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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시작되고,
이든은 비행기를 탄다. 액션 영화인데 안에 탄다면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비행기보다 빠른 발로 뛰어가서 비행기 옆문짝꼬리를 잡고 타기 시작한다. 그리고 팀원에게 해킹을 해서 비행기 문을 열라고 지시한다. 그 긴박한 상황에 팀원은 다른쪽 문을 열어 당황스러움을 연출하고, 다시 가까스로 떨어질 즈음, 문은 열리고, 이든은 그 문을 통해 비행기 내부로 잠입할 수 있다.
미션 임파서블의 액션은 이런 식이다.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미션 임파서블!!@!!
그 이후에도 이런 불가능한 액션이 몇번에 걸쳐 나오고(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오토바이 장면과 모로코에 가서 물속에 잠입하는 장면 등), 그 장면들은 이야기의 타당성과 더불어 재미있게 전개된다.
그렇게 영화는 전체적으로 재미있다. 하지만, 톰크루즈가 전면에 액션을 채우긴 하지만, 영화가 끝나고 기억에 남는 사람은 레베카 퍼거슨이라는 여배우다. 처음으로 MI에 출연했지만, 그녀의 강렬한 인상은 앞으로 시리즈를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것은 또한 톰크루즈가 벌써 50이 넘었다는 사실과 더불어 더블 스토퍼 체제를 구축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일사라는 한국이름 같은 네이밍으로 불리는 레베카 퍼거슨은 적군과 아군을 넘나들면서 그녀만의 포지셔닝을 하면서 그녀의 매력을 충분히 발산한다. 그녀의 눈매와 몸매와 매력적인 입술로.
티비시리즈에서 사이즈를 키워 영화의 시리즈로 만든 미션 임파서블은 이제 007제임스 본드처럼 첩보 영화의 장기 레이스를 시작한 것 같다. 전작과 그 이전작이 평범한 영화로 전락하면서 장기 시리즈로 가기엔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게 만들었는 데 이번 로그네이션을 기점으로 다시 장기 레이스의 기틀을 마련한 듯 싶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발판으로 톰크루즈의 액션과 팀원들의 적절한 팀웍, 그리고 주인공보다 더 기억에 남는 일사의 활약으로 충분한 매력을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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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 시작하고 지갑을 반드시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하고, 고민하고 있다가, 지난 토요일 오후부터 뚝딱뚝딱 시작해서 일요일까지 바느질해서 지갑을 만들었다. 지난 주 레더스토리에 가서 복스 가죽을 하나 사면서 얻은 가죽이 이상하게 맘에 들어서 만들기 시작. 내가 쓸 요량으로 만들었다. 하지만 두께가 살짝 애매하기도 하고, 해리를 할 수 없을거 같아서 걱정했고, 실제로 해리하지 않은 부분이 사용하면서 좀 걱정되기도 하지만, 결과물은 내가 쓰는 걸로도 아주 만족한다.
중간에 여분을 줬음에도 불구하고, 우는 부분이 생겨 아쉽기도 하지만, 많은 것들을 갖고 다니지 않는다면 충분히 매력적이다.
사포질을 살짝하고, 기리메를 살짝 발라줬지만, 엣지코트를 하지 않는 부분과 해리 하지 않은 부분은 어쩔 수 없이 아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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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회초 공격. 원아웃 상황에 이홍구 타석. 상대투수는 sk 박정배. 타구를 멀리 외야로 보냈는데, 이게 계속 뻗어나가고 sk의 중견수가 펜스 앞까지 쫓아가 팔을 뻗어보지만 미트 맞고 흐르는 볼. 커버플레이하는 우익수가 있었으나, 튕겨져 나오는 볼을 보며 이홍구가 3루까지 내리 달려 1사 3루 상황을 만들었다. 김기태 감독은 백용환을 대타로 세우고, 주자도 느린 이홍구 대신 빠른 고영우로 대체. 모든 바꿀 수 있는 건 다 바꿨다. 상대 투수 박정배는 적절히 낮은 공을 던졌고 타자 백용환이 배트를 휘둘렀지만, 타구는 생각보다 멀리 가지 않고, 2루수를 조금 넘기는 외야 플라이. 이건 태그업 플레이를 하기엔 무리다 싶었다.
그런데, 아 그런데, 갑자기 태그업 플레이를 과감히 시도하는 고영우. 그러나 상대 중견수가 정확하게 홈 송구를 던졌고, 원바운드로 포수 미트로 들어갔으며, 포수는 그대로 태그를 시도를 고영우를 찍었다. 심판 판정은 아웃..
젠장!! 또 이렇게 아쉽게 이닝을 마치는 구나 하는 찰라!! 고영우가 심판 판정을 요구한다.
뭐지?? 저 자신감은?? 그러자 김기태 감독도 선수의 요청을 보고 바로 심판에게 합의 판정을 요구. 심판들이 모여서 합의 판정을 시작. 그 사이 보여지는 슬로우 비디오 화면에 고영우의 발이 뒤쪽으로 들어오면서 태그를 살짝 피하고 홈플레이트를 아주 미세하게 먼저 밟는 장면이 나온다. 고영우 자신 또한 세이프를 확신하고, 그제서야 모두들 아차 싶다.
한참이 흐른 뒤 심판진이 나오며 주심의 선언. 세이프!!!!!
고영우의 얼굴엔 환한 미소와 짜릿한 승리의 쾌감이 동시에 느껴진다. 바로 이거야!!!!!..
