문우체국 가서 와이프앞으로 와있는 등기와 내앞으로 있는 등기를 같이 찾고, 아이 하교 시간에 맞춰서 학교 앞에 가서 아이를 데리고 이비인후과로 갔다. 감기로 고생하고 있는 아들인데 코감기로 낫지 않아서 이렇게 환절기마다 오랜 시간 고생을 한다. 저번에는 초장에 잡아서 항생제 없이 한번에 먹고 끝냈는데, 이번에는 열흘 넘게 항생제를 먹고 있으니 신경이 쓰일 수가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아이는 덥다고 옷을 입고 다니고. 

병원하고 다시 약을 받아서 집으로 오니 벌써 5 40. 집에 오는 길에 달달한 빵을 사가지고 하나 먹고, 아이는 다시 태권도로 향했다. 그렇게 아이를 태권도로 보내고 나니, 휴식시간. 와이프는 저녁 약속이 있어서 늦게 온다고 하여 아이와 밥을 먹었다. 목요일은 아들이 저녁으로 라면을 먹는 날이라, 라면을 끓여주고, 나는 칼국수를 늦게 먹은 관계로 배가 고프지 않아 저녁을 먹지 않았다. 그러다가 조금 있다 출출해져서 귤을 조금 먹고, 와이프는 10시쯤 들어와서 잠시 이야기를 나누다가 잠이 들었다. 이날은 별다른 증상없이 지나갔다.

 

다음날은 정상적으로 출근하는 날이어서 740분쯤 출근 해서 일을 하고, 컨디션이 아주 좋진 않았지만, 그렇게 나쁘지도 않았기에 정상적으로 일을 마치고, 사무실로 복귀하고 510분쯤 퇴근을 하고, 집에 와서 가족과 저녁을 먹고, 평상시처럼 잠자리에 들었다. 

그런데 다음 아침에 화장실에 갔는데, 검은변을 보게 되었다. 기분이 좋진 않았지만, 상반기때 한번 그런 적이 있었는 , 다행히 이상이 없어서 넘어갔고, 오늘도 그렇게 넘어가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잠시 지켜봤다. 그런데 한번 보고, 다시 보았는데, 그때도 똑같은 현상. 게다가 무엇보다 호흡이 좋아지기 시작했다. 숨이 고르지 못하고 호흡이 가빠지고, 배도 아프고. 

오늘 금유 송년회가 있어서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는 , 운동을 못할거 같아서, 상태를 지켜보다가 저녁 송년 행사만 참석하려 했는데 시간이 가면서 그마저도 안될거처럼 상태가 나빠져 갔다. 완희형님한테 문자를 보내고, 연락하고 물건만 전달하기로 했다. 그리고 와이프가 한의원에 가자고 해서 월화수한의원에 갔더니, 우선 내과를 가보고 내시경을 해보는 것이 좋을것 같다고 한다. 4시까지 한다는 동네 내과에 가려고 했는데, 문이 닫혀있다. 토요일은 2시까지만 한단다. 이런 줄알았으면, 내과를 먼저 갔을텐데. 인터넷을 믿고 4시에 갔더니만 이모양이다. 

포기하고 합정동에 들러서 문화상품권 10만원어치를 사고, 에어토리 5개를 들고, 파크호텔로 가서 전달을 하고 완희형님 얼굴만 보고, 집으로 돌아왔다. 그리고 휴식모드를 취했다. 그런데, 갑자기 9시쯤 화장실로 갔는 , 같은 현상, 그리고 호흡은 좋아지고, 이제 허리를 수가 없다. 와이프에게 응급실에 가자고 했다. 맥주를 두잔 마셔서 운전을 수가 없으니 택시를 타잔다. 그냥 내가 운전할테니 빨리 가자고 했다. 기본적인 것만 챙겨서 운전을 해서 응급실로 갔다. 호흡이 계속 힘들어졌다. 들어갔더니, 급한 진료상태로 보내고, 혈압체크하더니, 응급실에서 간호사 바로 옆자리로 침대가 눕혀졌다. 그리고 절대안정 낙상주의. 엑스레이 등도, 침대를 옮기지 않고 직접 와서 찍는다. 저혈압이 되면서 움직임을 최소화시키고 있다. 링거를 세개쯤 맞는다. 생각해보니 아침에 누룽지 조금, 점심에 누룽지 정도 먹고 속이 상태다. 

 

위에서 피가 나고 있는 확인해야 한다며 콧줄을 끼워야 한단다. 안끼워진다고 했는데, 지금 가장 필요한 시술이라며 해야 한단다. 한번 해보고 두번 해봤지만 역시나 안된다. 이상은 안하겠다고 했다. 의사도 기분이 나쁜지 얘기하다가 가버린다. 그리고, 다시 의사는 만나지 못했다. 씨발!!

 

그러고 나니 링거 맞는 외에는 있는 없다. 상태를 계속 체크하면서 나빠지지 않는 보고, 있어야 한다. 입원이 정해지고 담당의사가 정해졌지만, 일요일이라 나오지도 않고, 다행히 나빠지지는 않고 있어서 월요일까지 기다려야 한다. 그리고 월요일에 위내시경을 하고 결과가 어떤지를 봐야했다. 

 

일요일을 그렇게 누워서 지내고 상태는 조금씩 나아지는 싶다. 위내시경에서도 별게 나오진 않을거 같다. 위에 피가 났어도 아무것도 먹지 않고 아무것도 하지 않았으니, 스르륵 치유가 되지 않았을까. 호흡도 조금씩 안정을 찾고, 혈압도 조금은 올라갔다. 80초반으로 떨어졌던 혈압이 90중반대를 유지하고 있다. 평상시에도 건강검진이나 병원에서 혈압을 재면 90중후반대여서 낮은 혈압에 대해 조금은 조심을 하고 있지만, 저렇게 10정도 떨어졌을 , 몸에 오는 느낌으로 이상이 감지되니, 훨씬 조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혈압으로 쓰러지면 약도 없다는 말이 실감이 났다. 정말 있는 아무것도 없다. 수혈(?)정도. 

일요일에 수혈을 하나 했는 데도 불구하고, 헤모글로빈 수치는 높아지지 않았다고 한다. 부족했으니 조금 보충한 정도. 

