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 비가 오고 갑자기 날이 후텁지근해졌다. 많이 더워진건 아닌데, 습도가 올라가니 기분이 안좋아지는 현상. 이럴땐 기분관리를 잘해야된다. 별일 아닌거에 화내거나 하다보면 누군가와 쉽게 싸울수도 있다.
일찍 자고 아침에 일찍 잠이 깼다. 4:30분쯤. 잠시 앉아서 책을 보고 자전거를 타러 나왔다.
글을 잘 쓴다는건 무엇일까?
최근의 읽은 책은 정광우의 [투자의 역사는 반드시 되풀이된다], 홍진채의 [거인의 어깨] 등의 책. 며칠전부터 읽기 시작한 책은 다모다란의 [투자철학]. 앞의 두권에 비해 잘 안 읽힌다.
앞에 두책은 술술 읽혀서 금방 완독을 했는데, 지금 책은 오늘 아침에도 한시간동안 삼십페이지 정도 읽었다.
새벽에 책이 잘 읽혀서 일부러 더 새벽에 읽는 중임에도 진도가 안 나간다. 어려운 용어들이 계속 등장하고, 그말의 뜻을 이해하려고 반복해서 읽다보니 그런것 같다.
학자들이 자신의 지식을 늘리기 위해서 어려운 용어, 다양한 공부를 하는 건 당연한 일이다. 지적 유희를 즐기기 위해서 일수도 있는 거고. 하지만 대중을 위해 쓴 책이라면 훨씬 쉽게 풀어쓰는 것 또한 그 사람의 능력이다. 말을 잘하는 것도 마찬가지고. 당연히 입만 살아서는 안되겠지만.
교과서로 쓰지 않는 이상 재미가 없으면 읽히지 않는다. 읽히지 않으면 그 안에 아무리 좋은 의미가 담겨 있어도 전달되지 않는 법이다. 좋은 의미를 잘 전달하는 것도 그 사람의 능력이다. 그 능력이 있으면 발휘해서 많은 사람들에게 알리는 것도 일종의 책무이지 않을까. 별 능력 안되는데 굳이 나설 필요는 없고.
그래서 나는 나서지 않고 조용히 살아가려는거고.
책이 어렵긴 해도, 천천히 이렇게 꾸역꾸역 읽어나가다보면 또 금방 다 읽을 수 있지 않을까 싶다. 하지만 책이 700페이지에 육박한다는 것. ㅋ.
이책에 비하면 벤저민그레이엄의 [현명한 투자자]도 잘 읽히고 이해도 잘되고, 고전의 반열에 올라있는 좋은 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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