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
한 직장에 동기로 입사한 A와 B가 있다.
A는 평범한 집에서 태어나 적당한 공기업에 취업을 하고, 와이프도 공무원을 만나 결혼을 했다.
큰 불편함없이 살다 보니 결혼하면서 갖고 있는 돈에 맞춰 전세집을 구해 살았다.
집주인도 좋은 사람을 만나 나가라는 말도 없이 약간의 전세금(평균보다 낮은)을 올려주면서 잘 살고 있다.
4년이 지나고, 6년차 살고 있다.
B는 조금 가난한 시골에서 태어나 열심히 공부해서 서울로 공기업에 취업했다.
대학교에서 만난 여자친구와 서로 직장을 구하고 결혼을 했다. 초기 자본이 별로 없어서 월세로 시작했고,
열심히 벌어서 전세로 업그레이드 했다. 그런데 주인이 성격이 나쁜 사람을 만나 이사를 갔다.
그런데 가는 곳마다 성격이 나쁜 주인을 만나게 되고, 이사를 자주 하게 되다 보니, 오기가 생겼다.
기필코 내 집을 갖으리라!!
어떻게 하면 많지 않은 돈으로 집을 살 수 있을까 고민했지만, 딱히 방법이 떠오르지 않았다.
어쨌든 둘이 열심히 모으는 방법을 하며 열심히 모으다가 회사 선배를 통해 은행에 대출을 하는 방법을 알게 됐다.
대출이 꽤 잘 나오던 시절이어서 자본이 많지 않았음에도 최대한 대출을 이용해 집을 구입했다.
그렇게 몇년이 지나니 집값이 뛰기 시작했다.
이렇게 집을 한번 구입하고 나니, 다음 행동이 좀더 쉬워지고, 어떻게 하면 다음 단계로 넘어갈 수 있는 지 알게 되었다.

#2
엄마와 구리에 토지를 구입하고 싶어서 부동산을 가본 적이 있다.
그리 많지 않은 돈(1억)으로 땅을 구하려다 보니까, 소심해져서 부동산에 얼마의 자본금이 있는지 자신있게
말하지 못했다.
한 부동산에 들어가서 자본금이 얼마 있다고 애기하도 토지를 구입할 수 있느냐 문의하니
'그 돈으론 이동네 땅 구할 수 없어요.' 하며 쳐다보지도 않고, 얘기했다.
그 인간이 뱉어준 그 한마디와 모멸감은 아직도 잊을 수가 없다.
이후, 나는 어디가서든, 내가 가진 돈의 열배쯤 있다고 뻥카를 날리고, 대화를 시작한다.
내가 좋은 물건을 보기 위해서는 어쩔 수 없이 이런 행동을 할 수 밖에 없다.
그리고 그렇게 대화를 시도를 하다 보면 생각지 못한 좋은 물건을 받을 수 있고, 그럴 땐 과감히 투자해야 한다.
어떤 식으로든.

#3
쌍문동에 어떤 물건을 보다가, 주변 부동산에 들어갔다.
내가 원하는 물건이 어떤 건지 명확히 밝혔는 데 불구하고, 상대방이 전혀 대화의 의지를 안 보인다.
요즘 그런 물건이 거의 안나와요.
물건 품귀 현상에 매도자 우위인가보다.
그렇지만 상대의 저런 자세를 최근의 거의 겪어보지 못한 자세다.
어디 가서 이렇게 만만하게 보였던 적 없었는 데, 오늘 아주 지대로 자극 좀 받고 간다.
한동안 잊었던 큰 데미지를 받았다.
그런데, 오랜 만에 이런 자극을 받으니, 죽어 있던 투자 본능이 살아나는 것 같다.
예전에 이런 일들을 겪은 후, 열정적으로 투자를 늘려 왔는 데,
한 동안 이런 자극이 없어서 지지부진 했던 것 같다.

