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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변 사람들이 순대국 맛있다고 다들 얘기해서, 한번 가봐야지 생각만 하고 있었다.
그러다가 아들 코로나 격리 끝나고 둘이 저녁 먹으러 나가는 참에 아들이 갑자기 순대국 먹고 싶다해서 무작정 찾아갔다.
여섯시쯤 도착했는 데, 벌써 줄을 서고 있었다. 어! 뭐지!!
미리 왔어야 했나 하는 생각도 들고..
순번을 기다리니 대략 2-30분쯤. 우리 앞으로 9팀이 더 있었다.
밖에 앉아서 기다리고 있자니 사람들이 더 늘어난다.
그나마 다행이다 싶었다.

안에 들어갔더니, 분위기는 충분히 좋다.
깔끔하고, 앉아서 먹는 곳은 북적거리지 않고 좋다.


정식 하나와 국밥 하나씩을 시켰다. 밥은 솥밥으로. 그리고 소주하나.
특이한 고추장 참기름 장을 준다.
고기를 먼저 찍어먹을 수 있는 장이다.

굴젓도 주고, 기본 새우젓과 청양고추.

드디어 메인 메뉴가 나왔다.
정식에 나오는 순대와 고기.
고기가 맛있다. 딱 소주 땡기는 맛이다.
버섯에 청와옥이 딱 적혀있다.

순대국밥. 국물이 확실히 다르다. 맛있다.
진하고, 돼지고기 특유의 형이 나지 않는다. 깔끔하다.
아주 많은 순대국을 먹어봤지만 이정도의 맛은 거의 느껴보지 못했다. 여지껏 먹은 순대국중에 제일 좋았다.

영양솥밥. 밥은 국에 넣어서 말아먹고 누룽지에 물 뜨거운 물 부어서 누룽지 먹고. 옆에 있는 무생채가 또 내가 좋아하는 맛이다. 저거 두번 갔다 먹었다.

인생이 담긴 순대국. 오바라고 생각했는 데, 먹으면서 인정.

실내 분위기가 좋다.

와이프는 순대국을 안 먹는데, 오징어 비빔밥이 있어서 같이 먹을 수 있을거 같다.

순대국을 많이 먹었어서, 최근에는 순대국을 잘 안 먹었다.
그러다가 아들 덕분에 가게됐는 데, 이렇게 맛있으리라곤 상상을 못했다.
앞으로는 간간히 먹으러 갈 듯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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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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