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죽공예를 배우기 위해 가입한 카페에서 이벤트로 동아리를 모집하는 것을 보고
재미삼아 신청 한 것이 덜컥 당첨(?), 채택되어, 급작스럽게 가죽공예 동아리에 참여하게 되었다.
모임하는 장소가 금요일 저녁 7시부터 안산에서 진행하는 거라 부담이 많이 됐지만,
그래도 우연히 좋은 기회라 생각되어 시작은 했는 데, 사실 완전 초보인 내가 하기에 조금은 버거운 것이 사실이다.
용어도 잘 모르고, 도구 사용법도 정확히 모르고, 실제로 만들어본 것도 재미삼아 만들어본 카드지갑, 동전지갑이 전부인 상황에서 시작하다 보니, 가랭이가 찢어질 지경이다. ㅜㅜ
그래도 시작을 했으니 열심히 쫓아가야겠다는 마음을 먹고, 패턴 공부하는 것을 열심히 따라하기 시작.
가죽이든 옷이든, 사람들이 얘기하기로, 패턴이 가장 중요하고, 패턴이 자산이다라는 것이 공통된 의견.
그래서 동아리에서 시작한 것도 패턴 공부이다.
상업화되기 바로 직전의 패턴을 가지고, 공부해보고, 직접 만들어 보고, 가재단 하는것들이 필요하다는 것.
그것들을 2주에 한번씩 패턴을 뜨고, 만들어보는 것이 이 동아리의 모임 목적이고, 출발점이다.
가죽과는 아무런 상관이 없는 일이 직업이고, 집도 멀고, 주말이면, 축구하고, 아이도 봐야하는 내 입장에서는 물리적인 시간이
너~~~~~무 부족한 것이 사실이다.
밤에 짬짬이 시간내지 않으면 무언가를 할 수가 없다.
그것도 넓은 거실에서 여유있게 할 수 있는 것도 아니고, 내방 작은 공간에서 할 수 있는 것들만 가능하다.
그러다보니, 큰 작업 재단이나, 피할, 등등 하기 쉽지 않다.
그래서 더욱 이사가는 것이 기다려지기도 하다.
어쨌든 이런저런 제약 조건들을 극복하고, 취미 생활을 열심히 하는 것이 나의 일 아니겠는가..!!
패턴과 재단은 되도록 주말, 휴일에 낮 시간동안 하고, 그것들을 치즐로 구멍을 뚫거나, 바느질을 하는 것들은 저녁 시간에 짬짬이 시간을 내서 만들고 있는 중.
지난 번 숙제를 재단과 가결합까지만 하고 간 아쉬움을 만회하고자 얼마남지 않은 바느질을 며칠간 열심히 해서, 겨우겨우
하나의 패턴 완성. 하지만, 만들어 놓은 결과물은 영~~~~. 별로다.
아쉬움이 많이 남은 결과물. 피할이 왜 필요하고, 사이즈를 잘 맞추는 것이 얼마나 필요한 건지 여실히 보여주는 작품이 아닐 수 없다. 가죽들이 여러 곳 겹치는 곳은 너무 두껍고, 덮이는 부분은 여기저기 울고, 안감 튀어나온 부분만 간신히 니퍼로 다 잘라내서 그런 것들은 보이지 않게 마무리.
남을 주기엔 단점들이 너무 많이 보이긴 하지만, 처음 만들어 본 클러치여서인지 애착이 생기는 건 어쩔 수 없다.
이번건 첫 가방이라 잘 모셔둘 예정. 다음엔 꼭 쓸 수 있는 걸 만들어 보리라!!!!
이걸 연습하기 전 간단히 만들어 본 명함케이스는 덤이다.
사실 명함 케이스가 더 예쁘게 잘 만들어졌다.
소소한 거라 큰 매력은 없을지 모르지만, 잘 살펴보면 바느질을 아주 잘했다는 느낌이 팍팍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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