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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사회 전체가 암흑기에 접어들기 시작하면서 모임을 한다는 것 자체가, 왠지 불경스러운(?) 일이 되어 버렸다.

회사에서는 전체 회식도 안되고, 모임도 안되고, 되도록 현장에서 직근직퇴하고, 심지어는 아침 조회도 모이지 않고

단톡방에서 진행하고 있다.

아이의 학교도 한주 연기되었다가, 대구 신천지 사태로 2주간 추가 연기되면서 상당 수의 사람들이 멘붕에 빠지고 있다.

학교 등교가 연기되다보니 자연스레 학원도 다 취소되고, 심지어 운동장에서 하던 야구도 취소되는 중이다.

그렇게 모든 상황이 절제 되고 있다 보니, 친구들도 잘 안만나게 된다.

친구 가족도 2월에 보기로 했다가 코로나가 터지면서 급 연기했다가, 3월도 다 가게 생겼다.

친구들 만나는 걸 굳이 억지로 하지 않던 나지만, 상황이 이렇다보니 답답하기 시작했다.

원하지 않게 사람들과의 만남이 급격히 줄어든다는 것이 이렇게 답답함을 초래할 줄은 몰랐다.

엊그제 금요일에도 현장에서 직퇴를 하고, 집에 조금 일찍 들어와 쉬려는 데, 연규에게 전화가 왔다. 

중곡동에서 재윤이 형과 급벙을 때렸으니 시간나면 오라고. 

아들이 뭐하고 있는 지, 와이프가 언제 오는 지, 그리고 가도 괜찮은 지 확인을 해야해서 이따 연락한다고 했다.

다행히 와이프가 늦지 않게 온다고 해서, 저녁에 나갈 수 있겠다 했는데, 와이프가 나간다고 하니까 살짝 삐친다.

저녁에 샤브샤브를 먹으려고 준비했는 데, 약속생겨 나간다고 하니, 기분이 나빴던게다.

와이프에게 양해를 구하고. 중곡동으로 출발. 버스를 타고, 지하철을 타고, 걷는 거까지 1시간30분 소요. ㅜㅜ

서에서 동으로 이동이라지만, 서울에서 서울인데, 거의 유랑을 하는 기분이다. 

이젠 이런 식의 이동은 참 힘들다. 현재 삶의 기준에서 시간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데, 

그 아까운 시간을 도로에서 버린다는 것이, 참 마음을 답답하게 만든다. 되도록이면 안막히는 시간에 움직이고,

먼 거리는 최대한 빨리 갈 수 있는 교통 수단을 이용하고, 그렇게 시간을 단축하고, 아끼는 것이 필요하다.

어쨌든 그렇게 오랜만에 연구, 재윤이형, 창욱이형을 만났다. 그리고, 술한잔하면서 한참을 이야기했다.

내가 술을 잘 안 마시고 늦은 시간 모임에도 잘 안하는 데 반해, 각각의 사람들은 술도 한잔하고,

그렇게 다양한 이야기들을 하며, 시간들을 보내는 사이다. 그러다보니 다양한 어려움들을 알고 있다.

와이프와의 어려움, 가족들의 이야기 등등. 술한잔 하면서 그런저런 이야기를 듣다보니, 

장남들의 삶에 대한 문제들에 대한 대처방법, 응용방법이 참 고지식하게 사는구나를 다시 한번 느끼게 됐다.

문제가 발생하면, 가장 효율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방법들을 고민해야 하는 데, 

각자의 사람들도 다들 해결방법을 강구하긴 하는데, 엄청나게 고지식한 방식으로 처리를 하다 보니,

정말로 다양한 레퍼토리들이 호갱이 되는 경우가 많은 걸 보게 된다. 호갱이 되지만 않아도 참 잘 사는 법인데,

그런 방식이 쉽지 않은가 보다. 잘 안되면 주변에 잘하는 사람에게 도움 요청을 하면 되는데,

그런 사람들의 특징이, 그런 부탁도 잘 못한다. 다 끝나고 나서야 얘길하면, 결과는 망이다. 