#4
위에 여러 가지 예를 들었고, 제일 첫번째 예는 실제로 회사 후배 이야기이기도 하다.
이런 저런 후배들 상담해 주면서 조언도 해주고, 전세 하려는 친구한테는 꼭 집을 사라고 애기도 해줬는 데,
그냥 전세를 구하고, 4년이 지나는 상황을 실제 맞이 했다. 그리고 지금은 꽤 후회를 한다.
인간에게 자극은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는 원동력이 된다.
순탄하게만 사는 것이 좋은 게 아니다. 시련을 겪어야 그것을 헤쳐나가기 위해 노력을 하고,
그러한 노력이 뒷받침 되엇을 때, 사람으느 큰 변화를 일으킬 수 있게 된다.
그런 변화가 없으면, 늘 좀 평탄한 듯 평탄하지 않은 삶을 살게 된다.
젊을 때야 어찌어찌 평탄할 수도 있겠으나, 나이 들어갈 수록 더욱 커다란 변화에 직면하게 된다.
그걸 느끼기 시작하는 때는 이미 너무 늦어버린 때가 될 수 있다.
시련을 느끼고, 발전시키는 게기가 될 때 인간은 한단계 한단계 업그레이드 된다.!!
어려움을 잘 극복해 내길 바라마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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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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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우리는 늘 문제에 부대끼며 살고 있다. 

답이 정해져 있는 경우도 있지만, 답이 없는 경우가 훨씬 많다. 

그리고 우리는 모두 한번만 살고 있기 때문에 각자의 해결 방식도 모두 다를 수 밖에 없다. 

다만 잘 해결했던 사람이 비슷한 유형에 비슷한 답을 제시해주면, 거기에 맞춰서 나의 상황에 대입해서 문제를 풀어가려고 노력할 뿐이다.

회사를 휴직하기 전 투자해 놓았던 물건을 하나하나씩 해결해 나가고 있다.

전혀 문제 생길게 없다고 생각했던 것들이, 6.17, 7.10 등으로 하나하나 조여오더니 대폭발을 하기 시작했다. 

별일 있겠어, 하고 안이하게 대처했던 나의 태도에도 문제가 있었다. 좀 더 냉철하게 판단하고, 빠르게 대응했더라면, 

이정도로 피곤하진 않았을 텐데, 우루루쾅쾅 때리면서, 날 그로기 상태로 몰아갔다. 

하나하나 풀어가고 있고, 해결점을 찾아가고 있지만, 아직 끝나지 않았다. 

그와 더불어서 인정을 갖고 대했던 사람까지도, 오늘 현장을 가보고, 이건 아니다 싶어서 강한 결단을 내렸다. 

바로 다음달 초순까지 결판을 내게 만들어놨다. 순순히 알겠다고 했으니 마지막으로 믿어봐야겠다. 

그로 인해 손해가 막심하다. 

다행히 오늘 현장에 찾아가서 느낀건, 답이 없는 곳이었구나를 뼈저리게 깨달았다는 것.

그리고 돌아오는 길에 옆집 대표를 만나, 어떤 언질을 해뒀는 데, 그게 잘됐으면 좋겠다는 것 정도. 

아직 문제에 대한 해결이 끝나지 않았지만, 이정도로 잘 끝난다면, 다행이지 싶다. 

그리고 이렇게 하나씩 해결해 나가면, 또 한단계 강인해지고, 업그레이드 하는 계기가 될 수 있을 것이다.

 

#2

지난 주말에 친구들을 만났다.

꼬박꼬박 한번씩 만나다가, 코로나 때문에 되도록 덜 만나려고 노력하다가, 지난 주말에 운동겸 술한잔 하기 위해 만났다.

나는 다른 약속(축구)이 급하게 생겨 거기 먼저 갔다가 끝나고 2차에 합류했다. 

오랜만에 만나지만, 변하지 않는 게 또 친구들이기도 하다. 

그런데 세월이 지나며, 세월에 잘 적응하며, 잘 변화하는 사람이 있고, 

세상이 변하든 말든 늘 그대로인 사람이 있다. 

사람은 변해야 한다. 세상이 변하고 있으니 당연히 사람도 변해야 한다. 

그 변화는 늘 적극적이고 긍정적이어야 한다. 

변화하지 않고, 노력하지 않으면 그 자리에서 벗어나지 못할 뿐이다. 

말로만, 입으로만 어떻게 했어야 했는 데, 하는 건,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의지의 표현이다. 

