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이 두달 남았고,
두달이 지나면 37의 나이가 된다.
어느덧 30대도 중반을 지나 후반으로 향해 가고 있다.
며칠 전 선거가 있었다.
서울시장 선거.
나는 서울시민이 아니기 때문에 아무런 관련이 없을 수도 있으나,
서울이 한국이 중심이고 내가 서울에 출퇴근하며 살아가고 있고,
그 녹으로 생활을 영위하고, 서울의 환경을 체위하며 살아가는 이상
아무런 관련이 없을 수도 없으며, 아주 중요한 의미가 내포되어 있다.
나는 경기도에 살지만 서울로 출퇴근을 하고 있다.
아마도 적은 서울에 있고, 집은 경기도에 있는 사람이
몇백만은 될 것이다. 아침 저녁 출퇴근 버스나 지하철,
시외곽도로들이 그렇게 꽉꽉 막히는 걸로 보면.
그래서 서울의 시장을 뽑는 다는 것은 아주 중요한 일임에 틀림없다.
그동안의 서울시장들은 명박이 때부터 5세훈까지
계속 보여지는 것에 치중해서 살림살이를 풍풍 써댔다.
지들돈 아니라고.
남의 돈으로는 지가 생색 내는 것이 참 남보기 좋은 일이다.
내 돈 아닌 걸로 남에게 베푸는 건 얼마나 쉬운 일인가.
좋은 소리도 듣고 좋은 모습도 보여주고.
나중에 돈자루가 빈 것을 알았을 때의 문제는 언제나 뒷전이다.
그리고 그것은 대충 뒤에 남겨진 사람이 개고생해서 채워넣으면 되는 것이다.
그 개고생하는 건 서울시민의 몫이고.
시장하나 잘못 뽑아놓으면 이런 개고생을 하게 마련이다.
하물며 대통령을 잘못 뽑아놓으면 어떻게 될까.
당연히 국민들이 개고생해서 나라돈 채워놓아야지.
있는 놈들 배는 지들 맘대로 불려놓고 그 배불린 것들은 국민들 세금으로 나갈 것이고.
나는 가난하다.
이 나이 먹도록 집한채(반이 빚이다), 차한대가 전부다.
전자기기들을 좋아해서 여러가지 전자기기들을 부속으로 가지고 있긴 하지만.
때를 잘 맞춰 집을 잘 사서 몇 억씩 벌지도 못했고,
주식이 뻥튀기 되서 몇 십, 몇백억씩 벌지도 못했고,
땅을 잘자서 땅부자가 되지도 못했고,
건물이 있어서 빌딩 부자가 되지도 못했다.
그렇게 나는 가난하다.
그래서나는
정신 똑바로 박힌 정치인을 대표로 뽑기를 원한다.
나라 살림으로 걷힌 세금으로 지들 생색낼 짓거리들이나 골라서 하고,
지 주변 사람들 배불리 먹일 것들이나 찾아서 나라를 전부 파헤칠 궁리나 하는
것들을 뽑아서 나라 재정 다 쏟아붓는 짓거리들을 하는 사람들을
시장이나 대통령으로 뽑아서는 안된다는 것을 확실히 알고 있고
그렇게 하고 있다.
자신이 가난하지 않고 부자이며,
그들의 행동들 덕에 조금이라도 덕을 볼 수 있는 사람이라며
그들의 친인척이라면 당연히 부자인 사람들을 뽑아주면 될 것이다.
그리고 그들에게 콩고물을 조금이라도 얻어먹는 다면 그것으로 족할 게다.
그렇지 않다면 제발 정신 차리고 무엇을 해야 하는지 생각 좀 해봐라.
대학 등록금이 천만원을 향해 가고, 종부세는 없어지고,
물가 인상은 끝간데를 모르고, 의료보험은 갈수록 민간에 맡기려고 하고 있고,
자동차 값은 해마다 올라가고, 집값, 전세값도 줄줄이 오르고,
가스값, 휘발유값은 내려올 생각을 안하고.
이 모든 것들이 줄줄이 연관되 있는 걸 조금만 신경쓰면 다 생각할 수 있을진대..
무상급식 하나에도 온갖 지랄을 하는 무리들일진대..
며칠 전 서울시장 선거가 끝났다.
그리고 결과는 발표난 대로다.
임기가 짧은 게 조금 아쉽지만,
어찌됐든..
조금 기대해 본다.
아내와 아들이 즐겁게 살 수 있는 세상이 되길 바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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