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행기 출발 하루전.
모든 준비를 완료해야 한다.
어떤 준비들이 필요할까??
가장 중요한 건 왕복 비행기표와 숙박. 그리고 간단한 일정.
중간중간 일정이 변경될 수도 있지만, 아웃라인 정도는 잡아야 여행에 변수가 생겨도 대처가 가능할 것이다.
여행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나와 여행을 좋아하는 와이프, 이래도 흥 저래도 흥인 아직은 중3 아들.
홋카이도가 꽤 넓다는 걸 한참을 검색해 보고서야 알게되고 여행 계획을 조금 더 구체적으로 잡기 시작했다.
4박5일이면 짧겠구나 싶어서 되도록 삿포로와 노보리베츠 료칸 정도만 다녀오기로. 그리고 한군데 더, 오타루 정도. 오타루는 러브레터와 미스터초밥왕으로 유명한 곳. 러브레터를 느끼기 위해서는 겨울에 눈오는 계절에 가야 하는데.. 조금 아쉽다.
홋카이도를 예정한 건, 이번 여름이 우리나라가 유난히 더워서였다.
너무 더운 한국을 탈출해서 조금이라도 시원한 곳이라도 가려했더니 찾게된 곳이 가까운 일본에서도 홋카이도. 사할린이 더 높은 곳에 있어서 눈이 가긴 했지만, 여행을 하기엔 그닥 쉽지 않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삿포로에 숙소를 정하고 3박을 하고, 노보리베츠에 가서 1박을 하며 료칸을 즐기고, 노보리베츠에서 신치토세 공항으로 가서 한국으로 귀국하는 일정.
홋카이도 가는 사람들은 렌트를 많이 하는데, 우리는 그냥 대중교통을 이용하기로 했다. 운전하며 여러 군데를 돌아다닐 것이 아니라, 대중 교통으로 많이 걷고 많이 즐기는 게 더 좋겠다는 생각으로 결정을 했다.
운전을 안하면 좋은 점은 어디서나 술을 마실 수 있다는 것. 많이 걷는 피곤함은 있지만, 운전의 피로함이 줄어드니 그건 세이브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었다.
삿포로 주변만 돌아다닌다면, 우리나라 서울 경기 돌아다니는 느낌이라 교통편이 잘되어 있어서 딱히 렌트를 하기보다는 일정을 잘 잡아서 대중교통으로 이동하는 것이 훨씬 좋겠다는 생각이다.
다만 우리가 가본 곳들이 딱히 교통 체증이 생기는 곳들이 아니어서 차량을 갖고 다녀도 큰 문제가 없어보였다.
삿포로도 이번 여름은 엄청 더웠단다. 그런데 엊그제부터 날씨가 급변하고 있다고. 그리고 날씨 예상을 보니 10도 정도까지 내려간다. 다양한 옷을 준비해야 할 듯 싶다. 아주 두꺼운 옷 보다는 여러벌을 준비해야 겠다.
반바지 반팔부터 약간 두툼한 점퍼까지 . 짐이 커질 수 밖에 없다.
세식구이다 보니 캐리어가 커질 수 밖에. 주말에 지인에게 커다란 캐리어 하나를 빌렸다. 아무래도 작은 걸로는 해결이 안될거 같았다.
짐까지 다 쌌으니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출발하면 된다.
BMW에어포트를 신청한게 날짜가 안맞아서 직접가서 조정을 해야겠기에 것도 감안해서 조금더 일찍 가야했다.
미리 예약했으면 충분했을 텐데, 날짜가 닥쳐서야 예약하는 바람에 원하는 날짜 대신 하루 느리게 예약을 했고, 나머지는 현장 가서 어떻게든 해봐야 겠다는 생각이었다.
새벽에 출발해야 해서 일찍 잠에 들고 싶었지만, 오랜만에 비행기를 탄다는 생각에 바로 잠자리에 들지 못하고, 약간 뒤척였고, 12시 넘어서야 잠이 들었다.
베낭만 들고 한달 혹은 몇달씩 여행을 하는 사람들은 무엇일까?
돈도 돈이지만, 체력과 정신력이 짱!!
인천공항에서 출발해서 삿포로 신치토세공항. 2024년 9월 19일 09:30 출발.
삿포로에서 인천공항으로 돌아오는 시간은 2024년 9월23일 13:00 출발.
비행시간이 갈때는 2시간 50분, 올때는 3시간 10분 가량이다.
이정도 비행시간은 다행히 조금 힘들긴 해도 참을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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