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뭣이 중헌디?

다양한 2022. 1. 18. 21:58

#1

아들과 조카(형의 딸)의 나이는 같다.

다만 아들 생일이 8월이고, 조카의 생일은 10월이다. 

같은 해에 태어났으니, 편하게 지내면 제일 좋다고 생각하는 데, 아버지는 그렇게 생각을 안한다.

조카가 어렸을 때 오빠라고 안했다고 엄청 혼나고 한참 동안 잔소리를 들었고,

그렇게 한바탕 울고 나서는 오빠라고 한다. 

그러다가 최근에 아들에게 들은 얘기는 둘이 같이 있을 때는 오빠라고 안하고 편하게 말놓고 지낸단다.

잘했다고 했다. 두달 일찍 태어난게 뭐가 대수라고 오빠인가, 오빠는.... 그냥 친구지.

 

내가 어렸을 때도 친척들을 만나면 나보다 나이가 많은 데, 내가 학렬이 높다는 이유로

형이라고 부르면 뭐라뭐라하면서 그렇게 부르면 안된단다. 

그럼 뭐라고 부르냐고, 조카님, 조카, 등등 그런 식으로 부르란다. 

그 후로 호칭을 안하기 시작하고, 안그래도 별로 친하지 않은 사이가 더욱 멀어지기만 했다. 

그 이후엔 자주 만나지도 않으니까, 상관없긴 하지만, 관계를 불편하게 만드는 데, 호칭은 단단히 한몫을 한다. 

 

#2

내가 축구하는 조직이 고등학교 선후배로 묶인 팀이다. 

나같이 그외에 사람들도 많이 있지만, 여전히 그 유대감으로 조직이 흘러가고 있다. 

고등학교에서 서열 관계는 군대만큼이나 지랄같다. 

그나마 나이들어가면서 반말도 좀 섞어가면서 하고, 야자스럽게 얘기하기도 하지만,

원천적인 관계성은 어쩔 수 없다. 

외부사람들이 들어와도 특히 몇살, 몇기수부터 따지는 데, 참 그지같다. 

조직에서 나이와 기수는 그냥 바로 시작과 동시에 까게 된다.

그래야 모든 서열이 정해지고, 내가 어디쯤 위치하는 지 알게되는 그런 상황이다. 

그렇다고 그 안의 조직이 끈끈하고 단단하냐, 그러면 또 그렇지도 않다.

어차피 인생이 각자도생이라, 여유가 되면 도와줄 수 있지만, 그렇게 여유있는 사람이 많은가보면 그렇지만도 않다. 

스스로 잘하지 않으면 어디서든 쉽지 않은 법이다. 

 

#3

국민학교를 8살에 들어갔다. 옛날 방식으로 들어갔으면 생일이 빨라서 7살에 들어갔을 거다.

여차저차해서 8살에 학교에 들어갔는데, 국민학교 들어가서 1년을 또 없앴다.

그렇게 학교생활을 하면서 만난 친구들은 나보다 1살 어리다.

심지어 빨리 들어온 친구들하고는 2년 차이도 난다. 

스무살 즈음부터 대학교 과정 이후로는 일반적인 나이의 친구들이다. 

어떤 친구들이건 나이에 대해 난 전혀 신경쓰지 않는다.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나이들어가면서 더더욱 느끼는 건, 지금 내 나이에 대한 무감각함이다.

나이가 그 사람의 능력을 보여주는 게 아니다 보니, 나이를 보는 게 큰 의미가 없다.

단지 그 사람이 어떤 한 분야에서 얼마나 열심히 잘 했는가가 훨씬 중요한 척도가 되었다.

어린 사람에게도 배워야 할 사람이 있고, 나이든 사람에게도 그렇지 않은 사람이 있다.

그건 순전히 사람 자체의 능력과 성품, 삶에 대한 자세에서 뿜어져 나오는 부분인 거 같다.

나이가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하다 보니 호칭도 불편해진다. 

그래서 드는 생각은 호칭을 다 없애는 게 가장 좋겠다는 생각이다. 

전부 이름을 부르는 게 가장 평등한 게 아닐까. 

태어나면 갖게 되는 이름을 나이가 들어가면서 호칭으로 바꿔 부르는 경향이 있는 데, 

굳이 그럴 필요가 있느냐는 거다. 처음부터 가진 이름으로 끝까지 부르는 게 좋은 거 같다. 

애매한 호칭이 생기면서 어색해지고, 불편해지는 것보다 이름으로 평등하고 자유로운 게 훨씬 좋다.

이제 우리도 호칭에 대한 변화를 시도해야할 때가 된게 아닌가 싶다. 

우리 모두 이름을 부르는 것, 좋지 않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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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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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에서 운동을 하다가 망가지거나, 수리가 필요한 경우 어떻게 해야될지 모르겠다.
예전 같으면 당연히 동네에 체육사 하나쯤 있어서 그곳에서 수리하거나 배드민턴라켓 끈이 끊어지면 고치러 가거나 셔틀콕이 망가지면 그곳에서 구입하면 괴고, 공에 바람이 빠지면 바람을 넣으러 가곤 했는 데, 요즘은 동네에 그런 체육사 하나 있는 곳이 없다.
얼마전까지 살던 곳에서도 그랬고, 지금 동네도 마찬가지다.

아들과 점심을 먹고 배드민턴을 치다가 줄이 끊어지는 바람에 줄을 갈아야하는 상황이 생겼다.
작년 3월쯤 테니스를 새로 배워보겠다고 라켓을 새로 사러 동대문에 갔던 기억이 나서 그곳에 줄을 바꾸러 갔다.
근데 이런 라켓은 줄을 바꿀 수 없다는거다. 너무 저렴한 마트표 라켓은 줄이 끊어지면 버려야 한단다.
어쩔 수 없이 버리고 새로 2개를 샀다.
추가로 필요했던 축구 골키퍼 장갑도 하나 사가지고 집에 사는 길이다.

새로 산 두개의 라켓은 멋지다. 주봉과 요넥스. 박주봉이겠지.


평일에도 아들과 운동을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배드민턴을 시작했는데 시작하자마자 라켓이 망가지니 또 시간이 지나면 흐지부지 될거 같아 바로 아들은 집으로 들어가고 나는 그길로 지하철을 타고 가서 라켓을 샀다.
저렴한 걸로 사긴 했지만 줄을 교체할 수 있는 것이니, 줄이 끊어지면 다시 체육사에 가면된다.

동네에 체육사가 없어졌듯이 지금은 동네 상권으로 살아남을 수 있는 게 정말 많지 않다.
동네에 제일 많은게 미용실이고, 그외에는 병원들, 그리고 밥집. 편의점, 커피가게 등. 간혹 있는 자전거포.

이제는 체육관련 용품들을 사려면 인터넷으로 주문하던가 동대문 운동장까지 가야한다.
사실 동대문 운동장 역도 이제 동대문 운동장이 아니라 동대문 역사 문화박물관역이다.
동대문 운동장이 없어지고 DDP가 들어선지도 벌써 20년쯤 되가는 듯하다.
그러면서 그 많던 체육사들도 많이 없어졌고 그나마 소수의 가게들이 남아 있을 뿐이다.
다행히 남아 있는 가게는 바쁘게 돌아가는 듯 했다.
인터넷으로 주문을 받아서, 택배로 보내는 물건도 열심히 포장하고 있었다.
동대문에 쇼핑몰들도 많은 사람들이 오지 않는 가운데 어떤 식으로든 각자 생존을 위해서 노력한다
시간이 흐르고 시대가 바뀌고, 상권도 바뀌고, 그렇게 바뀌는 시대에 잘 적응해 가려면 늘 유욘한 사고를 해야하고 시대 변화를 잘 포착해야한다.
살아남아야 뭐든 다음을 도모할 수 있는 법이다.
어디서든 살아남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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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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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들 방학하고 할아버지 집에 일주일 다녀올 요량으로 1월2일에 서산에 다녀왔다.

