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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에서 건강검진을 했다. 격년제로 주요검사를 할 요량으로 올해는 수월하게 넘어갈 것들만 진행했다.

전날 새벽에 일찍 가려고 생각했다가 굳이 그럴 필요가 없을 듯 하여 와이프 출근 시간에 같이 출발하였다.

시기적으로 워낙 늦은 때여서인지 사람들이 많지도 않았고 덕분에 한시간만도 채 걸리지 않고 건강검진이 끝났다. 

그 덕에 볼일을 좀 봤다. 옥수동에 가서 상담도 좀 하고, 잠시 고민을 하다가 수유리를 갔다. 

감기로 고생하고 있던 터라 15년 전부터즐겨찾는 우리동네 주치의 최진내과를 방문했다.

대략 일년에 한번 내지 두번쯤 심한 감기몸살에 시달리거나 속병이 심하게 나면 방문하지만 늘 그대로다.

간호사 혹은 간호 조무사는 자주 바뀌지만 의사샘은 늘 그대로다. 별로 나이드는 것 같지도 않고, 

늘 조금은 무신경하고 약간은 무뚝뚝 한듯 하지만, 우리 식구들 모두가 배탈이 나거나 속이 좋지 않거나 감기가 심하게 걸리거나

했을 때 무조건 찾는 내과이다. 수유리를 떠나오기 훨씬 전부터 이용했던 병원이었고 떠나온지 벌써 10년은 흘렀지만

그런데도 가장 신뢰하는 병원이 그곳이니 참 놀라울 따름이다. 분당으로 이사를 했을 때도 그렇고 구리에 살면서도

현재 호평동에 살때도 마찬가지로 이 병원을 가장 신뢰한다.

와이프에 따르면 워낙 강력한 약을 사용하니까 그런거 아니냐고 하지만, 그러면 어떠랴. 가기만 하면 직빵인걸. 

그렇게 시간의 흐름과 거리의 장벽을 뛰어넘으면서 단골을 유지하는 곳이 있다.

 

 

병원을 나와서 점심을 고민했다. 내과 밑에 있는 추어탕집을 갈까도 했지만, 늘 사람이 별로 북적북적대지 않는 곳에 

가는 것도 그닥 내키지 않았기에 잠시 고민을 하다가 오랜만에 수유시장 내 순대국집을 찾아가기로 했다. 

순간 주차를 어째야 하나 고민도 했지만, 점심만 먹으면 주차비도 1000원이면 해결되겠지 하는 생각에 그리로 갔다. 

수유시장이 참 많이도 바꼈다. 외부에 천막도 다 쳐지고 사람도 많이 바뀌고, 그래도 다행인건 찾아간 순대국집은

옛날 그대로 라는 것. 내가 여길 드나들기 시작한게 아마도 초등학교 때 신기하게도 순대국을 먹었었다.

가끔 가서 혼자서 먹곤 했던 곳이다. 그러다가 재수할 때는 친구들과 당구치고 가서 술국에 소주도 먹고,

젊은 날의 우울함을 토로하기도 하고, 당구를 네가 잘쳤니, 내가 잘쳤니도 떠들던 집이다.



주인 아줌마가 있고 가끔 바뀌는 일하는 아줌마가 있었다. 그리고 언젠가부터 아들이 와서 일하는 모습을

종종 보여주기도 했다. 그런데 그 아들은 늘 좀 건성건성이었다. 잘 하려고 하지도 않았고, 요령 피우는 모습도 보였고,

잠깐 알바하는 듯한 느낌을 받기에 충분했던 아들이었는데, 한 10여년만에 본 그 아들의 모습은 완전히 

식당 주인의 모습이었다. 들어갈 때부터 주인의식으로 인사도 잘하고, 자리 안내도 해주고, 주문도 척척 받고,

국을 떠서 끓이는 모습이라든지, 순대와 머리고기 써는 거, 양념장을 넣고 파를 얹고, 소금을 뿌리고, 

들깨가루를 한술 가득 떠 넣고 쟁반에 반찬과 한상에 차려오는 모습은 장사꾼의 모습이었다. 

주인 아줌마는 변함없이 늘 그모습 그대로에 늙지도 않은 듯한 모습이었는 데, 아들은 이렇게 변해있었다.

작은 가게지만, 그렇게 대를 물림하는 모습이 사뭇 진지해 보였다. 

워낙 좁은 공간에 자리도 기껏 스무석 정도밖에 되지 않는 곳이지만, 아들이 그렇게 이어받아 하는 모습은

쉽게 접할 수 있는 모습은 아닌 것이다. 

 

 

핸드폰으로 급히 찍다 보니 사진이 맘에 들진 않는다. 

 

 

꽤나 긴 시간이 흘렀어도 그대로인 모습

 

주방 선반은 좀 바뀐거 같다

 

고기써는 모습이 완전 능숙해졌다. 그만큼의 시간이 흐른거겠지

 

가게 이름이 대중집이다. 명함에 지도에도 수유시장내 위치라고만 되어있다.

 

 

 

 

순대국밥 가격은 6천원. 가격표도 많이 바뀌었다.