월요일이 되서 담당 전문의를 만나고 빨리 위내시경을 직접 진행했다. 생각했던대로 현재 피가 나는 곳은 발견되지 않았고, 깊이 보려고 했으나, 식도 부분에 피가 나서 그닥 좋지 않을거 같아서 이상 진행하지는 않았다. 깊이 보려면 대장 내시경을 해야하는 , 현재 회복 중인 상태에서 굳이 하지 말자고 해서 대장내시경은 진행하지 않는 걸로 마무리했다. 혹시 다시 문제가 되면 그때 다시 진행하는 걸로. 

월요일 검사를 하고, 다음날 하루쯤 쉬었다가 수요일에 퇴원하라고 했는 , 문제가 없는 해서, 하루 일찍 퇴원하고 싶다고 했다. 다행히 그러라고 하고, 저녁에 미음부터 먹으라고 하고, 소변줄도 빼고, 상당부분 환자의 의견을 적극 반영해 주었다. 

 

그렇게 34일의 응급실과 병원행은 마무리되었다. 하지만 퇴원하면서 절대 안정 3일간은 죽을 먹으란다. 

퇴원하는 날은 지리 복탕에 저녁 식사는 준성이가 아빠를 위해 저녁을 사준다고, 먹고 싶은 먹자고 해서 연희동 한정식 집에 가서 거하게 먹었다. 배불리 먹고나서도 이상없이 기분좋게 집으로 돌아왔고, 수면도 잘했다.

그래서, 다음날 바로 구로동에 그동안 밀렸던 처리하고, 다음날은 평택에 밀렸던 처리하고, 고덕동에 밀렸던 처리하고 그렇게 무리를 했더니 다시 피곤이 밀려온다. 안되겠다. 휴식이 필요한 같다.

아직은 다음주까지 휴가를 내기 잘했다. 어쨌든 쉬어야만 싶다. 자꾸 뭔가를 하려 했는데, 아직은 내가  생각하는 만큼 몸상태는 아닌 같다. 몸은 휴식을 원하는 , 자꾸 몸을 혹사시키니 문제가 발생했는데, 그랬으면 휴식을 취해야 한다. 무리하지 말자. 몸이 건강해질 있도록 최대한 신경쓰는 것도 줄이고, 고민하는 것도 줄이자. 현재는 조금 천천히 안목으로, 호흡으로 가자. 급하게 하려다가 체하고, 체하다가 변을 당할 있다. 분명 누군가가 주는 신호인 같다. 조심하자.

 

건강을 잃으면 모든 것이 소용없어진다.

알잖아~! 박시현!!!!!

 

. 와이프덕에 이틀간 1인실에서 있어봤다. 조용하고 편안하니 좋더만. 

 

지난번 삼성의료원에서 풀로 건강검진을 받아서 앞으로 병원을 이용하려 했는데, 갑자기 응급실을 가는 바람에 세브란스병원에 많은 진료기록을 남게 되었다. 현재 상황에서 가장 나의 상태를 아는 곳이 된만큼 앞으로 이곳을 이용하게 같다. 담당의사가 소화기내과 정다현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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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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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시간

다양한 2019. 11. 12. 05:16

#1.

나이를 먹어가면서 잠이 없어지는 게 맞는가보다.

하루에 피곤함에 일찍 잠이 들어도 새벽 2~3시쯤 잠깐 깨면 긴시간 잠에 들지 못한다.  그렇게 깨고 나면 한 두시간은 후다닥 지나간다.

바로 잠이 들면 다행인데 그렇지 못하면 낮 시간에 좀 피곤하다. 점심먹고 나면 절정에 달해 피곤이 잔뜩 밀려온다.

그럴때 어떻게든 잠에 들어야 하는데 최근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피곤함에 쌓여 있어서 입안이 헐어 있는 게 한 2주째 낫질 않는다. 김치 정도를 먹기에도 입안이 좀 아프다. 뜨거운 것도 그렇고.

최근엔 감기에 걸려서 고생할 거 같았는 데, 다행히 초기에 대처를 하는 바람에 아주 고생하는 정도로 발전하진 않았다.

다만 그래도 몸살기운이 남아 있어서 지속적으로 조심 중이다. 하루쯤 잠을 푹 자야 싶다. 낮잠 포함.

 

#2

아들과 배드민턴을 치기 시작했다. 벌써 한달쯤 된듯.

초반엔 너무 못쳐서 재미없었는 데, 요즘은 그래도 셔틀콕이 왔다갔다 하니까 재미있다. 와이프도 일찍 오는 날은 같이 치고.

꽤 에너지 소모가 많은 운동이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조절하는 거에 따라서 밥먹고 바로 가서 해도 큰 무리가 없어서 좋기도 하고.

갑작스레 저녁 운동은 아들의 건강문제로 시작했다. 나와는 다르게 체격이 좋은 데, 살이 좀 찌면서 혈액검사 수치가 조금씩 높게 나왔다.

처음 피검사 할때 수치가 조금 높은 거 같으니 다음에 해보자 해서 얼마전에 다시 체크했던 것인데, 그때도 조금 안 좋아져서 

무언가 대책을 마련해야겠다고 이야기를 했고, 아이도 그에 수긍을 하면서 방법을 모색했다.

가족이 모두 나서서 아이에게 도움을 주는 방식을 택했다. 혼자 하자고 그러면 분명 힘들어 했을 테고, 잘 안했을 텐데, 

같이 할 수 있는 걸 찾아서 하다 보니 자연스레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 몸무게도 조금씩 빠지고, 먹는 것도 과식하지 않고, 운동하고.

아이 스스로도 그런 거에 나쁘지 않은 표정이다. 현재 4학년이고 아직 커나갈 시기이기에 먹는 양을 강제하거나 줄이는 방식은 아니다.

스스로 조절할 수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 같다. 

콜레스테롤이 높아서 즉석 간식들을 조금만 줄이자고 했더니, 아이가 그거 안 먹어도 된다고 해서,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고 했다.

매일 먹던 거 2틀에 한번씩으로 줄이고, 다시 3일에 한번씩으로 줄이고, 차츰차츰 줄여도 되고, 다른 걸 먹어도 된다고 했다.

스스로 알아서 잘 선택하고 행동하는 거 같아서 기특하다. 

 

#3

와이프가 갑자기 할 얘기가 있단다.

거의 이런 적이 없기에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잘못한 것은 없는 데, 이것저것 생각이 많아진다.