아이는 일주일 할아버지 집에서 놀고 오고, 우리는 다음날 출근을 위해 집으로 왔다. 

집에 오는 차 안에서 와이프에게 새해도 되고 해서 엄마 산소에 갔다오겠다고 얘기했다. 

그랬더니, 와이프가 '왜 혼자가?' 하는거다.

'응? 그냥, 주말이면 자기도 아이도 좀 바쁘고, 내가 주중에 한가하고.. ' 그렇게 얼버무렸다.

주말에 같이 가잔다. 그래, 그러면 좋지.

다음 주 주말에 아이오면 가려다가 어떡어떡 하다가 잊어버리고 지나갔다. 

 

#2

금요일(1월14일)에 와이프와 얘기하다가 산소에 언제갈까 얘기를 나눴다. 

아들은 당연히 안갈거라 생각하고, 토요일 일찍 갔다 오던가 일요일 오전에 갔다올까 했다. 

그랬더니, 아들이 '나는 안가?' 물어본다. 

'가고 싶으면 가는 거지', '같이 갈게.'

아들도 같이 가겠단다. 일요일에는 농구를 하러 가는 데, 산소에 아침 일찍 갔다가

가재울로 바로 갈 수 있을 거 같았다. 그리고, 가는 길에 일산에서 칼국수도 먹고.

일요일로 일정을 잡고, 아침 일찍 움직이기로 했다. 

8시쯤엔 출발하려했으나 이것저것 준비하다 보니, 또 늦어졌다. 

출발하며 상가에서 떡까지 사고 가는 데, 와이프가 핸드폰도 놓고 왔다. 

핸드폰 없으면 말지 뭐, 생각했는 데, 요즘은 핸드폰 없으면 어디도 들어갈 수가 없다. 

핸드폰에 백신접종 인증서가 있으니, 이게 없으면 식당을 갈 수가 없는 것이다. 

핸드폰 가지러 다시 집에 왔다가 다시 출발하니 8시 30분에 출발. 그래도 양호했다. 

열심히 포천간 고속도로를 타고, 포천 끄트머리에서 고속화도로를 내리고, 

전곡까지는 구불구불 2차선, 혹은 4차선 도로를 달렸다. 고속도로로 금방 달려왔는 데,

나머지 30킬로미터 정도 가는 데, 40분 정도 소요됐다. 

교통이 좋아진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확실히 느껴진다. 

진상교회를 목적지로 해서 시골 농협하나로마트에 주차하고, 산소에 올라갔다. 

인사하고, 떡이랑, 딸기, 과자를 열심히 먹고 있다.
2017년. 벌써 돌아가신지, 5년이 됐다. 시간 참 잘 간다.

가져온거 상에 올리고, 인사를 하고, 준성이도 술 한잔 따라서 올리고, 절하고 나서, 떡도 먹고, 딸기도 먹고, 과자도 먹고.

잠시 앉았다가, 추워서 금방 일어났다. 그렇게 우리 식구는 엄마를 만나고 왔다. 

 

#3

가재울에 아들 농구하러 가는 길이어서 일산에 칼국수 집에 들렀다. 

점심 시간때쯤이라 역시 사람이 많아서 20분 정도 기다렸다 들어갔다. 

사람이 적은 적이 없는 가게다. 정말 돈을 쓸어 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일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일사분란한지 모른다.

식사를 마치고 나가면 두분이 가서 한분은 빈그릇들을 싹 치우고, 바닥을 한번 닦고, 

다른 한분이 한번더 마무리하고 다음 인원수에 따라 셋팅을 해놓고 바로 사람들이 착석한다. 

놀랍도록 일사분란하고, 신속하다.

메뉴는 칼국수로 끝.
이 매콤한 김치도 참 묘하다. 칼국수에 잘 어울리고, 칼칼한 김치맛이다. 고추가루가 많기도 하다.

일산칼국수를 먹고 가재울로 가서 아이를 내려주고, 우리는 차에서 잠깐 졸다가 아파트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아이를 기다렸다.

농구 끝나고, 공은 우리가 받아오고 아들은 그 동네 친구들과 좀 더 놀다가 지하철 타고 집으로 오기로 했다. 

집에 오는 길에, 퇴직하면 무엇을 하며 놀아야 하나 얘기하다가 다시 골프하면 어떠냐고 했는데,

역시나 골프는 하고 싶지 않단다. 그냥 싫은 건 싫은 거니 어쩔 수 없다. 

다른 건 뭐할까 하다가 당구쳐볼래 했다. 해보겠단다. 그럼 바로 가보자 해서 방이동 먹자골목에 가면

당구장이 있을 거 같아서 그동네로 바로 갔다. 역시 메인거리 뒤쪽으로 3층에 당구장이 있었다. 

요즘 당구장은 다행히 담배피며 당구치는 문화는 아니어서 좀 낫긴하다.

하지만, 오래된 당구장이다 보니 담배 냄새가 쩔어있는 건 어쩔 수 없다. 

한시간 정도 당구를 쳐봤다. 재미가 붙을런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다음에는 아들도 같이 해서 셋이 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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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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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환프로는 유투브로 하고 싶은거 다 하는거 같다.
그리고 그게 꽤 성공적이다.

대선 후보들이 티비토론에 나와서 일정 시간안에 또는 몇몇을 같이 불러놓고 싸움하는 듯한 토론에 염증을 느낀 대중들에게 시원한 한방(?)을 날려준 것 같아 꽤 재미있게 볼 수 있었다.

대선에 별 관심이 없어 후보들의 뉴스에도 관심이 없었는 데, 삼프로에 자꾸 대선후보 인터뷰가 계속 뜨는 바람에 우연찮게 하나씩 보기 시작했고, 어쩔 수 없이 결국은 다 보게 되었다. 현재까지 다섯 명의 후보자. 이재명, 운석열, 안철수, 심상정, 김동연까지.

한줄평을 해보자면
이재명은 자신의 말솜씨를 뽑냈고,
윤석열은 지지율을 다 깎아먹었고,
안철수는 똑똑함과 재테크 달인임을 나타냈고,
심상정은 이게 경제 채널임을 까 먹었고,
김동연은 현정부와 맞짱떠서 성공했다.
(지극히 개인적인 한줄평이니, 재미로 봐주기 바란다)

누군가에게 지지율 반등에 성공하기도 했고, 누군가는 실패하기도 했고, 누군가는 이 채널을 잘 알지도 못하고 나왔고, 누군가는 이 채널의 주 시청자가 누군지도 모르고 나왔다.

방향성을 명확히 하고 나왔으면 좀 더 나았을텐데 그런 공부도 안하고 나오다니 한심하단 느낌도 들고.

