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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노 조절 장애

다양한 2020. 10. 19. 11:14

분노를 조절한다는 건 힘든 일이다. 

분노가 생겼다는 건, 그동안 억눌렸던 감정이 폭발한다는 것인데 이걸 순간순간 억누르기는 쉽지 않다.

그래서 나의 방법은 그냥 폭발시키는 것이다. 

그렇다고 폭력적으로, 혹은 과격한 방법으로 하는 건 무언가 하고 나서 밀려오는 후회가 분명 남을 것이기에,

거의 하지 않는 편이다. 대부분은 욕설로 푸는 편이다. 차안에서 큰 소리로 욕설을 날려주고, 집에서도 

큼지막한 욕을 한바가지 쏟아내 주면 속이 시원하게 풀린다. 

마음속에 가지고 있으면 화가 쌓이고 병으로 발전할 수 있으니, 되도록이면 쌓이게 하지 않는 게 좋다. 

 

일요일 저녁임에도 불구하고, 약속이 있어서, 6시경 집을 나서게 되었다. 

쌍문동까지 가야해서 차를 갖고 출발하는데, 출발하자마자 당황스런 시추에이션에 직면했다.

신호등을 지나 2차로에서 2차로로 가며 우회전을 기다리는 데, 앞차가 1차로가 비어 있음에도 불구하고,

2차로에서 대기하더니 좌회전 깜빡이를 켜는 거다. 순간 어이가 없어서 깜짝놀랐다.

전체가 3차로 이상되는 길이 아닌 한방향으로 총 2차로 주행도로에서 일어난 일이다. 

그러니까 직진은 막혀있고, 전방에 신호등이 켜지면 좌회전 신호등만 켜지고, 1차로로 진입하고,

나머지 2차로는 그냥 우회전해서 가면 되는 차로에서 생긴 일이다. 

클락숀을 울릴까하다가, 저녁 시간이고, 동네 시끄러울거 같아서 잠시 기다렸다. 

근데 신호등이 바뀌고 3초쯤이 지나도록 움직이질 않아서 순간 내려서 차를 한대 때려주고 싶었다. 

훌륭하게도 그거까지 잘 참고 지나갔다. 

 

또 다른 상황은 얼마 지나지 않아 발생했다. 

내부순환로를 타기 위해 좌회전 깜빡이를 켜고 기다리다가, 좌회전 신호가 들어오길래 주행하려는데,

맞은편에서 애매하게 차가 오는 거다. 지나가는 거 확인하고 출발하려는 데, 

좌회전 파란불이 켜지고 시간이 지났는데 불구하고 맞은편에서 그냥 파란불에 직진을 하고 있네.

이런 어이없는 ***** 같은 **. 

바로 내 옆에 서길래 창문을 내리고 욕을 한바탕 해주고 출발했다. 뒤지고 싶냐고..

선탠이 강해서 안에 누군지도 모르겠던데 욕한바가지 날려줬다.

너무 순식간에 신호만 보고 출발했으면 큰 사고가 날뻔했다. 

한박자 천천히 가는 게 필요하다는 걸 절실히 느낀다.

어쨌든 욕을 한바탕 날려줬더니 속은 시원하다. 역시 참으면 병된다. 바로바로 풀어줘야 스트레스가 안 쌓이고.

지난 목요일에 고속도로에서 대형사고를 목도하고 지나온다 보니 운전 조심해야 한다는 걸 다시한번 느꼈는데,

이렇게 몰상식하게 운전하는 인간을 보면 화가 나는 건 어쩔 수가 없다. 

화는 쌓지 말고 풀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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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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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무를 보기 위해 법인 등기부등본, 인감증명서 등을 발급 받아야 할 일이 반드시 생긴다. 

인터넷이 되는 곳에서는 인터넷을 통해 발급받을 수 있다. 

세부적인 옵션도 설정할 수 있으니 편리할 수 있다. 열람도 되고 발급도 되고. 

그런데 나는 맥을 사용중이라 발급이 안된다. (한국의 열악한 시스템 ㅜㅜ)

 

그래서 찾은 방법이 가까운 무인 시스템 찾기.

요즘은 광역등기소로 통합되면서 법원에서 일괄적으로 처리하는 경우가 많다. 

그래서 대부분의 법원에 가면 찾을 수 어디어디에 있는 지 찾아보자. 

지난번 서부지법에 1층에 가보니 무인시스템이 있어서 이곳에서 발급받을 수 있었다. 

무인시스템을 이용할 때 반드시 필요한 것은 RF인감카드, 마그네틱인감카드, 전자증명매체 중 하나는 꼭 있어야 한다. 그리고 현금.

근데 법원이 멀리 있는 경우도 있고, 웬지 들어가기 꺼림칙한 것도 있다. 법원하면 이상한 느낌. 자주가면 괜찮지만..