무언가 잘못됐나? 내일 회사 그만두나? 어제 놀러갔다와서 심경에 변화가 생겼나? 등등

저녁밥 준비를 하고 같이 밥을 먹고, 하는 동안에도 계속 머릿속이 복잡했다.

그리고 아이가 잠깐 밖에 다녀온다고 해서 10분간 다녀온다고 했다.

그 사이 식탁에서 얘기를 했다. 

한참 뜸을 들이더니 이야기한다. 

자신의 마이너스를 우선적으로 갚아달라고. 그것 때문에 조금 기분이 우울하단다. 엄청 긴 시간 회사를 다니고,

열심히 노력을 했는 데, 통장에 마이너스가 찍혀있어서 심리적으로 우울한거 같다. 

내년까지 우선적으로 해결을 해 달란다. 

한방에 해결되진 않겠지만, 약속했다. 해결해 주기로. 투자를 지속하고 그래서 생산해 내는 것들로 인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의 행보도 빨라질 예정이어서 1년이면 충분할 듯 하다. 

무엇보다 와이프가 다른 큰 걱정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내가 해결해 줄 수 있는 부분이니까.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서 복합적으로 나도 퇴사를 꿈꾸고, 와이프도 퇴사를 같이 해야, 둘이 즐겁게 무언가를 하며 살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 선제적으로 치뤄야할 금액이기도 하기에, 그에 대한 내 생각들을 얘기해줬다. 그리고 다행히 이해해 주는듯.

와이프가 그걸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면 빨리 해결해 줘야 하는 게 맞다. 

하나의 목표가 또 생겼으니, 열심히 해야지.

 

#4

한 4주간 빡시게 공부했다.

수요일마다 새벽까지 고생했다. 그리고 그 덕에 여러 가지 것들을 도전하고 실천하고 있다.

공부는 배워서 써먹자는 주의이고, 배웠으면 당연히 바로 행동에 옮겨야 하는 주의라 바로바로 실행하는 중이다.

4주동안 많이 배웠으니, 많이 써먹을 것이 생겼다. 그리고 아주 적극적으로.

공부하는 2주차에는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져서 간신히 공부만 하고, 뒤풀이에 참석하지 못하고 집으로 왔었다.

회사 일로 공부하러 가는 것 자체도 늦었던 터에 뒤풀이 불참까지 하고 나니, 배움이 부족한 한주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3,4주차는 아주 열심히 듣고, 공부하고, 토론도 하고. 그리고 마지막주.

끝내면서 모임 결성하고 꼬박꼬박 모이기로 해서 공부할 예정. 

어쩌면 삶에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 

지금 이 시기에 최선을 다했을 때, 꽤 괜찮을 과실을 얻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시기가 그리 멀리 있지 않다는 느낌과 함께.

하지만 이럴때 옆에서 늘 한번씩 위험을 체크해 주는 와이프가 있어서 다행이다. 

과감하지만 한번 더 위험성을 체크하고 갈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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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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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이 되긴 힘들어도 

괴물이 되진 말자.

홍상수의 영화중 김상경이 내뱉은 대사다.

어느 영화였는지 갑자기 기억이 안난다.

그런데 이 대사가 자꾸 떠오르고 스스로에게 자꾸 최면을 거는 말이다.

괴물이 되지 않는다는 것.

 

하나. 가족이야기

다음 주면 추석 명절이다. 지난 설을 지나면서

아버지와 말다툼을 한참 하면서 차례를 안지내면 좋겠다는 의견을 피력했다. 그리고 어찌되었든 

두번에서 한번으로 줄이자는 합의를 했다고 나는 생각했다. 그런데 갑자기 다른 이야기를 하신다.

그래서 아무것도 안하겠다고 했다. 그랬더니 다른 식으로 반응을 하신다.

아버지는 장남네 집에 가는 걸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니 싫어한다. 그래서 처음에 안가겠다고 하셨다.

당신의 마음이 가는대로 하시라고 했다. 근데 내가 저 얘기를 꺼내자 다시 가시겠단다. 

내가 어쩌나 보겠다는 의미로 밖에 안 보인다.

그래서 이번에는 가는 걸로 마음을 먹었다. 그리고 확정을 지어야겠다. 앞으로 차례는 안 지내는 걸로.

명절에 스트레스를 안 받는 방법으로 나는 차례를 안 지내는 걸 택하겠다는 것이다.

자꾸 트러블이 생긴다면, 그냥 명절마다 서울에 없는 것도 좋은 방법일 수 있다.

어떤걸 택할지는 명절이 되봐야 알 수 있을듯.

 

둘. 친구이야기.

친구의 아버지가 급작스레 돌아가셨다.

정말 얘기지 못한 일로 돌아가셨다. 지난 주에 친구를 만나고 우울증이 있으시다는 이야기를 듣고 채 1주일이 지난지 않은 시점이다.

제일 친한 절친은 베트남에서 비행기를 타고 오고, 친한 친구들 모두 휴가를 내면서 발인에 참석하고 운구를 들고, 

그렇게 하룻밤을 같이 지내고, 많은 이야기를 나누었다.

그러는 사이 가족사를 듣게 되고, 실로 놀라운 이야기도 듣게 되었다.

다른 집의 가족사를 일일이 나열할 수 없기에 내용을 자세히 쓸 수는 없지만, 

사람이 무섭다는 생각을 지울 수가 없다.

어떤 한가지 이유 때문에 주변의 모든 사람을 힘들게 만들고, 또 그게 고착화되고, 거짓이 거짓을 낳고, 

그렇게 괴물이 되어가는 과정이 된다. 어느 순간, 무서워졌다. 사람이 무서워졌다.

그 옛날의 모습이 아니다. 모든 의문점들이 한가지 이유로 확 풀리는 느낌이었다.

이후의 삶은 어떻게 될 것인가? 어떻게 살것인가?

어쩌면 전혀 변화하지 않고 살 수 있을 것 같다. 뫼비우스의 띠는 끊어버려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끝까지 풀리지도 않고, 풀수도 없다. 

틀안에 갇혀서 날갯짓하지 못하고 날지 못하면 어디에도 갈 수 없다.

인간은 그렇게 날갯짓하다 스스로 커져서 갇혀서 죽는 거다.

 

셋. 회사이야기.

충격적인 이야기를 들었다.

후배가 회사를 그만둔다는 것. 