오랜만에 맛 본 그집 순대국밥의 맛은 여전히 그대로다. 싸구려 당면순대가 세개쯤 들어있고, 머리고기가

썰어져 있고, 돼지 냄새 나지 않는 국물맛도 그대로이고. 그렇게 한끼 식사를 하고 왔다. 

다음에 친구들과 술국에 소주한잔 해야겠다. 

 


02-980-1565 

수유시장내 존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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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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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포스팅이다.

지난번 방문해서 사진은 찍어놓았지만, 

두번에 걸친 집안의 이사와 회사내 시험으로 인해 몸과 마음이 모두 바빴다.

그런고로 차분히 앉아 글을 쓸만한 여유가 없었다.

앞으로 다시 차분히 글을 좀더 올릴 예정.


이번엔 오제볶음이다.

이집의 특징은 얼큰하고 매콤하다. 양도 푸짐하고.

반찬은 기본 반찬으로 아주 간단히 나온다. 

깍두기와 간이 그닥 안된 콩나물 무침. 양파, 마늘, 고추, 된자 그리고 콩나물국.

이렇게 간단히 나오는 데는 이유가 있다. 반찬이 필요없어서이기도 하고

간이 안된 콩나물 무침은 오제볶음이 나오면 그 위에 담뿍 얹어서 먹어야 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간이 그닥 필요없는 거다. 

그리고 먹다보면 콩나물이 꼭 모자르기 때문에 한번 더 달래서 또 얹어서 먹으면 된다.

다른 반찬은 당근 필요가 없고.

먹다가 그래도 매우면 콩나물 국 한번 마시고. 콩나물 국도 부족한데

한번 더 달라고 하면 작은 주전자를 하나 준다. 알아서 부어 마시란다. 

좀 불친절해 보일 수도 있겠지만, 그렇진 않다. 아주 친절하진 않지만

불친절하다 태클 걸만한 것도 아니다. 그게 방식이거고 그렇게 익숙해지면 되는거다.


며칠전 먹었을 때는 지난번보다 조금 덜 맵다. 내가 이집의 매운 맛에 벌써 익숙해진건지

아니면 진짜로 덜 매운건지는 조금 따져봐야겠지만, 어쨌든 이번엔 매운 맛이 좀 덜했다.

내가 원래 매운 맛을 아주 좋아하는 편이 아니기 때문에 매운 맛이 조금 덜한건 

문제가 되질 않는다. 그리고 기본 맛은 바뀌지 않았기에 역시 맛있다.


철판에 오징어와 제육, 양파가 알맞게 익어있다. 그 위에 데코레이션으로 깨를 살짝. 

그 위에 입맛에 맞게 상에 나온 콩나물을 살살살 잘 올려주면 된다. 

먹을 때는 콩나물과 제육과 오징어와 양파를 잘 집어서 한입에 먹어주면 되고..

밥을 조금 남겨서 마지막 남은 양념에 비벼 먹으면 마무리까지 완벽.

그건 취향의 문제.. 

 

반찬 기본셋팅이다. 너무 부실한가.. 메인은 밑에

 

보는 것만으로도 맛있어 보인다. 배고픈 아침에 또 배고파 지는군..

 

반찬으로 나온 콩나물은 이렇게 한가득 올려놓고 적당히 밑에 오징어와 제육과 섞어서 먹으면 된다.


 

정확한 주소와 연락처는 추후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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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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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우는 비싸다. 그래서 자주 먹을 수 있는 녀석이 아니다. 회사에서 회식을 할때나, 가족 모임에서도 중요한 일이나 큰 경사가 있을 때나 먹을 수 있는 품목이다. 보통 사람들에게 있어서.. 
보통 때는 돼지고기를 먹기 마련이다. 그래서 동네 곳곳에 삼겹살과 갈비집이 그렇게 많은 이유일 것이다. 한국인의 대표 외식 메뉴의 때문에.. 
 
난 외식 메뉴중 회보다는 고기를 좋아한다. 쫄깃쫄깃한 돼지고기도 좋아하지만 고기는 역시 한우다. 마블링이 잘 되어 있는 질 좋은 한우를 붉은 숯불에 살짝 얹어서 겉이 타지 않을 정도로 익힌 다음 한 입에 쏙 베어 물었을 때 육즙이 쫙, 입안에 퍼지면 그 감칠맛 나는 맛은 고기의 백미다. 정말 입안에서 살살 녹는다는 표현이 잘어울린다. 부드럽게 씹히면서 질기지도 않아 몇번 씹으면 금방 넘어간다. 이게 한우를 먹는 이유일 것이다.

 

명이나물. 고기와 싸서 먹으면 맛있다

 

고기가 나오기전 샐러드 한입

 

고기는 역시 숯불에 구워야 제맛이다

 

 

큰집 식구들과 우리집 식구들이 모여 점심을 먹기로 해서 일요일 오후에 장소를 잡았다.

착한고기 강남역점은 사무실 밀집 지역이다 보니 주말엔 좀 한가해서 가족모임하기엔 안성마춤이다. 저번 평일에 회사사람들하고 갔을 때 너무 사람이 많으니 시끄러운게 좀 흠.