9회 정규이닝까지 이어지던 0의 행진이 10회초 마무리가 되고, 10회말 공격에는 기아의 마무리 윤석민이 올라와 깔끔하게 세타자를 처리하며 경기를 마무리한다. 그렇게 한경기가 마무리됐지만, 그 경기는 그냥 한 경기가 아니다.
최근 5위를 탈환하며 가을 시리즈 진출의 가능성을 더욱 높이고 있는 타이거즈와 꾸준히 5,6위를 왔다갔다하던 와이번스가 어쩌면 8위라는 순위를 기록하게 될 수 있는 경기가 된 듯 싶다. 최근 와이번스의 연패와 전력 약화로 인한 팀 전체적인 분위기 침체가 가져온 경기였다. 1회부터 5회까지 매이닝 선두타자가 출루했음에도 불구하고 18이닝 연속 득점에 실패하며, 얻은 결과이다. 시즌이 끝날때까지 여파가 남을 듯 하다.
상대적으로 타이거즈는 이 경기로 5위에 대한 우위를 확실히 점했다. 6위 한화와 2게임차로 벌리고, 4위 넥센과는 2.5게임으로 쫓아가며, 더 높은 순위에 대한 기대감을 품기에 충분해졌다. 그리고 팀도 갈수록 짜임새를 보이고 있다. 누군가가 하나씩 그날 그날의 히어로가 되면서 팀 분위기를 이끌고 있다. 며칠전엔 황대인이 그 몫을 하더니, 오늘은 대주자 대수비로만 나오던 고영우가 발로 승리를 만들어내는 모습은, 무언가 팀에 활력을 불어넣고 있다는 것이다.
젊은 선수들이 지속적으로 수비에 안정을 꾀하고, 누군가는 한번씩 터져주고, 필이 한시즌 내내 꾸준한 활약을 해주고 있고, 전반기 내내 죽쑤던 이범호와 나지완이 후반기 들어 자신의 몫을 해주면서, 1번 타순에 신종길만 조금 더 올라와 준다면 팀 상승세가 좀 더 이어주고 순위도 좀더 올라갈 수 있으리란 확신이 든다.
그리고 팀에 합류하자마자 4승을 얻어낸 에반의 활약 또한 팀 상승세에 단단히 한 몫을 하고 있다.
선발진이 안정되고, 중간이 강해지고 마무리가 힘을 써준다면, 더 올라가지 못할 리가 없다.
어떻게 끝까지 함 가 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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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정우와 전지현, 이정재 그리고 오달수까지..
오랜만에 나온 최동훈 감독의 영화이니만큼 봐야할 이유는 확실하다.
만든지는 한참이 지났다는 데, 개봉은 7월 방학기간과 내용과 절묘하게 맞춰서 광복절 즈음해서 개봉했다.
그리고 역사적으로 가장 광복절스럽지 않은 대통령이 나라를 다스리고 있는 시기의 절묘함이란..!!
적들이 보기엔 암살자이지만, 우리에겐 더없이 고맙고 위대한 독립투사들의 의리와 고뇌, 행동들을 재미있는 이야기 속에 잘 버무려 넣었다. 그리고 화려하진 않지만, 긴장감 넘치게 흘러가는 이야기 구조며, 특별출연의 존재며, 씬스틸러들의 활약이며, 자유로운 영혼인 하와이 피스톨이며, 그옆을 지키는 영감의 존재, 그리고, 이상하리만치 야비하게 잘 어울리는 염석진의 처세와 행동들.. 생각보다 잘 어울렸던 안옥윤의 미모. 크게 한건 할줄 알았던 속사포와 마지막엔 아쉽지만 황덕삼의 존재감 등. 누구하나 엉성한 캐릭터 없이 잘 맞물려 가는 모습은 역시 최동훈의 연출력이 힘이 크다.
재미있는 이야기 구조와 캐릭터의 향연은 전작들에서 보여준 바대로 활기차고 유기적이고 능동적으로 잘 흘러간다. 그래서 지루할 틈없이, 두시간이 넘는 이야기를 잘 끌어갈 수 있는 원동력이 되고 있다.
죽음 앞에 의연하게 대처할 수 있는 사람은 얼마나 될 것인가?
내가 죽으면 모든 것이 끝나는 데, 더 이상 무슨 의미가 있겠는가?
거기서 배신자가 되기도 하고, 투사가 되기도 하는 데, 배신자가 있기에 이야기는 재미있게(?) 흘러가는 거다.
그 배신자가, 독립투사가 되기도 하고, 일본군 앞잡이가 되기도 하고, 배신하고 또 배신하고, 모든 배신은 자신의 영달을 위해 존재하고. 그에게 독립군이니, 일본군 앞잡이니 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 다만, 최고의 영달을 추구하는 도구가 될 뿐.
가장 큰 인간적 고민은 안옥윤과 미츠코 사이이다. 이야기를 전혀 모르는 상황에서 봐서 중간에 뒤통수를 한 대 맞은 느낌을 받긴 했는 데, 그러면서 이야기가 더욱 재미있어지고, 갈등도 더 커지는 결과를 초래해서, 다 아는 내용일 수도 있지만, 스포일러가 될까봐 여기까지만 얘기를 해야겠다.
누군가는 광복절 즈음해서 특별사면을 이야기한다.
