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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 2020.08.04 덕수궁, 세운상가, 광화문, 코엑스 2박3일의 휴가

장위동 유성집

맛집 2022. 1. 3. 20:55

지난 연말쯤 하이마트 윌리스에서 자급제폰을 구입하고 며칠을 묵혀놓았다가 새해맞이 폰교체를 시도했다.
다행히 오랜시간이 걸리지 않고 데이타 옮기는 작업을 다 마쳤지만, 결정적으로 은행과 증권을 새로 다 셋팅을 해야한다.
하루만에 끝내지 못하고, 이틀에 걸쳐서 오늘 아침까지 열심하 하는 와중에 쌍문동 부동산에서 연락이 왔다.
지난번에 말씀드린 곰팡이 제거 하셨냐고.
아직 제거 안했다고 하니, 곧 집 보러 갈 예정이란다.
안되겠다 싶어서 대충 마치고 점심 먹고 청소도구를 챙겨서 쌍문동으로 향했다.
생각보다는 그리 심하지 않았다.
지금의 문제는 겨울이 됐는 데 난방을 하지 않은 문제로 보였다. 바닥의 물기를 제거하고, 걸레로 곰팡이 난 부분을 닦아내고 보일러를 틀었다.
근데 보일러가 작동하지 않고 자꾸 에러 메세지를 보낸다.
무슨 메세지인지 한참 찾았다. 메세지 내용중에 가스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서 생기는 문제일 수도 있다고 한다.
잠겨있는 가스를 다 틀었다. 다시 작동을 시키는 데, 여전히 에러 메세지를 보낸다. 밖에 있는 밸브를 열었다.
다시 난방을 가동시키고, 한두번 더 작동 시켜봤다.

드디어 에러메세지를 보내지 않는다.
한 10분정도 작동여부를 확인하고 그곳을 빠져나왔다. 내일 다시 가볼 예정이다.

쌍문동 온 김에 친구를 만나기로 했다.
쌍문역에서 장사를 시작한지 벌써 4년차.
이베 완전히 자리를 잡은듯하다.
한동안 너무 일하는 시간이 많이서 몸을 상했는 데, 조금은 회복한 듯하다.

둘이서 소고기 먹으러 갔다.
장위동 유성집. 체인점인지 몰랐다.
고기도 맛있고. 메뉴가 등심으로 끝이다.
후식 잔치국수. 반찬으로는 무채무침이 끝이다.
소고기 찍어먹는 기름소금과.
하지만 고기가 맛있고, 무채무침이 맛있으니 도 이상. ㅣㄹ요한게 없다. 이 메뉴에 소주 한잔이면 그걸로 족하다.

소고기에 마블링이 예술이다.
버섯에 유성집이 바코드마냥 찍혀있다.

숯불이 발갛게 잘 올라와있다.

예전에 엄마가 해주던 그 무채다.
이거 하나 있으면 고추장에 참기름 넣어서 밥한그릇 뚝딱 비벼먹었다. 계란후라이까지 하나 올리면 금상첨화다.

고기를 먹고 마무리는 잔치국수.
국물과 국수, 파 몇개 고추가루 끝.
국물이 시원하다.

이 단촐한 메뉴만으로도 살아남는다.
잘되는 집은 뭐가 달라도 다르다!!

[카카오맵] 장위동유성집 도봉점
서울 도봉구 도봉로180나길 56 (도봉동) http://kko.to/Kws6q5bfH

장위동유성집

서울 도봉구 도봉로180나길 56

map.kaka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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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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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생일을 맞이하여 휴가를 가기로 했다. 

주말을 끼고 월요일 하루 휴가만 내면 되니 날짜를 맞춰야 하는 부담도 없고, 

크게 고민하지 않고, 휴가 계획을 세운 것 같다. 

제일 큰게 숙소니까 어디서 잘지 고민하다가 서울의 중심에서 서울을 돌아다니기로 하고, 광화문에 숙소를 정했다. 신라 스테이.

하지만 2박3일 내내 비가 오는 바람에 좀 고생을 하긴 했다. 

게다가 아들이 휴가 첫날 시골에서 늦게 올라오는 바람에 오전 내내 공치다가 오후에 만나서 저녁 시간만 잠시 시간을 보냈다.

방학을 맞이하여, 3박4일 서산에 할아버지 집에 갔다가 올라오는 데, 서울에 네시쯤 도착했고, 

만나서 뭐할까 고민하다가 코엑스에 구경. 영화를 보려고 했는 데, 열두살 아이와 마땅히 볼게 없어서, 영화는 포기하고,

코엑스 구경좀 하다가 쇼핑도 하고, 저녁은 포베이 가서 베트남 쌀국수에 이름이 정확히 기억나지 않는 세트하나.

