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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활용 쓰레기 버리러 가는 중.
네가지를 봉다리에 담아담아 양손득 들고 가고 있었다. 플라스틱과 종이 양이 좀 많아서 제대로 묶지 못하고 엘리베이터를 타고 내려가고 있었다.

1층까지 무사히 내려와서 내리려던 찰나 엘리베이터 내부 장애인용 봉에 비닐이 살짝 걸리면서 종이 쓰레기가 엘리베이터 내부에 널부러지고 말았다. ㅜㅜ

순간 당황하면서 재빠르게 든 생각은 빨리 수습해야된다.
왼손에 들고 있던 봉다리와 플라스틱들은 얼른 밖에 한쪽에 놨다. 그리고 종이 등은 주워담으려고 손놀림을 빨리했다. 그런데 문이 닫히면 안된다는 생각이 들면서 문닫히는 순간 빠르게 움직여 열림 버튼을 눌렀다.

그나마 다행인건 장애인용 엘리베이터여서 문열려 있는 시간이 살짝 길었던것.
한번 눌러놓고 잽싸게 움직여서 나머지 종이를 모아서 밖으로 나오려는 와중에 다시 문이 닫히고 다 닫히고 전에 간신히 몸까지 빠져 나올 수 있었다. 휴!! 안도의 한숨을 쉬는 순간 일층에 도착하자마자 문앞에 있던 사람이 생각났다.

보통 그런 상황이라면 도와주지 않더라도 엘리베이터 문은 잡아주는게 보통 사람들의 행동이지 않나??

그사람은 엘리베이터 내부 상황이 이상한걸 보고는 바로 옆 엘리베이터로 이동해서 냉큼 문을 닫고 있었다.

쫌 어이없음!!
무슨 음식물 쓰레기를 흘려서 냄새나는 것도 아니고, 쓰레기 버리고 도망치는 것도 아니었는 데, 냉큼 그렇게 행동한 사람이 이해가 되질 않았다.

내가 이러고 있는 사이 다행히 태권도 갔다오던 아들 덕분에 쓰레기 하나를 버리게 하고, 나머지 뒷정리를 마무리하고 재활용 쓰레기를 완료했다.
기분이 참 묘한 느낌은 지울 수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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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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