어쨌든 이 인터뷰들은 엄청난 반향을 일으키기에 충분했다.
이즈음을 계기로 지지율에 큰 폭의 변화가 생겼기 때문이다.
이건 그냥 내 느낌이긴 하다.

어쨌든 나는 대통령 선거를 하지 않을 예정이긴 하지만,
이 인터뷰 내용들을 다 들어보고 한 생각은, 이중에서 뽑으라면 김동연을 뽑는게 가장 합리적이지 않을까하는 생각을 해 보았다.
혹은 별로 좋아하는 사람은 아니지만, 이과 전문가인 안철수에 대해서도 약간은 다른 생각을 하게 되기도 했다.

비슷한 주제에 대해 던져주고 모든 후보들에게 충분히 자기 생각을 말할 수 있는 기회를 주니까, 확실히 이 사람의 자질이 어떠한가를 조금은 엿볼 수 있는 계기가 되지 않았나 싶다.

티비 토론도 이런 획기적인 기획을 해봐야하지 않을까한다. 맨날 똑같은 포맷으로 나와서 개떼처럼 싸우기나 하는 모습을 더 이상은 보고 싶어하지 않는 걸 티비는 아직도 모르는거 같다.
아니면 여전히 많은 어르신들에게는(60대이상) 먹히는 포맷이라 그런지도 모르겠다. 어차피 그분들이 훨씬 많은 표를 갖고 있고, 투표율도 높고, 시청률도 높으니까.

나같은 사람이야 안봐도 상관없고, 보더라도 엄청 적극적으로 시청하는 부류가 아니니 신경안쓰는 것일지도..

어제밤에 채널을 돌리다가 100분토론에 잠시 멈췄는데, 잠깐 봤는데도 불구하고 옆에서 같이보던 아들 왈
‘아니 저 사람들은 계속 같이 떠들면서 뭔말인지 하나도 모르게 하고 시끄럽기만 하다고. 딴데 보자고.’
아들조차 이런 반응이다.

삼프로 티비가 경제 정책에 대해 후보들이 어떻게 생각하는 지 구체적인 얘기를 들었다면 다양한 티비에서 다른 정책으로 후보들의 긴 호흡의 이야기를 듣고 이야기를 나누는 그런 채널들이 생기길 바란다.
한 예로 복지와 문화에 대한 깊이있는 대화를 나누는 것도 필요하지 않겠는가. 혹은 국방이 될수도 있을 것이고, 체육계에도 산적한 문제가 많지 않은가..

경제 채널로 이렇게 성공한 삼프로다 보니까 재미난 기획을 하고 성공시키고, 이게 전국민에게 삼프로를 알리는 계기가 되기도 했다.
앞으로도 재미난 기획을 많이해서 잘 커나가는 삼프로가 되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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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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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파는 샀지만 테이블은 사지 않았다.
청소의 불편함과 테이블에 뭐를 놓기 시작하면 지저분해지기 때문에 되도록 아무것도 없이 사용하고 싶었다.
근데 맥주 한잔이라도 할라치면 뭔가가 필요하긴 했다.
그래서 생각한게 사이드 테이블.
사이드 테이블들이 워낙 부실한 녀석들이 많아서 되도록 좋은 녀석으로 구매해달라고 와이프에게 요청했다.
부실한 녀석들은 금방 못쓰거나 한쪽에 찌그러지기 십상이다.

와이프도 한참을 고민하다가 주문을 했고, 5일만에 배달이 왔다. 조금 비싼걸로 주문했단다.
보면 만족할거라고.
갖고오신분이 잠시 뚝딱뚝딱 작업을 하시더니 모양이 딱 갖춰졌다. 보시라고.
들어보니 무게가 장난이 아니다. 찾아보니 13kg이란다.
엄청 무겁다.

소파옆에 높이가 딱이다. 높이조절도 가능하다.

책과 커피를 놓기에도 충분하고 가운데에 놓고, 티비 보며 맥주 한잔 하기에도 충분한 사이즈이다.
무엇보다 튼튼하다. 괜히 무게가 나가는게 아니었다.
높이 조절도 안정적이다.
사이드 테이블이 이정도 만족감을 줄지 몰랐다.

찾아보니 가격이 꽤 사악하다. 고작 사이드 테이블인데.
세상에 싸고 좋은 놈은 없다.
제품은 늘 가격에 따라 정해지는 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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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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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를 새로 구입하고, 스피커를 연결하려고 했는 데, 

기존 스피커를 연결하려면 데크까지 연결해야 해서, 최대한 집을 깔끔하게 사용하고 싶은 마음에 사운드바를 사기로 했다.

그런데, 이것저것 아무리 뒤져봐도 예쁜게 없는 거다. 

진짜 그냥 긴 바를 티비 밑에 놓는 방법인데, 마음에 들지 않아 여러 가지 고민을 했다. 

디자인용 스피커를 사기로 결정하고, 이것저것 알아보는 데, 생각보다 선택의 폭이 넓지 않다. 

그 와중에 눈에 들어온건 뱅앤올룹슨. 

동그란 스피커를 사자니, 카페 같은 데서 보면 사이즈가 너무 커서 집에 놓기엔 부담스럽다. 

그러다가 찾은 것.

사이즈가 아주 크지 않고, 티비 옆에 두기 나쁘지 않다 생각하고 들어봤는 데, 엄청 묵직하다. 

검정색과 오크색이 있었는 데, 오크색이 더 어울릴 거 같아 다 찾아봤는 데, 딱 한 곳만 판매중. 바로 주문했다.

2일만에 딱 도착했다. 

포장을 엄청 열심히 해서 왔다.
박스 개봉하고, 안에도 스티로폼이 잘 감싸고 있다. 
안에도 종이 박스를 한번더 감싸고 있고, 안에 굴려서 빼는 방법이다. 그렇다고 정말 굴리면 안된다. 
비닐로 쌓고, 스티커도 잘 붙어 있다.
마지막으로 스티커를 띄면 된다.
드디어 개봉 박두.
위에 참 재미있게 생겼다. 블루투스 연결 방법, 전원은 자동으로 켜진다.
책장과 티비 사이에 잘 놓았다. 

이렇게 잘 놓고 사용하려고 했는 데, 티비 사운드바를 연결이 안되는 거다. 

뱅앤올룹슨에 티비용 전용 사운드바를 팔고 있다. 그리고 내가 산 베오사운드는 티비와 블루투스 연결이 안된단다.

티비 블루투스를 연결하려 아무리 해도 잘 안됐다. 

오래간만에 머리를 짜내기 시작했다. 방법을 찾아봤다. 

네트워킹을 연결해서 블루투스를 연결하는 방법을 찾아봤다. 가능할 거 같았다. 

집에 하나 있던 iptime을 연결해 보니 되긴한다. 근데 안정적이질 못하다. 

ASUS를 중고로 하나 구입했다. KT에 연결하고, 스피커에 연결했다. 티비에서 블루투스로 찾아보니 찾아진다.

beosound가 나온다. 처음엔 이것조차 나오질 않았다. 

블루투스 연결하니 똑똑 소리가 나고, 연결이 된다. 그리고 사운드가 나온다. 

그런데 조금 작동하다가 가끔 끊어진다. 어떨땐 그냥 잘 연결되는 데, 어떨땐 조금 나오다가 끊어진다. 아쉽다.

한번 연결하면, 쭈욱 이어져야 하는 데, 어떤 이유에서인지, 완벽하질 않다. 

