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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벽시간

다양한 2019. 11. 12. 05:16

#1.

나이를 먹어가면서 잠이 없어지는 게 맞는가보다.

하루에 피곤함에 일찍 잠이 들어도 새벽 2~3시쯤 잠깐 깨면 긴시간 잠에 들지 못한다.  그렇게 깨고 나면 한 두시간은 후다닥 지나간다.

바로 잠이 들면 다행인데 그렇지 못하면 낮 시간에 좀 피곤하다. 점심먹고 나면 절정에 달해 피곤이 잔뜩 밀려온다.

그럴때 어떻게든 잠에 들어야 하는데 최근 그렇지 못한 경우가 많았다. 

피곤함에 쌓여 있어서 입안이 헐어 있는 게 한 2주째 낫질 않는다. 김치 정도를 먹기에도 입안이 좀 아프다. 뜨거운 것도 그렇고.

최근엔 감기에 걸려서 고생할 거 같았는 데, 다행히 초기에 대처를 하는 바람에 아주 고생하는 정도로 발전하진 않았다.

다만 그래도 몸살기운이 남아 있어서 지속적으로 조심 중이다. 하루쯤 잠을 푹 자야 싶다. 낮잠 포함.

 

#2

아들과 배드민턴을 치기 시작했다. 벌써 한달쯤 된듯.

초반엔 너무 못쳐서 재미없었는 데, 요즘은 그래도 셔틀콕이 왔다갔다 하니까 재미있다. 와이프도 일찍 오는 날은 같이 치고.

꽤 에너지 소모가 많은 운동이라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 조절하는 거에 따라서 밥먹고 바로 가서 해도 큰 무리가 없어서 좋기도 하고.

갑작스레 저녁 운동은 아들의 건강문제로 시작했다. 나와는 다르게 체격이 좋은 데, 살이 좀 찌면서 혈액검사 수치가 조금씩 높게 나왔다.

처음 피검사 할때 수치가 조금 높은 거 같으니 다음에 해보자 해서 얼마전에 다시 체크했던 것인데, 그때도 조금 안 좋아져서 

무언가 대책을 마련해야겠다고 이야기를 했고, 아이도 그에 수긍을 하면서 방법을 모색했다.

가족이 모두 나서서 아이에게 도움을 주는 방식을 택했다. 혼자 하자고 그러면 분명 힘들어 했을 테고, 잘 안했을 텐데, 

같이 할 수 있는 걸 찾아서 하다 보니 자연스레 상황이 호전되고 있다. 몸무게도 조금씩 빠지고, 먹는 것도 과식하지 않고, 운동하고.

아이 스스로도 그런 거에 나쁘지 않은 표정이다. 현재 4학년이고 아직 커나갈 시기이기에 먹는 양을 강제하거나 줄이는 방식은 아니다.

스스로 조절할 수 있으면 그것으로 충분한 것 같다. 

콜레스테롤이 높아서 즉석 간식들을 조금만 줄이자고 했더니, 아이가 그거 안 먹어도 된다고 해서, 굳이 그럴 필요는 없다고 했다.

매일 먹던 거 2틀에 한번씩으로 줄이고, 다시 3일에 한번씩으로 줄이고, 차츰차츰 줄여도 되고, 다른 걸 먹어도 된다고 했다.

스스로 알아서 잘 선택하고 행동하는 거 같아서 기특하다. 

 

#3

와이프가 갑자기 할 얘기가 있단다.

거의 이런 적이 없기에 긴장할 수밖에 없었다. 

내가 잘못한 것은 없는 데, 이것저것 생각이 많아진다.

무언가 잘못됐나? 내일 회사 그만두나? 어제 놀러갔다와서 심경에 변화가 생겼나? 등등

저녁밥 준비를 하고 같이 밥을 먹고, 하는 동안에도 계속 머릿속이 복잡했다.

그리고 아이가 잠깐 밖에 다녀온다고 해서 10분간 다녀온다고 했다.

그 사이 식탁에서 얘기를 했다. 

한참 뜸을 들이더니 이야기한다. 

자신의 마이너스를 우선적으로 갚아달라고. 그것 때문에 조금 기분이 우울하단다. 엄청 긴 시간 회사를 다니고,

열심히 노력을 했는 데, 통장에 마이너스가 찍혀있어서 심리적으로 우울한거 같다. 

내년까지 우선적으로 해결을 해 달란다. 

한방에 해결되진 않겠지만, 약속했다. 해결해 주기로. 투자를 지속하고 그래서 생산해 내는 것들로 인해 충분히 해결할 수 있을 것 같다.

앞으로의 행보도 빨라질 예정이어서 1년이면 충분할 듯 하다. 

무엇보다 와이프가 다른 큰 걱정이 아니어서 다행이다. 내가 해결해 줄 수 있는 부분이니까.

그리고 그 부분에 대해서 복합적으로 나도 퇴사를 꿈꾸고, 와이프도 퇴사를 같이 해야, 둘이 즐겁게 무언가를 하며 살 수 있는데,

그러기 위해서 선제적으로 치뤄야할 금액이기도 하기에, 그에 대한 내 생각들을 얘기해줬다. 그리고 다행히 이해해 주는듯.

와이프가 그걸로 스트레스를 받고 있으면 빨리 해결해 줘야 하는 게 맞다. 

하나의 목표가 또 생겼으니, 열심히 해야지.

 

#4

한 4주간 빡시게 공부했다.

수요일마다 새벽까지 고생했다. 그리고 그 덕에 여러 가지 것들을 도전하고 실천하고 있다.

공부는 배워서 써먹자는 주의이고, 배웠으면 당연히 바로 행동에 옮겨야 하는 주의라 바로바로 실행하는 중이다.

4주동안 많이 배웠으니, 많이 써먹을 것이 생겼다. 그리고 아주 적극적으로.

공부하는 2주차에는 컨디션이 너무 안 좋아져서 간신히 공부만 하고, 뒤풀이에 참석하지 못하고 집으로 왔었다.

회사 일로 공부하러 가는 것 자체도 늦었던 터에 뒤풀이 불참까지 하고 나니, 배움이 부족한 한주라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3,4주차는 아주 열심히 듣고, 공부하고, 토론도 하고. 그리고 마지막주.

끝내면서 모임 결성하고 꼬박꼬박 모이기로 해서 공부할 예정. 

어쩌면 삶에 큰 전환점이 될 것 같다. 

지금 이 시기에 최선을 다했을 때, 꽤 괜찮을 과실을 얻을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리고 그 시기가 그리 멀리 있지 않다는 느낌과 함께.

하지만 이럴때 옆에서 늘 한번씩 위험을 체크해 주는 와이프가 있어서 다행이다. 

과감하지만 한번 더 위험성을 체크하고 갈 수 있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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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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