무슨 일이든, 지금 시작하면, 늦은 것 같지만, 내일 시작하는 것보다 훨씬 빠르다. 

그리고, 지금 시작하면, 10년 안에 뭐든 될 수 있다. 죽이 되든, 밥이 되든. 

아무것도 하지 않으면, 아무것도 되지 않는다.

지금의 나의 행동이 10년 후의 나를 만들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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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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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를 그만둔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어떻게 살 것인가?

하고 싶은 것이 많고, 할 수 있는 것도 많지만, 

또한 못하는 것도 많고, 할 수 없는 것도 많다.

회사를 다닐 때면, 시간이 없어서 모든 걸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지만,

막상 회사를 때려치고 나면, 아무것도 할 수 없을 가능성이 더 크다.

구체적인 무언가를 설정해놓고 그만두어야 할지, 에잇!! 때려치고 나서 생각해야할 지 고민이 크지만,

인생에 어떤 것도 정답이 없기 때문에, 선택은 내가 해야 하고, 그에 대한 결과도 내가 책임져야 한다.

누가 그랬던가, 회사는 전쟁터지만, 나가면 지옥이라고!!

전쟁터에서 끝까지 살아남을 것인가, 지옥에 나가서 살아올라올 것인가?

 

어제는 생일을 맞이해서 와이프에게, 심각하게 회사 그만두는 것에 대해 고민을 털어놨다.

와이프는 쿨하게 그만두란다. 까짓것, 어떻게든 살아가겠지.

한겨울내내 영하 10도이하로 내려간적이 없다가, 설이 지나고, 입춘이 되는 날,

영화 10도를 기록하면서, 겨울이 끝나감을 알리고 있는 듯한 2020년 2월6일에,

15년을 보낸, 꽤 많은 시간을 보낸, 보내고 있는 회사에 어떻게 하면 빠이빠이를 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고 있다.

단순하게 다 던지고 나오면 끝일 것인가? 

어떠한 끄나풀이라고 잡고 나와야 할 것인가?

지금, 정말 중요하다 생각하는 시간을 어떻게 더 마련하고 살 것인가?

하루 여덟시간을 꼬박 바치면서, 많지 않은(?) 월급을 받아가면서 사는 것이 맞게 살고, 혹은 잘 살고 있는 것인가?

 

할 수 있는 것들을 생각해보자!

전업투자자, 우동가게(면장우동), 카페, 에어비앤비, 유투버(?) - 임장전용 유투버.

어제 축구하면서 만난 젊은 친구 중에, 이 친구도 회사를 그만둔지 벌써 1년가까이 되가는 듯.

긍정적으로 살고 있고, 열심히 살고 있는 친구가 있다. 무언가를 준비하면서 스스로 능동적으로 일을 하면서 사는 게 훨씬 재미있다는 것.

회사를 다닐 때는 어쨌든 수동적으로 주어지는 일만 하면 됐는데, 그렇지 않은 삶을 살면서 훨씬 적극적이고 재미있게 살고 있다며 추천.

금요일에는 와이프 후배 중에 에어비앤비를 실제 해봤던 친구를 만나서 대략 두시간 정도 밥 먹으면서 얘기를 나누었고,

그날 회사 마치면서는 카페 사장님하고, 카페에 대해서 1시간 정도 대화를 나누면서 상담을 했다.

무엇보다 다들 열심히 자신들의 노하우를 가르쳐 준다. 그리고 도전하게 되면 열심히 알려줄테니 한번 해보라는 말을 잊지 않는다.

무언가 도전해보는 것은 재미있는 일이다. 그냥 그렇게 살아가는 것보다 훨씬 다양한 삶을 살아가는 게 재미있지 않을까.

당연히 가장으로서 생계를 책임져야 하지만, 그 부분에서 여지껏 내가 준비해 왔던 것들 덕에(부동산 투자) 

앞으로의 인생에서 큰 고민을 하지 않을 수도 있겠지만, 아직은 완성형이 아니기에 여러 가지 고민을 할 수 밖에 없다.

 

지난 주말부터 검색했던 것들을 아침부터 준비해서 실행해 나갔다. 

