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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의 전학

아들과함께 2021. 10. 27. 11:51

지난 주 목요일 주민센터에 가서 전입신고를 하고
학교에 제출할 서류를 갖고 아이랑 학교에 제출하고
이번주 화요일부터 첫 등교를 했다.
첫날이라 같이 가서 학교 들어가는 곳까지 동행했다.
아이는 가재울초등학교가 처음 만들어지고 입학해서 첫 졸업을 앞둔 6년을 꼬박 다녔다.
졸업을 앞두고 전학을 간다는 것이 못내 아쉬워서 가기 싫다고 여러 차례 얘기하다가
부모의 강압(?)에 어쩔 수 없이 동의를 하고, 전학을 하게 되었다.
오랜 시간 친구들을 만났는 데 그 친구들과 헤어지는 게 아쉬울 법도 하다.

어렸을 때를 생각해보면 학년이 바뀔 때 국민학교에서 중학교를 올라갈 때
어쨌든 긴장도 하고 설레기도 하고, 이상한 친구들은 없는 지 걱정도 되고,
선생님은 어떨 지 궁금하기도 하고, 여러 가지 복합적인 감정들이 뒤섞였던 기억이 있다.
아이도 지금 마찬가지의 상황을 겪는 중이었을 것이다.
내가 어렸을 때 겪었을 것들을 아이는 지금 같은 상황에 처해 있다. 아마도 첫날은 긴장했을 거다.

시간이 지났다고 금방 잊혀지는 것이 아니라, 아이의 상황에 대해 이해해주는 것이 필요하지 않을까!
공감해주고, 들어주는 것.
며칠쯤 지나면, 친구들을 잘 사귀는 성격상 그리 어렵지 않게 적응해 나갈 것이라 생각하지만,
하루 이틀 정도는 긴장하고 있을테니 그걸 풀어주는 것들이 필요할 듯 싶다.
우리가 경험하고 지나왔다고, 다들 그렇게 살고, 지나면 아무것도 아니야가 아니라,
그 사람은 처음 경험하는 것들이니, 당연히 긴장할 수 밖에 없을 터이다.
서로 그런 이해의 폭을 넓히고, 상대를 존중한다면, 예의없는 행동들도 훨씬 줄어들 것이다.
사람에 대한 모든 관계들이 마찬가지다.
처음 하는 일을 잘하기도 쉽지 않고, 긴장하는 것도 같을진데, 경험치가 쌓여야 쉬워지는 법인데,
그런 부분을 이해해주는 것이 늘 필요한 법이다.
사람은 그렇게 다른 듯 하지만, 많은 부분은 비슷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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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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