그럴때 이용할 수 있는 곳이 있다. 구청에 있는 무인 시스템이다. 서울에만 16개의 무인 시스템이 있다. 

2020.8월 기준으로 있으니 아마 없어지거나 그러지 않았을 것이다. 

내가 주로 이용하는 곳도 집에서 멀지 않은 은평구청. 요즘 코로나 때문에 차를 갖고 가면 주차장을 이용할 수 없다는 단점이 있지만,

제일 가까이 쉽게 무인 시스템을 이용해 등기부등본과 인감증명서를 발급받을 수 있어서 좋다. 

무인 시스템 이용할 때, RF인감카드 사용하는 데, 비밀번호 누르라고 한다. 

그러면 뒷면에 비밀번호 적혀 있으니 그 숫자를 입력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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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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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는 늘 문제에 부대끼며 살고 있다. 

답이 정해져 있는 경우도 있지만, 답이 없는 경우가 훨씬 많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한번만 살고 있기 때문에 각자의 해결 방식도 모두 다를 수 밖에 없다. 

다만 잘 해결했던 사람이 비슷한 유형에 비슷한 답을 제시해주면, 거기에 맞춰서 나의 상황에 대입해서 문제를 풀어가려고 노력할 뿐이다.

회사를 휴직하기 전 투자해 놓았던 물건을 하나하나씩 해결해 나가고 있다.

전혀 문제 생길게 없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6.17, 7.10 등으로 하나하나 조여오더니 대폭발을 하기 시작했다. 

별일 있겠어, 하고 안이하게 대처했던 나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었다. 좀 더 냉철하게 판단하고, 빠르게 대응했더라면, 

이정도로 피곤하진 않았을 텐데, 우루루쾅쾅 때리면서, 날 그로기 상태로 몰아갔다. 

하나하나 풀어가고 있고, 해결점을 찾아가고 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와 더불어서 인정을 갖고 대했던 사람까지도, 오늘 현장을 가보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강한 결단을 내렸다. 

바로 다음달 초순까지 결판을 내게 만들어놨다. 순순히 알겠다고 했으니 마지막으로 믿어봐야겠다. 

그로 인해 손해가 막심하다. 

다행히 오늘 현장에 찾아가서 느낀건, 답이 없는 곳이었구나를 뼈저리게 깨달았다는 것.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옆집 대표를 만나, 어떤 언질을 해뒀는 데, 그게 잘됐으면 좋겠다는 것 정도. 

아직 문제에 대한 해결이 끝나지 않았지만, 이정도로 잘 끝난다면, 다행이지 싶다. 

그리고 이렇게 하나씩 해결해 나가면, 또 한단계 강인해지고,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2

지난 주말에 친구들을 만났다.

꼬박꼬박 한번씩 만나다가, 코로나 때문에 되도록 덜 만나려고 노력하다가, 지난 주말에 운동겸 술한잔 하기 위해 만났다.

나는 다른 약속(축구)이 급하게 생겨 거기 먼저 갔다가 끝나고 2차에 합류했다. 

오랜만에 만나지만, 변하지 않는 게 또 친구들이기도 하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며, 세월에 잘 적응하며, 잘 변화하는 사람이 있고, 

세상이 변하든 말든 늘 그대로인 사람이 있다. 

사람은 변해야 한다. 세상이 변하고 있으니 당연히 사람도 변해야 한다. 

그 변화는 늘 적극적이고 긍정적이어야 한다. 

변화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할 뿐이다. 

말로만, 입으로만 어떻게 했어야 했는 데, 하는 건,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무슨 일이든, 지금 시작하면, 늦은 것 같지만, 내일 시작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다. 

그리고, 지금 시작하면, 10년 안에 뭐든 될 수 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지금의 나의 행동이 10년 후의 나를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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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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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코로나로 인해 몇달간 축구를 못하다가 오랜만에 광명 풋살장을 잡아서 축구를 하며 땀흘리고, 곰탕한그릇 먹고 기분좋게 집에 오는 길이었다.
광명에서 서부간선도로 쪽으로 빠져 들어오는 길에 우회전에 신호등이 하나 있는데, 사람이 많이 다니지 않는 길이라 초록불에도 충분히 차가 그냥 지나갈 수 있는 길이었다. 다만 그리 익숙하지 않은 길이라 얼마나 사람들이 빈번히 지나가는지 알 수 없어서 빨간불이 될때까지 기다리고 있었다. 잠시 기다리는 사이 갑자기 뒤에서 빵 소리가 들리는 거다. 룸미러로 뒤를 보는데, 약간 언짢았지만, 그러려니 하고 기다렸다. 그런데 조금더 시간이 지났는데 또 한번 빵! 하는거다.
순간 차에서 야구방망이를 들고 내려서 뒤차로 가고 싶다는 충동을 느꼈다.
그러는 사이 갑작스레 횡단보도에 두사람이 후다닥 뛰어가기도 했다.
가끔 이러다가 싸움이 날수도 있겠구나 싶다.

