살면서 습관을 바꾼다는 것은 무척 어려운 일이다.
인간은 관성적으로 살기 때문에 하던 그대로 하는 게 몸에 베어 있다.
나이가 들어간다면 더더욱 힘이 든다.
그래서 그걸 바꾸기 위해서는 각고의 노력이 필요하다.
그런데, 왜 바꿔야 하지?
이게 먼저 떠오르기는 한다.
왜 바꿔야 할까??
보통은 지금까지의 삶에 있어서 뭔가가 잘못되어 있기에 바꿔야 할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한 것이다.
지금의 현재 상황에 뭔가 문제가 있거나 일이 잘 안 풀리거나, 살아가는 데 문제의식을 갖기 시작했기 때문에
바꿔야할 필요성을 느끼기 시작했을 것이다.
나의 상황을 정확히 체크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내가 처한 나이대에서 내 재산이 어느 정도인가, 회사 생활에서 어느 정도의 위치에 있는가,
앞으로의 비젼은 어떻게 되는가, 그런 것들도 중요할 뿐만 아니라,
내 하루 생활에 어떤 문제가 있는 지도 살펴볼 필요가 있다.
하루에 꽉 짜여진 스케쥴대로 흘러가는가, 그렇다면 그 과정에 내 시간은 얼마인가?
어떤 목표를 가지고 살것인가, 사람들과의 관계에서 내 포지션은 어떤가,
사람들에게 내가 신뢰를 받는 사람인가? 사람들이 나를 경계하는 사람인가,
사소한 많은 것들에 내 스스로를 평가해 볼 필요가 있다.
담배를 피워왔다면, 담배를 끊어야겠다는 마음 다짐을 하게 되었을 것이고. 건강이나, 가족 때문에.
술을 너무 많이 마셨다면, 어느 정도는 줄이는 노력도 필요하다.
무엇보다 지금의 현 상태를 정확히 체크해야 한다.
대부분의 사람들은 자기 자신에 대해서 엄청나게 관대하다.
이정도면 잘 하는 거 아냐?
나정도면 됐지뭐.. 등등..
남들의 단점은 많이 보고, 이야기하고, 심지어 씹어대는 데,
상대적으로 자신이 느끼는 자신과 남들이 느끼는 자신의 사이에는 엄청난 괴리가 느껴진다.
특히 성격면에서 그렇다. 나 정도면 괜찮지 않아? 라고 생각하는 95%의 사람들이
남들이 평가할 때, 거지같은 경우가 허다하다.
단 몇 %만이 그 사람 괜찮네라는 평가를 듣고 살게 마련이다.
나 자신도 쓰레기가 되지 않기 위해 노력을 많이 하지만,
남들이 평가하는 나를 내가 제대로 알 수도 없고 들을 수도 없기에, 그저 그러려니 하고 살뿐이다.
다만 내가 어떤 사람의 잘못된 점, 하지 말아야 겠다고 생각하는 지점들을
나는 하지 말아야겠다고 생각하며 살고, 그러기 위해 내가 어떤 행동들을 반복적으로, 습관적으로
하고 있지 않나 살펴보고 하지 않으려 노력하고 있다.
이 노력이 말처럼 쉽지 않은 건 맞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그런 노력을 기울여야 사회 생활을 함에 있어서도 그렇고
내 스스로도 늘 발전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사소한 것 하나라도
늘 바꾸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
최근에 바꾸려고 하는 습관 하나는 화장실에 핸드폰을 들고 들어가지 않는 것이다.
정말 사소한 일이긴 하지만, 와이프도 싫어하고, 아이는 그런 나를 보고 언젠가부터 따라하기 시작했다.
그리고 핸드폰을 들고 들어가면 화장실에서 장시간 있게된다.
그래서 3개월전부터 안하기로 아이와 와이프와 약속을 하고 그 뒤로는 안들고 가고 있다.
그랬더니 확실히, 화장실에 앉아 있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보통 한 15분 정도 있었는 데, 7~8분 정도로 반정도 줄어들었다.
그게 무슨 의미냐고 할 수도 있지만, 그러면서 큰일(?)을 보는 데 집중하기도 하고,
오늘은 어떻게 보낼것인가, 무엇을 할 것인가 등을 생각하는 시간을 갖게 됐다.
그러면서 잠시 동안이지만, 생각하는 시간이 늘어났다.
생각하는 건 늘 중요한 일이다. 다시 한번 그날 하루를 복귀하기도 하고, 앞날에 대한 고민도 하고..
집에서 뿐만 아니라, 밖에서 일을 볼때도 당연히 핸드폰을 외부에 두진 않지만
주머니에서 일부러 꺼내진 않는다. 양심껏 안 본다.
스스로에 대한 다짐이니까.
사소한 것부터 바꾸고, 그게 긴 시간 이어질 때 그 사람은 바꾸지 않은 상태보다
몇년내에 열배는 바뀌어 있을 거다.
그렇게 시간의 힘은 중요한 일이다.
지금 당장 실천하는 것.
그게 필요하다.
just do i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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