산다는 게, 모든 사람들이 쉽지 않긴 하지만, 더욱 어렵게 삶을 사는 게, 보인다는 거다. 

근데, 내가 아무리 그런 얘기를 하고, 다른 방식을 추천하고, 해봐도 사람이 정말 바뀌지 않는다.

지금까지의 삶의 방식이 현재의 결과를 만들었다면, 현재가 만족할 만한 수준이라면 모르겠는데,

현재의 삶이 그렇게 만족할 만한 상황이 아니고, 그것을 어떻게든 다른 방식으로 바꾸고 싶다면,

결정적으로 필요한 방법은 스스로 바뀌어야 하는 법이다.

한번에 바뀌는 건 쉽지 않기에, 생활 습관, 방식에서 가장 작은 것부터 바꾸는 노력이 필요하다.

생활습관, 말하는 습관, 사람을 대하는 습관 등이 과거와 같은 방식이어서는 안된다. 

각자 처한 상황이 다르고, 사는 방식이 다르기에, 일관되게 어떤 방식으로 살아야 한다는 답은 없지만,

그래서 스스로 가장 좋은 방법을 자신이 만들어가고 최적화 시켜가는 과정이 필요한 법이다.

삶의 대부분의 시간을 가족의 빚 갚는데 쓴 사람에게, 맞지 않는 조언일 가능성이 더 많다는 것은 알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금 이후 가장 빠르게 무언가를 이룩해 가려면, 어쩔 수 없이 더 많은 노력을 할 수 밖에 없다. 

검증하고 수정하고, 그럴 시간이 얼마 남아 있지 않다. 그러면 뭔가 독한 마음을 갖고 살아야 한다.

회사 상황을 냉정하게 파악해서 나한테 얼마만큼의 이득이 되는지 살펴보고, 딱 그만큼만 회사에 내 시간을 투자하면된다.

그 외에 시간들, 퇴근 이후, 주말까지 내가 회사에 시간을 투자하는 건, 옳지 못한 방식이다.

많은 시간을 투자하고, 성과가 나고 그랬을 때 훨씬 많은 연봉을 받을 수 있는 직종이면 당연히 그렇게 해야한다.

하지만, 대부분의 회사가 그런 방식이 아니기에 그렇게 사는 건 좋지 않다. 그럴 시간에 다른 공부를 해라.

세상에는 돈을 벌 수 있는 다양한 플랫폼이 존재한다. 기본적으로 생각할 수 있는 수단이 주식과 부동산.

하지만 개미들은 주식에서 돈을 벌기 쉽지 않은 게 사실이고, 다음은 부동산. 

부동산은 목돈이 필요하고, 목돈을 만들기 쉽지 않고. 여러 어려움이 존재한다.

그래도 많은 사람들이 연구하고 노력하고 있기에, 여러 가지 돈버는 방식이 많이 있다.

에어비앤비를 운영할 수도 있고, 네어버 스토어를 운영할 수도 있다. 소소한 손재주를 활용해서 만들어 팔 수도 있고.

자영업을 하는 게 힘들 수도 있지만, 5천만의 인구가 좁은 공간에서 살아가는 대한민국엔 할 일도 많고,

할 수 있는 일도 많고, 단군이래 가장 돈 벌기 쉬운 시대에 살고 있다.

머리를 쓰고 노력하면 뭐든 할 수 있는 시대인데, 왜 아무것도 안하는 지 모르겠다. 

투잡, 쓰리잡을 하며 살아야 하는 시대다. 100세 시대에 한가지 직업만 갖고 산다는 건 재미없는 일이다.

취미도 나이가 들면서 갈수록 다양해지는 데, 직업이라고 그러지 말라는 법이 없다.

정년퇴임이 아니더라도 취미가 직업으로 발전할 수도 있고, 노후에 할 수 있는 직업을 가질 수도 있고,

뭐든 해야 한다. 우리는 새로운 시대를 살고 있다. 

급변하는 시대에 적응하는 것, 그것이 필요하다.

잘 살아가는 방법!!

빨간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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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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