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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아들 방학하고 할아버지 집에 일주일 다녀올 요량으로 1월2일에 서산에 다녀왔다.

아이는 일주일 할아버지 집에서 놀고 오고, 우리는 다음날 출근을 위해 집으로 왔다. 

집에 오는 차 안에서 와이프에게 새해도 되고 해서 엄마 산소에 갔다오겠다고 얘기했다. 

그랬더니, 와이프가 '왜 혼자가?' 하는거다.

'응? 그냥, 주말이면 자기도 아이도 좀 바쁘고, 내가 주중에 한가하고.. ' 그렇게 얼버무렸다.

주말에 같이 가잔다. 그래, 그러면 좋지.

다음 주 주말에 아이오면 가려다가 어떡어떡 하다가 잊어버리고 지나갔다. 

 

#2

금요일(1월14일)에 와이프와 얘기하다가 산소에 언제갈까 얘기를 나눴다. 

아들은 당연히 안갈거라 생각하고, 토요일 일찍 갔다 오던가 일요일 오전에 갔다올까 했다. 

그랬더니, 아들이 '나는 안가?' 물어본다. 

'가고 싶으면 가는 거지', '같이 갈게.'

아들도 같이 가겠단다. 일요일에는 농구를 하러 가는 데, 산소에 아침 일찍 갔다가

가재울로 바로 갈 수 있을 거 같았다. 그리고, 가는 길에 일산에서 칼국수도 먹고.

일요일로 일정을 잡고, 아침 일찍 움직이기로 했다. 

8시쯤엔 출발하려했으나 이것저것 준비하다 보니, 또 늦어졌다. 

출발하며 상가에서 떡까지 사고 가는 데, 와이프가 핸드폰도 놓고 왔다. 

핸드폰 없으면 말지 뭐, 생각했는 데, 요즘은 핸드폰 없으면 어디도 들어갈 수가 없다. 

핸드폰에 백신접종 인증서가 있으니, 이게 없으면 식당을 갈 수가 없는 것이다. 

핸드폰 가지러 다시 집에 왔다가 다시 출발하니 8시 30분에 출발. 그래도 양호했다. 

열심히 포천간 고속도로를 타고, 포천 끄트머리에서 고속화도로를 내리고, 

전곡까지는 구불구불 2차선, 혹은 4차선 도로를 달렸다. 고속도로로 금방 달려왔는 데,

나머지 30킬로미터 정도 가는 데, 40분 정도 소요됐다. 

교통이 좋아진다는 게 어떤 의미인지 확실히 느껴진다. 

진상교회를 목적지로 해서 시골 농협하나로마트에 주차하고, 산소에 올라갔다. 

인사하고, 떡이랑, 딸기, 과자를 열심히 먹고 있다.
2017년. 벌써 돌아가신지, 5년이 됐다. 시간 참 잘 간다.

가져온거 상에 올리고, 인사를 하고, 준성이도 술 한잔 따라서 올리고, 절하고 나서, 떡도 먹고, 딸기도 먹고, 과자도 먹고.

잠시 앉았다가, 추워서 금방 일어났다. 그렇게 우리 식구는 엄마를 만나고 왔다. 

 

#3

가재울에 아들 농구하러 가는 길이어서 일산에 칼국수 집에 들렀다. 

점심 시간때쯤이라 역시 사람이 많아서 20분 정도 기다렸다 들어갔다. 

사람이 적은 적이 없는 가게다. 정말 돈을 쓸어 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일하시는 분들이 얼마나 일사분란한지 모른다.

식사를 마치고 나가면 두분이 가서 한분은 빈그릇들을 싹 치우고, 바닥을 한번 닦고, 

다른 한분이 한번더 마무리하고 다음 인원수에 따라 셋팅을 해놓고 바로 사람들이 착석한다. 

놀랍도록 일사분란하고, 신속하다.

메뉴는 칼국수로 끝.
이 매콤한 김치도 참 묘하다. 칼국수에 잘 어울리고, 칼칼한 김치맛이다. 고추가루가 많기도 하다.

일산칼국수를 먹고 가재울로 가서 아이를 내려주고, 우리는 차에서 잠깐 졸다가 아파트 카페에 가서 커피를 마시며 아이를 기다렸다.

농구 끝나고, 공은 우리가 받아오고 아들은 그 동네 친구들과 좀 더 놀다가 지하철 타고 집으로 오기로 했다. 

집에 오는 길에, 퇴직하면 무엇을 하며 놀아야 하나 얘기하다가 다시 골프하면 어떠냐고 했는데,

역시나 골프는 하고 싶지 않단다. 그냥 싫은 건 싫은 거니 어쩔 수 없다. 

다른 건 뭐할까 하다가 당구쳐볼래 했다. 해보겠단다. 그럼 바로 가보자 해서 방이동 먹자골목에 가면

당구장이 있을 거 같아서 그동네로 바로 갔다. 역시 메인거리 뒤쪽으로 3층에 당구장이 있었다. 

요즘 당구장은 다행히 담배피며 당구치는 문화는 아니어서 좀 낫긴하다.

하지만, 오래된 당구장이다 보니 담배 냄새가 쩔어있는 건 어쩔 수 없다. 

한시간 정도 당구를 쳐봤다. 재미가 붙을런지는 아직 잘 모르겠다. 

다음에는 아들도 같이 해서 셋이 와봐야 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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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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