 

 

마블링이 훌륭하다

 

딱 요때 육즙이 살살 올라올때 먹어야 제맛

 

사진을 왜이렇게 찍었지??

 

 

 

두번째 먹은 녀석. 아까꺼와 같은 녀석이던가 다른녀석이던가 모르겠네

 

장난꾸러기 아들

 

점점더 예뻐지는 조카

 

큰집 형님

 

 

 

컨셉용 사진

 

매형과 세진. 다른 데 보는 듯 브이를 취해 주시는 매형

 

아빠와 큰아버지. 다른 듯 닮은 듯..

 

큰집 누나네 매형. 오랜만에 뵙는..

 

누나와 영준. 해맑은 브이가족..

 

 

이거슨 버섯.. 버섯도 잘 구우면 저렇게 육즙(?) 같은 녀석이 나온다. 저때가 제일 맛있다. 고기기름? 아니죠..

 

내가 좋아하는 육회..

 

요녀석 갈치살인가? 때깔이 좋다. 두툼한 회같은 느낌

 

요렇게 색이 참 맘에 드네..

여기는 반찬이 몇가지 나오지 않는다. 실제로 고기가 나오기 전에만 반찬을 먹지 고기를 익히기 시작하면 특별히 반찬에 손이 가질 않는다. 고기를 먹기전 샐러드나 감자 정도. 게다가 소고기는 쌈도 잘 싸먹지 않는다. 쌈을 싸 먹으면 웬지 고기맛이 떨어지는 것 같다.

바로바로 익혀서 소금만 살짝 찍어서 먹어야 고기맛을 제대로 느낄 수 있다. 가끔 생마늘은 된장에 찍어먹고. 한번씩 시원한 동치미 국물은 마셔주고.

 

소고기를 구워먹을 때 무엇보다 주의해야 할 점은 아무리 질 좋은 고기라도 너무 많이 익힌 고기는 맛이 떨어진다. 질겨질 뿐만 아니라 안에 있는 육즙이 다 빠져나가기 때문에 형편없는 고기 맛이 되고 만다. 그래서 한꺼번에 잔뜩 올려놓고 구워먹기 보다는 적당히 올려서 바로바로 먹는 것이 소고기를 맛있게 즐기는 방법일 것이다.

 

고기를 다 먹고는 후식은 냉면이 제격이다. 시원한 물냉을 좋아하는 사람도 많지만 냉면맛집에도 말했듯이 냉면은 비냉이다. 이곳의 냉면도 매콤하니 맛이 괜찮다. 고기를 많이 먹어서 좀 느끼해진 입맛에 칼칼하고 매콤한 냉면이 들어가서 개운함을 느끼게 해준다. 다른 사람이 시킨 된장찌개도 먹어봤는 데 밥 한그릇에 뚝딱 먹기에도 안성맞춤.

 

오늘은 1+안심을 먹었는 데 다음엔 채끝을 먹어봐야겠다.

입구에 들어서면 웃는 소가 날잡아잡숴하면서 반갑게 맞이한다.

 

메뉴판. 한우와 프리미엄 한우의 차이를 알아봐야겠다.

 

식사와 주류. 후식 등

 

안쪽에 있는 홀이다. 조용히 먹기에 좋은 듯.

 

 

 

 

 

외식 메뉴의 다양화를 위해서 나타난 녀석중의 하나가 착한고기다. 이녀석의 컨셉은 한우의 대중화다. 하지만 실제로 돼지고기만큼 싸지는 않다. 아니 쌀수가 없다. 아무리 싸게 판다해도 수지 타선은 맞아야 하는 것이 아닌가.. 무턱대고 미국산 얼린 소고기를 돼지고기 가격에 팔순 없지 않겠는가..

 

맛도 있으면서 저렴한 것, 그것이 착한고기의 컨셉인 것이다. 보통은 서울 외곽에 널찍한 공간을 배경으로 외식체인을 운영하던 곳이었다. 언젠가부터 서울 사대문 안에서도 속속 눈에 띄더니 드디어최고의 상권인 강남역에도 오픈했다.

 

위치는 우성아파트사거리에서 첫번째 골목 강남역방향쪽에 있다. 삼성화재건물뒤편.

강남역에서는 5번출구로 나와서 도씨에빛1,2를 지나 삼성화재건물 뒤편으로 가면 가게가 나온다.

기존 강남역 출구가 분당선이 생기면서 출구번호가 많이 바뀌었다.  

 

 

주소 : 서울시 서초구 서초동 1330-15

연락처 : 02-586-8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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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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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무실이 양재동 염곡사거리이지만

실제로 점심식사를 사무실 근처에서 잘 하지 않는다.

현장을 나가다 보면 사무실 근처에 잘 없기도 하거니와 가끔 사무실 근처 검사를 하더라도

주변 사람들과 부딪치는게 별로 달갑지 않기 때문에 되도록이면 사무실 근처보다는 약간의 거리를 이동해서

점심 식사를 해결한다.

그중 가깝고 음식점도 좀 모여있는 삼호물산 사거리를 이용하는 편이다.

