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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월호'에 해당되는 글 2건

  1. 2017.03.11 경축 박근혜 탄핵 인용
  2. 2015.01.07 한국 사회에 대하여..

드디어 박근혜 탄핵이 인용되었다.

우려와 걱정이 교차했지만, 결론은 다행히 옳았다. 만장일치로 탄핵 심판이 이루어졌다.

8명의 헌법재판관은 민주주의의 기본 원칙인 법치주의를 그대로 보여주었다.

다만 대통령이 지켜야할 국민의 생명에 대한 부분에 아쉬움을 깊이 남겼고, 아직도 가슴이 먹먹한 세월한 유가족들의 가슴을 시원하게 만들어주지 못하는 결과를 

낳았다. 7시간의 행적을 밝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중차대한 시간에 아무것도 하지 않은 대통령의 행동에 법률적 해석을 하지 않은 것은 두고두고 안타까운 일이

될 것이다. 그리고 그 결과는 평생 세월호 유가족들의 가슴을 무겁게 짓누를 것이다.


해방과 동시에 청산하지 못한 친일파의 잔재와 이승만으로 이어지는 미 앞잡이들의 광활한 국가 장악으로 인해 우리의 역사는 뒤로 백만보쯤 돌아갔다.

그리고 그 역사가 누적되어 김기춘이라는 괴물을 탄생시켰고, 박근혜라는 정신병자를 잉태했으며, 최순실이라는 쓰레기를 만들어냈다.

박정희가 국가의 가난을 해방시켜줬다고 하지만, 새마을 운동과 6차례에 걸친 경제개발 5개년 계획으로 국민들의 피와 땀을 바탕으로 

지들 일가친척 가족들, 그들을 따르는 일제의 잔재들에게  어마어마한 자산을 만들어주었고, 그 자산으로 박근혜 마저 대통령이 되는 사태가 발생했다. 

육영재단이니 정수 장학회니, 어린이 대공원이니, 우리가 알게 모르게 사회 전반에 박정희 씨앗들이 갖고 있는 재산들이 어마어마하다.

그 모든 것들을 파헤치고 국고로 환수할 수 없다면, 이번과 같은 일이 다시 재발하지 않으리라는 보장이 없다.

그동안은 탄핵이 제대로 인용될 것인가가 절대적 관심사이자, 필요조건이었지만, 탄핵이 인용된 이제는 역사를 다시 한발 전진시키기 위해

구석구석 쌓여있는 일제의 잔재를 싹 다 없애야 한다. 

친일파를 했던 사람들의 재산은 모두 환수하고, 그 죄가를 물어서 어떠한 처벌을 받게 만들어야 하고, 

상암동에 있는 박정희 기념관도 해체하고, 장학재단이니, 정수 장학회니 하는 것들을 모두 환수조치 해야한다.

이번에 밝혀진 최순실과 관련된 재단 및 추진하려던 사업을, 그리고 갖고 있던 땅들도 다 환수조치 시켜야 한다.

어마어마한 돈으로 봤을 때 국가 재정도 튼튼해질 거 같다.


탄핵 인용되자마자 국가 대통합이니, 국민 통합이니 하는 말들이 손쉽게 흘러 나온다.

80%가 넘는 국민이 원하던 탄핵이었으면, 벌써 통합된 마음이 광화문 광장을 통해서 광장의 정치로 표출된 것이다.

그렇다면 그것만으로도 충분히 대통합이 이루어진 것이고, 이제는 어떻게 대통령을 잘 뽑아서 새로운 국가를 건설할지 고민해 봐야 할 것이다.


우리는 역사적인 순간을 살고 있다.

역사의 한페이지에 충분히 들어가고도 남을 사건의 중심에 살고 있다. 그러한 자부심 덕분에 헌법재판관들도 법의 정당성을 찾고자 노력했을 것이다.

그리고 역사의 페이지에 자신의 오점을 남기고 싶지 않았을 것이다.

하지만 앞으로 더욱 중요한 일들이 훨씬 많이 남아 있다.

역사를 바로 세워서 깨끗하고 살기 좋은 국가를 만들기 위해, 우리는 노력해야 할 것이다.

그런 나라를 만들어 갈 수 있다고.... 믿어보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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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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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나 모임, 많은 사람들이 모인 곳에서 정치를 얘기하는 건 절대금지가 되어버린지 오래다.

회사에서는 직장 내의 이익 관계로, 모임에서는 해당모임에 맞는 이슈로 모임이 이루어져 있는 상황에 정치 관련 얘기로 서로의 입장차가 발생하기 시작하면, 언성이 높아지고, 싸우게 되고, 그로 인해 다툼이 발생할 확률이 높아지고, 그것으로 모임이 파토나는 경우가 많아왔기 때문에 그로 인한 반대급부로 절대금지 하는 게 바람직한 사회가 되었다.

