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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야구가 개막했다. 
아니 벌써 2주가 지났다.
지난주에 서울에 기아가 올라오기도 했지만 주말이라 보지 못했다. 주말엔 바쁘다.
애도 봐야되고, 축구도 해야되고, 처가댁도 가야되고...

그리고 주초 3연전에 삼성이 엘지랑 붙기 위해 잠실에 올라왔다.
마침 와이프가 가자고 했고, 야구장에서 만났다.
늦게가서 주차장이 만차여서 차를 다시 삼성동에 갔다놓고 지하철을 타고 다시 갔다.
급한 마음에 카메라만 챙겨서 갔는데 날이 엄청 추웠다.
아직은 야간 경기와 밤 공기가 쌀쌀하다는 걸 깜빡하고 이불을 안 갖고 온거다.

경기는 상당히 박진감있게 진행됐다.
여러차례 기회를 잡았으나 아쉽게도 계속 찬스를 못살리는 와중에 엘지가 먼저 선취점을 내고
추가점을 내고, 그래도 다행히 3점으로 잘 막아내다가 삼성이 한순간에 동점까지 만들었다. 3:3.
긴박하게 진행되다가 연장에 들어갔다.
10회초 삼성이 절호의 기회를 맞았다. 노아웃에 1,3루. 작전을 진행하기 가장 좋은 상황.
하지만 이후 3타자가 허무하게 다 죽어버리는 바람에 결국 기회를 살리지 못하고 그대로 동점.
시간은 10시를 넘은지 한참됐고 날도 추워서 우리는 야구장을 빠져나오고 있었다.
야구장 앞에 형네 회사 사장님이 운영하는 야구용품점에서 글러브도 구경하고
응원티도 구경하고 있는 데 갑자기 아나운서의 목소리가 커졌다.
쭉쭉 뻗어갑니다. 뻗어갑니다. 뻗어갑니다.....
박용택의 끝내기 홈런.
1분도 안되어 쏟아져나오는 인파들.
경기는 아쉽게 삼성이 지고 말았지만, 간만에 즐거운 야구장 나들이.

오늘의 사진은 권오준의 투구모습이다.
운좋게 역동적인 모습이 찍혔다.
200mm로 너무 먼 곳에서 찍어서 화질이 그닥 좋지는 않지만,
그래도 역동성이 살아 있어서 만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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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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