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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생각을 하라. 그리고 결정을 하라.

어느 자주 가는 싸이트에 우석이라는 사람이 써놓은 글이다.

아이콘이니, 아이디니, 젊은 사람일거라 생각했는 데, 여러 글을 읽다보니 최소 50대는 넘어보인다.

경험치도 많이 묻어나는 걸로 봐서도 충분히 그정도쯤 나이인 거 같다. 

경험치에서 우러나오는 글들을 참 잘 쓴다. 그리고, 책도 낸거 같다.

과거에 어떻게 흘러왔고, 지금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살아갈 것인가에 대한 스스로에 대한 행동과 입장에 대한 글이다.

자신의 선택과 생각과 노력과 결정이 지금의 자신을 만들었고, 앞으로도 그러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는 것.

지금 젊은 친구들도 마찬가지로 그러한 노력을 한다면 안될 것이 없다는 것.

 

어느 시대나, 어느 누구나, 나 또한 마찬가지고, 젊은 시절 꿀꿀하지 않았을 때가 없었다. 

시간이 많으면 돈이 없고, 그래서 무엇을 해야할지 잘 모르겠고, 어떤 선택과 생각, 노력, 결정을 해야될 지 모르겠고.

그래도 빠르게 무언가를 진행하고, 결정할 때, 그런 사람들은 한단계 한단계 밟아 나아간다.

그리고 그 결과물은 생각보다 일찍 돌아온다. 바빠서 미처 신경쓰지 못하다가, 돌아볼 때, 어느 새 내 앞에 후~욱 나타난다.

그 결과물은 의외로 좋을 때가 많다. 그 달콤함을 느끼려면 지금 무언가 선택하고, 생각하고, 노력하고, 결정해야 한다.

회사를 다닐때, 한 후배가 결혼을 앞두고 집을 살까 고민고민하다가, 와이프 될 사람과 결국은 전세를 들어갔다. 

출퇴근이 가깝고, 살기 편한 서울에 사당동에 빌라에 들어갔다. 

그때 난 서울 가까운 외곽에 집을 사라고 조언을 했었다. 

결과는?? 그게 1년전쯤 이었으니까, 그때 어디라도 샀다면, 지금쯤 훨씬 다양한 선택을 고민할 수 있었겠지.

 

부산으로 발령받은 후배도 결혼을 하면서 전세를 들어갔다. 2억원대인데, 삐까리 뻔쩍하단다. 

지방은 역시 이런게 좋구나. 말로만 느꼈다. 

지난 목요일에 이 친구에게 전화가 왔다. 

청약을 넣었는 데, 당첨됐는 데, 좀 봐달란다. 뭘봐주지?? 당첨 다 되고. 결과까지 나왔는 데..

여튼 주소랑 팜플렛이랑 봤다. 부산에 대해선 요즘 공부하고 있는 중이라 잘은 모르지만,

기본적으로 역에서 가깝고, 23년 입주하고, 전매제한 6개월이고, 분양가는 6억.

이정도면 웬만하면 잘했다고 축하해줬다. 팔지말고 쭈욱 들고 가라고.

아무리 못해도 1억은 남을거 같다. 1주택에, 전매제한도 6개월이면 끝인데, 걱정할 게 뭐있나.

돈 필요할 때 팔면 남는 장사다. 

이렇게 노력하는 친구가 있다. 

아무리 얘기를 해도 듣지 않는 친구가 있고, 스스로 관심을 갖고 움직이는 친구가 있다. 

선택을 하고, 생각을 하고, 노력을 하고, 결정을 한다는 것.

결혼도 빨리하고, 청약도 빨리 당첨되고. 동기들보다 벌써 5년쯤 앞서가는 것 같다.

아마 몇 년 뒤에는 그 격차는 현격히 벌어져 있을 거다. 

 

#2. 화장실

화장실에서 볼일을 볼 때면, 핸드폰을 들고 간다. 

무언가를 안하면 안되는 거 같고, 심심한거 같고, 시간이 잘가는 거 같고.

화장실에 핸드폰을 가져가면 변비에 걸릴 확률이 많다고 의사들은 얘기한다.

실제로 핸드폰을 들고 들어가면 오래 앉아있게 된다. 

그래서 아들과 와이프에게 앞으로 안들고 들어가겠다고 2달전쯤 약속했다. 

그리고 지금까지도 잘 지키고 있다. 집에 아무도 없을 때도 잘 지키고 있다. 

외부에서 화장실을 갈 때도 급한 일 아니면 안켠다. 

그리고 그 시간에 잠시 내 생각을 한다. 