다행인건 초반에 연결이 끊어지지 않으면, 쭈욱 연결이 잘 되긴 한다. 

 

안된다는 걸 방법을 찾아서 연결해 보긴 했는 데, 안정적으로 연결되어야 좋은 데, 아쉬움이 있다. 

그래도 핸드폰 연결로 음악을 듣거나 노트북 연결은 잘된다. 

영화를 보거나, 티비에서 싱어게인2를 볼때면 사운드를 연결해서 들으면 티비 사운드와는 확연히 차이가 느껴진다.

좀더 안정적으로 이용하는 방법을 계속 찾아봐야겠다.

베오사운드와 연결하면 이렇게 불이 살짝 들어온다.
소리를 키우려면 저렇게 동그란 라인을 시계방향으로 돌리면 된다. 시계 반대방향으로 돌리면 소리가 작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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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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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8년전 왔던 리조트에 연말 휴가로 왔다.
스키장이 있는 곳이지만, 스키 보그를 좋아하지 않는 우리 가족은 치킨에 맥주, 콜라를 사다가 저녁으로 먹었다. 그리고 내일은 무엇을 할지 고민이다.

7-8년 전 아이가 어렸을 때, 이곳은 꽤 괜찮은 곳이었는 데, 벌써 시간의 흔적이 여러 곳에서 느껴진다. 의자도 삐걱거리고. 쇼파도 찌그덕찌그덕 소리가 난다. 냉장고는 큰 소음이 나고. 티비는 요즘 큰 컴퓨터 모니터 수준이다. 32인치. 벽도 타일이 깨져있고.
3년전 평창 올림픽을 치뤘을 곳인데, 그땐 어떻게 치뤘는지 궁금하다. 그렇게 평창 올림픽도 벌써 3년의 시간이 흘렀고, 곧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이 치뤄질 예정이다.

일찍 밤이 저물고 맷주를 마셔서 약간 몽롱한 상태이고  아직 9시도 되지 않은 시간이라, 무언가를 해야겠고, 다행히 책을 한권 가져와서 책을 봐야겠다.
아들은 티비를 보고 있고 와이프는 오자마자 회사일이 급히 생겨 폭풍 일을 하고 나서 마무리짓고 책상을 한번 탁 치고, 화를 누그러뜨리고 치맥을 한잔 하고, 몽롱함레 잠을 청해 자고 있다.
우리는 같이 있으며 각자의 시간을 만끽하고 있다.
이렇게 2021년을 마무리하고 있다.

2022년은 어떻게 다가오고, 어떻게 헤쳐나갈지 사뭇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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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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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양한 물건들을 내다 팔았다.
브리타 정수기, 선반, 전기하이라이트, 무중력의자,
드롱기 오븐, 냉장고, 세탁기, 건조기, 온수매트, 식탁, 테이블, 의자, 심지어 이층침대도 팔았다.

쓰던걸 누가쓰나 할수도 있지만 세상에는 다양한 사람들이 많고 나에게 필요없는 물건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꼭 필요한 물건이 분명히 있는 법이다.
그래서 중고거래도 엄청나게 활성화되어 있고.

당근앱의 좋은 점은 무조건 직거래로만 진행되니 사고 발생 확률이 현격히 줄어드는 장점이 있다.
그렇게 직거래를 통해 사람들을 만나다보면 생각외로 다양한 사람들을 만날 수 있다.
최근에 냉장고를 판매할때는 심지어 외국에서온 친구와 번역기 앱으로 대화하면서 판매한적도 있다.
재미있는 경험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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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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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사 온지 일주일째다.
월요일에 이사오고, 매일 같이 짐을 치우고 있다.
하나둘씩 버릴 것은 버리고, 잘 안쓰던 것들은 당근으로 소소하게 용돈 벌이도 하고.
이사오기 전 집에서 6년 동안 창고에 박혀있던 물건은 안 쓰는 물건일 가능성이 99%이니
버리자는 와이프 제안에 거의 99% 동감하면서도, 100% 버리지는 못한다.
언젠가는 쓰지 않을까 하는 그 언젠가는의 심리가 뿌리깊이 박혀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이런것도 참 바뀌지 않는 심리의 한 부분이다.
집이 비싸지면서, 아니 원래부터 집이란 공간은 좁고, 그 안에서, 효율적으로 잘 사용하려면
쓸데없는 공간을 만들지 않는 거다.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하질 못한다.
거기엔 물건에 대한 소유욕이 깊숙히 자리잡고 있어서다. 소유욕을 버리는 것, 꼭 필요한 일이다.
가죽 취미를 가지면서, 관련된 도구, 장비들을 열심히 사 모았다. 작업을 하면서 자연스럽게
늘어나기도 했거니와 작업할 것들을 미리 마련하면서 가죽 원장도 많이 늘어났다.
심지어는 해외직구로 불박기도 구입했다. 불박기에 따라온 프린트 용지도 양이 꽤 많다.
하지만, 그 이후에 다른 일(투자)에 집중하면서, 가죽 취미를 많이 내려놓았다.
가죽 만드는 취미를 할 시간에 공부해야한다는 강박관념이 생겼다.
그렇게 한켠에 짐이 되기 시작했다. 이사오면서 어떻게 다 처분할지 고민을 많이 했지만,
우선 갖고 왔다. 그리고 이것을 어찌 정리해야 할지 생각중이다.
취미 생활을 접을 것인지 아니면 다시 열심히 재도전 할 것인지.. 짧게 고민하고 빨리 정리해야겠다.
창고를 만들고, 장을 짜서 버리지 못한 짐들을 다시 넣었다.
그것들이 그대로 자리를 차지하지 않도록 계속 버리거나 정리할 예정이다.
사놓고 만들지 않은 건담들도 몇개 있고.
이제는 무엇이든지 정리를 하는 시간이다.

깨끗하게 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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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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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옛날 한컴 타자연습하면, 엄청 많이 나오던 글이다. 갑자기 생각났다.

정말로 손바닥도 마주쳐야 소리가 난다. 

한쪽 손으로는 아무리 뭘 해도 소리가 나지 않는다. 

둘이 싸우면, 둘의 얘기를 다 들어보아야 시시비비를 따질 수 있다. 

하지만, 보통 우리는 한쪽 사람 말만 듣기 때문에 상대방은 나쁜 인간으로 취급한다. 언제나 그렇다.

기회가 된다면 상대의 말도 반드시 들어봐야 한다. 그러면 왜 싸움이 일어났는 지 알 수 있다.

그제서야 잘잘못을 가릴 수 있다. 그 잘잘못을 가리는 사람이 판사이고, 다 지가 잘났다고 떠드는데,

그 와중에 중간값을 내려야 하는 사람이 판사다 보니, 막중한 임무가 주어진 것이라 할 수 있다. 

 

친구가 이혼을 한지 꽤 됐다. 이혼하기 전에 힘들어 하는 이야기를 하면 늘 들어주고

위로해주고, 뭐라뭐라 하기도 했는 데, 어쨌든 결국은 이혼을 했다. 

맨 처음에는 와이프에게 늘 큰 문제가 있다고 생각했다. 하지만 얘기를 들어보다가 질문을 해보면,

원인 제공을 이 친구가 한 것이 밝혀지는 경우가 많았다. 

