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는 롯데월드 야간검사 덕분(?)에 월요일 이후부터 낮시간이 한가하다.
그리고 어제 야간검사가 다 끝나고 오늘은 한가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아침 먹고 분리수거 쓰레기를 버리고 감기약을 먹고 한숨 더 잤다.
늘 따끈따끈하던 우리 집이 어제밤엔 어인일로 따뜻하지 않은 밤이 되었다.
봄으로 가려던 날씨가 갑자기 추워져 영하 10도쯤으로 내려가는 와중에
따뜻하지 않았던 덕에 자고 일어났더니 감기기운이 있어서 몸이 좀 찌뿌둥하다.
자고 일어나서 청소를 하려고 문을 여니 바깥에서 태풍이 불어온다.
아침에는 그닥 바람이 심하다고는 못 느꼈는데 갑자기 바꼈다.
문을 열고 청소하다가 먼지가 날려 금방 닫고는 다시 청소를 시작.
늘 고민만 하던 안 입는 바지는 좀 버리고 빨래 걷고 세탁기 돌리고,
베란다에 먼지도 쓸고, 현관앞도 오랜만에 청소.
와이프는 마무리로 물걸레를 안하는 거에 조금은 불만이지만 나는 이걸로 만족.
와이프와 나는 맞벌이라 청소와 빨래는 한주에 한번 몰아서 하는 데 이번주는
이걸로 완료다. 다음 주까지는 따로 청소 안해도 한주가 흘러갈듯.
주말에 아이와 놀다보면 좀 지저분해 지긴 하지만 그래도 애가 깨끗한데서 놀면 기분 좋으니까.
지난주 아니 벌써 지지난주구나, 코엑스 아쿠아리움을 다녀왔다.
오후에 도곡동에 가야할 일도 있고 해서 일찍 나가서 아쿠아리움에서 놀고 점심먹고
볼일 보고 그렇게 돌아오기로..
입구
오랜만에 아쿠아리움 구경을 했는 데 이렇게 넓다는 생각을 못했었는 데
생각보다 엄청 넓다. 아이를 따라서 여기갔다 저기갔다 해서 그랬는지는 몰라도
엄청 넓고 볼 것도 생각보다 많다. 아들이 사진으로만 보던걸 실제로 본다는 의미가 있으니까.
하지만 이녀석 열심히 구경하며 재미있게 놀긴 했지만
제일 즐겁게 놀았던건 휴게소에 있는 악어의자에 앉아서 한참을 놀더만. 구경하고, 만지고, 타고.
거기서 한참을 시간을 보냈다. 거북이 의자도 올라타고..
엄마, 아빠가 재미있고 신기한 것에 아이는 그닥 반응하지 않는다.
자기는 다른 거에 관심을 두다가 갑자기 뛰어가고, 물고기와 노는 것도 좋지만,
집에서 하듯 숨바꼭질 놀이하는 게 더 재미있나 보다. 차분히 구경하는 것과는 거리가 멀다.
계속 안고 있을수도 없어서(너무 무겁다..ㅜㅜ) 내버려 두면 쫓아다니느라 정신이 없다.
열심히 놀다보니 두시간이 후딱 잘도 간다.
이정도면 어른은 지쳐서 집에 가고 싶은데 아들은 쌩쌩하다.
여지껏 돌아다니고 뛰어놀았음에도 집에만 가자고 하면 땡깡이다.
이것저것 기웃거리며 더 놀려는 아들을 어깨에 메고 나오려니 울기 시작.
주변이 떠나갈 듯 울어대서 열심히 도망쳤다.
그래도 다행인건 차에와서 사탕하나 주면 금방 달래진다는 것.
차에는 늘 사탕을 준비해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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