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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관령에 놀러갔으니 한우를 먹어야 했다. 

아침을 느즈막히 일어나서 10시반쯤 황태회관에 가서 아점을 먹었다. 

이곳은 많은 리뷰에 비해 맛은 내 입맛과 아니어서 아쉬운 마음을 머금고, 커피를 한잔하러 갔다. 

근처 커피가게를 뒤지다가 발견한곳 700 집에서 커피를 마셨다. 

http://kko.to/Apmrap240

 

세븐헌드레드

강원 평창군 대관령면 강변길 93

map.kakao.com

커피 이곳은 꽤 맛있어서 그 이후로 돌아올때 까지 세번을 방문해서 먹었다.

그리곤 일찌감치 한우를 먹기로 마음먹고, 동네 한바퀴 돌고, 눈썰매를 타러갔다. 

눈썰매를 타러갔는 데, 아들이 스키 타는 걸 유심히 보더니, 스키 타볼까 하는 거다. 

강습을 받는 것이 좋을 거 같아서 알아봤더니 시간이 안맞는 거다. 시간표를 확인하고,

다음 날 아침일찍 가서 강습을 받고 스키를 배워서 타는 걸로 정했다. 

아쉽지만 가족모두 눈썰매를 탔는 데, 이건 완전 어린이들 용이라 큰 재미는 없었다. 

한바탕 타고 배고파지기 시작해서 고기를 먹으러 갔다. 

브레이킹 타임이 있어서 조금 기다렸다가 아무래도 배고파서 못 기다리겠어서 전화를 했는 데,

지금 와도 된단다. 그 시간이 네시 반쯤. 

근데 애매한 시간임에도 벌써 한 두 테이블에 자리를 잡고 식사를 하고 있는 가족들이 있었고, 

예약도 꽤 많이 잡혀있는 상태였다. 

다행히 일찍 갔기에 기다림없이 바로 식사 시작할 수 있었다. 

고기를 시키면 이렇게 무쇠솥이 나온다. 이 무쇠솥 좋다. 무거워서 힘들어서 그렇지 요리하면 맛있다.
고기에는 진심인 우리 가족. 짠하며 시작.
모듬 등심 셋트. 살짝 소금이 뿌려져 있고, 솥을 돼지 비계로 기름칠을 해준다. 그렇게 적당히 달구어지면 굽기시작.
밑반찬은 특이할 게 없고, 그닥 많이 나올 필요도 없다. 기름장이면 끝.
땟깔 참 맘에 듣다. 보는 순간 맛있을 거라는 확신이 든다. 
이 안에 숨겨진 것은??
된장찌개. 이게 또 별미다. 국물이 옛날 된장 맛이다. 개운하니 좋다. 
된장찌개에 요고. 감자사리. 꼭 넣어서 먹어야 된다. 감자로 만든 면이라는 데, 맛있다. 된장찌개가 맛있으니 그럴 수 밖에!!
찌개가 끓기 시작하면 요렁게 푹 담궈서 잘 끓여서 먹으면 된다. 
보글보글 잘 끓는다!!
요 면발도 탱글탱글 맛있다
육사시미. 이걸 또 안 먹을 수가 없다. 사실 요고 때문에 이집에 왔다. 육사시미가 메뉴에 있어서. 

육사시미는 그날 도축한 소 아니면 먹을 수가 없는 부위다. 그만 신선하다는 것. 

근데 큰일났다. 아들에게 이 맛을 알려주고 말았다. ㅜㅜ. 고기돌이 아들이 이맛을 알고는 이제 내가 먹을 양이 확 줄어들었다.

하지만 어쩌랴.. 이미 알아버린 걸. 

좋은 쪽으로 생각하면, 와이프가 안 먹어서 같이 먹을 사람이 잘 없었는 데, 아들 데리고 가도 이제 같이 먹을 수 있어서 좋아졌다. 

육사시미용 장
요고요고요고.. 다시 보니 또 먹고 싶네!!
육사시미. 곰방 도둑 맞았다 ㅜㅜ
마무리는 볶음밥으로.. 공기밥 하나만 시켰더니 약간의 아쉬움이. 그래서 배 터지게 많이 먹고 나왔다. 고기도 당근 추가해서 먹고.

이렇게 잘 먹고 집에 들어가면서, 세븐헌드레드 들러서 다시 커피 하나 사가지고 콘도에 가서 휴식을 취했다. 

12월 29일에 갔다와서 정리하면서 보니까 다시 한번 가서 먹고 싶은 생각이 들 정도로 맛있었다. 

그리고 신기한 건 한 테이블에 손님이 오면 두 테이블을 배당해준다. 

위에 된장찌개를 끓여주는 솥도 무쇠솥이어가지고, 왔다갔다 할 수 없으니, 그렇게 준비를 해주는데, 

그런 것도 참 신기했다. 서울이었으면 당연히 저렇게 할 수 없는 구조였을 텐데..

이러한 컨셉으로 시작해서 맛집으로 인정받고 꾸준한 인기를 이어가는 비결이 아닌가 싶다. 

우리 나올 때쯤(6시경)엔 자리가 꽉 차서 대기하는 손님이 있었다. 붐비는 시간에 간다면 미리 예약하면 좋을 성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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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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