그리고 그것이 개인적인 이유가 아니라, 사람때문이라는 것.

그 사람은 또 괴물이 되어 있는 사람들이라는 것.

작년에 사무실에 있던 모든 인턴이 그만뒀다. 총 다섯명.

순차적으로 하나하나 그만두길래, 그냥 개인적인 사유로 그만두는 것이라 생각했다.

그런데 그게 아니었나보다. 

회사 사람들과 많은 이야기를 하지 않는 나는 시시콜콜한 이야기들을 잘 알지 않는다.

알고 싶지 않아서다. 

그래서 자세한 내막을 전혀 듣지 못하고 있었는데,

이번 사태를 듣고 나니 어느 정도 마음으로 느끼고 있던 부분이 실제였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자꾸 이런 사태가 발생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사람들은 옛날에 당했으면 그게 그대로 이어지는 걸 너무나도 당연하게 생각한다.

엣날에 당해서 그게 마음에 상처로 남아 있으면, 그걸 다음 사람에게 줄 필요는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나도 버텼으니 지금도 당연히 버텨야되 하지만, 그것이 꼰대 마인드이고, 잘못된 생각이다. 

실제로 연약해져서일지도 모르지만, 꼭 그렇지 않을 가능성이 더 많다. 참아서 해결될 문제도 아니다.

그걸 그대로 이어가는게 맞는 것도 아니고. 바뀔 건 바꿔나가야하지 않을까.

그 꼰대가 생각보다 많다는 게 더 큰 문제이지 않을까 싶다. 

회사다니기 싫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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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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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름일뿐.

다양한 2018. 12. 29. 08:51

어제 저녁에 갑자기 아버지가 오셨다.

서울에서 친구들과 송년회를 마치고 우리 집으로 오신 것이다.

사실은 손주와 며느리를 보고 싶은데, 동창들과 송년회 겸 핑계가 되어 준 것이다.

최근에 있었던 일들을 주저리 주저리 꺼내 놓으셨다.

문화원에서 서예를 배운지 일년정도 되가는 데, 

엊그제부터 전시회를 하느라, 작품을 쓰느라 고생했던 것 하며,

전시회 시작하고, 컷팅식에 참석해서 같이 컷팅도 하고, 당신 글씨 앞에서 사진도 찍고,

누나가 난도 하나 가져와서 기분좋으셨으며, 오늘 아침엔 전시회 마무리하고,

정리하기 위해서 빨리 내려가 봐야 한다는 것.

그리고, 아파트 경로회에서 총무를 맡으셔서 총무주재 회의를 열시부터 해야하기 때문에 

아침 일찍 내려가서 준비를 해야한다시며, 어제밤부터 일찍 내려간다는 걸 몇번이나 강조하셨다.

며칠 전에는 근처 산에 올라갔는 데, 컨디션이 좋아서 너무 오랫 동안 걸어다니고 바위를 움직였더니

다음 날부터 허리에 무리가 가서 며칠째 고생하다가 어제부터 조금 나아지셨다는 것.

경로당 총무 하시면서 다른 곳도 구경하시고, 회장하고 다니면서 여러 군데 송년회 모임에도 참석하시고,

그러느라 매일매일이 바쁘고, 한가한 시간에는 붓글씨 연습하고, 

문화원 선생님이 내년에 더 연습하시면 등단하시게 도와드리겠다고 해서, 더 열심히 연습하시는 거 같다.

1~2년 내에 전시회도 하실 것 같다.


어쩌면 적적할지도 모를 송년회에 바빠서 저렇게 많이 활동하시고,

그러면서 더 건강도 유지하고 하는 모습이, 자식 입장에서는 사실 가장 좋은 모습이다.

맨날 어디아프다, 병원가야 한다, 그러시면, 훨씬 피곤하고, 힘들텐데, 그런것과는 완전 반대의 모습이라,

고민 안해도 되고, 신경 덜써도 되니, 더없이 좋을 수 밖에 없다.


새벽에 갑자기 아들 덕에 잠에서 깼다.

할아버지가 지금 가셨다는 거다. 6시에 일어나서 6시 반쯤 가시면 되는 데, 왜 벌써 가셨냐니까, 여섯 시가 안 됐단다.

잠에서 깨자마자 준비하고, 손주하고 인사하고 아들 내외 자고 있을 거 같으니 그냥 자라고 냅두고 출발하셨나 보다.

급히 전화했더니 안 받는다. 몇 번을 했는 데도 안 받다가, 겨우 받는다. 어디까지 가셨냐고 물어보니까

준성이 태권도장 앞이란다. 추우니까 얼른 들어오시라고 했는 데도, 그냥 가시겠단다.

얼른 들어오시라고 버럭 좀 했다. 알겠단다.

5분이 안되서 들어오셨다. 

옷을 갈아입고 바로 차로 가서 고속터미널에 모셔다 드렸다. 6시가 갓 넘은 토요일 아침이니 막힐리가 없다.

20분 만에 도착해서 7시 10분 티켓을 구입하니, 40분 정도 여유가 생겨 따끈한 만두국을 한그릇씩 먹었다.

그랬는 데도 7시가 채 안된 시간이었다. 

잠깐 기다리면서 형이 왔다간 얘기, 영준이가 대학 합격해서 누나가 좋아한다는 얘기, 영준이도 밝아졌다는 얘기,

수능 끝나면서 독서실이 한가해진 얘기. 등등을 하셨다.

내일은 지관 배우는 곳에서 또 현장 답사갔다가 오후에 오신다면서 준성이는 저녁에 오면 된다고.

아들이 방학했으니 또 일주일간 할아버지 집에 나들이 갔다 올 예정이다.

할아버지는 손주랑 놀아서 좋고, 준성이는 마음껏 게임 할 수 있어서 좋고, 우리도 자유로워져서 좋고.

모두가 좋은 한주일을 보내게 된다.

7시쯤 서산가는 버스가 들어왔다. 자판기 커피를 한잔 마시고, 버스에 올라타셨다.

여러번이나 고맙다고 하셨다. 정이 많으신 양반이다. 그리고 그걸 엄청나게 잘 표현하신다.

그에 반하면 난 정반대인 사람이고, 그런 표현을 전혀 안 한다.

버스가 떠나기 전 잠깐 10분동안 참 많은 생각이 들었다. 그리고, 엄마 생각이 났고. 