도대체 아무 이유없이 광복절에 특별사면을 이야기하는 지 모르겠지만, 반민특위에 살아남은 자들이 나라를 점령해서 다스리고, 그 다스렸던 나라의 공주님이 다시 그 나라를 다스리는 말도 안되는 나라에서, 자신의 영달을 위해 배신에 배신을 일삼는 일본앞잡이들이 판을 치는 나라에 산다는 것이 답답하고, 답답하고, 답답하지만....
이럴 때 총이 하나 있으면 좋으련만..!!
태극기만 단다고 애국자가 되는 게 아니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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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야간검사로 오늘 대체휴무.
더운 여름날 자전거 타기도 힘들고, 엊그제 영화는 봤고 해서
오늘은 어제밤 갑자기 주문받은 필통을 만들어 주는 걸로.
간단히 어떤 구조로 만들지 그림을 그려보고 사이즈를 재보고
지퍼를 만들지 똑딱이로 만들지 고민하다가
똑딱이로 만들기로 예정.
패턴을 먼저 뜨고 속지는 이것보다 0.3cm씩 작게 잘라서
겉감과 안감을 준비하고 시작.
사진에 벌써 결과물이 나와버렸다.
시작은 똑딱이로 시작했는 데, 중간에 지퍼를 붙이는 걸로 바꾸고
겉감 가죽 사이즈는 22*14.
안감 사이즈는 21.4*13.4.
지퍼를 두번째 달다보니 아직 지퍼를 만드는 게 어렵다.
끝에 박는 것도 그렇고 마무리 하는 것도,
1차로 만든거라 역시 아쉬움이 존재하지만, 생각보다 결과물이 잘 나와서 다행이다.
검은색 가죽에 붉은 계열의 실이 나쁘지 않네.
지퍼 끝부분 마무리가 영 아쉽다.
이건 지난 일요일에 만들었던 카드지갑이다.
자석으로 안을 넣었는데 너무 커서 다른 한개는 자석 없이 만들었다.
그래도 반을 접는게 가능해서, 그대로 사용중.
안쪽 카드칸에 한쪽은 스티치를 하고, 한쪽은 빈티지로 갔는 데, 실패..
둘다 빈티지거나, 둘다 스티치거나 해야겠다.
가운데 중간에 가죽 끝 마무리를 하다가 검정색이 묻어버렸다. ㅜㅜ
그래서 엄마 주려다가, 그냥 내가 갖고 다니는 걸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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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다.
이틀 연속 9회말 역전 승리는 팀이 가을 시리즈로 갈 수 있는 확실한 기틀이 될 것이다.
sk를 상대로 초반 득점을 올렸지만,
더 이상의 찬스를 살리지 못하고, 점수를 벌리지 못하는 사이,
양현종이 상대에게 5회 동점 6회 역전을 허용한다.
그러는 와중에도 양현종은 위기마다 빛나는 역투로 삼진을 솎아내고, 수비도 안정적으로 도와주면서
더이상의 실점을 하지않고 7이닝을 마쳐줬다. 이닝이터다운 면모였고,
7회까지 103구. 효과적인 투구였다. 이 무더운 날씨에 잘 던져줬다.
팀은 간신히 동점을 만들고 더 이상의 득점은 하지 못하고 있었다.
8회들어 위기에 직면하고, 전타석에 양현종을 상대로 홈런을 터뜨린 최정의 등장으로
투수를 윤석민으로 교체했고, 이것은 최정까지만 성공적인 교체가 되었다.
최정을 삼진으로 잡아내는 모습은 윤석민의 파워를 느낄 수 있는 장면이었다.
그러나 이어진 안타로 2실점. 뭘까 집중력의 상실일까?? 갑자기 힘이 떨어지는 이유를 모르겠다.
이닝이 끝날때까지 힘을 다해 던졌다면 저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을 거 같은데.....
멘탈의 문제인거 같은 지속적인 의구심이 드는 거다.
이 순간 양현종은 어떤 생각이 들었을까??
하지만 마지막 필의 역전 안타 순간의 웃음 가득한 얼굴로 필을 향해 뛰어가는 모습에선
이순간의 아쉬움이 느껴지지 않는 모습이었다.
역시 아무리 기록 경기라지만, 팀의 승리가 먼저라는 걸 팀 전체가 알고 있는 듯 했다.
8회 2실점으로 다시 지는 상황에 8회말 터진 이범호의 1점짜리 홈런은 9회를 빅이닝으로 만들 수 있는 디딤돌이 되기에 충분했다. 2점차와 1점차의 간격은 심적으로 워낙 크다.
그리고 9회 시작된 선수들의 집중력으로 연속타자 포볼. 신종길의 짧은 안타까지 이어지며 1사 만루.
타석엔 전날 3타수 3안타의 맹타를 휘두른 대타 황대인. 하지만 베테랑 정우람을 이기지 못하고 삼진.
마지막으로 들어선 타자는 챔피언스필드의 사나이 필!!
그가 나오자 웬지 모를 기대감이 상승하기 시작했고, 그것은 9회말 투아웃 역전 안타로 이어졌다.
이틀연속 sk 마무리 정우람을 침몰시키는 기아의 집중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었다.
전날엔 1000경기의 위엄을 달성한 김원섭의 역전 스리런으로 9회말을 빅이닝으로 만들고,
FEEL So Good!!! 으로 기아 팬들을 환상속으로 몰아넣었다.