자신이 말할 때는 자신에게 불리한 것들은 쏙 빼고 말하는 데, 이런저런 질문을 하다보면 어쩔 수 없이

자세한 내막이 나오게 된다. 그러면, 어떻게 그런 상황까지 가게 됐는 지, 다시 고민하게 된다. 

내가 판단을 내려야 하는 상황도 아니고, 어떻게 해라 조언을 해주는 것도 아니었지만, 

상황 설명을 듣고 보면, 아 이래서 둘이 그토록 티격태격하는구나 알 수 있다.

사건이 발생하면, 그 사건에 대한 원인 제공은 늘 둘에게 모두 책임이 있게 된다. 

그 감정의 골들이 쌓이고 쌓이면서 결국 이혼까지 하게 됐다. 

이혼을 하고도 집이 하나 남아있었다. 

잘 안 팔려서 팔면 주기로 하고, 갖고 있었는 데, 그렇게 갖고 있다 보니 우연찮게 집값이 상승하게 됐다. 

이혼에 있어서 경제적 부분도 엄청 컸기에 집이 팔리면 다 주겠다고 얘기를 했나 보다. 

하지만, 집값은 많이 상승했고, 팔기전까지 이자는 계속 이 친구가 내고 있었으니, 최소한의 지분은 

요구해도 되는 거였는 데, 그냥 홀랑 다 보내 버렸다. 그리고 나서 약간의 자금이라도 달라고 하는 데,

나같아도 안주겠다. 이혼한 마당에 줄 이유가 없지 않나. 그걸 주기 전에 먼저 협상을 해서 보내야지

보내고 나서, 얘기를 하니 당연히 안 주지. 

세상이 어떻게 돌아가는 지를 전혀 모르는 것 같다. 

 

최근에도 아는 사람의 이혼 소식을 들었다. 

가끔 와이프랑 같이 술도 한잔 하는 사이라 적당히 알고 있는 데, 술을 너무 잘 마시고, 

마시면 했던 얘기 또하고 또하고 해서 그닥 좋아하지 않는다. 

웬지 모르겠는 데, 우리를 자꾸 가르치려 든다. 나이도 우리가 훨씬 많은데. 

나이가 많은 게 자랑은 아니지만..

그리고, 누가 봐도 우리가 훨씬 멀쩡하게 살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를 만나면 늘 아이 교육을 잘못 시키고 있다며, 엄청 가르치려 든다. 

학원을 어디로 보내야 된다느니, 공부는 뭐뭐 시켜야 한다느니, 애한테 자유시간이 너무 많다느니.. 등등.

우리 아이를 키우는 우리의 철학에 이래라 저래라 하는 모습이 좀 어이가 없다. 

그래서 술을 마셔도 길게 안 마시게 된다. 빨리 자리를 뜨고 싶기도 하고. 

이 사람이 이혼을 하게 되어 위로 하기 위해 만났다. 약간의 위로주도 마시고, 위로의 말도 건네고,

나쁘지 않은 분위기 였는 데, 술이 조금씩 취해가면서 다시 같은 습관들이 나오는 거다. 

이때부터 머리속이 불편해지기 시작했다. 짜증이 나기도 시작하고. 

내가 제일 싫어하는 인간형이 했던 얘기 또 하는 사람이다. 듣고 있으면 약간 미쳐버릴 거 같다. 

몇몇 그런 사람들이 주변에 있는 데, 그래서 그런 사람들 싫어한다. 

그런데 이 사람도 완전 그런 부류다. 

마지막이라 생각하고 만난거지, 앞으로는 그럴 일 없을 거 같다. 

상대방이 나쁜 인간이라 이혼을 하는 게 훨씬 나은 삶이라고 생각했는 데, 

이 둘은 어째서 이 지경까지 이르렀을까 생각해 보면, 어찌됐건, 한사람의 문제는 아니었을 거라는

결론에 이르게 된다. 한쪽이 좀 더 큰 잘못을 저질렀겠지만, 상대방도 그에 못지않은 잘못이 있기에

이런 사태가 발생했을 거라는 예상을 하게 된다. 

어쨌든 이 상황에 가장 큰 피해자는 분명 아이일 거다. 아이가 선택하지도 못하고, 무작정 정해지면,

그대로 지내야 하는 데, 큰 트라우마로 남게 될거 같다. 아이의 삶은 이걸 기점으로 어떤 방향으로 가게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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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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법인 대표자 주소 변경은 어렵지 않다.
우선 해당 등기소를 방문한다.(가까운 등기소도 가능한거 같은 데 전화해서 꼭 물어보시라)
등기소에 제출해야할 필요 서류로는
- 주식회사변경등기신청서
- 주민등록표초본(이전내역 기재된..)
- 신분증, 법인인감도장
- 등록면허세영수증 40,200원(지방세가 따로 붙는다)
- 증지(수수료)영수증 6,000원

주식회사변경등기신청서는 등기소에 가서 법인 대표 주소 변경하러 왔다고 하면 그자리에서 뽑아준다.
김포등기소의 경우 담당자가 뽑아주면서, 어떻게

작성하는지 샘플도 같이 줘서 수월하게 작성 가능했다.

등록면허세영수증은 시청 세정과를 방문해야 한다.
김포의 경우는 등기소에서 500미터 거리에 시청이 있어서 세정과에 들러 등록면허세 내러 왔다고 하니
등록에 대한 등록면허세 신고서를 작성해서 주니 영수증을 발급해주었다.
그걸 바로 앞에 있는 농협에 납부. 현금이 있으면 농협에 납부하면 되고,
법인 카드로 납부하려면 CD기에서 타인납부를 이용해 납부하면 된다고 한다.
타인납부를 모르고 법인 카드로 잘 안되길래 현금 찾아서 창구에서 냈다.
등록면허세 40,200원에 지방교육세 8,040원. 합쳐서 48,240원 납부했다.

등기 등록종류에는 ‘법인’이라고 적고, 등기 등록원인에는 ‘기타’라고 적으면 된다

납부했으면 다시 등기소로 가서 등기신청수수료를 납부하면 된다.
통합무인발급기에서 등기신청수수료납부 -> 다음 -> 법인등기
6,000원짜리 발급신청한다. 영수증을 발급받는다.

이렇게 서류준비가 끝나면 다시 안으로 들어가서 서류제출하면 끝.
담당자가 이상 있으면 연락할거고, 이상없으면 2-3일 후에 발급받아보면 주소 바껴있을거라고 한다.

법인 대표 주소가 바뀌면 2주내에 해야 하고 안하면 과태료 5백만원이라고 나와있지만,
대표 주소 바뀌고 그 사이에 서류 관련된 업무를 하지 않으면 크게 과태료를 내지 않는 것 같다.
오랫동안 바꾸지 않으면 당연히 문제의 소지가 있고, 과태료 나올 수 있지만, 3주만에 신청하다보니
따로 과태료 없이 서류 제출까지 완료했다. 며칠 있다가 등기 띄어보면 될듯하다.
한가지 일을 이렇게 완료하고 나니 속이 시원하다.
별로 어려운 일 아니니 직접 하는 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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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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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 먹고 베란다 타일 수리를 하기 전,
오늘은 무얼 나눔할까 고민하다가 숀리 자전거를 먼저 아파트 카페에 올렸다. 전날엔 연락이 안오다가
다음 날 아침이 연락이 왔는 데, 마침 우리 동 아래층 사람이다. 아침에 찾으러 오겠단다. 잘됐다.
코로나 전 겨울부터해서 아이가 살찔 즈음부터 타기 시작해서 아들 체중관리에 혁혁한 공을 세우고,
이제는 좀 안정적으로 몸무게 관리를 하고 있고, 이사를 가면 둘데가 없어서, 미리 처분하기 위해 카페에 올렸다.
중고로 사서 잘 썼기에 무료 나눔을 했고, 사용하면서 생긴 흠이나 시간의 흔적등은 미리 설명했다.
다행히 바로 가져가게 되서 고마웠다. 하나를 치우니 또 공간이 넓어졌다.