지금의 아빠가 집에 혼자 계신 외로움만 제외하면, 가장 행복하신 시기가 아닐까 싶기도 하다.

당신이 그동안 하고 싶었던거, 공부하고 싶었어도 가난해서 하지 못했던거, 서예도 배우고, 지관도 배우고.

여유롭진 않아도, 부족하지 않을 만큼의 용돈으로, 여기저기 다니는 데, 불편하지 않은 것. 

건강도 나쁘지 않고(이가 안 좋긴 하다), 아침에 일어나서 재미있는 공부를 즐겁게 할 수 있으니,

그보다 더 좋을 순 없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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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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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아들과 아들 친구를 데리고, 야구장을 가는 일이 잦아서 두명 정도를 커버하는 일은 전혀 어려움이 없다.

그리고 한 3학년쯤 되고 스스로 할 수 있는 게 많아진 아이들이기에 시키면 스스로 하기에 큰 문제 없이 잘 데리고 다니고 있다.

아이가 1학년이 되면서 육아 휴직을 하고, 3개월간 아들을 직접 케어 했다. 

와이프 밥 챙겨서 회사 보내고 아들 밥 챙겨서 학교 보내고, 잠시 휴식을 취하다가 아이 돌아오면 밥먹고 놀아주다가

태권도 보내고, 저녁 챙겨 먹고 그런 전업 주부의 일상을 3개월 정도 보냈는데, 체질에 참 잘 맞는구나 하는 생각을 했고,

그 와중에 평일에 하루 아이들을 데리고 롯데월드를 데리고 간 적이 있다.

아들과 친구 두명 해서 셋. 어른은 나 혼자. 차에 태워서 데리고 가서, 표를 끊어서 놀이기구 타고, 아이스크림도 사 먹이고,

음료수도 사주고, 점심을 챙겨 먹이고, 사진도 좀 찍어주고...... 몸살나는 줄 알았다. 1학년이나 되는 아이들임에도 세명이나 

돌본다는 것은 만만찮은 일임에 분명했다. 엄마들이 아이를 키우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 일인지 머리로만 이해하다가

몸으로 체험하는 계기가 되었다. 

그래도 다행인건 그걸 아들이 아직도 기억한다는 거다. 그 친구를 만나거나, 롯데월드에 대한 얘기를 할 때면 꼭 그 얘기를 한다.


토요일엔 야구를 하는 날인데, 야구장 가기전에 낮시간에 인크레더블 보고 야구장을 가기로 했는 데, 중간에 아들이 다른 친구를

집으로 초대해서 같이 놀다가, 그 친구도 다른 일이 없다고 해서, 영화를 같이 보러 왔다. 총 넷이서 자전거를 타고 집 근처

새로 개장한 상암월드컵경기장에 있는 메가박스에 왔는 데, 시간은 간신히 제 시간에 도착했는 데, 자전거 타고 오다 보니,

너무 더워서 음료수랑, 아이들이 먹고 싶다는 팝콘이랑 사서 들여 보내려다 보니, 애들 화장실도 갔다와야 하고, 각자 팝콘에

음료수를 손에 쥐어 줘야 하는 데, 또 흘릴까봐 걱정이 되기도 하고, 시간이 늦어서 들여보내려니, 자리를 제대로 잡지 못할거 

같아서 좌석도 찾아서 앉히고, 음료도 제자리에 꽂아주고, 어떻게 어떻게 앉으라고, 알려주고 하다 보니 정신이 없다.

게다가, 자전거 타고 오면서 쓴 헬멧에 장갑, 야구 글러브가 든 가방 등은 우선 밖에 테이블에 올려 놓고, 

겨우 자리를 잡아 주고 나왔다. 두명을 돌보는 것과 세명을 케어 하는 건, 차원이 다른 문제임을 다시 한 번 깨달았다. 

게다가 최근에 CGV에서 메가박스로 바뀌면서 내부 인테리어가 바뀌고 약간의 시스템이 변경되다보니, 

낯섦에서 오는 정신없음을 한번씩 경험하게 되었다. 그래도 대부분의 영화관이 비슷한 포맷이기에 금방 제자리를 찾았지만.

그렇게 아이들을 들여보내고, 테이블에 앉아 커피를 마시면서 여유를 되찾고, 글을 쓰고 있는 상황이다.


더 선호하던 CGV에서 메가박스로 바껴서 그닥 좋지 않은데, 안에 있던 커피 가게가 없어져서 그것마저도 불편함이 되었다.

바뀌고 나서 사람이 많아진건지, 토요일이라 사람이 많은 건지는 잘 모르겠지만, 사람은 꽤 많다. 

그나마 이곳에서 조조 영화도 보고 하는 데, 영화관 내부는 그닥 바뀐 게 없어서, 큰 불편함은 없는 것 같다. 

다만, 유통하는 영화들이 바뀌면서 프로그램이 어떻게 될지는 모르는 일이라, 앞으로 지켜 볼 일이다.

그러나 저러나, 35도쯤 되는 외부 날씨에 영화 끝나고, 야구장 같이 갈 일이 걱정이긴 하다.

더워 죽진 않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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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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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처럼 황사, 미세먼지로 온 나라가 들썩거릴때,
정말 필요했던 놈이 세상에 탄생했네요!!

바로 '유모차용 공기청정기'입니다.
지금까지 제대로된 유모차용 공기청정기가 사실 전무했죠~
가정용이나 차량용을 유모차에 사용하기도 하였고, 직접 개조하여 만든 분들도 계시지만,,
그 효과가..

일단 사진 공개합니다~




 유모차에 전문적으로 사용하는 제품으로 탄생했습니다.

이름하야 '에어토리'입니다.

한국의 스타트업 기업이 연구에 연구를 거듭한 결과 탄생한 제품인데요,
3중 필터로 미세먼지 차단효과가 매우 뛰어납니다.


디자인도 깔끔하니 아주 예쁘네요~~

예쁘기만 하면 뭐해!! 효과가 있어??

필터를 좀 아시는 분들은 끄덕끄덕 할만한... 3중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미세한 필터를 통과시키기 위해 강력한 듀얼 모터를 사용했습니다.
왠만한 모터로는 필터로 바람을 통과조차 못시키니까요~







이 제품이 좋은 이유가 꼭 유모차에서만 사용할수 있는게 아니라,
집안에서 아기 바운서용으로도 사용하며, 차량에서 카시트용으로도 사용할수 있다는 점입니다.