김원섭의 1000경기는 크게 회자되진 않았지만, 개인적으로 정말 훌륭한 기록이라 생각한다.
그는 간염을 앓고 있다. 늘 건강의 문제로 전 경기 출전은 생각도 못하고,
꾸준한 경기 출장이 어려운 처지다. 그런 와중에도 꾸준한 연습과 타고난 재능으로 3할 언저리를 치고,
수비에서도 늘 성실한 모습을 보이고, 그리고 항상 타석에선 차분히 기다리는 스타일이다. 원스트라이크 이후나 투스트라이크 이후에 공격을 하며, 투수를 공략한다. 용규놀이 만큼은 아니더라도, 투수가 4,5구 정도를 늘 던지게 만든다.
선두타자로서 마땅히 가져야할 자세인 것이다.
인터뷰에도 밝혔듯이 40살까지 꾸준히 선수생활을 이어가길 바란다.
다시 돌아가서 며칠 동안 필과 김주찬이 큰 활약을 보이지 못하면서 경기를 어렵게 끌고 가는 모습이 자주 나왔다.
마지막 타석 전까지 병살에 삼진을 당하고 있었지만, 필에게 챔피언스필드는 기회와 축복의 땅이었다.
한순간의 역전 안타로 지루하게 펼치던 경기를 최고의 경기로 만들어 주었다.
다시 이 상승세를 이어서 2009년 만들었던 8월 20승의 대업을 이어나가길 기대해 본다.
다시한번
FEEL So Goo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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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반기만 들어서면 난타를 당하던 양현종이
강타선 삼성을 맞이한 후반기 첫 스타팅에 승리를 거뒀다.
6이닝 2실점 1볼넷 7탈삼진 총투구수 109개 최고구속 148km, 방어율 1.83, 10승
삼진을 잡은 대부분의 공은 슬라이더와 커브.
힘으로 상대를 제압하는 모습은 확실히 없어졌다.
그리고 후반기 들면 체력저하로 상대를 힘으로 제압하는 건 어렵다.
그걸 슬라이더와 커브로 적절히 섞어던지면서 상대를 제압했다.
5회에 2실점한건 아쉽지만, 그 뒤로 6회 위기에는 수비의 도움으로 양현종의 마무리를 도와줬다.
역시 수비 도움이 없이는 팀의 승리는 있을 수 없다.
전날 수비 실책으로 승리를 빼앗겼다면, 오늘은 수비가 승리를 결정지어줬다.
오늘 수비의 새로운 갑은 박찬호. 이름은 참 근사하다.
기아의 고졸 신인 박찬호는 작은 체구의 김선빈을 잇는 유격수다.
김다원의 좌익수 수비도 위험을 무릎쓰고, 빠르게 다가가서 잘 낚아챘다.
양현종이 6이닝을 막아주고, 그 뒤를 최영필이 1과 2/3이닝, 심동섭이 1타자.
마지막 이닝은 새로운 외국인 투수의 등장이었다.
에반. 한이닝 던져가지고 뭐라뭐라 왈가왈부하긴 쉽지 않지만,
공의 스피드가 150까지 나오고, 빠른 투구 모션으로 상대가 생각할 틈을 주지 않는다.
변화구도 잘 떨어지는 느낌. 그리고 맞거나 말거나 스트라이크를 계속 던지는 모습은
무엇보다 마무리로서 어울리는 모습을 갖췄다.
마무리로 에반이 잘 정착한다면, 윤석민을 선발로 돌리면서 팀이 안정을 가질 수 있는
기틀을 마련할 수 있을 거 같다.
몇경기 더 던져봐야 정확한 실체를 알 수 있겠지만, 우선은 기대를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덕에 윤석민은 오랜만에 몸을 풀다가 다시 휴식.
조만간 선발로 나와주길 기대해 마지 않는다.
양현종을 다시 복기해보면,
부드러움이 강함을 이긴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줬다.
어깨힘으로 방망이를 들고 뎀비는 사람을 이기는 것은 쉽지 않으나, 부드러운 어깨운,
딱딱한 방망이를 이기는 게 훨씬 낫다는 것을 보여줬다.
마지막 인터뷰에서도 밝혔지만, 이대진 투수코치와 조율을 해서 스프링캠프 때도 힘을 키우기 보다 휴식을 더 취해지면서
후반기를 대비했다면서 내년도 이런식으로 준비를 할거라는 얘기.
휴식을 취하며, 다음 경기를 잘 준비해 주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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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죽공예를 배우기 위해 가입한 카페에서 이벤트로 동아리를 모집하는 것을 보고
재미삼아 신청 한 것이 덜컥 당첨(?), 채택되어, 급작스럽게 가죽공예 동아리에 참여하게 되었다.
모임하는 장소가 금요일 저녁 7시부터 안산에서 진행하는 거라 부담이 많이 됐지만,
그래도 우연히 좋은 기회라 생각되어 시작은 했는 데, 사실 완전 초보인 내가 하기에 조금은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용어도 잘 모르고, 도구 사용법도 정확히 모르고, 실제로 만들어본 것도 재미삼아 만들어본 카드지갑, 동전지갑이 전부인 상황에서 시작하다 보니, 가랭이가 찢어질 지경이다. ㅜㅜ
그래도 시작을 했으니 열심히 쫓아가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패턴 공부하는 것을 열심히 따라하기 시작.