#2
집에 들어가려면 마지막1분을 앞두고 고가밑에서 유톤을 해서 들어가야 하는 구간이 있다. 그곳이 총4차로에서 한방향으로 2차로인데 앞에 신호등에 걸릴 경우 한참을 기다려야 하는 일이 종종 생긴다.
반대편에 차도 많이 오지 않는터라 종종 많은 차들이 초록불에도 불법 유턴을 하는 경우가 잦다.
그런데 가끔 유턴 끝에서 경찰차가 대기하고 있다가 불법 차량을 잡기도 한다.
어쨌든, 이런 위험이 있기도 하고 기본적으로 신호등 지키며 살자는 주의로 살고 있기 때문에 초록불일때 유턴을 하지 않는다.
그런데 이곳에서도 어제와 같은 일이 종종 일어난다.
신호 대기하고 있으면 그새를 참지 못하고 빵빵거리는 차가 있고, 심지어는 결국 안참고 내 앞으로 앞질러서 크게 유턴을 햐서 가는 경우고 있다.
그런걸 볼때면 저**들이 죽어봐여 저런짓 안하지 하는 생각을 하고 차안에서 욕을 한바탕 해주기도 한다.
갈수록 참으며 살자하고 있긴한데, 어쩌면 어느 순간에 차에서 야구방망이를 갖고 내릴 수도 있겠다 싶다.
신호 기다리는거 아무리 길어도 1분밖에 안 걸린다.

#3

우리는 자동차 경적을 너무 쉽게 사용하는 경향이 있다. 

위험한 상황이 닥쳤을 때 사용하는 걸로 알고 있는 데, 보통은 내 앞에 뭔가 귀찮은 것들이 존재하면 사용한다.

예를 들면 앞차가 느리게 간다던가, 위와 같이 막고 있다고 생각한다든가, 아니면 사람이 지나가는 데 내차가 먼저 가겠다고 사용하든가,

깜빡이 켜지 않고 내 앞으로 끼어들 때 등 필요없이 사용 빈도가 잦다. 

자동차 경적은 끼어드는 순간 위험이 닥쳤을 때나, 앞차가 위험에 빠진다든가 하는 순간에 사용하는 게 맞다. 

경적소리가 그렇게 큰 이유는 정말 위험한 상황에만 쓰라는 거다. 누군가를 위협하기 위해서 쓰는 게 아니다. 

제발 경적을 아무데서나 쓰지 말자. 

안 그래도 도시 서울의 소음이 이렇게도 큰데, 자동차 경적 소음까지 귀를 혹사시켜서야 되겠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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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회사 후배랑 이런저런 얘기를 많이 했다.

내가 아무래도 선배다보니 이것저것 조언을 많이 하게 되는 데, 

다행히 말이 통하는 친구라 물어보고 싶은 건 잘 물어보기도 하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가야 하나에 대해서 

질문도 많이 하는 편인 후배가 있었다.

그 친구가 질문한 적이 있다. 

친구 중에 하나가 술집을 개업을 해서 가게에 놀러갔는 데, 

너무 한적한 동네에 술집을 오픈을 했는 데, 심지어 술 안주도 그닥 맛이 있질 않았단다. 

그리고 그 친구는 술 안주를 만들줄 모른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열심히 술장사를 해 보겠다고 하는 데,

그 이후로 그 가게를 한번도 안가게 됐고, 별로 가고 싶지 않다고 한다. 

한참을 듣는 데, 우선 답답함이 느껴졌다. 무슨 생각으로 가게를 오픈했는 지 모르겠다는 생각. 둘이 공통적이었다.

그런데, 그 친구의 나이는 이제 20대 후반. 안주를 못 만들 수도 있고, 가게가 망할 수도 있겠다 싶었다. 

하지만, 그에게는 경험치가 쌓인다. 운좋게 한번에 성공할 수 있겠지만, 인생에서 그렇게 되기는 쉽지 않다.

엄청난 노력과 삐까리한 운이 합쳐져야 한방에 크게 성공할 수 있다. 

그러나 한번쯤 실패해도 실패의 원인을 찾아서 다시 노력하고 그 실패를 거울 삼는다면 

충분히 성공의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것이다. 그게 경험치가 쌓여야 가능한 경우가 훨씬 많다. 

모든 일이 그렇다. 보통 20대에 한번에 성공하는 사람은 만명에 하나 나올까 말까. 