베란다 타일을 다 수리하고, 다시 뭘 올릴까 고민하다가 구피 나눔하기로 결정.
이거는 올린지 10분도 안되서 댓글이 달리고 바로 예약을 했다.
저녁에 퇴근하고 가지러 온다고.
저녁을 먹고 기다리는 데, 연락이 없다. 되도록 빨리 가져갔으면 좋겠는 데, 늦는다.
9시쯤이 되서야 곧 간다고 연락이 왔다.
물고기는 물과 함께 비닐에 담아서 묶고, 어항에 있는 물은 다 빼고,
다시 어항에 다 담고, 물고기 밥이랑 뜰채도 비닐안에 넣고 준비 완료.
준비해 놓고 10분이면 올 줄 알았는 데, 한참 또 안 오다가 30분쯤 되서 왔다.
비닐에 다 포장한 상태라 문 열고 전달만 해줬다.

구피는 신기하게 아이 이모가 5년전쯤 갔다줘서 키우기 시작했는 데, 정말 아무것도 해주는 거 없이 밥만 주고, 

물도 띄엄띄엄 갈아주고 내가 청소 담당이라 엄청 게으르게 갈아줬다. 정말 빠르면 2주 늦으면 한달도 넘게 청소를 안해주고,

뿌해지기 시작해야 갈아줬는 데도, 잘 번식하고, 잘 자라고, 잘 잡아먹고 해서 개체수도 언젠가는 훅 늘었다가

또 며칠 지나면 큰놈들 몇 마리 밖에 남지 않았다가, 다시 알아서 새끼쳐서 꼬맹이들이 수십마리가 됐다가

그렇게 무한 반복을 하며 개체수도 알아서 조절하고 살아왔다. 양심에 찔려서 초록색 풀 정도 넣어준 게 전부다.

냅두면 저렇게 자연스럽게 알아서 개체수 조절도 하고, 알아서 잡아먹고 생존본능에 따라 사는 듯. 

이게 자연의 섭리인 듯 한데, 자꾸 인위적으로 끼어들고 그러면 어디선가 혼란이 발생하는 듯하다. 

그 혼란을 잡기 위해 다시 하는 짓들은 대부분 폭망의 행동들을 하게 되고. 

대부분은 그냥 놔두면 자연스럽게 잘 흘러가는 게 자연의 섭리이고 순리다. 순리대로 살자.

나눔이지만, 한 사람은 과일(단감)이라도 봉지에 담아서 갔다 주었고, 한 사람은 그냥 가져갔다.
딱히 그런 걸 바란 것도 아니지만, 나눔 하니까 집에 있는 뭐라도 갔다주려고 해서 그게 고마운거다.
이런 걸 인지상정이라고 하는 듯.
인지상정人之常情 : 사람이면 누구나 가질 수 있는 보통의 마음이나 감정
자연스럽게 가르쳐 줘야 하는 것인 듯. 나도 부족한 부분이긴 한데, 자꾸 하려고 노력중이다.
받는 것이 있으면 주는 것이 있어야 한다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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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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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22일 이삿날이다.
이제 정말 한달도 채 남지 않았다.
인테리어는 열심히 진행중이고, 날짜를 충분히 잡아서 차곡차곡 잘 진행 중인거 같다.
9월 추석 이후에 이사를 결정하고나서,
9월말부터 준비 시작해서 10월 내내 가전, 가구 매장들을 전전하고,
가전을 고르기 위해 롯데월드타워에 하이마트로 가서 삼성과 엘지를 비교해 보고,
가격은 조금 더 비쌌지만, 역시 가전은 엘지라며, 엘지로 결정하고,
가격비교만 한군데 더해보기로 하고, 롯데 백화점에 들러서 견적 다시 받고, 최종적으로 롯백에서 풀셋 구성.
이러는 와중에 가구 중에 결정적으로 소파를 고르러 이곳저곳을 돌아다녔다.
각각의 매장을 가보기도 했는 데, 여러개 비교견적은 역시 용산아이파크몰.
여러 매장이 다 있어서 한번에 비교하기 좋아서 이곳을 세번에 걸쳐서 방문.
소파 뿐만이 아니라, 인테리어 견적과 주방 견적을 위해서도 방문하느라 총 다섯번정도 방문했다.
소파와 식탁을 결정하고, 주방은 이곳에서 할 지 다른 곳에서 할지 아직 결정을 못했다.
소파도 앉아본 소파만 한 20개 정도는 되는 듯하다.
소파는 아들에게 사주기로 한 거라 반드시 구입하는 품목.
근데 한번 사자니 또 긴 시간 사용할 수 있어서, 그리고 편안함이 동반되야 한다고 생각해서
공간을 많이 차지하더라도, 충분한 사이즈에 앉았을 때 정말 편안한 거를 고를 수 밖에 없었다.
그러다보니 언제나 예산 초과. 마음에 드는 건 늘 예산초과하기 마련이다.
예산초과하는 또 하나의 목록은 TV다. TV 사이즈는 늘 가장 큰걸로 사야하기에 쓸 수 있는 최대 한도에서
제일 큰걸로 결정하다 보니 이것도 예산 초과 만땅이다.
인테리어 또한 마찬가지다. 그나마 발품을 많이 팔다보니, 합리적인 가격대를 찾을 수 있게 됐고,
예상보다는 많이 초과되지 않는 선에서, 그리고, 매일 방문하지 않아도 되는 상황으로 계약하고,
작업을 진행할 수 있게 되었다.
용산아이파크몰에, 한샘, 리바트에도 방문하고, 아파트 근처 인테리어에도 문의하고,
자주 드나드는 카페에 문의해서 견적도 내 본 결과, 아는 카페 인테리어 사장님이
합리적인 가격으로 해준다고 해서, 그곳으로 결정하고 진행 중이다.
처음 예산은 당연히 초과했지만, 그 이상은 초과하지 않는 선에서 받아들이기로 했다.
(안 받아들이면 어쩔건데.)
이것저것 이렇게 진행하다보니, 대략 1억은 소요되는 듯. 별거 안한다고 생각했는 데 불구하고,
적지 않은 비용이 소요된다.

6년만의 이사다 보니 집안을 열심히 정리하고 있다.
가장 큰 일은 아이 방의 벙커 침대를 해결하는 일.
팔릴까 안 팔릴까 한참 고민하다가 그래도 중고 장터에 내놔 보자 하고 당근에 올렸는 데,
얼마 지나지 않아 연락이 왔다. 워낙 부피가 있다보니 보고선 결정을 하겠단다.
감안하고 있던터라, 직접 와서 보는 걸 허용하고, 집으로 방문했다.
이것저것 사이즈를 재보더니, 가능하겠다고 서로 얘기하더니, 구입하겠단다.
약간의 네고가 가능하냐고, 물어보길래 그건 안된다고 했다.
침대랑 책상이랑, 시디즈 의자랑 해서 가격을 책정했던터라 저렴하게 내놓기도 했고,
다 보고나서 깎는 건 아니라는 판단에 네고를 안해줬다.
미리 애기했다면 깎아줄 수도 있는 문제이긴 했다. 하지만 현장에서 깎는 건 예의가 아니다.
암묵적인 당근의 거래 관행 정도로 이해하면 좋을 듯 싶다.
그렇게 거래하기로 했는 데, 가져가는 건 10월 마지막주말에 가져가겠단다.
어차피 아이가 쓰고 있어야 해서, 그러라고 했다. 토요일 밤이나, 일요일 오전에 가지러 오겠다고 예약.