매일같이 점심 고민을 하는 경우에는 몇군데를 정해 놓고 이곳저곳을 다니게 되겠지만

가끔 방문하는 곳이어서 주로 가는 곳만 계속 가는 경향이 있다.

딱히 어떤 메뉴가 댕겨서 가는 경우가 아닌 한 주로 가는 곳이 있다. 삼일정육식당.

이곳도 점심엔 한가지 메뉴만 판다. 돼지불백. 아 한가지 더있다. 된장찌개.

둘이와서 메뉴를 시키다 보니 된장찌개를 시켜본 적은 없고 돼지불백만 먹는다.

 

 

김치는 이렇게 분산투하.

 

 

여름이라 뒤편 주차공간에 테이블을 셋팅해서 자리를 마련해 놓았다. 일부러 나와서 먹으니 시원해서 좋았다.

 

딱 앉아서 메뉴를 시키면 나오는 반찬이 전부 다다. 시원한 국물과 상추와 고추, 된장과 마늘, 그리고 김치.

무채. 반찬은 이게 끝이다. 굳이 더 있어야 할 게 없다.

그리고 메인 돼지불백. 아래에는 얇게 썬 대패삼겹살 같은 게 들어가 있고 위에 파가 잔뜩 얹어져 있다.

그 위에 고추가루가 쫘악. 판이 불에 올라가고 불이켜지면 나온 김치를 다 넣는다. 주변에 골고루.

살짝 익은 듯한 김치라서 넣어서 끓여 익혀 먹으면 맛있다. 그리고 생마늘도 더 넣고.

이건 기호에 따라 그때그때 다르다.

 

그냥 먹으면 그닥 맛이 없는데 같이 넣어 끓여서 먹으면 맛있다

 

 

오늘은 오이장아찌도 있더만.

 

 

약간 시큼한 맛의 하얀무채. 쌈싸먹으면 넣어먹으면 좋다.

 

 

얇게 썬 고기라 어느 정도 끓으면 고기는 잘 익는다. 하지만 위에 있는 파까지 잘 익혀서 먹을라면

조금 더 끓여야 하고 넣은 김치까지 잘 익혀서 먹을라면 짜갈짜갈 해질때까지 푹, 잘 끓여야 한다.

 

다 끓었으면 시식.

우선 다 익은 고기와 파와 김치까지 섞어서 상추에 싸서 먹으며 된다.

근데 조심할 것. 첫 술에 혀를 잘 덴다. 기다리는 동안 엄청나게 식욕이 댕기기 때문에

바로 끓은 음식에 상추까지 싸서 급하게 먹으면 엄청 뜨겁다.

순간적으로 혀를 데는 경우가 많다. 특히 조심할 것.

 

그렇게 고기를 상추에 싸 먹다가 국물과 고기, 파를 수저로 퍼서 밥에 얹어 먹으면 오케이.

그때부턴 열심히 밥과 비벼먹게 된다.

잘 먹는 사람끼리 간다면 자기 밥그릇 한그릇씩 다 먹고 한그릇 더 식혀서 볶아먹어도 맛있다.

오늘도 점심식사는 잘 해결. 1인분에 6천원이다.

 

 

 

 

선풍기 바람에 바람막이를 해야 한다.

 

 

 

약간 골목에 있어서 한번에 찾아오기는 쉽지 않다.

 

 

 

주소 : 서초구 양재동 265-2

연락처 : 576-85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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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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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를 보고 나서 고기가 먹고 싶어졌다.

갈비.

영화를 본 강변 CGV 근처에서 맛집을 찾아서 가보았으나 없어졌다.

인터넷은 가끔 이런 문제점을 노출한다.

정작 가보면 현장이 없어졌다.

 

지난번에 갔던 이향갈비로 가기로 마음을 바꿨다.

워커힐 넘어서 집에 가는 길에 있는 고기집.

갈비도 맛있고, 다른 반찬들도 깔끔하고 맛있었던.

게다가 게가 한마리 나온다. 간장게장. 내가 좋아하는.

 

여기는 1인분에 1만천원이다. 250g

왕갈비는 1만3천원. 그냥 갈비는 뼈가 없고, 왕갈비는 큰뼈가 있다. 300g

양의 차이가 저 뼈의 차이가 아닐까 생각해본다.

맛은 같은 듯 한데..

오늘은 그냥 갈비를 2인분 시켰다. 맥주한병과 같이.

한참을 먹다가 밥 한공기에 된장찌개와 게장을 먹었다.

고기는 역시 숯불에 구워야 맛이 있다.

고기를 먹은 후에 후식으로 냉면으로 입가심을 해줘야 하는데

그러기엔 배가 너무 불러서, 게다가 점심때 냉면을 먹은 관계로

아쉽지만, 그만 먹기로 했다.

영화도 재미있었고, 날씨도 너무 좋았고, 고기도 맛있었고..

 

 

날씨가 너무 좋았다.