대부분은 어떤 분야에 10년정도의 노력이 쌓이고, 그에 따른 경험치가 쌓였을 때, 그걸로 성공으로 한걸음 한걸음

나아갈 수 있는 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패한다면, 정말 다른 일을 해보아야겠지.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큰 성공은 아닐지라도 작은 성공을 이룰 수 있을 것이다. 경험치란 그래서 중요한거다. 

젊었을 때, 다양한 경험을 해 보는 것, 그래서 중요한 이유다. 

머리로만 아는 것과 몸으로 체득해서 아는 것에는 백만배의 차이가 생긴다. 

그 백만배의 차이가 성공하느냐 실패하느냐의 차이이기도 하다.

아마도 그 친구는 한번 두번 실패해도, 꼭 성공할 것 같다. 

 

#2. 

친구 중의 하나가 가게를 오픈했다. 2년정도 운영하다가 결국은 망했다. 너무 외진동네. 

이런저런 악재까지 겹치고, 지금은 취직해서 물류유통(배달)을 하고 있다. 벌써 3년정도 흐른거 같다. 

몇번에 걸쳐서 다시 가게 오픈하라고 조언을 했다. 

하지만, 이런저런 이유를 대며 하지 않았다. 

아마도 다시는 하지 않을 거 같다. 

이 친구에게는 가게를 오픈했던 경험치를 갖고 있다. 

그 경험으로 인해 가게가 왜 실패했는 지, 뼈저리게 느꼈을 것이다. 

그런데, 그 경험치를 그냥 날려버리고 있다. 경험치가 한 번 쌓였으면, 그리고 그 대가가 엄청나게 컸으면,

그걸 바탕으로 다시 또 도전해서 일어서야 하는 데, 그러질 않는다. 그러지 못한다.

그 경험치는 그렇게 날아가 버릴 것이다.

 

#3.

모임하는 사람들끼리 얘기하다가 한 사람이 얘기하기를

오랜 시간 투자를 하다가 5년 정도 해외에 나갔다 오면서 투자를 쉬게 됐는데, 그 이후로 감을 못 찾아서 5년을 고생했단다.

이분이 어려서부터 투자했던 분이라, 20년은 족히 넘었던 분이고, 기껏 5년밖에 쉬지 않았음에도 불구하고,

경험을 되살린 다는 게 이렇게 어렵다는 걸 느끼게 해줬다. (비슷한 얘기를 다른 사람에게도 들었었다)

그래서 가늘고 길게 그리고 다양한 경험을 놓치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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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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갓 태어난 아기들은 두시간에 한번씩 밥을 먹는다.
밥이 아닌 모유나 분유이긴 하지만.
그러다보니 아이를 키우는 엄마는 밤중에도 두시간에 한번씩 깨서 아이에게 모유나 분유를 줘야 한다.
자다가 일어날때마다 등을 켜고, 칭얼대는 아이에게 먹을 것을 주니 엄마가 어찌 안 힘들겠는가. 이런 부분을 남자들은 어쩔 수 없이 백프로 공감할 수 없다. 나도 마찬가지였고.
머리로는 이해한다고 하지만 온전히 그 힘듬을 이해하기란 쉽지 않다. 그래서 필요한건 와이프에게 마음으로라도 이해한다고 공감해주는것. 그리고 작지만 큰 봉투와 또 작지만 큰 명품백으로..

새벽에 일어나면 등을 켜면 어쩔 수 없이 밝은 빛에 노출되고 한동안 잠을 못자게 되는 경우도 많다. 그런 산모와 아이들에게 필요한게 수유등.
되도록 블루라이트가 나오지 않는 수유등이어야 제 기능을 발휘할 수 있다.

그리고 밤에 잠자리에 들기전 핸드폰을 많이 보게 되는데, 그때고 유용하게 쓸 수 있고.
그리고 캠핑가서 밤에 놓고 쓰다보니 신기하게 벌레들이 꼬이지 않았다. 보통 캠핑장 같은 야외에서 라이트를 켜면 날벌레들이 떼로 달려들어 벌레와의 전쟁을 펼쳐야 하지만, 신기하게도 이 수유등에도 날벌레들이 다가오지 않았다. 정말 블루라이트가 안나와서 그런건지 좀더 조사를 해봐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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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아이들이 학교 가는구나.

온라인 학습이라는 명목아래 아이들이 제대로 공부하지도, 제대로 놀지도 못했는데, 등교한다고 엄청나게 바뀌는건 아니겠지만 어쨌든, 하나씩이라도 조금씩 나아지는 기미가 보이는건 좋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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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자리를 비우면 아무것도 안 되는 시스템을 만들지 말고

내가 자리를 비워도 시스템이 돌아가는 사업을 만들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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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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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이 분다

다양한 2020. 9. 6. 07:30

#1

아침을 먹고 자전거를 타고, 한강에 갔다.