그래서 어딜 가나 정치색을 드러내지 않으려 많이 고민하고 노력하고는 있지만, 이 시대를 살아가면서, 정치색을 배제하는 건 너무 어려운 일이라는 걸 많이 깨닫고 있다. 아니 정치색이 아니라, 단지 옳고 그름(다름이 아니라)에 대한 이야기를 해도 그것이 정치라는 걸로 비쳐지고, 그만해야 되는 것이고, 배제해야 되는 것으로 치부되 갈수록 어려운 시대임을 여실히 깨닫고 있다. 


회사에서 세월호 관련 얘기가 잠깐 나왔는 데, 같이 맨날 당구치고, 그러는 녀석이 갑자기 세월호 얘기 좀 그만 들었으면 좋겠다는 류의 얘기를 하는 바람에 순간 발끈해서 욱 해버리고 말았다. 원래 정치에 무관심한 녀석이란 건 알고 있었지만, 이건 정치의 문제가 아니라, 옳음과 옳지 않음에 대한 이야기이지 않은가? 세월호라는 문제가 발생하고, 국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생각하고 행동해야할 국가 원수라는 인간이 아무것도 하지 않고, 간신 같은 눈물 한방울 흘린 걸로 모든 걸 때우고, 이후에는 니멋대로 되라로 일관하고 있는 이런 나라가 정말 정상적인 나라인가 말이다. 꼭둑각시 대통령이 서 있고, 그 뒤에는 무언가가 늘 손가락을 까딱까딱 하고 있는 모습과 그에 발맞춰 떠들어 주는 언론들이 정상인가 말이다. 아무리 그런 거에 관심이 없다고 해도, 자식을 낳아 키우는 애비 입장이 되어서 그렇게 생각하면 안되는 거다. 자식이 벌써 초등학교에 들어간 학부모인데, 내 자식같은 녀석이 300명 가까이 싸늘한 주검이 되었는 데, 그런 상황이 해를 넘기고 있는 데, 그런 소리가 입밖에 나온다는 게 참 어이가 없었다. 그런데, 더 문제인건 그런 사람이 생각보다 많은 거라는 데에 생각이 미친다는 거다. 생각보다 많은 사람이 그것도 젊은 사람이 그와 비슷한 생각을 한다는 게 더 큰 문제다. 무관심하거나, 그만 좀 했으면 좋겠다거나.. 


결정적으로 나라가 이모양인건 저렇게 침묵하는 듯 하면서, 옳지 않음에 투표하거나, 아예 투표를 사장시켜 버리는 사람들 때문에 이 사단이 난거다. 내가 낸 세금을 가지고 자신의 안위와 가족 친지, 등의 부귀 영화를 위해서 그토록 해 쳐먹는 걸 보았으면서도 바뀌지 않는 사람들의 행태는 비단 늙은 사람만의 문제가 아니라, 침묵하거나, 무관심한 많은 젊은 사람들 때문이다. 

그래서 한번이라도 더 얘기하고, 싸우고 해야하는 데 사회가 그러질 못한다. 


오늘 또 한번 발끈하는 상황이 발생했다. 어떤 모임을 하는 밴드에 혁신학교 관련된 글이 올라왔는 데 그에 대한 댓글로 젊은 사람들이 전교조가 있는 학교엔 자기 자식을 절대로 안 보낸다느니, 전교조 교사들은 역사 왜곡, 주입이 심하다느니, 법외노조, 종북 친북 반미, 반정부투쟁, 정치적 성향, 학생인권, 자율화, 곽노현 교육감 때문에 교권이 개판됐다느니....

이게 현실이다. 생각이 있다는 사람들이 생각하고 내뱉는 말들이, 보수 꼴통 정치인이 내뱉는 소리와 전혀 다르지 않다. 울화가 치밀어 욕이라도 한판 해주고 싶었지만, 이성을 찾고, 간단한 댓글만 달고 말았는 데, 그에 대해 답을 달진 않는다. 아마도 싸움이 될거 같으니 미리 접은 듯. 나도 싸우고 싶진 않기에 더 이상 진전시키진 않았지만, 저런 사람도 아마 똑같이 세월호 관련해서도 그만하길 바라는 무리가 아닌가 싶다. 예전부터 정치적 입장이 절대 반대일거라 생각은 했지만, 저정도일 줄이야!!


다시 한번 느끼지만, 자신의 이득에는 너무도 열심이고, 최선을 다하는 사람들이 이 모양 이꼴이다. 그리고 주변에 생각보다 너무나도 많다는 것. 어떻게 기존 언론 기레기들이 만들어내는 저런 말도 안되는 글을 버젓이 내뱉는 지 모르겠다. 도대체 종북이 뭔지. 그리고 당연히 반미 해야 되는 거 아닌가. 주한 미군이 우리 밥 축내는 거 아직도 모르는 건가. 빨리 주권을 찾아와야 되는 거 아닌가. 전교조가 역사 왜곡한다는 건 어디에서 주워들은 건지 모르겠다. 나라에서 광범위하게 역사 왜곡하는 건 보이지도 않는 건가. 


세월호 이후 한국이란 사회에 살고 있다는 것이 참 답답하다고 느끼고 있는 데, 그것들이 갈수록 견고해지는 느낌이다.

한국 사회는 도대체 어디로 가고 있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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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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