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별휴가로 주어지는 이틀이 생겨서
지난 12월 중순에 간단히 놀러갔다왔다.
같이 휴가를 낼 수 없던 상황이었던지라
그냥 나혼자 하루는 집에서 쉬고
금요일 오후부터 1박 2일로..
금요일 낮에 점심을 먹고 서울을 출발하여 금강하구
철새를 보러 갈까 하다가
목적지 잡은 곳이 금강휴게소.
휴게소가 금강 첫머리와 맞닿아 있어서
경치가 참 좋다는 얘기를 듣고 무작정 출발.
요즘의 휴게소는 단지 쉬어가는 공간이 아니다.
아니 쉬어가더라도 잠깐 볼일 보고 출출하면
간단히 우동이나 짜장 혹은 라면 같은 걸로 간단히 때우는
그런 장소가 아니라
볼거리, 쉴거리, 먹을거리 등을 다양하게 마련하고 있다.
이곳 금강휴게소도 상당 훌륭하다.
우선 경치가 상당하다.
강줄기가 있고 옆으로 나즈막한 산이 둘러쳐져 있다.
맞은 편으로 휴게소가 있는 데 자연 경치가 좋으니까
외부 바깥을 모두 유리로 만들어서 경치 감상에 좋게 해 놓았다.
그러다 보니 위에는 휴게소스런 음식점이 아닌
롯데리아와 레스토랑까지 들어와 있다.
갈수록 휴게소의 질이 업그레이드가 되는 것이지.
전에 고성을 갈때도 들렀던 춘천휴게소 또한 만만치 않은 경치와
휴식공간을 자랑한다.
상당 높은 지역에 위치해 있다보니 전망이 아주 좋은 것이지.
그때도 춘천시(?) 전체가 보이는 경관이었다.
갈수록 삶의 질에 관심이 늘어나는 주말이면
여가를 즐기러 집을 나서는 사람들이 많아지면서
휴게소 또한 그에 발맞춰서 갈수록 좋아지는 것이다.
금강휴게소를 구경하고선 너무 어둑어둑해져서
목적지와 방향을 바꿔서 화성에 식염온천으로 놀러가서
하루를 보내고 왔지만,
휴게소 탐방의 하루도 즐거운 시간이었다.
다른 휴게소도 놀러가봐야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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