가죽이든 옷이든, 사람들이 얘기하기로, 패턴이 가장 중요하고, 패턴이 자산이다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
그래서 동아리에서 시작한 것도 패턴 공부이다.
상업화되기 바로 직전의 패턴을 가지고, 공부해보고, 직접 만들어 보고, 가재단 하는것들이 필요하다는 것.
그것들을 2주에 한번씩 패턴을 뜨고, 만들어보는 것이 이 동아리의 모임 목적이고, 출발점이다.
가죽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이 직업이고, 집도 멀고, 주말이면, 축구하고, 아이도 봐야하는 내 입장에서는 물리적인 시간이
너~~~~~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밤에 짬짬이 시간내지 않으면 무언가를 할 수가 없다.
그것도 넓은 거실에서 여유있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내방 작은 공간에서 할 수 있는 것들만 가능하다.
그러다보니, 큰 작업 재단이나, 피할, 등등 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더욱 이사가는 것이 기다려지기도 하다.
어쨌든 이런저런 제약 조건들을 극복하고, 취미 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이 나의 일 아니겠는가..!!
패턴과 재단은 되도록 주말, 휴일에 낮 시간동안 하고, 그것들을 치즐로 구멍을 뚫거나, 바느질을 하는 것들은 저녁 시간에 짬짬이 시간을 내서 만들고 있는 중.
지난 번 숙제를 재단과 가결합까지만 하고 간 아쉬움을 만회하고자 얼마남지 않은 바느질을 며칠간 열심히 해서, 겨우겨우
하나의 패턴 완성. 하지만, 만들어 놓은 결과물은 영~~~~. 별로다.
아쉬움이 많이 남은 결과물. 피할이 왜 필요하고, 사이즈를 잘 맞추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 건지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 아닐 수 없다. 가죽들이 여러 곳 겹치는 곳은 너무 두껍고, 덮이는 부분은 여기저기 울고, 안감 튀어나온 부분만 간신히 니퍼로 다 잘라내서 그런 것들은 보이지 않게 마무리.
남을 주기엔 단점들이 너무 많이 보이긴 하지만, 처음 만들어 본 클러치여서인지 애착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다.
이번건 첫 가방이라 잘 모셔둘 예정. 다음엔 꼭 쓸 수 있는 걸 만들어 보리라!!!!
이걸 연습하기 전 간단히 만들어 본 명함케이스는 덤이다.
사실 명함 케이스가 더 예쁘게 잘 만들어졌다.
소소한 거라 큰 매력은 없을지 모르지만, 잘 살펴보면 바느질을 아주 잘했다는 느낌이 팍팍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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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여년전 중학생 때 중간고사 끝나고 친구와 손잡고 가서 본 터미네이터2 심판의 날은
액션 영화에 대한 생각을 송두리째 바꾸기에 충분했다.
주말의 명화로 본 터미네이터의 신기한 경험에 이끌려 터미네이터2는 개봉하자마자, 시험끝나자마자 보게 된 것이다.
악당에서 주인공으로 바뀐 T-800과 악당의 신세계를 만들어 낸, 정말이지 영원히 죽을 거 같지 않은 악당인 T-1000의 대결은 지금까지도 잊을 수 없는 대결이다.
또한 여전히 기억 한편을 차지하고 있는 오토바이 타고 한손으로 장총 장전하면서 총쏘기, 혁명적 악당 T-1000의 야릇한 미소로 검지손가락 흔들기, 차 위에 떨어진 T-1000의 일부를 애드워드 펄롱이 툭 쳐내자 열심히 뛰어오던 T-1000이 슬며시 몸의 일부가 되는 장면, 한손을 잡고 용광로에 들어가며 엄지손가락 치켜들기 등.
작지만 강인한 애드워드 펄롱의 눈빛이며, 여리고 강인한 엄마의 모습인 린다 해밀턴 등, 1편을 뛰어넘는 2편이라 칭하기에 충분한 조합이었다.
3,4편의 어설픈 조합은 터미네이터가 점점 시들어가는구나 느끼게 만들더니,
그것들을 만회하고자 나온 5편은.. 글쎄..
옛 명성을 되찾고자 1편과 2편을 적당히 섞고 버무리기에 애쓴다.
애드워드 펄롱의 눈빛을 닮은 아이를 초반에 내보내기도 하고, 다 늙어빠진 아놀드 슈워제네거를 액션에 몸바치게 만들고, 더이상 강할 수 없는 동양인 T-1000을 만들어 강인함을 어필했지만, 좋지도 않고 나쁘지도 않은 정도, 여린 사라 코너를 작지만 글래머러스한 사라코너로 바꾸고, 2029년에서 1984년 옛날로 돌아가더니, 다시 2017년으로 돌아와서 새롭고 강력한 T-3000과 싸우는 데, T-3000은 글쎄 좀 초반부터 낌새가 이상한 주인공이 악당이 되는 구조.
복잡하고, 강력한 듯 한데, 이런 영화를 너무 많이 보게 되서인지 새로울 게 없어서인지, 제니시스가, 지난 번에 본 킹스맨의 느낌과 비슷해서인지, 여튼.. 더 이상 새로울 것 없는 미래에 대한 이야기는 이야기에 대한 피로감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그래서 별 감흥이 없어진 것.
주인공의 카리스마가 부족한 것도 영화가 아주 멋진 영화가 되지 못하는 데에 한 몫을 했다.
어쨌든 옛날의 명성을 이어간다는 것은 쉽지 않다.