우선 집에서 가까운 서대문역으로 출발. 아이 학교에 보내고, 빨래를 마치고, 10시에 출발해서 버스타고 30분만에 도착. 

코로나 때문에 많은 사람들이 마스크를 쓰고 있는 데, 남들이 써주고 있으니 나는 안 써도 되겠거니 싶어서 마스크 없이 다닌다.

버스에 내려서 카카오 지도를 보고, 쓱 찾아서 가보니 아직 이른 시간이라, 사람이 없긴 하다. 

그래서 일하는 사람에게 이것저것 물어본다. 직원이다보니 더욱 많은 걸 알려줄 순 없지만, 그래서 물어보는 걸 잘 가르쳐준다.

한참을 앉아서 커피를 마시다가 나왔다. 점심시간이 되기 전이라, 유동인구가 많지 않아서 자세한 건 추후에 또 살펴봐야 할듯.

두번째 장소로 다시 이동했다. 종로5가로 다시 버스를 타고 출발. 지하철역 나오자마자 20미터 거리에 있고, 대로변에 있어서

매력적인 위치다. 커피를 마신지 얼마 되지 않아서, 잠시 둘러보기만 하고 이따 다시 오기로 했다. 그리고 점심 식사후에

사람들이 얼마나 매장을 이용하나 궁금해서 조금 지켜보다가 와이프가 힘들다고 해서 조금밖에 못보고, 그냥 왔다.

그리고 친구를 만나러 대학로로 이동. 멀지 않은 곳이라, 걸어서 이동했다. 이 친구와는 우동집을 어떻게 할 수 있는가에 대해서

한참 이야기를 나누었다. 하지만 이 친구도 지금의 상황에서 어떻게 하면 좀 더 나은 상황을 만들 수 있을까 고민 중.

고생을 각오하고 변화를 실행할 것인가, 안정적으로 현 상황에 눌러앉을 것인가? 

어떻게 살것인가? 

오늘도 고민하고 내일도 고민할 것이다! 

정말로 어떻게 살것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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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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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곤할 때는????

다양한 2016. 11. 23. 20:07

변화와 변화에의 적응..


7월에 공단으로 바뀌고, 사무실을 양재동에서 용산으로 옮기는 큰 변화를 맞고, 벌써 5개월을 맞고 있지만, 좋아졌는가? 묻는다면, 아니오라는 답변이 나온다.

작년 11월 남양주에서 서대문으로 이사를 하고, 1년을 살고 있는 지금, 좋아졌는가? 묻는다면, 글쎄..라는 답변이 나온다.

이사하고 오롯이 아이의 육아를 부부가 감당하고 있는 지금, 좋아졌는가? 묻는다면, 아니오.. 라는 답변이 훅 나온다. 

근 1년의 큰 변화들에서 나는 그닥 좋아진 것이 없어보인다. 겉으로 보기에는 훨씬 좋아진 듯 보이지만, 힘들고, 힘들고 힘들어졌다.

그건 와이프도 얼핏 비슷해 보인다. 나이가 한 살 더 들어가면서 어쩔 수 없이 감당하는 무게가 커져가면서 생기는 짐 덕택일 수도 있겠지만,

일련의 변화들이 우리 가족의 삶에 그닥 긍정적인 결과만을 도출해 내진 못한 것 같다.

회사가 옮기면서는, 기존에 있던 편안함과 익숙함, 그리고 자유로움이 한방에 날아가 버리고, 불편함과 신경쓰임, 늘어난 일 등으로 인해 인간적인 스트레스와 정치적인, 그리고 과도한 업무량으로 인한 스트레스로 정신과 육체 모두 황폐해 지고 있다. 기존의 사람들이 얼마나 편했는지 다시 한번 깨닫는 계기가 되기도 했고, 그동안 내가 얼마나 회사에서 날탱이로 살았는 지, 반성하는 계기가 되기도 한다. 그런 덕(?)에 회사를 그만두고 싶은 강렬한 의지가 생기기도 하고.... 여러 가지 변화의 소용돌이에 앞으로 어떻게 변화할지는 나도 잘 모르겠다. 공단이 되면서 외부적인 압박과 늘어난 업무량, 적체된 인사, 그리고 결정적인 지사의 분위기 등이 몇 개월 내에 큰 변화가 생길진대 그 때 어떻게 결과가 나오고 어떻게 변화될지 기대와 걱정이 3:7 정도. 어떻게 안 좋게 흘러갈 지 지켜보는 중이다.