저녁 식사를 마치고, 광화문 숙소로 와서, 주차를 하려는 데 만차. 만차가 되면 옆에 그랑서울에 주차하고 오란다.

짐만 내려놓고 그랑서울에 주차를 하고 어슬렁어슬렁 걸어오니 와이프랑 아이가 체크인해서 짐풀고 있는 중이다.

잠시 휴식을 취했다가, 그냥 잠을 자기엔 아까워서, 집앞을 나와서 광화문 뒷골목을 어슬렁어슬렁거렸다.

늦게까지 문을 연곳이 생활맥주. 배는 안 고프니 가벼운 안주로 먹태와 맥주. 그렇게 먹고 집에 와서 샤워를 하고 취침.

연애할때 늦은 시간까지 돌아다닌 이후 서울 중심에서 와이프하고, 이 시간에 맥주를 마신건 10여년만인듯.

아침을 뭘 먹을까 고민하다가 선택한 곳이 파리크라상이다. 술을 많이 먹지 않아서 해장국이 필요하지 않았고,

우리 동네에 파리크라상이 없기도 해서, 아침을 브런치로 파리크라상에서 이것저것 먹고, 걷기 시작했다.

역사박물관을 갈까 하다가, 덕수궁에 가기로 결정해서 광화문 네거리를 통과해서, 동아일보, 조선일보를 지나

덕수궁쪽으로 가는데, 서울도시건축전시관이 보여서 그곳에 내려가 전시관을 구경했다. 

한 40분 정도 구경하고, 나와서 바로 옆에 덕수궁에 입장. 입장료가 천원이라 부담없고, 가볍고 산책을 하는 정도로 

구경하고 나와서 옆에서 음료수 한잔을 마시고, 다시 걷기 시작. 길건너 플라자 호텔을 지나, 시청 잔디마당을 걸어가고,

청계천의 시작점인 아이스크림 콘 앞에서 사진도 한방 찍고, 신라스테이에서 아들을 위한 뷔페 점심.

근데 생각보다 메뉴가 적어서 점심 식사는 적잖이 실망했다. 메뉴도 많지 않은 데다가, 늦게 가다 보니, 

깔끔하게 채워져 있지 않고 이제 정리하는 느낌. 한시밖에 되지 않았는데. 

배만 부르게 점심을 먹고, 서울극장으로 영화를 보러 갔다. 비가 많이 오면 어쩌나 걱정을 하긴 했지만, 

다행히 큰 비는 오지 않아서 적당히 맞으면서 걸을 수 있는 정도로 비가 왔다. 영화는 "소년 아메드".

벨기에 다르덴 형제 영화이다. 와이프와 나는 엄청 재미있게 봤는 데, 아들은 좀 재미없어했다.

너무 길지 않고 짧게 끝나서 너무 지루해 하지 않았던 것이 불행 중 다행. 

영화를 다 보고 나서 서울극장에서 세운상가로 걸어갔다. 장마기간에 추적추적 비가 오니 사람이 거의 없었다.

휴가 기간이라 그런지 가게들도 대부분 문을 닫은 상태였고, 몇 군데만 문을 열고 있었는 데, 

그중 한군데 들어가서 커피와 파인애플 주스와 상그리아. 야외에 앉아서 빗소리를 들으며, 

휴일 오후에 한가로이 시간을 보내고 있으니, 즐거운 한때. 

저녁은 다시 숙소 근처에 있는 소고기 집. 다미. 무엇보다 좋은 점은 다 해준다는 것. 

앉아서 먹기만 하면 된다. 살짝 익혀서 소고기를 정신없이 먹고, 김치깍두기 볶음밥과 냉면을 먹고 나니

배가 또 한가득이 되어버렸다.


생일 케익을 안해서 조그만 조각케익 두개를 사서,

신라스테이 라운지에서 저녁을 먹으며 생일 축하 파티를 해주었다. 맥주한잔과 함께.

그렇게 두번째 밤을 지내고 다음 날 아침에는 삼백집에 가서 콩나물국밥을 먹으려 했는 데,

한동안 아침에 조금 늦게 문을 연단다. 다시 돌아다니는 데 마땅한 곳이 없어서 김밥집에 가서 라면과 김밥으로 아침 식사를 해결했다. 신라면을 오랜만에 먹어서인지 엄청 매웠다. 매운걸 잘 못먹는 가족이라 고생 좀 했다.

라면 먹고 스벅에서 커피를 한잔 마시며, 월요일 광화문으로 출근하는 사람들을 창문 너머로 구경했다. 

그렇게 2박3일을 마치고 짐을 챙겨서 체크아웃하고 집으로 컴백. 다시 일상으로 출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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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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