그런데, 토요일 오후에 축구를 하러 나갔는 데, 갑자기 연락이 와서 토요일 네시에 안되냐고 문의가 온거다.
집에 와이프와 아들만 있고, 정리도 제대로 안되있고, 축구하고 있는 데 갑자기 연락이 와서 당황했다.
게다가 와이프는 네시 반쯤 나가야 되는 데, 상황이 좋지 않았다.
내가 없고 와이프만 있고, 알아서 분리해서 가져가야 하고, 시간도 3시 반쯤 와줄 수 있고,
가능하면 된다고 했더니, 그런 조건들에 맞춰서 움직이겠다고 한다.
그렇게 해서 예정에 없이 급하게 진행. 계좌로 입금해 준다고 해서 계좌번호 알려주고 입금 확인했다.
집에 와서 보니 아들 방이 침대가 사라져서 시원해졌다.
부피큰게 있다가 사라지고, 휑하지만, 개운하다. 게다가 이사 전에 정리해서 마음이 한결 수월하다.
근데 가지러 온 사람들이 젊은 사람들이 여럿이 와가지고 후다닥 정리해서 가져갔단다.
옷에는 무슨무슨 봉사단이라는 조끼를 입고 같이 일사불란하게 움직였단다.
그래서 와이프가 물어보니, 대학교 무슨 봉사단 동아리라며 한부모 가정에 주기위해 구입한거라고.
당근 채팅으로 구입하신분에게 물어보니 한양사이버대학교 건축해주는 동아리 모임인데
집도 고쳐주고, 아이들에게 공부할 수 있는 공간도 마련해준거라고.
그래서 받았던 돈, 돌려주기로 했다. 계좌번호 알려달라고 해서, 받아갖고 다시 보내줬다. 20만원.
크다면 큰 돈이고, 작다면 작은 돈이지만, 돈의 문제가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다.
누군가는 열심히 돌아다니면서 도와주는 데, 사용하던 거 기부했다고 생각하면 된거다.
와이프는 대찬성이었는 데, 아들은 살짝 아쉬워했단. 자기의 치킨값이 없어지는 거 아니냐고.
치킨은 뭐 아빠 돈으로 사줘야지. 너무 아쉬워하지 말라고 했다.
어쨌든 좋은 일에 썼다고 생각하니 기분이 좋다.
집안을 정리 하는 데 도움도 되고, 좋은 일에 쓰기도 했으니 일석이조다.
바꾸고 싶던 의자도 당근에 내다 팔고, 식탁도 팔 예정. 안 팔리면, 버리고 가야할 듯.


그 외에도 그냥 쌓아뒀던 몇년간 움직이지도 않았던 물건들은 어떻게든 정리하려고
하나씩하나씩 처분중이다.
사용하지 않는 짐들은 처분하는 게 좋은 게, 언젠가 한번 쓰지 않을까 생각하다가
잘 버리지 못하는 게, 사람들의 습성이고, 나 또한 그런걸 심각하게 갖고 있다.
모아둔 걸 버리지 못하는 습관. 어딘가 창고가 있다면 넣어두고 싶은 물건들이 꽤 많다.
버려야 집도 가벼워지고, 짐도 가벼워지고, 몸도 가벼워지는 법인데, 그게 잘 안된다.
어제 아들 방에 옛날 책들, 안 보는 옛날 책들 정리하라고 했더니 반쯤은 버리겠단다.
어제 재활용 날이라 버렸어야 했는 데, 너무 늦은 시간이라 못 버리고,
이번주 일요일에 잔뜩 갖다 버려야겠다. 오래되서 누구 주기도 그렇고,
책도 그냥 쌓아두기만 하면 잘 읽지 않게 된다. 하나씩 하나씩 생각날 때마다 구입해서 읽고
필요하면 다시 읽고 하는 습관을 들여야 하는 데, 그게 쉽지 않다.
미니멀리즘을 실천해야 할 필요는 없지만, 필요 없는 걸 소유하지 않는 버릇은 좋지 않을까.
자꾸 욕심으로 가지려고 하는 데, 그런 소유욕을 조금은 버려야할 필요가 있다.
그게 삶을, 마음을 좀 더 풍요롭게 해 주지 않을까
(근데 아이러니 하게도 버리고 또 잔뜩 샀다. ㅜ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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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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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 즐거운 걸 좋아한다.
내가 좋아서 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회사도 그만뒀다. 좋아하질 않아서.
운동도 내가 좋아서 시작했다.
그리고 그 시간이 지속되고 있는데,
좋아서 하는 일에 자꾸 스트레스 받는 상황들이 생간다. 어느 순간들은 정도를 넘어서는 경우들이 있다.
즐거워야ㅘㄹ 운동이 스트레스로 바뀌는 순간 아마도 이곳에 정이 떨어질 것이다.
아직까지는 그럭저럭 하고 있기는 한데, 이게 어느 임계치를 넘어서는 순간, 무가 되는 순간이 발생할 것이다. 그냥 이거 말고 다른 재미있는거 하면 되지 굳이 이런걸로 스트레스를 받을 필요는 없다.

경제적 자유를 꿈꿨다.
완벽하지는 않지만 어느 정도 선에서 타협하고 퇴사를 했다. 그리고 시간이 많아졌다.
하지만, 뭔가 부독하다는 마음 속에 작용으로 늘 월급을 볼기 위해 노력한다. 그러다보니 이것저것 하는 일도 많고 신경 쓰는 일도 많다.
시간이 많아졌느냐 생각해보면 꼭 그렇지만도 않다.
코로나 사태로 회사를 다니고 있었다면 그럭저럭 또 다니고 있었을 듯 싶다. 직퇴하고, 사무실 들어갈 일도 자주 없고.
경제적 자유와 시간의 여유 두마리 토끼를 잡기는 쉽지 않다.

삼프로 상담소에서 박세익 전무가 물어봤다. 경제적자유를 얻고나면 무엇을 하고 싶느냐고.
막상 그렇게 되고 무엇을 할지 구체적으로 정하지 않은 거 같다. 시간이 많아졌을 때, 그 시간에 어떤 일을 하며 시간을 보낼 것인지 구체적인 계획과 일정을 마련하는게 좋을거 같다.
시간이 많아졌을 때 취미를 하는 게 제대로 안 맞는 사람은 다시 일을 할 때 제일 활력이 생기더란 얘기도 했다. 각자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자기 스스로 무엇을 해야 즐겁게 시간을 보낼 수 있는 지 잘 찾아야 한다. 그리고 일정 시간은 생산적인 무언가를 하며 시간을 보내야한다.
무언가 해야할 일을 잘 찾아보자!!
꼭 바쁜게 전부가 아니라, 시간을 잘 보내는 것, 그게 중요하다.
우리에게 많은 시간이 있기도 하고, 얼마 남지 않은 삶을 살고 있기도 하다.
지금 현재,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보내야 하는지 중요하다!!!!
잘 지내보자.