게다가 완전히 새로운 이야기를 만들어 낸다는 것은 더더욱 어려운 일임에 틀림없다.
그래서 그것들을 감안하고 봐주려고 했는 데도 불구하고, 아쉬움이 남는 건 어쩔 수 없다.
이젠 I'll be back 은 그만하시길!!
너~~~~~무 늙어버려서 안쓰럽습니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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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휴가로
하루 종일 자잘한 소일 거리들을 했다.
아침에 아들을 유치원 보내고 열쇠 번호를 잃어버렸다가 다시 찾은 자전거를 면장갑으로 닦고 바람넣고 움직일 수 있게 만든 다음 자전거를 타고 내려가서 오분만에 도착하는 메가박스를 갔다.
최근 신상으로 나온 영화로 뭘볼까 고민. 터미네이터, 극비수사, 쥬라기공원 등이 신상으로 걸려있다.
다른 자잘한 영화들은 시골 동네에서 하진 않는다.
조조할인으로 영화도 하나 골라보고, 집에 들어오는 길에 한달 반이 지난 머리카락을 자르기 위해 동네 미용실을 전전하는 데, 요즘은 모두 예약제로 운영하는 추세. 예약 안했다고 깎아주지도 않는다. 간신히 한군데에서 머리카락도 자르고, 집에 들어와서는 금요일까지 숙제인 가죽패턴을 다 오려서 구멍 뚫고 사이즈 맞춰서 작업시작.
그렇게 여러가지를 하다보니 후딱 야구 시간이 되었다.
겸사겸사 밥먹으면서 야구보면서 가죽공예 하면서 야구 보면서.... 그렇게 야구를 보기 시작..!!
지난 주 최상의 에이스로 만난 kt와의 전적에서 충격의 3연패.
6월의 상승세를 이끌 수 있으리란 예상은 여지없이 물거품이 되었다.
그것도 스틴슨, 양현종, 서재응 등을 내세워서. 이렇게 허무할 수가.
초반 난타에 3경기동안 거의 30점 실점. 어떻게 이겨볼 방도가 없다. 기아 타격이 10점씩 내는 팀도 아니고.
오늘이 어쩌면 또 분기점이 될수도 있는 경기. 연패의 나락으로 떨어지느냐 어떻게든 5할고지를 점령할 기틀을 마련하느냐의 기로. 다행인 것은 결론적으로 기틀을 마련했다는 것. 휴!!!! 한숨이 쉬어졌다.
오늘의 수훈은 무엇보다 임준혁이다. 내가 본 최고의 피칭이었다.
강타선 넥센을 맞이하야 안타도 곧잘 맞고 사사구도 없진 않았지만, 위기때마다 상대의 허를 찌르는 강속구와 빠른 템포의 삼구 삼진. 이것으로 두번의 큰 위기를 넘기면서 승리투수 요건을 만들어냈다. 한점 실점은 이범호의 아쉬운 실책이 뒷받침이 되긴 했지만 그외에는 나무랄데 없는 피칭이었다. 제구력과 구석을 찌르는 속구로 스나이더, 유한준 등을 돌려세울 때의 모습은 역전 홈런에 버금가는 짜릿함을 주기에 부족함이 없었다.
호투에 필요한 것이 호수비다. 아무리 투구를 잘해도 27명의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 세울 수는 없는 법.
투수 뒤를 받쳐주는 호수비는 반드시 필요하다. 그런데 위에서 언급했던 결정적 순간 이범호의 알까기 실책으로 한점을 허용하고 더욱 큰 위기를 맞을 수 있었으나, 이상하게 자신감이 있던 임준혁의 얼굴엔 괜찮다는 표정이 확실했다. 미안해 하는 이범호의 표정을 밝은 얼굴로 바라보고 있었다. 연패를 하고 있는 팀 투수답지 않게. 그러더니 두타자 연속 삼진으로 위기 탈출. 자신을 믿으라는 그 표정과 이범호를 다독이는 모습은 이기는 팀의 자세가 분명하다.
그리고 실책으로 기록되진 않았지만, 중견수 김호령의 낙구 위치 미스로 만들어준 2루타로 주자 2,3루 상황도 충분히 투수가 흔들릴 만한 상황. 그것도 삼진으로 돌파하는 임준혁.
그런상황들이 이어지자, 이제 수비들이 화답할 차례. 강한울이 빠르게 튀어나가는 공을 슬라이딩 캐치하며 잡아내고, 서건창의 안타뒤 이어진 2루까지 진루 상황에 강한울의 재치있는 터치로 상대의 발이 떨어진 순간을 틈타 서건창을 잡아낸 합의 판정은 팀에 활력을 불어넣기에 충분했다.
수비에서 아쉬운 미스를 했던 김호령은 재치와 빠른 발로 결국 1점을 만들어내며, 승리에 기여했다. 안타를 치고 나가서 후속타로 3루까지 진출하고, 2루수 서건창이 어렵사리 역동작으로 플라이볼을 잡아내는 순간 리터치를 이용해 3루에서 홈으로 파고드는 주루 센스는 오랜만에 이종범을 보는 짜릿함을 보여줬다.
1대 1 동점의 긴박한 순간에 1득점을 발로 만들어 내는 모습은 이것이 진정 상위권의 자세가 아닌가 싶은데....
중심타자의 부재는 늘 아쉽다.
