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핑 문화가 온 국민의 레저 생활이 된 지 벌써 수년이 흘렀다. 모든 국민이 캠핑을 알고 많은 사람들이 즐기는 저변이 된 것이다. 많은 사람들이 한번쯤은 해볼까를 시도하기도 하고, 벌써 수년에 걸친 캠핑 고수들도 많이 보인다. 또한 캠핑의 불편을 해소시킨 글램핑도 유행된지 일정 시간이 지난 상태이니 이제 캠핑 문화는 우리 삶에 자연스레 녹아져 있는 여가 레저 생활이 된 것이다.
무엇보다 온가족이 자연속에서 하루 이틀을 보낸다는 것이 가장 큰 매력이라 할 수 있다. 아이가 커가고 있는 시점에 고민하지 않을 수 없는 부분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 부부의 게으름과 귀차니즘, 결정적으로 둘다 잠자리 불편을 감수하는 걸 지독히 싫어하는 사람들인지라 캠핑은 되도록 안하는 걸로 합의를 본지 오래다.
5월 1일부터 시작된 징검다리 연휴에 4일 연차를 내고 5일간의 연휴를 보내면서 아무것도 하지 않는 다는 것이 못낸 마음에 걸렸던 나는 급히 며칠 전 가평쪽에 캠핑장 운영한다는 분한테 긴급 연락을 취했다. 하룻밤 묵을 장소가 필요하다고 다만 캠핑은 그닥 좋아하지 않으니 글램핑 장소나 아니면 잠자리가 좋은 방이 좋다고.. 다행히 일요일, 월요일 날짜다 보니 방이 있단다.
5월 3일 일요일 오전에 갑작스레 비가 많이 와서 좀 걱정이 되었지만, 그래도 가기로 했던 터라 점심을 먹고 출발.
하룻밤 간단히 묵고올 심산으로 가벼운 짐으로 먹을거리도 간단히 준비해서 갔으나, 캠핑은 그게 아니었다.
많은 먹을거리를 준비해서 해먹고 충분히 늦게까지 놀다가 새벽에 일찍 일어나서 새벽공기에 마시는 따끈한 커피 한잔의 여유를 느끼는 것이 진짜 캠핑족을 위한 힐링 타임. 하지만, 준비 부족과 의지 부족으로 대부분의 것들을 즐기지 못하고,
토토캠핑장의 분위기와 다음에는 어떻게 준비를 해야 하고, 가서 놀아야 할지를 곰곰히 느껴보고 온것에 만족을 해야 했다.
그래도 즐거웠던 것은 늦은 시간까지 토토캠핑장 사장님과 여유있게 술한잔 하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던 것과, 다음날 조용한 물가에 올라가서 한참을 시원한 물에 발 담그고, 물 좋아하는 아들과 재미나게 놀다온 것.
물을 워낙 좋아하는 아들은 오는 길에 또 물을 만나더니 한시간 가량을 물장난을 치다가 왔다. 한가로웠기에 마냥 즐기다가 왔다. 다음날 쉬는 날이었기에 부담도 없었고.
전날까지 어마어마하게 바쁘다가 투숙객이 별로 없어서 불도 펴주고, 같이 놀아준 주인장 아저씨..
위쪽 글램핑장과 데크등..
주차장과 맞은편 집 모습
우리가 잔 곳. 그냥 방에서 잠
그래도 방앞에 불 지피고, 고기 구워먹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놀러 가면 가족 사진이 별로 없는데.. 주인장이 찍어준 가족 사진.
이런사진도 늘상 부족했는 데 역시나 주인장이 찍어준 사진..
양꼬치엔 칭따오 그리고 잣막걸리.. 소시지 굽는 여인네..
산을 넘어가는 구름의 모습은 참 멋지다.. 이 맛에 이곳에 있는 것일게다..
뜨거운 불..
장난꾸러기 아들..
우리는 방에서 잔다.
잘 가꿔지고, 잘 관리된 느낌.. 콘도보다 먹고 즐기기 좋다.
글램핑 하는 곳.. 몸만 와도 캠핑을 즐길 수 있다.
글램핑이나 캠핑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집 또는 펜션..
캠핑족들을 위한 공동 취사실..
이거는 캠핑카..
차를 열어보면...
웬만한게 다 있다. 잠잘 곳, 냉장고, 식탁, 테이블 등. 심지어 소화기까지
이곳은 천장에서 잘 수 있는 텐트..
내부에서 무언가를 해먹으면 된다.
텐트를 친 캠핑족..
구경하고 있는 아들..
야구글러브를 끼는 법을 아들에게 가르쳐 주고 있는 나.
던지는 건 잘한다. 아직 받는 건 잘 못하지만.
받는 건 아직 어려워한다.
역시 제일 좋아하는 건 물노리야....
아들과 놀아주는 와이프
집이 참 멋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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