집에 봉커 침대를 팔았다. 침대와 책상, 의자까지 해서 20만원에 팔았다.
여차저차해서 산다고 한 사람이 보름만에 오늘 가지러 왔다. 여럿이 와서 뚝딱뚝딱 해체해서 가져갔다.
계좌로 돈을 받고 마무리를 잘했는 데, 이야기를 하던 중에 알고 보니, 한양사이버대학교 다니는 학생들의 뚝딱뚝딱 봉사단이라는 어린이 공부방 수리 봉사하는 단체에서 구입해서 봉사에 쓰는 거란다.
와이프에게 얘기해서 돈을 돌려주기로 했다.
어차피 아들이 5년 넘게 썼고, 좋은 일에 쓰인다니 우리도 기부하자고 했다.
와이프도 흔쾌히 오케!!
빨리 돈보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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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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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하나의 일정

다양한 2021. 10. 7. 02:31

하루에 하나의 일정을 하며 살고 싶은 데, 생각보다 쉽지 않은 일이다.
다양한 삶이 있고, 같은 일은 반복하는 건 지겨운 일이고, 어느 건 계속해서 장인이 되기도 하지만,
어느 일은 계속해서 장인이 되지 못하기도 한다. 익숙해질 뿐 그 댓가가 늘어나는 건 쉽지 않다.
어제 금형 회사에 갔는 데, 꽤 오랜 기간 업을 해왔고, 그걸로 지금까지 회사를 일구어 왔는 데,
여전히 주먹구구 식으로 일 처리가 되고 있었다. 사장을 만나러 갔는 데, 그를 못만나고,
못만나면 대안이라도 있어야 되는 데, 그 대안도 잡아 놓지도 않고, 결국은 내가 전화해서 담당자를 연결시켜줘서
통화를 해서야 어떻게 해야할 지 전달하는 말도 안되는 상황을 옆에서 지켜보는 데, 이게 뭐하는 조직인지 싶더만.
그런 회사와 무언가를 같이 해야 한다는 게 답답할 노릇이지만, 아껴둔 자금 때문에 어쩔 수 관계를 지속해야 할 상황.
자꾸 연락해서 다그치고 해야 일이 좀 진행될 거 같다.
한가지 일을 30년 정도 했으면, 일정 정도의 레벨에 올라가 있어야 할 거 같은 데, 여전히 구멍가게 같은 느낌이 드는 건,
뭔가 문제가 있을 거고, 그 문제가 이런 부분이 아닌가 싶다.

아침에 와이프는 화이자 2차를 맞고, 집에 왔다. 백신은 맞고 나서 바로는 움직이는 게 나쁘지 않으니,
볼일을 빨리 보고 오자고 해서, 용산으로 출발. 미팅을 두개를 후다닥 해치웠다.
그래도 미팅하나는 상대방이 백신 맞은 와이프를 생각해서 좀 빨리 설명을 해 주어서 일찍 끝났다.
자잘하게 몇가지 더 구경한 것도 있긴 했지만, 어쨌든 빠르게 진행시켰다.
점심을 먹고, 커피를 한잔 하며, 휴식을 취했다가 다시 하나의 미팅을 가졌다.
아마도 마지막 미팅이지 싶다. 근 2주를 열심히 발품, 손품, 몇 번의 미팅과 실측.
도면도 보고, 제품들도 보고, 많이 보다보니, 문제점도 보이고, 어떻게 해야할 지 감도 좀 잡히고,
전체적인 와꾸도 머리 속에 그려지고. 예산도 잡히고.
다양한 검토를 하고 나서, 이제 거의 최종적으로 결정을 하고 일정을 조율하기 시작했다.
급격히 틀어지지 않는 한 그대로 진행할 거 같다.
회사를 다니는 와중에 주말이면 주말마다, 평일에도. 오늘도 백신 맞고 낮에 그렇게 돌아다니고.
나야 낮에라도 쉬고, 평일에라도 쉬는 데, 와이프가 고생이 많았다.
근데 아직도 끝난게 아니다. 보고 선택해야 할 것들이 아직도 많이 있고.
이사 가는 날까지는 그게 지속될 거 같다. 이사 가고, 짐 정리까지 완료해야, 아 끝이구나 할 거 같다.
지금까지의 일들을 일차적으로 정리하고, 이차적으로 정리하고, 작업을 해야 할 듯 싶다.
이사를 준비하고, 인테리어를 고민하고, 아이 학교를 고민 하는 일이 많은 사람들이 고민하는 일이기도 할 거다.
이사를 준비하며, 시작된 문제들과, 고르기 위해 고민한 시간들, 그리고, 작업이 되는 과정들을 좀 정리해야 겠다.
and life goes on....
미팅 마치고, 갑자기 고속터미널에 가서 택배를 한 상자 받아왔다.
그런데, 이게 또 참 사람을 미치게 만드는 줄 알았다.
미팅 끝나고 가느라 예정 시간을 10여분 늦게 도착했다.
근데, 고속버스 종류에 따라 화물에서 보관을 안해주는 거에 걸려 있었다.
이럴 경우는 직접 해당 버스 기사한테 연락을 취해야 한단다.
택배를 안 갖고 간 사람이 있으면, 겉에 적혀 있는 연락처로 전화해주면 끝인 것을,
이 기사는 연락할 생각이 없었나 보다.
어디서 이 기사의 연락처를 찾아야 할 지 몰라서 여기저기 헤매다가 안내데스크에 가서
연락처를 알아보니 알 수가 없다. 버스회사 번호라도 알아서 그곳에 전화를 하고,
버스회사에서 몇시차 기사 연락처 알려달라고 해서 간신히 연락을 취했다.
그랬더니 이 양반, 그냥 느긋하다. 화장실에서 나갈거니께 내리는 곳에서 기다리란다.
다시 그곳에 가서 잠시 기다리니 어슬렁어슬렁 오더니, 왔슈. 그러는 거다. 참 어이가 없어서.
그러고선 자기 차로 뚤레뚤래 걸어간다. 그 뒤를 따라갔더니 짐칸을 열어준다. 머리 조심하슈.
박스 확인하고 짐을 내려 차로 가져왔다.
우여곡절 끝에 집에 오니 피곤이, 피곤이가 급 쏟아진다. 그냥 쇼파에 누워서 한시간 반을 잤다.
그렇게 자고 일어났더니 살짝 기분이 나아졌다.
아까 가져온 박스를 그제서야 풀어보았다.
간장게장!!
게가 제철이라 아들 좋아한다고 간장게장을 담아서 보내주셨다.
근데 이걸 우리 가족 중에서 나만 좋아한다. 나 혼자 다 먹어야 되는 게 단점이긴 하지만,
어쨌든 6마리나 되는 게장을 보내주셨다.
어차피 한번에 먹질 못하니, 소분해서 비닐에 담아서 냉동실에 보관하고, 먹을 거만 하나 냉장실에 보관했다.
오늘 저녁은 아들이 갑자기 고기 먹으러 가자 해서 못 먹고, 내일 먹어야겠다.
자식 좋아한다고 꾸역꾸역 담궈서 택배로 보내주시니 안 먹을 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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