이사이후 가장 큰 변화는 엄마가 암이 재발한 상황이다. 우려했던 안 좋은 방향으로 재발한 상황이라, 치료에 애를 먹고 있다. 사실 쉽지 않은 상황이다. 그래서 항암치료도 쉽지 않고, 복합치료도 병행하고 있는 데 그마저도 아직은 좋아진다, 유지한다. 나빠진다를 확신하지 못하는 상황이다. 아니 나빠지고 있는 것만은 확실한 거 같은 데 얼마나 더 나빠지고 있느냐와 더 이상 나빠지지 않느냐의 차이 정도로 느껴진다. 엄마에 대한 걱정이 현재 모든 문제 중 가장 큰 문제이다. 복합치료로 좀더 효과를 볼 수 있음 좋을 텐데.. 어찌될 지는 아직 모르겠다. 그리고 그 치료하는 과정이 일주일에 두번씩 서울을 왔다갔다 하는 상황이라, 몸 아픈 가운데 힘든 일을 하고 있는 데 그 과정에 그닥 도움을 못 드리고 있어서, 참 답답하다. 어떻게 해야할 지 답이 안 나온다. 와이프한테 얘기했더니 입을 닫아버린다. 


아들의 아침 돌봄 교실에 내가 데려다주는 날도 있고, 와이프가 데려다주는 날도 있다. 서로 덜 바쁜 사람이 데려다주고, 오후에는 이모가 와서 저녁 8시까지 태권도장도 갔다오고 샤워도 하고, 밥도 먹고, 한다. 학교에서 4시까지 있으면, 친구들과 놀기도 하고, 학교 돌봄에서 하는 프로그램도 하고, 간단히 숙제도 하기 때문에 집에 온 이후에는 무언가 시키려고 하진 않는다. 그래서 우리가 도착하는 시간이면 늘 TV를 보고 있다. 맨 처음에 못보게 하느라 엄청나게 싸웠는 데, 아이도 스트레스고 우리도 스틑레스에 시다려서 안되겠다 싶어, 보게 내버려 두고 있다. 그 이후로는 잠잠해서, 그리고 생각해보면 그닥 티비 보는 시간이 장시간인 것도 아닌 거 같아서 내버려 두고 있다. 그리고 나서는 아이와 싸우는 것이 현저히 줄긴 했다. 다만 주말에는 좀 티격태격 하게 된다. 그래서 자꾸 다른 무언가를 하기 위해, 꺼리를 찾고 있긴 하다. 기본적으로 바쁘기 때문에 심심하진 않긴 하지만....

회사에서 가끔 직퇴를 하게 되는 데, 그럴 때 내가 갈 곳이 없어졌다. 집에 가면, 이모와 같이 있는 아들 사이에 내가 갑자기 끼어들면 서로 불편한 상황이 초래되기에 집으로 가질 못하고 있다. 그러다 보니, 내가 방황하게 된다. 정처없는 발길을 돌리고 있다. 그래서 내가 우울해지고 있다. 뭔가 돌파구를 찾지 않으면 안된다. 가끔은 영화를 보기도 하고, 오늘은 이렇게 커피가게에 앉아서 커피를 마시며, 시간을 죽치고 있기도 하는 데, 좀 쉬고 싶을 때는 마땅치가 않다. 어딜 가서 쉬어야 할지 모르겠다. 커뮤니티 센터에 가서 책을 볼까도 고민해 봐야겠다. 스크린 골프를 등록해서 연습을 해볼까도 생각 중이다. 드론을 사서 갖고 다닐까. 카메라를 짊어지고 찍으러 다닐까. 어쨌든 쉬고 싶은 거 외에는 다른 방안을 찾아봐야겠다. 하지만 결정적인 것은 쉬고 싶을 대 쉬지 못한다는 것이다. 가끔은 집에서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가 있는 데 말이다. 


어쨌든 피곤한 삶을 어떻게 해야할지 고민 중이다.

피로엔 우루사인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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