이렇게 백업멤버들이 열심히 치고 달리고 몸을 사리지 않는 열정으로 차고차곡 쌓아놓으면, 1군이 돌아와서 연패를 만들어 놓는 팀이라니!!. 김기태 감독의 결단이 훨씬 더 필요한 상황이다.
후반엔 최영필의 호투도 빛났고, 마무리 윤석민의 오랜만의 등판으로 인한 완벽한 2이닝 마무리는 깔끔했다. 힘이 있어서인지 제대로 맞은 듯한 타구가 멀리 가지않고 외야
플라이로 끝나는 걸 보며, 오늘 확실히 힘이 있다는 게 느껴졌다. 이 패턴을 지속적으로 유지해줘야 하는 데 연투는 어려워서 걱정이다. 차곡차곡 승수와 세이브를 쌓아나가는 수밖에.
어제의 경기를 계기로 다시 5할은 넘겨놓고 전반기를 마쳐야 후반기 도약을 기대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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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양현종의 기세는 가히 언터쳐블이다.
25이닝 연속 무실점을 기록하며, 방어율 1점대 중반을 기록하고 있다.
총 13경기를 선발로 뛰어서 아직 6승밖에 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아쉬움이긴 하지만,
6월 10일 경기도 윤석민이 아쉽게 날린 걸 포함하면, 기록에 비해서 승운이 따르지 않는 게 사실이다.
지난 10일 경기에서도 초반 2실점을 기록하며, 강타선 넥센에게 무너질 수도 있었으나, 호수비가 뒷받침이 되면서 더 이상의 실점을 하지않고, 6과 2/3이닝을 2실점으로 마무리하며, 앞선 상황에서 중간 계투진에게 공을 넘겨 주었다. 그 뒤를 계투진이 잘 막았으나, 90억에 사나이 윤석민이 홈런타자 박병호에게 동점 홈런을 허용하며, 양현종의 승리를 날려주셨고, 마지막 이닝엔 역전을 허용하며 블론세이브를 기록하고 말았다.
하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재 가장 주목할 부분은 역시 방어율 1.58이다.
투수에게 가장 중요한 건 점수를 주지 않는 것이다. 수비 실책으로 인한 실점이야 어쩔 수 없다지만, 스스로 무너지는 건 팀에 전혀 도움이 되지 않는다.
현재까지 기록은 탈삼진 수도 줄었지만, 사사구 수도 현저하게 줄었다는 것. 덩달아 피안타율도 0.214로 1위를 기록하고 있다.
피홈런도 줄고 있으니, 실점도 줄고, 전반적으로 모든 것이 줄고 있다. 팀 덕분에 승수도 줄고 있다는 게 아쉬움이긴 하지만.
그가 갑자기 이렇게 모든 면이 좋아진 이유가 무엇일까.
최근 그의 투구 모습을 보면 확실히 예전과 달라진 것이 티가 난다.
작년까지만 해도 양현종은 파워피처였다. 150km 를 넘나드는 빠른 공을 주무기로 상대를 윽박질러 삼진도 많이 잡고 포볼도 많이 내주는 전형적인 파워피처였다. 컨디션이 좋을 때는 더없이 좋은 볼을 던지며, 상대를 압도해 나가지만, 기복이 심해 스트라이크 존이 들쑥날쑥하기도 하고, 투구수가 많아지면서 힘도 빨리 떨어져, 100~110개를 넘어서면 급격히 제구가 안되는 경향이 심했다. 그러다보니 많은 이닝을 책임지기보다는 많아야 6~7회. 대부분 5회를 넘기면서 100개에 육박한 공 개수를 기록하다보니 일찍 마운드를 내려오는 경향이 심했던 거다. 역동적인 투구 모습에서 보이는 상대를 압도하는 면보다는 내실있는 모습이 아쉬웠던 양현종이었다.
그런 그가 갑자기 달라진거다. 엄청나게 큰 투구폼이 한결 간결해지면서, 제구도 훨씬 좋아졌도, 투구수도, 투구이닝도 한결같이 늘어나면서 이런 좋은 성적을 이루고 있는 것이다. 투구폼 변경이 이대진 코치 덕인지, 조계현 코치 덕인지 모르겠지만, 어쨌든 늘 걱정이었던 것이 해결되면서 최고의 한해를 만들어 나가는 것이 아닌가 싶다.
어디에선가 인터뷰를 한것이 기억난다. 지난 완봉승이후 인터뷰였던가.
지난 겨울에 꾸준하게 열심히 자세도 가다듬고, 훈련도 성실히 수행한 것이 올해의 결과를 만들어 가고 있다는 것이었다.
그것을 보면, 지난 겨울의 미국 진출 실패가 약이 되면서 강인한 양현종을 만든 것이 아닌가 싶다.
올해 다시 도전해야할 목표가 생기면서 자신의 능력을 키워야 한다는 스스로 압박을 가한 것이 아닐까. 분명히 재능을 가지고 있고 어렸을 때부터 열심히 했다면, 그 재능이 몸안에 베어 있을 텐데, 한국무대에서의 오랜 세월이 어느 순간 매너리즘에 빠지면서 갇혀 있다가 미국 진출 실패라는 충격요법을 겪으면서 빵 터진 것이 아닐까 싶다.
그러한 동기부여가 최선을 다하는 그를 만들었고 그것이 지금의 결과로 나타나는 것이 아닐까.
이런 식으로 진행이 된다면, 다시 한번 메이저리그 도전의 문은 열릴 수 있을 것이다.