 

전망대에서 와이프와

 

테크노마트 전망대에 있는 열쇠들

 

옆에 푸침한 상추쌈과 야채들

 

 

 

 

 

토마토와 소스

 

이건 해파리

 

메밀묵무침

 

샐러드

 

잘익은 고기. 조금만 방심해도 금방탄다. 열심히 먹으면서 열심히 구워야한다.

 

한다리이양갈비

 

주차장 참 넓다

 

 

주소 : 경기도 구리시 교문2동 677-2

연락처 : 031-555-3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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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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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평/커피] 고당

맛집 2012. 7. 29. 22:14

평일에 아이를 돌보지 않는 관계로

주말이면 아이와 이것저것 하느라 바쁘다.

토요일 오전에 호평동 부모님 집에 가서 아침을 먹고 씻고 모래내 처가댁을 간다.

격주로 한주는 모래내에 데려다주고 와이프는 처가댁에서 아이와 시간을 보내고

나는 내려주고 축구를 하러 간다.

일요일엔 아들과 못 놀아준 시간을 달래기 위해 동물원을 가거나, 누군가를 만나거나

어딘가로 움직이거나 한다. 비가 오면 실내를 가고 날이 너무 안좋아도 실내를 가고

날이 좋으면 야외로 나들이를 간다.

 

또 한주는 토요일에 처가댁에 가서 아이와 놀아주거나 낮잠을 자거나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일요일 오전에 축구를 하고 오후는 좀 쉬다가 부모님 집에 가서 저녁을 먹고 아이를

내려주고 그렇게 집으로 돌아온다.

늘 그렇게 주말은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느라 바쁘다.

 

아버지가 전립선 수술을 하게 된 관계로 병원에 계신다.

그래서 다음주엔 아이를 봐주기가 힘들거 같아서 서산에 사는 누나에게 부탁을 했다.

마침 토요일에 아버지 병문안을 오기 위해 서울을 온 길에 아이의 짐을 싸서 보냈다.

누나네가 애들을 놓고 와서인지 일찍 가야해서 2시쯤 애를 태워서 보냈다.

그렇게 보냈더니 오랜만에 주말이 한가해졌다.

잠깐 옥수동에 가서 집을 보고, 다시 구리로 오려고 했는데

누나가 엄마주라고 마늘과 양파, 감자를 실어보내는 바람에 그걸 갔다주러 다시

호평동을 갔다. 간김에 이마트 들려서 장을 보고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려다가 고당을 갔다.

 

계속 저녁에 한번 가봐야지 말만 하다가 시간적 여유가 생긴 때 가자고 마음을 먹고

피곤한 상태였지만 급출발했다.

요즘 날이 깨끗해서인지 한강변 야경이 괜찮다.

반대편이 하남이라 그닥 야경 불빛이 그닥 멋지지 않아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저녁 늦은 시간에 데이트는 기분 좋은 일이다.

게다가 다음날 늦게 일어나도 되는 일요일이기에 더욱 더 편안한 밤시간.

 

며칠째 이어지는 열대야로 인해 바깥은 더웠지만 안은 냉방을 너무 세게 해서 추웠다.

들어가자마자 커피 한잔과 팥빙수를 시켰는 데

추운 냉방에 팥빙수까지 들어가니 너무 추운 상태..

 

양평가는 길에 있는 고당은 연인들을 위한 공간이고

지난번에 간 조안면 두부집 옆에 있는 고당은 가족들을 위한 공간이다.

이곳은 조용히 차마시면서 데이트를 하고 조용조용히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더없이 좋다.

내부 인테리어도 곳곳에 손이 많이 간 흔적이 느껴지고.

10시까지만 하는 줄 알았는데, 토요일은 11시까지 해서 10시 반쯤에 집으로 출발.

집에 도착하니 10시 50분경.

가까운 곳임에도 자주 못간다는 건, 좀 게을러서.....

 

테이블마다 있는 나무한그룻(?)

 

 

 

 

 

다크초콜렛. 초코렛은 다 내몫

 

1층 내부 모습.

 

 

로스팅기계. 직접 가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층을 올라가는 계단 옆. 입구앞.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504-36

연락처는 : 031-576-0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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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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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말까지 그토록 비 한번 안오고 뜨거운 날씨가 계속 되더니만

7월이 되면서 본격적으로 비가 오기 시작했다.

장마기간이다.

덥고 습한 날씨가 계속되고 있다.

낮이면 습한 기운에 몸이 축축 쳐진다.

어제부터 장마비가 주룩주룩 내리고 있다.

비가 내리는 날은 부침개에 막걸리 한사발이 제격이다.

아니면, 칼국수. 점심은 칼국수로 낙점.

 

현장은 약간 먼 르네상스호텔 근처에 있었으나 시간 여유가 있어서 일찌감치

논현동으로 출발했다. 차병원사거리에서 골목으로 들어가면 논현손칼국수 집이 나온다.

차를 주차할 곳은 없다. 가게앞에 잘 하면 한두데 정도.

그래서 늘 남의 빌라앞에다 대놓곤 한다.

 

 

칼국수의 생명은 김치다.