아들은 친구와 한강난지공원 익스트림 레포츠 공간에서 산악자전거를 타고 놀기로 했고, 

나는 구경가서 동영상 찍어주기로 했다. 

조금 늦게 가서 동영상도 찍고 나도 타봤는 데, 사이클 타며 스피드 즐길 때와는 또다른 재미가 있었다. 

근데 올라갔다 내려갔다 하는 거다보니 몇번 타고 나면 배멀미 같은 게 생기는 느낌.

바이킹을 몇번 타면 속이 울렁거리는 느낌을 생각하면 된다. 

몇번 정도 타보는 건 재미있지만, 많이 타기에는 좀 부담되는 것도 사실이다. 

몇번 타보고 아들은 친구와 집으로 가고 나는 방황대교까지 다시 한번 더 달리고 집에 왔다. 

집에 오는 길에 잠시 휴식도 취하면서. 

바람이 시원한게 가을이 왔구나 하고 느낄 수 있었다. 

 

#2.

점심을 먹고, 나는 공부를 하고, 와이프는 책보다가 낮잠을 자고, 

아들은 낮잠자는 엄마를 깨우지 않기 위해, 마늘을 까며, 헤드폰을 끼고 티비를 보았다.

그렇게 낮시간을 보내고 저녁을 먹을 즈음, 

우리가 좋아하는 음식료집인 신사동 악어에 가기로 했다. 버스를 타고 30분쯤 이동해야 해서

옷을 갈아입고, 버스정류장으로 걸어가서 751번을 타고, 응암오거리를 지나 신사중학교 쯔음에 내렸다.

주말이면 테이블에 거의 사람이 가득 차는 편인데, 코로나로 인해 확실히 장사가 덜 되는 느낌이다.

우리까지 세 테이블밖에 없다.

요리를 세개 시키고, 맥주에 사이다를 시켜서 먹었다. 단골이 되다보니, 요리에 계란 하나가 올라가야 하는 데

하나를 더 올려주신다. 아들과 하나씩 나눠먹었다.

치즈요리를 하나 있어서 맥주대신 도수있는 술을 하나 시켜서 토닉워터와 같이 먹었다.

확실히 술기운이 확 퍼졌다. 맥주를 마시다가 소주를 섞으면 금방 취하게 된다. 

그렇게 한잔하고, 9시 되기 전에 자리에서 일어났다. 요즘은 영업시간이 9시로 다 줄었다.

날씨 좋은 토요일 오후에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야할 시간에 텅텅비는 거리를 보니 좀 씁쓸하다.

언제쯤 다시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을 것인가!!

 

#3.

코로나로 인해 거리두기 2.5를 다음주까지 연장한단다.

지속적으로 세자릿 수의 확진자가 나오고 있으니, 불안함이 지속적으로 이어지는 것 같다.

코로나로 세상이 바뀐지 벌써 6개월이 지나고 있다. 

초기의 우왕좌왕 하던건 빠른 대처 능력으로 성공적으로 초기 진압을 했는 데, 신천지의 놀라운 전파력으로

국민을 패닉 상태로 몰아 넣었고, 이후 한동안 잠잠하다가, 사랑제일교회라는 쓰레기 집단 덕분에 

또 다시 거리두기 단계를 상승시키는 고생을 만끽하고 있다. 

질병관리본부는 엄청나게 많은 고생을 하고 있을 거고, 확진자 동선 파악하는 사람들도 

적은 인력으로 일일이 다 파악하고 추적해 나가는 작업으로 지칠대로 지쳐 있을거고,

여기에 투입된 의료진들 모두 한여름의 고생을 여지껏 잘 견뎌냈는 데 아직도 끝나지 않고 있고,

그나마 다행인건 바람이 부는 가을이 오고 있다는 것. 

하지만 가을이 되면서 환절기에 독감까지 겹치면 걷잡을 수 없는 상황이 될 수 있기에,

선제적으로 2.5단계를 추가한 거 같은 데, 이런 상황을 언제까지 지속할 수 있겠는가 하는 게 걱정이다.

전염병이라는 게 분명 무서운 병은 맞을 것이다. 병에 걸린다는 게 그리 기분좋은 건 아니니까.

확진자 주변에 있다가도 감염이 될 수 있다는 부분은 정말 치명적일 수 밖에 없다.

그런데, 그나마 다행인건, 치사율이 높지 않다는 거다. 

정확한 데이터는 아닐텐데, 어쩌면, 코로나 이후 전체 사망자 수는 줄어들지 않았을까 하는 생각도 해보게 된다.