특히 미세먼지 많은날 유모차 커버를 씌운후 안에서 이 제품을 사용할 경우 90%이상의 공기 정화 능력을 나타냅니다. 정말 좋은 제품이 탄생한거죠~~~




유모차용 공기청정기!
하나쯤 있을법도 한데 눈씻고 찾아봐도 찾을수가 없었죠!!

에어토리란 이름으로 세상에 처음 나온 '유모차용 공기청정기' 입니다.
이제 우리 아이들을 미세먼지로 부터 안전하게 지킬수 있겠네요.

아이들의 안전을 위해 타협은 없습니다!!!


아빠가 만든 직접 설계하고 디자인해서 생산한 제품이니까요!!


제품 개발 단계에서 부터 언론의 주목을 받았던 제품입니다!
드디어 출시를 앞두고 있네요!

올 봄에 대한민국을 강타할 최고의 아이템이 될듯 싶습니다~




현재 예약 판매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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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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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 하루를 온전히 집에서 쉰 날이 얼마만인가??

외부에 의해서든 내부에 의해서든 온전한 하루를 집에서 쉰 날은 최근에 없었다.

오늘도 무언가를 할까를 고민하다가 집에서 쉬는 걸 택했고, 그것은 탁월한 선택이었다.

느즈막히 깨서 아침을 먹고, 커뮤니티 센터가서 주중에 하지 못한 골프 연습을 하고, 집에 와서 와이프가 해준 점심을 먹고,

다시 꾸물꾸물 누워서 티비를 조금 보다가, 무엇을 할까 고민하다가 책을 보기 시작했다. 

시작은 약 6개월전에 했는 데, 띄엄띄엄 잘 안보고, 잘때만 보고 하다보니 진도가 안나가고 한 100페이지 정도를 본 

상태로 책을 내 주위를 늘 맴돌고 있었다. 

점심시간에 잠시 쉴때면 잠자기 바쁘고, 집에 가면 온전히 책을 볼 수 있는 시간이 없고,

아이 자기 전에는 잠깐이라도 놀아주려고 하고(실제로 놀아주지도 않는다.), 

골프도 마찬가지다. 주중에 세번 갈수 있을 거라 생각을 했지만, 늘 여건이 되질 않는다. 

와이프가 늦는 날은 어쨌든 아이를 돌보기 위해서 저녁 시간엔 온전히 집에 있어야 하니, 단지내에 있는 커뮤니티 센터조차도

가지 못한다. 그덕에 평일에 연습을 한번도 못했다. 그리고 최근엔 현장 퇴근도 없어지는 바람에 더더욱 그렇게 됐다. 

달랑 일주일에 한번 일요일마다 가고 있는 데, 코치왈 '이정도로 연습하면 안된다'고. 훨씬 더 연습을 해야 늘 수 있단다.

주중에 반드시 오라는 데 말로는 오겠다고 하는 데, 다음 주 일정을 보면 만만치가 않다. 

월요일은 커뮤니티 센터가 쉬고, 화요일은 와이프가 회식이고, 수요일은 내가 동대표 회의고, 목요일은 와이프 공부고,

금요일엔 내가 공부하는 날이고. 5일이 꽉 차있다. 이중에서 빼거나, 유동성을 발휘할 수 있는 날을 찾아보자면.. 없다.

어쩔 수 없이 또 일요일만 갈거 같다. 근데 이번주는 일요일에 축구라 갈수 있을라나 모르겠다.

어쨌든, 이렇게 일주일이 늘상 바쁜 나날의 연속이다. 하고 싶은 게 많은 거에 비해 태부족인 시간 덕분에

늘 마음만 바쁘고 뭔가 하는 건 없는 상황이 늘 이어진다. 


집에 가만히 있는 시간에 책을 보겠다고 마음 먹은 것도 오랜만이다. 

그리곤 한참 앉아서 열심히 보았다. 띄엄띄엄 보면서도 이 책 저자의 해박한 지식에 꽤 놀라움을 느끼고 있었는 데

집중하면서 읽는 동안 참 훌륭한 사람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 경제학자이면서 한 기업의 CEO까지 지내고 

정치와 경제의 밀접한 상관관계에 대한 통찰력과 여러 분야에 대한 해박한 지식까지 꿰뚫고 있다.

그로 인해 팟캐스트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얻고 그를 바탕으로 책까지 펴냈는 데, 

한국사회의 문제점에 대해 깊이있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제와 관련된 모든 분야(사실은 우리 생활 자체가 경제이다)에 대한 문제점에 대해 정확한 판단과 

많은 해결 방안 등을 알려 준다. 꼭 읽어보길 추천한다.


그렇게 오후 늦은 시간까지 책 읽으며 시간을 보내니 벌써 저녁 먹을 시간이다.

아들은 그 사이 열심히 레고 스타워즈 팔콘을 만들고 있다.

셋이 같이 만들기 위해 샀는 데 이제는 아들 혼자 만드는 것도 전혀 어려워하지 않는다.

시간이 조금 더 걸리고, 끈기가 좀 더 필요할 뿐 큰 어려움을 토로하지 않는다.

다만 혼자 하는 거에 아빠가 도와주길 바라는 마음에 자꾸 옆에 와서 도와달라고는 하지만

정작 하는 건 혼자 다하고 있다. 옆에서 지켜봐주기만 하면 될 뿐.

아이도 그만큼 커가고 있는 것 같다. 

집에서 와이프가 해준 쭈삼불고기에 저녁을 먹고 반주로 사케를 한잔 하고,

아이와 사우나에 가서 한시간 가량 따뜻한 물에 담그고 왔다.

그리곤, 한주일의 마무리인 개콘을 보며 잠들었다. 누군가는 이제 개콘이 재미없다고도 하지만,

아이와 같이 보는 나는 그런대로 재미있다. 일부는 재미없을지라도 일부는 재미있기에 같이 본다.

그리고 스르륵 잠이 든다. 그렇게 한 주가 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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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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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이다.

끔찍한 명절이다. 

뉴스에 나오듯이 명절이후 이혼률이 30% 증가한다는 것이, 그냥 나오는 기사가 아닐 것이다.

내 주변으로만 봐도, 명절로 인해 끔찍한 가족들이 꽤 있다.