이곳의 자랑거리는 김치에 있다. 젓갈 맛과 마늘 맛이 많이 느껴지는 김치 맛은

칼국수와 더할 나위 없이 잘 어울린다. 칼국수 한그릇을 먹으면서 수북이 쌓이 김치 한접시를 다 먹는다.

그러고도 모자라서 옆에 뚝배기에 담겨 있는 김치를 더 내서 먹는다.

 

 

주문하고 약 5분정도 기다리면 큼지막한 사기그릇에 푸짐하게 한그릇 가득 담겨 나오는 데 그 위에 소고기 고명이 얹어져 있다.

기호에 따라서 메운 고추를 잔뜩 넣어서 먹기도 하는 데 난 그대로의 맛을 중시해서

더이상의 양념을 넣지는 않는다.

 

 

 

 

 

 

메뉴는 세가지다. 칼국수, 수제비, 칼제비.

그리고 여름엔 여름 메뉴가 하나 추가된다. 콩국수.

하지만 여름이라고 이곳에서 콩국수를 먹어본 적은 없다.

아무리 더운 날이라도 칼제비를 시켜서 먹는다.

그게 여기의 진리니까.

 

 

국물은 바지락 칼국수 같은 맑은 국물이 아니라 고깃국 같은 진한 국물이다.

그래서 국물에 대한 호불호가 많이 갈리지만 난 이 국물을 좋아한다.

 

밥도 좀 말아서 먹기도 하고, 밥에 김치를 얹어서 먹기도 하고,

면사리를 리필해서 먹기도 한다.

하지만 나오는 한그릇도 양이 많을 뿐더러 사리 하나면 둘이 먹어도 충분할 정도의 양이다.

그래서 늘 과식하게 된다.

그래도 이곳의 칼국수는 가끔 땡긴다.

 

 

여기도 공휴일은 쉰단다. 

 

 

 

주소는 강남구 논현동 193-9

연락처는 517-6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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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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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늘 한정되 있다.

새로운 곳을 갔을 때 그곳이 맛있을 확률과 맛없을 확률은 50대 50인것 같지만,

실제로 다니면서 느끼는 바로는 반반이 되지 않는다.

기껏해야 2대 8 정도(가르마도 아니고..).

새로운 음식점이 맛있을 확률은 2/10 정도 밖에 되지 않는 것이다.

낮은 확률을 가지고 새로운 집을 찾아나서느니 한번이라도 가봤던 좀더 믿음직한 곳을 가는 게

훨씬 심리적 안정을 느낄 수 있기에 더욱 기존의 집을 고수할 수 밖에 없다.

 

그런 가운데서도 이집은 역삼동을 갔을 때 늘 선호하는 집이다.

북어탕.

이름은 현대기사식당인데 메뉴는 북어탕과 황태전골 두가지이다. 그리고

내가 먹어본 것은 오로지 북어탕 뿐이다.

 

 

이곳의 장점은 그 복잡한 역삼역 근처에서 주차를 하고 먹을 수 있는 몇 안되는 장소라는 점이다.

그러면서 맛도 보장되니 그아니 좋을 텐가.

그 전날 술을 먹었다면 더욱 얼큰하게 속을 풀어주는 북어탕이 제격이다.

 

 

 

 

이집은 앞집, 뒷집으로 이루어져있다. 양쪽 아무데나 주차하고 둘중에 아무집이나 들어가면 된다.

한곳은 뚝배기에 끓여주고, 한곳은 넓은 양은 냄비에 끓여준다.

당연히 맛의 차이도 있다. 시원함은 비슷한데, 뚝배기가 아무래도 더 뜨끈뜨끈하고,

맛도 조금더 얼큰하다. 두집다 한마리가 통째로 들어가 있고, 무도 큰 놈이 들어가 있다.

밥은 먹고 무한리필이 가능하고, 반찬은 옆에 김치, 고추, 김이 있다.

오늘은 어쩐 일인지 김이 빠지고 하얀 묵이 올라와 있던데.

아마도 장마기간이라 김이 금방 눅눅해져서 취해진 조치가 아닌가 싶다.

반찬은 많이 먹게 되지 않는다. 기껏해야 고추 정도.

무엇보다 고추가 싱싱하고, 된장 맛도 괜찮다.

 

 

 

 

 

 

 

 

 

 

여기는 점심시간 30분 전 11시 30분쯤에는 가야 여유있게 먹을 수가 있다.

그렇지 않고 12시 촉박하게 가면, 기다렸다 먹어야 한다. 워낙 가까이에 큰 건물(강남파이낸스센터-구 스타타워)이

있고, 주변으로도 워낙 사무실이 많으며, 게다가 인기가 좋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찌감치 가서 편안히 먹고 나왔다.

 

 

 

 

북어찜이나 탕을 그닥 좋아하는 편은 아닌데, 이집은 얼큰함과 시원함이 느껴지고

북어도 한마리 그대로 들어가서 적당히 발라먹고 버리고, 무엇보다 안에 든 무가 맛있다.

무와 국물의 조화가 훌륭하다. 배고플 때 밥도 여유있게 더 먹고..

 

  

 

 

강남구 역삼동 738-11

전화번호 02-3453-6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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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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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냉면을 좋아한다.

