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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가 시작되고, 

이든은 비행기를 탄다. 액션 영화인데 안에 탄다면 무슨 재미가 있겠는가. 비행기보다 빠른 발로 뛰어가서 비행기 옆문짝꼬리를 잡고 타기 시작한다. 그리고 팀원에게 해킹을 해서 비행기 문을 열라고 지시한다. 그 긴박한 상황에 팀원은 다른쪽 문을 열어 당황스러움을 연출하고, 다시 가까스로 떨어질 즈음, 문은 열리고, 이든은 그 문을 통해 비행기 내부로 잠입할 수 있다. 

미션 임파서블의 액션은 이런 식이다. 불가능을 가능케 하는 미션 임파서블!!@!!


그 이후에도 이런 불가능한 액션이 몇번에 걸쳐 나오고(롤러코스터를 타는 듯한 오토바이 장면과 모로코에 가서 물속에 잠입하는 장면 등), 그 장면들은 이야기의 타당성과 더불어 재미있게 전개된다.

그렇게 영화는 전체적으로 재미있다. 하지만, 톰크루즈가 전면에 액션을 채우긴 하지만, 영화가 끝나고 기억에 남는 사람은 레베카 퍼거슨이라는 여배우다. 처음으로 MI에 출연했지만, 그녀의 강렬한 인상은 앞으로 시리즈를 같이 했으면 좋겠다는 바램을 갖게 하기에 충분했다. 그것은 또한 톰크루즈가 벌써 50이 넘었다는 사실과 더불어 더블 스토퍼 체제를 구축해도 되겠다는 생각을 하게 된다. 일사라는 한국이름 같은 네이밍으로 불리는 레베카 퍼거슨은 적군과 아군을 넘나들면서 그녀만의 포지셔닝을 하면서 그녀의 매력을 충분히 발산한다. 그녀의 눈매와 몸매와 매력적인 입술로. 


티비시리즈에서 사이즈를 키워 영화의 시리즈로 만든 미션 임파서블은 이제 007제임스 본드처럼 첩보 영화의 장기 레이스를 시작한 것 같다. 전작과 그 이전작이 평범한 영화로 전락하면서 장기 시리즈로 가기엔 어렵지 않을까 하는 걱정을 하게 만들었는 데 이번 로그네이션을 기점으로 다시 장기 레이스의 기틀을 마련한 듯 싶다. 

재미있는 이야기를 발판으로 톰크루즈의 액션과 팀원들의 적절한 팀웍, 그리고 주인공보다 더 기억에 남는 일사의 활약으로 충분한 매력을 발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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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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