게다가 말은 안해도 끔찍할 거 같은 가족들도 많이 있고.


명절에 가족들이 모여서 즐거워야 할 텐데 그러지 못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여러가지 이유가 있을 것이다.

아마도 가족별로 큰 이유들이 따로 있겠지만, 제사를 지내는 집안의 경우.

많은 제사 음식 준비와 더욱 많은 친척들의 방문으로 인한 접대와 음식준비, 청소, 그로 인한 부엌때기로 전락일 것이다.

분명 가족이 모이고, 모였으면 같이 대화하고, 어떻게 사는 지, 무슨 즐거운 일이 없는 지, 어려움은 없는 지, 그런 이야기를 하고 

공감하고 위로를 하고, 즐거워하는 명절이 되어야 하는 데, 한쪽에서는 음식들 해서 무조건 퍼다 나르고 있고, 

한쪽에서는 먹고 떠들고, 앉아 있기만 하는, 게다가 그런 가족들끼리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는 것도 아닌,

엄청 도움 안되는 이야기들만 하고 있는 모습과 명절 모습이니 절대 즐거운 명절이 될수가 없다.

그렇지 않으면 의무감에 차례에 참석해서 차례만 지내다 오는 그런 명절 모습은 이젠 좀 없어져야 한다.

그런 이유로 제사를 안 지내는 집들도 많아졌고, 그래서 가족들과 놀러 다니는 집도 많아졌다.

그래도 명절에 못봤던, 보고 싶던 가족들을 만난다는 의미에서 명절의 풍습이 이어지는 것도 좋다.

하지만 위에 적은 것처럼 한쪽은 독박으로 접대와 청소를 하는 구조는 벗어나야 한다.

어제도 30년째 독박으로 1년에 10번정도 제사를 지내고 있는 가족에게 얘기했지만, 

혼자 전통을 지키겠다고, 가족들은 고생하는 걸 그대로 죽을 때까지 이어가겠다는 건, 정말 아니지 않은가?

게다가 그걸 독자 아들에게까지 이어주겠다니..!!!!

아들의 하소연.. '결혼도 못하고, 독신으로 평생 살다가 죽어야겠구나'.

요즘 이런 불합리함을 그대로 받아들이고 사는 사람은 거의 없다. 그리고 그럴 필요도 없다.

불합리하면 그냥 깨뜨리면 된다. 

좋은 전통이고 모든 사람들이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전통이라면, 계승, 발전시켜야겠지만,

어느 누구도 좋지 않다고 생각하고, 바뀌어야 한다고 생각하는 전통이라면 빨리 깨뜨리고, 바꿔야 한다.

누구를 위해서 그걸 지속하는 건지 알수가 없다.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지만, 어찌보면 전통이고, 그것은 좋은 것이니, 계승 발전시켜 나가야 하는 것이지만,

어느 누구도 할머니, 할아버지에게까지 잘하라고 하지는 않지 않나??

할아버지, 할머니에게는 자식들이 효도를 잘하면 그것으로 만족하는 것이다. 손자, 손녀들은 귀여운 짓을 하고,

기본적인 예의를 지키는 것이 할일이지, 손자, 손녀들이 효도까지 할 필요는 없다. 버릇없어지라는 얘기는 아니다.

제사라는 것도 마찬가지가 아니겠는가? 내 부모에게 안타까움, 아쉬움, 못해드린 서운함이 남아서 제사를 모시고, 기억하고,

형제들이 모여서 추억하는 것이 아닌가? 요즘은 장수하는 시대이니만큼 할아버지, 할머니와 손자, 손녀가 훨씬 

가까운 관계가 유지되기도 하고, 그래서 오랜 관계의 지속 덕분에 나중에 손자, 손녀들이 할아버지 할머니를 추억한다면

그것만큼 좋은 것이 어디있겠는가?? 그런 관계의 유지는 어른들에게도 아이들에게도 바람직한 모습일 수밖에 없다.


우리 부부는 죽으면 한줌의 재가 되길 원한다. 

아들이 딱히 제삿날이라고 굳이 기억하지 않아도 상관없다. 아마도 우리가 죽으면 가끔 슬퍼할 거고, 어느 날은

좀 더 많이 슬퍼하는 날이 있을 것이다. 그것만으로도 족하다. 아이가 가정을 꾸리고 그 가정을 위해서

열심히, 즐겁게 살아간다면, 우리가 제사상을 받아먹는 것이 뭐가 중요한가. 그저 부질없는 일일뿐.

다만 엄마, 아버지는 우리가 살아있을 때 제사를 잘 지내드려야 한다는 생각이 있을 뿐이다. 

특히 엄마는 가까운 곳에 모셔서, 나무 한 그루 심어서 그 나무가 잘 커나갈 수 있게 잘 돌보게 하고 싶다는 생각이다.

내가 생각하는 최상은, 지금 내옆에 있는 가족이 즐거울 수 있도록 같이 노력하는 게, 가장 중요한 일이다.


나혼자만 괜찮다고, 모든 제사를 끌어안고 지내야 하고, 나혼자만 좋으니, 모든 가족들이 와서 먹고 놀고 마시면 되고,

안에서는 뭔일이 일어나든 말든 신경 안쓰고, 나만 괜찮다고, 가족의 불편함은 전혀 생각하지 않는 사람들은,

어찌됐든 가족들을 힘들게 한다. 그건 좋은 가족 생활이 아니다. 

나와 같이 살고 있는 가족이 어떤 이유에서건 힘들어 한다거나, 불만이 있다면, 왜 그런지 고민해 보고, 그 불만을 공감하고

해결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아무리 사소한 문제라도 마찬가지다. 나혼자만 괜찮다면, 옷을 뒤집어 벗고,

나혼자만 괜찮다고, 빨래를 아무데나 던져놓고, 나혼자만 괜찮다고, 누워서 티비만 보고, 나혼자만 괜찮다고, 

아무것도 하지 않고, 나혼자만 괜찮다고, 다양한 취미생활 즐기고, 그것은 옳지 못한 일이다.

내가 하는 행동들이 가족을 위해서 하는 행동들이 된다면, 자연스럽게 되돌아와서 나를 위한 행동이 되는 것이다.

가족이 싫어하는 걸 하지 않는 것은 그래서 중요하다. 