되도록 맛있는 냉면집을 찾아가서 먹곤 하는 데

그런 와중에 적잖이 실망한 집들도 많이 있었다.

 

냉면의 기본은 비빔냉면이다.

물냉면은 뭔가 냉면의 기본에 충실하지 못한 느낌이다.

단지 여름에 시원함을 느끼기 위해 만들어서

냉면의 양념맛이 국물에 희석되는 느낌이 싫어서 물냉면을 잘 먹지 않는다.

그래도 더위를 식혀줄 때는 시원한 물냉면 국물을 한사발 들이키면 더위를 가셔주는 장점은 있다.

그래서 와이프와 냉면을 먹으면 딱 좋다. 난 비냉, 와이프는 물냉.

그리고 그 집 냉면맛을 알기 위해선 식초와 겨자를 추가해서 먹지 않는다.

그건 집에서 만들어 먹을 때나  넣어먹는 거지 맛있는 음식점에 가서 먹는 거에 내 식성대로

양념해서 먹는 건 올바른 음식점 탐방이 아니라고 나는 생각한다.

예외는 있다. 어쩔 수 없이 너무 맛 없는 음식을 먹을 때나, 도저히 그냥은 먹을 수 없을 때, 내 상태가 너무 안좋을 때 등

극한 상황은 예외일 수 있다.

 

 

오늘은 준성이와 외할머니, 와이프까지 넷이 고양시에 있는 테마동물원 주주에 갔다 오는 길에

저녁식사거리를 찾다가 준성이 할머니의 여름이면 냉면이지.. 하는 말에 바로 냉면집 검색.

그런데 이름이 참 거시기 하다.   "고자리 칡냉면",  고자~~리..

 

 

이동네는 별로 올 일이 없다.

친구집이 근처 벽제라 한 번 온적이 있고, 일산킨텍스에 모터쇼보러 온적이 있고, 그리고는 음..

사촌형이 이동네 살았을 때 두어번 온 적이 있다..

파주 출판단지 구경와보고, 지난 번 아웃렛 쇼핑몰에 한 번 간적도 있고, 일산호수공원,

또, LG lcd 공장에 축구차러 가본적도 있구나.

생각보다는 고양시에 여러번 갔었네.. 음

아 그리고 임진각..

 

쥬쥬동물원에서 네비를 찍으니 대략 3km, 멀지 않은 곳이고, 집에 가는 길이라 더욱 반가웠다.

근데 근처에 가보니 조그만 골목으로 들어가라고 알려줘서 가보니 파란색 간판이 떡. 고자리 칡냉면.

 

생각보다 허접하네.. 느끼면서 주차를 하려고 보니 가게 앞은 벌써 만석, 저녁식사 시간이라 역시 많군.

하면서 주차장을 찾아보니 다행히 10m 앞에 고자리 주차장. 아이와 할머니, 와이프를 먼저 내려주고

난 주차장으로 가보니 주차장은 생각보다 넓다. 입구는 좁았으나 10여대는 충분히 댈수 있는 공간.

잘되는 집인가보다를 느끼고, 주차하고 들어가다가 찰칵.

 

 

 

 

입구쪽은 안이 좁아 보였는데 문을 열고 보니 좌석이 꽤 많다.

안에도 벌써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고,

 

 

오늘은 날이 좀 꾸물꾸물하고, 낮에는 비도 왔고, 많이 덥지 않은 날이라,

냉면집이 좀 덜 인기일 것이라 생각했는 데도 많은 사람들이 앉아 있다.

나의 식성을 아는 와이프가 미리 비냉을 시켜놨다.

메뉴에서 아쉬움은 아이들 먹을 게 없다는 것. 네살짜리 아들이라 매운 냉면을 아직 못 먹는다.

아들을 위해서 물만두를 시키긴 했는 데, 심지어 공기밥도 없다는 건 아쉬움이다.

만두도 큰 만두가 아니라 중국집에서 나오는 조그마한 물만두라 먹성 좋은 아들에게

좀 부족했던 듯. 그래서 나와서는 우유한개를 더 사줬다.

 

 

메뉴를 시킬때도 남자인지 여자인지 물어보고, 할머니 드실 건 좀 덜 먹게 해준다든지

남자 먹을 건 좀 더 양이 많은 것과, 적당히 매운 양념을 넣어주고, 여자건 양은 좀 줄이고

매운 맛은 그대로 주고, 한다든지 상황을 고려해서 주문을 받아서 음식을 갔다준다.

괜찮은 아이템이다.

그리고 국물을 추가로 갔다 달라고 할때도 바로 갔다주고, 종업원들이 꽤 친절하다.

 

이제 냉면 시식. 

우선 양이 많다. 한창 놀다와서 배고픈 상태라 양이 적으면 사리를 하나 더 시킬까 고민하던 찰나에

옆테이블에 냉면을 보고는 꽤 양이 많네 하고선 기다리고 있었는 데 내것을 보는 순간 사리를 더 시켰으면

큰일날뻔 했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남자용 갔다준다더니 푸짐한 양을 갔다줬다.