개인 위생에 좀 더 철저해 지고, 쓸데없는 이동도 줄어들고, 위험한 놀이 등도 줄어들고, 

자동차 사고, 비행기 사고, 선박 사고 등도 줄고, 행락철에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는 데, 

그러한 사건 사고도 줄면서 실제 사망자 수는 훨씬 줄어들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게다가 코로나로 사망하는 숫자도 우려할 만한 수준도 아니고, 걸리면 시간이 걸리지만 완치가 어렵지 않고.

그렇다면, 이렇게 모든 걸 투입하면서 경제적 리스크를 감수하면서, 경제침체까지도 감수하면서

현재와 같은 체계를 유지하는 게 문제 해결의 유일한 방식일까라는 의심을 해 볼 필요가 있다.

사람들의 이동 제한을 풀면서, 확진자가 늘어나더라도 감수하면서, 그렇게 살아야 하지 않을까..

백신은 언제 나올지 모르고, 그 백신의 완벽함을 기대하기엔 시간이 너무 오래 걸릴것이고,

이것도 우리 삶의 일부로 받아들이며 살아가는 방식을 택해야 하지 않을까.

이제 다양한 이야기를 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싶다.

언제까지 이렇게 폐쇄의 방법으로 살아갈 수 있을 지 모르겠다. 

결정적으로 사람들의 스트레스가 극에 달하고 있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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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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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발이 그렇게 많지 않다 해도 늘 공간은 부족하게 마련이고, 오늘은 뭘 신을까 고민하다보면 늘 마땅한게 없음을 보게 된다.
그건 아무리 많은 옷장을 뒤져도, 아무리 많은 신발장을 뒤져도 나오는 아쉬움일 수 밖에 없다.
하지만 늘 옷장과 신발장은 늘 공간이 부족하다고 느끼기 마련이다. 신발을 많이 사지 않은거 같은데도 불구하고 신발장이 꽉 차 있는 걸 보면 버려야지 하는 생각을 하게 되는 데, 이상하리만치 잘 못 버리게 된다.

아침에 재방으로 신박한 정리의 오정연편을 보게되었다. 정리하기 전과 후의 장면을 보면서 우리집도 치워야지 하는 생각을 엄청나게 많이 하게 됐는데, 그 와중에 꿀팁으로 집에 바로 적용할 수 있는 아이템이 생각났다.

최근에 아들과 내 음료수를 사오면서 가져온 캐리어를 안버린게 3개 있었는 데, 그걸 활용할 수 있겠다 싶었다.
신발 정리하는 데 아주 유용한 아이템으로 사용되는 걸 보고, 나도 따라해봤다.

옷!!!! 엄청난 꿀팁이다.
신발장이 한결 넓어지는 느낌. 단화나, 로퍼, 운동화 등을 정리하기에 안성맞춤이다.

이렇게나 많이 있던 신발장을 정리하려고 하는데,

이 커피캐리어를 아주 유용하게 사용하게 될줄 몰랐다

요렇게 칸 사이에 넣어놓으면 된다.
그 사이에 한켤레가 들어가니 이 아니 신박할쏘냐!!!!

로퍼 정리에 딱!!!!

캐리어가 세개 밖에 없어서 일차적으로 세개만 정리했다. 커피 마실때마다 하나씩 얻어오면 걸로 내 신발장 뿐만 아니라 와이프 신발장도 정리 해주면 좋을 듯 하다.

신박한 정리를 통해 좋은 정보를 얻어서 아주 기분 좋아졌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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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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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 내용이 좀 길다.
요약하면, 인구는 늘었고, 고령인구는 늘었고, 아이들 출산은 줄었고, 외국인도 늘었고,

서울로 오는 인구는 늘었고, 경기도 인구는 늘었고, 수도권 인구도 늘었다. 수도권 인구가 50% 넘었다.
전국이 늙어가는데, 세종시만 젊어지고 있다.

가구수도 늘고 있고, 가장 많은 가구수를 차지하는게, 1인 노인가구. 그다음이 2인가구, 3인가구, 4인가구.
4인가구면 가족이 부자라는거 인정.

외국인도 한국 오면 서울경기도로 온다.
그만큼 서울경기도 인프라가 좋다.

이런 변화에 우린 어떤 먹거리를 찾아야할까.


https://news.v.daum.net/v/20200828215400291

'외롭게 늙어가는' 한국..국민 절반이 수도권에

[경향신문] 수도권 18만명 늘며 첫 50% 돌파 한국인 두 명 중 한 명은 수도권에 살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종시 건설, 공공기관 이전 등이 사실상 마무리되면서 수도권 쏠림은 더 빨라지고 있��

news.v.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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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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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된 밥솥을 뒤로하고 새 밥솥으로 밥을 지어먹어야겠다는 일념하에 이것저것 검색하던 와이프가 실리트 밥솥을 구매했다.