오늘 무엇을 할 것인가. 스스로의 시간을 정리하는 것. 

정보의 홍수에 빠져서 허우적 대기 보다는 지금까지의 정보를 정리하고, 머리속으로 간추려 보는 것.

그런 일들이 필요한 것 같다. 늘 유투브, 휴대폰, 티비 등에 빠져 있으면 생각할 시간이 줄어든다. 

그래서 산책. 자전거. 휴식 등이 중요하다. 

생각한다는 것.

 

#3. 다이어트

나때문에 아들이 다이어트를 시작했다.

우리집은 정반대의 가족이 살고 있다. 

아들은 살이 쪄서 살을 빼야 하는 처지이고, 와이프도 운동이 조금 필요한 상황. 반대로 나는 살쪄야되는 몸매다.

휴직을 하고, 아이와 시간을 많이 보내면서 점심과 저녁을 너무 잘먹었다. 

햄버거, 돈까스, 라면, 떡볶이, 치킨, 피자 심지어 점심 고기까지.

잘 먹고 많이 움직이자, 하는 데, 실제로는 잘 먹기만 하고 잘 안 움직이게 된다. 

먹고 나면 피곤해서 난 쉬고, 아들은 숙제 조금 하고, 게임하느라 거의 앉아 있는 시간이 많다. 

거기에 저녁에도 그럭저럭 잘 먹고 사니, 살이 안 찔래야 안 찔 수가 없다. 

최근에 살이 급격히 찐건 순전히 나 때문이라, 미안할 따름이다. 

안되겠다 싶어 와이프랑 아들이랑 다이어트에 돌입했다. 한방약도 지어서. 

한약은 아들이 엄청 먹기 싫어한다. 꼬박 한달을 먹어야 하는 데, 매번 신경질적으로 변신한다. 

달래기가 쉽지 않다. 

그래도 다행히 약도 먹고, 음식 조절도 잘 하고 있어서, 열흘 새에 2kg 가까이 살이 빠졌다. 

너무 훅 빠져서 걱정이 되긴 하는 데, 어쨌든, 빼고 잘 조절하는 게 중요하니, 식단관리를 잘해야 겠다는 생각이다.

다행인건, 먹는 양을 줄였다는 것. 약을 먹어서이기도 하지만, 계속 얘기하면서

기본적으로 먹는 양을 조금 줄이고, 탄산음료도 줄이고, 일반 음료도 줄이고, 간식 군것질도 줄이고, 

자주 먹던 정크 푸드도 몰래 나만 먹고, 아들에게는 좀 줄이고, 가끔 시켜 먹어도, 과하게 시키지 않고,

적당히 다 먹을 수 있는 만큼만 먹고. 못 먹는 다이어트가 아닌 조금씩 양을 줄이는 다이어트다 보니까

아이도 잘 따라온다. 그래서 효과도 잘 나타나는 것 같다. 

커가는 아이라 잘 안 먹으면 안 되겠고, 너무 많이 먹어도 안되겠고. 고민스럽지만, 어쩌겠나 노력해야지.

아이가 건강해야 가족이 행복하지. 아이뿐만 아니라 우리 가족 모두. 

오늘도 그래서 일부러 와이프의 등산 모임에 따라갔다 오라고 했다.

집에 있으면 앉아서 핸드폰만 할거고, 책상에만 오래 앉아 있을 텐데, 그건 살찌는 지름길이다. 

움직인다는 건, 중요한 일이다. 

 

#4. 축구

내가 제일 좋아하는 운동은 축구다. 

마른 몸매에 잘 뛰지도 못하지만, 과격한 축구를 좋아한다. 

어제 내가 운동하는 팀이 10주년이 됐다. 나는 창단멤버는 아니라서 한 9년쯤.

많은 기록들이 남아 있는 데, 그래도 사진이 참 기록으로 잘 남아있다. 

한동안 6-7년 정도 열심히 찍다가, 3-4년 정도 안 찍었더니, 현격히 차이가 난다. 

오늘 오래간만에 또 열심히 찍었다. 

다시 운동하는 걸 좀 찍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 

운동하는 거 찍어놓으면 기록이 되긴 한다. 기록은 기억을 뛰어넘는다. 

약간의 기분나쁜 일들이 있긴 했지만, 잊어버리고 새롭게 다시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한동안 바쁘기도 했고, 렌즈에 문제가 생기기도 했고, 

근데, 지금도 내가 짐이 너무 많다. 

늘 차에 한 가득이라는 게 문제. 그래서 SUV를 타고다니긴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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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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