왜 가족에게는 꾸준히 노력하려고 하지 않느냐고? 좀 더 가족에게 노력하면 사회에서 노력하는 것보다, 

훨씬 삶이 더 풍요로워진다고 생각한다. 

사회 생활을 하며 돈을 벌어오는 가장 큰 이유는 가족의 행복일 것이다. 가족과 함께 여행을 하고, 여유로운 저녁식사를 하고,

휴일에 나들이를 하는 모든 것이, 가족의 행복이 나의 행복이기 때문이다. 그래서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는 것이잖은가! 

그렇지만 사람은 돈으로만 행복할 수 없다. 돈을 벌어오기 위한 사회생활에서 어떤 이유에서건 상처를 받게 마련이다.

상사와의 관계가 안 좋을 수도 있고, 아랫사람과의 관계가 안 좋을 수도 있다. 어느 사무실에나 미친개 스타일이 있게

마련이며, 그런 사람은 어렸을 때부터 어디에나 존재하는 사람이었다. 그런 사람이 지속적으로 나를 괴롭힌다면, 

사회 생활은 지옥과도 같을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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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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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생활의 재미와 편리를 위해서 고프로를 구입했다.

최신기종이 나와있으니 고프로5를 구입했는 데 집에 온 녀석을 뜯어보니 너무 단순하다.

뜯자마자 어이없어서 플라스틱 껍데기 등은 다 버리는 바람에 흔적이 없지만, 설명서 등도 단순하게 되어 있다.

그래서 사용하려니 이것저것 고민을 한참 하게 만들었다. 그래서 사용방법을 터득하고 필수 악세사리도 구입하고,

시간이 꽤 많이 걸렸다.

사용하는 데 있어서 개봉하고 충전하고, 녹화하고, 영상을 보고, 편집하는 가장 간단한 것들을 하는 데에도,

여러가지 난관에 부닥쳤는 데, 그 난관에서 조금 수월하게 빠져 나오라는 의미에서 이 글을 작성하게 되었다.


하나하나 살펴보자.

딱 뜯으면 아래에 뭔가가 나사가 추가적으로 달려있긴 하지만 어쨌든 이런 모양이다.

본체에 기본 커버가 씌여져 있는 상태.

옆면에 보면 모드라고 써있다. 이곳을 누르면 켜지면서 상태를 보여준다. 

이곳이 위인데 빨간 버튼이 녹화버튼이다. 꺼져있는 상태에서도 빨간 버튼을 누르면 녹화가 시작된다.

처음 열어본 고프로를 보고 모드를 눌러서 켜보면 배터리가 얼마 남아있지 않다. 그래서 배터리를 교환하거나 충전하거나 하고 싶은 데 어찌할 바를 모르겠다. 그것이 첫번째 난관. 그래서 이 사진을 보면서 잘 분리해야 한다.

카메라가 툭 튀어 나와있고, 빨간 동그라미의 녹화버튼이 있고, 옆에 뭔가 벌어질거 같은 부분이 있다. 튀어나온 카메라 렌즈 위쪽으로 그쪽에 손을 끼우고 위로 확 제끼면 툭 하면서 제껴진다. 잘못하면 뭔가 깨질까봐서 조심하게 되는 데 힘을 꽤줘야 열리기 때문에 여자들이 하기엔 손톱이 부러질 가능성도 있다. 짧은 손톱으로 넣고 들어 올려야 한다.

위에서 그렇게 들어올리면 아래 사진과 같은 상황이 펼쳐진다. 다행히 잘 열린거다. 여기까지가 사실 좀 힘들고 나머지는 그나마 좀 수월하다. 이렇게 열리고 나면 모든 것을 할 수 있다. 배터리 교환, 메모리 교환 등등.

본체 보호하는 부분까지 완전히 열면 본체가 쑤욱 쉽게 빠진다. 

아래 사진처럼 쑤욱 빠져 나온다. 

밑에 부분의 사진이다. 가장 가운데 부분을 누르면서 옆으로 밀면 열린다.

누르고 밀었을 때 모양이다. 저렇게 밀고 나서 들어올리면 된다.

이렇게 90도 각으로 들어올려진다.

배터리가 안에 들어있다. 

은색 스티커가 붙어있는 게 메모리카드다. 미니 미니SD카드가 들어간다. 기본 들어있는 것이 아니라 별도로 구입.

최근 메모리 값이 비싸지 않은 관계로 128기가짜리를 구입했다.

배터리를 빼고 있다. 배터리 위에 천이 살짝 붙어 있는 데 그걸 당기면 쉽게 빠진다. 

배터리를 뺀 본체 내부모습 모양을 보고 배터리를 넣으면 된다.

배터리가 아무래도 부족할 거 같아서 충전기와 추가적인 보조배터리를 구입했다. 충전기 모양이 작고 깔끔하게 생겼다.

두개를 한꺼번에 충전할 수 있다. 아직 완충후 완전 방전될 때까지 사용해 보질 않아서 얼마나 쓸 수 있는지 모르겠다.

사진상에서 왼쪽이 영상을 연결해서 볼 수 있는 미니 hdmi이고, 오른쪽이 충전슬롯이다.

이 케이블이 충전케이블이다. 둥그렇게 생겼는 데 한번도 본적이 없는 구조였다. 

충전기와 연결하는 부분의 슬롯.

보조배터리와 충전기 세트를 구입하면서 기존 배터리 한개까지 해서 배터리 두개와 충전기 세트가 되엇다.

충전기에도 배터리 넣고 뺄때 천을 잡고 하면 수월하다.

두개를 동시에 충전할 수 있는 구조다. 충전기에 연결하면, 주황색 불이 들어오고 완충이 되면 초록색 불이 들어온다. 

이것은 핸드폰에 고프로 앱을 깔았을 때 연결하라고 나오는 화면이다.

보면서 따라하면 어렵지 않게 할 수 있다.

설정으로 들어가서 와이파이로 가서 기기 번호를 선택하면 고프로와 바로 연결된다. 

연결되고 나면 인터넷 연결이 자연스레 끊어지기 때문에 밖에서 사용할 때 쓰면 된다.

다 됐으면 다시 고프로로 가서 사용하면 끝.

이상 고프로5 오픈하고 기본적인 사용까지 알아봤다.

다음에 기회가 되면 알리를 통해 구매한 30여가지가 악세사리에 대해 설명해 보도록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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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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