기존 밥솥이 워낙 오래되기도 했고,
전기 밥솥은 그닥 좋아하지 않는 관계로 압력밥솥 중에서 고민했는 데 생각보다 종류가 많지 않았다.
국산은 풍년, 모닝컴, 독일산 슈워드, 휘슬러 등등.
그 와중에 고른 것이 실리트.


압력의 상태에 따라 0, 1, 2단계로 변경하는데, 밥을 할 때는 보통 2단계로 올려놓고 밥을 짓는다. 충분한 압력을 기대할 수 있다. 육류나 밥은 2단계, 야채나 생선같은 음식은 1단계의 저압, 일반요리는 0단계로 하면 된단다. 주로 밥만 하니까 늘 2단계로 맞춰서 하면 된다.


드디어 밥을 시작, 밥솥 자체가 워낙 무거워서 밥이 잘 될거라 생각했는데, 의외로 밥이 이상하게 잘 안되면서 밥알이 좀 딱딱한거다. 뭐지??
기대한 밥맛이 전혀 안나는 데??
물의 양이 잘못된걸까??
몇번에 걸쳐 밥을 하는 데도 밥맛이 너무 안나서 살짝 화가나기 시작했다. 뭐야이게!!
휘슬러를 사보고, 비교해봐야되나? 고민하다가
이것저것 살펴보는데, 뭔가 이상한점 발견!!

투명한 실리콘 캡이 없었다.

a/s 보내니 이 부분이 빠졌다며, 끼워서 보내줬다. 이게 없으니 밥이 제대로 될리가 없지. 제대로 안되니, 밥이 설익고 딱딱하고, 맛도 없고.
압력의 차이가 밥맛을 만들었다.

밥을 하면 이부분이 올라온다. 그리고, 시간이 지나면서 압력이 빠지면 다시 내려간다.

새로온 밥솥에 밥을 하니, 헐!!!! 신세계다!!!!
모른체로 그냥 버렸으면 평생 실리트는 다시 안 써봤을듯!
밥맛도 예전 밥솥에 비해서도 훨씬 좋아졌다.

모르면 물어보는게 상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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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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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근 4개월간 축구를 못하다가, 어제 양천 해누리구장에서 동호회 축구를 했다.
거기에 강원도 사는 형님이 옥수수를 여러 푸대 가져와서 회원들에게 나눠준 덕에 나도 한 여나무개 챙길 수 있었다.

근데 집에 가져와서 막상 해먹으려 보니, 어떻게 손질을 해야할지 막막하다.
하지만 뭐 하다보면 안되는건 없을테니, 해보자!!

깔아놓으니 꽤 많다. 자리를 잡고 앉은뱅이 의자를 갖다놓고 손질하기 시작했다. 고무장갑을 끼고 할까하다가 비닐 장갑으로 충분할거 같아서 비닐장갑끼고 하나하나 손질.

알이 엄청 실하다. 땟깔도 야릇하니 맛나겠다.

이 옥수수 수염에 대한 토막상식. 이걸로 옥수수 수염차를 끓여 먹으면 맛있다는 건 많이 알 거고, 건강에도 좋다는 것도 많이 알거다. 그외에 tmi 하나. 옥수수 알갱이 숫자만큼 옥수수 수염갯수가 달려있단다. 옥수수 수염 하나하나마다 옥수수 알갱이가 되는 법.
특별히 삶에 도움되는건 아니지만 재미있는 토막상식이다.

껍질을 하나하나 벗겨야 잘 벗겨진다. 오래걸리다보니 힘으로 한방에 해결하고 싶긴 하겠지만 이게 쉽지 않다. 힘으로 해결이 잘 안된다. 순리적으로 하나하나 벗겨야 잘 마무리된다.

이렇게 하나하나 하다보면 어느새 다 끝낼 수 있다.

엄청 열심히 손질해서 다 까는거 성공.

냅비에 넣고 찌기 시작된 옥수수. 설탕과 소금 적당량의 물을 넣고 삶기 시작. 40분 정도 찌면 된다. 20분정도는 센불에 찌다가 20분 정도는 중불에 찌면된다.

40분 쪄서 완성된 옥수수

땟깔 곱네!! 간식으로 좀 짱인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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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너지 낭비?

다양한 2020. 8. 7. 14:22

내가 살고 있는 곳은 초등학교를 끼고 있다.
젊은 학부모들이 많이 있고, 젊은 엄마들이 많다.
아파트 내에 카페가 있는 데, 커피를 마시러 가면 엄마들이 삼삼오오 모여서 대화를 나누는 모습을 많이 볼 수 있다. 자세히 듣지는 않지만 얼핏얼핏 들리는 얘기들은 대부분 아이들 공부와 관련된 내용이다. 아이가 무슨 공부를 하고, 어느 학원을 다니고, 어느 진도에서 힘들어하고, 어느 학원 선생님이 좋고, 동네에 무슨 학원이 들어왔고 등등 거의 대화의 90%이상 아이에 관한 이야기다. 그외에 일부 가족이야기를 나누는 것 같다.