올해 꾸준히 좋은 실력을 발휘해서 연말에 다시 메이저리고 도전으로 대박을 터뜨릴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한가지 코멘트를 날리자면, 윤석민은 얼릉 선발로 돌려야 된다. 마무리를 빨리 구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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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인인데 가죽공예를 취미로 하는 나로서는 늘 밤에 무언가를 해야 하는 데
주변에 소음을 발생시킬까봐 가장 걱정스러웠다.
가장 큰 예가, 밤에 망치질을 할 수 없다는 것.
그래서 늘 다른 작업 위주로 진행을 하는 데, 가죽 공예에 가장 중요한 작업이 치즐로 구멍을 뚫고 바느질을 하는 작업인데, 그것을 할 수 없다보니 늘 진도가 잘 안나가고 있었다.
그러던 중, 우연찮게 카페를 통해 알게된 가죽공예 동아리 모임에 참여할 수 있게 되었는 데,
그곳에서 얻은 좋은 정보 하나. 집에서 작업하려면 반드시 핸드프레스가 필요하다는 것.
아하!!!! 무릎을 칠 수 밖에 없었다.
그리곤 바로 집에 오자마자 구입을 했다. 이틀만에 집에 도착한 핸드프레스를 보는 순간 뿌듯함이 들었다.
하지만, 그 주간 회사 일 때문에 매일같이 집에 늦게 온 바람에 테스트를 하지 못했다.
며칠전 작업 시작. 옷!! 신세계를 발견했다.
망치로는 가죽이 뚜꺼워져도 조금 힘들고, 밤 작업도 못하는 등 어려움이 많았는 데, 이 모든 걸 한방에 해결해주는 핸드프레스를 발견했으니!!!!
드디어 여지껏 재단해 놓았던, 휴대폰 케이스를 만들기 시작
처음 하다보니 많은 시행착오를 겪었지만, 결과물은 대만족.
많은 양의 사진으로 작업 공정 전체를 한번 보겠다.
동영상으로 제작했다면 훨씬 수월했겠지만, 이번엔 사진으로.
피할로 가죽 두께를 얇게 만드는 작업이다. 이부분이 좀 많은 시간과 작업 난이도를 요한다.
제일 큰 부분을 재단. 두꺼운 종이로 패턴을 만든다음 본을 떴다.
카메라 부분 조그만 구멍이 좀 어렵다.
기존 아이폰 5케이스를 분해해서 어떻게 생겨먹었나 확인하고, 쇠 연결고리는 재활용. 한번 보니 어떻게 해야할 지 답이 조금은 나온다.
자른 부분과 재활용 쇠고리를 연결 예정. 끝 부분은 피할해서 얇게 만들어 놓아야 나중에 구멍 뚫어 바느질하기 좋다.
전체 가로길이는 16.1센티
세로 길이는 14.7센티
쇠 연결고리 장식은 세로 2.1센티
가로 2.6센티
가죽의 길이도 모두 센티미터를 재야 한다.
하나만 만들거면 모르지만, 여러 개를 만들 경우엔, 패턴을 떠 놓고 하는 것이 좋다.
재단해서 자르고 피할한 부분들을 나중에 연결할 예정.
안쪽 카드 수납 케이스도 당연히 사이즈를 재서 재단.
나중에 하나 고민했던 부분은 왼쪽 끝부분에 구멍을 좀더 오른쪽으로 붙였어야 하는거다.
왼쪽 부분이 너무 가깝다 보니 구멍 둟고 바느질할 부분이 좁아서 고민스러웠다. 다행히 겹치지는 않아서 바느질하는 데 문제가 되진 않았지만, 고려치 않은 부분이었다.
안쪽 카드 수납부에 파티션을 넣어서 붙어줘야 카드 깊이가 적당히 잘 들어간다.
뒷면은 마감을 해서 본드칠을 해주면 된다. 뒷면 마감용 재료를 사지 않다보니, 이것도 5용 케이스를 재활용해서 이어붙였다.
하나하나붙이는 작업을 시작. 먼저 본드칠을 하고 큰 곳에 붙인다.
중앙에 잘 붙여야 고리에 잘 맞는다. 이부분은 잘 고려해서 했는 데 불구하고 조금 안맞았다.
결과물이 약간 밑에 있어서, 모양새가 조금은 덜 난다.
왼쪽 버튼이 들어가는 부분의 위치를 잘 잡아주어야 각이 잘 잡힌다. 연결한 모습.
가장 중요한 작업인 치즐로 구멍 뚫고 바느질하기. 핸드프레스를 이용한 작업이어서 훨씬 수월하게 진도가 나갔다.
바느질도 몇번 해보니 어떻게 해야 각이 딱 나오는지 느낌이 좀 온다.
연결고리까지 바느질 완료.
접히는 부분 확인하고.
핸드폰 케이스를 장착. 뒤에 전면에 걸쳐서 본드칠을 해주고, 약간의 시간이 흐른뒤 부쳐준다.
바느질을 해줘야 하는 건 아닌지 걱정이 되기도 하지만, 아직까지 괜찮은 거 같다.
다른 곳을 뒤져봐도 본드칠만 잘 해줘도 안 떨어진다고 하니, 큰 문제는 아닌듯.
완성된 모습. 케이스 달고, 카드 수납까지.
풀샷이다. 이곳에 핸드폰을 넣고 다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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