 

 

냉면위에 얹어진 야채가 엄청 많다.

오이와 배, 그리고 무, 그것들이 반을 차지하는 것 같을 정도로 많다. 그리고 계란 반쪽.

 

 

 

 

첫맛은 그리 강하지 않다. 칡냉면 특유의 칡의 향도 별로 안나고. 새까만 칡냉면은 맞긴 한데,

칡의 향이 나지 않아서 조금 아쉬움. 하지만 계속 먹으면서 음 맛이 괜찮다. 갈수록 비냉의 매콤함도 느껴지고,

면발도 쫄깃쫄깃하고. 칡냉면은 이빨로 끊으면 잘 끊어지긴 하지만, 잘 삶아져서 쫄깃쫄깃함이 잘 느껴진다.

그리고 배도 아삭아삭하고, 잘 썰어진 오이채와 상큼한 무까지 잘 곁들여져서 먹을수록 감칠맛이 난다.

오늘의 냉면집 탐방은 성공이다.

 

하지만 아쉬운 점이 없지 않다.

무엇보다 육수. 비냉을 먹기 전 고기와 마늘과 생강맛이 잘 조화된 육수를 한사발 쭉 들이켜야 되는데

이집의 육수는 그게 좀 아쉽다. 무언가 정체모르 육수가 나오긴 하는 데 우동집 국물같은 느낌.

그리고 비냉과 같이 나온 국물은 시원하게 먹으라고 준 거 같다. 그거는 기호에 따라 넣어서도 먹고

그냥 마셔도 되는 국물이라 그럭저럭 먹을만 했다. 더울 땐 시원하게 한 사발.

 

냉면을 좋아하시는 할머니도 잘 잡숴서 다행.

 

근데 요즘 냉면 전문점은 무조건 7천원인가.

 

 

아참 일요일은 쉰단다...

 

정확한 주소는 고양시 덕양구 주교동 567-5.

연락처는 031-969-8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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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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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너무도 좋은 날 이태원 나들이를 가다.

유명한 라멘 81번옥을 가기위해.

점심을 먹으러 가려다가 잠시 돌아다닌 피곤함으로 집에서 잠시 취침을 취하고 나서

발걸음을 나섰다.

구리에서 출발해서 6호선 끝자락인 봉화산의 홈+에 차를 주차해 두고 6호선 지하철을 타고

이태원역에 도착하였다.

2번출구에서 느릿느릿 걸음으로 10분정도를 가니 조그마한 라멘집 발견.
 
간판은 눈에 띄는데 워낙 조그마해서 잘 찾아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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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 값은 상당히 비싸다. 제일 싼게 7천원이고 젤 비싼건 2만원. 하지만 공짜도 있다.

이건 미션에 성공했을 때의 얘기지만. 바로 점보라멘.

4인분 분량의 라멘을 국물까지 깨끗이 비웠을 경우 공짜. 그러나 못 먹으면 2만원.

2009년 7월 25일 갔을 때까지의 도전자수의 성공자수. 성공률 16.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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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곳 라멘의 특징은 국물이 맛있다는 거.

그리 짜지 않으면서 담백한 맛이 있다. 사실 약간 짭조름한 맛을 좋아하는 우리 나라

라면 맛과는 좀 차이가 있는 관계로 성향에 따라 좋고 나쁘고의 차이가 발생하겠지만,

별미로 충분히 맛있었다. 앞에서 밝혔듯이 약간 비싼게 흠이긴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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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곳에도 체인이 있는 거 같든데 자세히 살펴보진 않았다.

음식 나오는 곳 앞에 현판이 큼지막하게 걸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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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 사진은 운영 시간이다. 너무 일찍도 안되고

너무 늦어도 안되고, 애매한 시간에도 안된다. 우리가 갔던 시간이 4시 조금 안된 시간이어서

평일 같았으면 휴식 시간이었을 텐데 다행히도 토요일이라 그 시간에도 영업중이었다.

한적한 시간이라 사람도 별로 없었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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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멘을 먹고 나서는 녹사평역까지 걸어갔다. 부른 배도 꺼뜨릴 겸, 동네 구경도 할겸.

여러 가게들에 테라스가 있어서 그곳에서 맥주를 마시고 커피를 마시는 공간이 마련되 있다.

와이프가 임신을 안했다면 앉아서 맥주 한잔 하고 가면 딱 좋았을 날씨였다.

약간 흐린 날씨지만 비는 오지 않고, 너무 덥지도 않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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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별로 못 찍어서 별 멋이 없지만 재미있는 공간들이 많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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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한 가면들을 파는 가게였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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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이 상당 멋지구리하게 생겼다.

안은 뭐 똑같다. 아주 깨끗하지는 않았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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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전에 좋은 날씨였으면 녹사평역에서 따스한(라고 하기에 너무 더운 7월) 햇살을 느낄 수 있었을 텐데

오후들어 꾸물꾸물해지는 바람에 못 느껴서 아쉬움이 조금 남았지만.

많이 힘들지 않게 구경 잘하고 왔다.

 

주소는 용산구 한남동 737-24

연락처는 792-22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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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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