심지어 아이 공부를 시키기 위해 엄마가 아이들 공부 시키는 법을 공부하는 모습도 종종 보게 된다. 엄마들이 읽는 자녀 공부법에 관한 책들도 어마무시ㅘ게 많이 나와 있다. 엄마들에게 삶에서 즐거움을 무엇인지 궁금하다. 아이를 키우고, 잘 키우고, 좋은 학교를 가고, 좋은 곳에 취직하고, 남들이 알아주는 무언가 네임택을 끊임없이 발급받는 게 아이의 꿈인지 엄마의 꿈인지 궁금하다.
그 네임택을 받아서 평생 월급쟁이 생활을 이어가는 것이 삶에 있어서 얼마나 행복함을 만들어 주는지 모르겠다.

아이를 키우는 일이 분명 중요하고 커다란 일임에 틀림없다. 올바른 생각을 갖고 바른 아이로 혹은 다양성을 가진 아이로 자라는 건 엄청나게 중요한 일이다.

최근에 본 영화 중에 지난해 칸에서 감독상쯤 받은 “소년 아메드”를 보면 아이가 혹은 사람이 어떤 신념에 물들었을때 어떻게 사람을 변화시키는지 극명하게 보여준다.

그런면에서도 교육은 엄청나게 중요하다. 다만 그 교육이 어느 한 지점만을 향하고 있다는 것이 마음을 씁쓸하게 만든다.

삶이 피곤하니 카페에서 잡담을 나누면서 스트레스 푸는 것은 당연 좋은 일이지만, 그런 곳에서조차 정보를 얻기 위해 노력을 하고 최신 정보로 업데이트하기 위해 노력하는 모습을 보면 안 쓰럽다는 생각까지 든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엄마들은 정말 많은 일들을 뚝딱뚝딱 해치운다. 아이들 공부와 관련된 시간을 어마무시하게 할애하면서도, 자신의 취미를 갖기 위해서 끊임없이 노력하고, 가족의 건강도 챙기고, 시집과 전투도 벌이고. 이러니 삶이 얼마나 피곤할 것인가?

사람들이 무거운 짐을 조금 내려놓고 살기를 희망한다.
그렇게 무리하지 않아도, 아둥바둥하지 않아도, 삶은 지극히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법인데, 너무 철두철미해지려고 애쓰는 모습이 안쓰럽다.

가볍게 산다는 것!
쉽지는 않지만 가볍게 살기를 희망해본다.

근데 나조차 내려놓기를 잘 못하고 있는 건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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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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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부재

다양한 2020. 7. 31. 18:46

학교 방학과 태권도 방학, 피아노 방학 등 학원 방학을 맞이하여

아들이 할아버지 집에 놀러갔다. 

그덕에 나는 3일간 여유 있는 시간을 보내게 됐다. 

하지만 아이가 없으니 점심을 혼자 먹어야 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첫날을 데려다 주느라 같이 점심을 먹었고, 둘째날인 어제는 혼자 버거킹가서 햄버거를 먹고,

저녁엔 라면에 맥주 한잔 먹고, 오늘은 점심으로 칼국수를 먹었다. 

아이도 칼국수를 좋아하는 데, 이 칼국수는 이상하게 싫어한다. 

처음엔 왜 싫어하는 지 몰랐는 데, 한참을 먹는 데도 먹는 속도가 너무 느려서 왜 안 먹냐고 물었더니,

안에 국수와 비슷하게 무우 같은 게 들어가 있는 게 이게 너무 맛없어서 못 먹겠단다. 

생각지도 못한 부분에 아이가 거부하는 바람에 아들과 홍은동 칼국수를 먹으러 못간다. 

그래서 아이 없을 때 혼자 가게 됐다. 근데, 역시 맛있다. 

푹 삶아진 면이라 후루루룩 먹게 되는 데, 참 별미다. 하지만 첫입에 급하게 먹으면 입을 다 덴다. 

엄청 뜨겁다는 얘기다. 엄청 뜨거운 상태로 갖다 주기 때문에 즉석에서 계란을 풀어 넣어도 금방 다 익는다.

그렇게 먹어야 제 맛이기도 하고. 

조금 더 아들이 크면 입맛이 좀 변하지 않을까 싶다. 그러면 홍은동 칼국수도 잘 먹지 않을까.

며칠간 혼자 밥 먹었는 데, 내일은 주말이기도 하고, 오후엔 돌아온다고 하니, 아이와 또 뭐하며 시간을 보낼지 고민이다.

그래도 아이가 있어야 집이 훨씬 재미있는 건 사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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