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일에 아이를 돌보지 않는 관계로
주말이면 아이와 이것저것 하느라 바쁘다.
토요일 오전에 호평동 부모님 집에 가서 아침을 먹고 씻고 모래내 처가댁을 간다.
격주로 한주는 모래내에 데려다주고 와이프는 처가댁에서 아이와 시간을 보내고
나는 내려주고 축구를 하러 간다.
일요일엔 아들과 못 놀아준 시간을 달래기 위해 동물원을 가거나, 누군가를 만나거나
어딘가로 움직이거나 한다. 비가 오면 실내를 가고 날이 너무 안좋아도 실내를 가고
날이 좋으면 야외로 나들이를 간다.
또 한주는 토요일에 처가댁에 가서 아이와 놀아주거나 낮잠을 자거나 그렇게 시간을 보내고
일요일 오전에 축구를 하고 오후는 좀 쉬다가 부모님 집에 가서 저녁을 먹고 아이를
내려주고 그렇게 집으로 돌아온다.
늘 그렇게 주말은 여기저기 왔다갔다 하느라 바쁘다.
아버지가 전립선 수술을 하게 된 관계로 병원에 계신다.
그래서 다음주엔 아이를 봐주기가 힘들거 같아서 서산에 사는 누나에게 부탁을 했다.
마침 토요일에 아버지 병문안을 오기 위해 서울을 온 길에 아이의 짐을 싸서 보냈다.
누나네가 애들을 놓고 와서인지 일찍 가야해서 2시쯤 애를 태워서 보냈다.
그렇게 보냈더니 오랜만에 주말이 한가해졌다.
잠깐 옥수동에 가서 집을 보고, 다시 구리로 오려고 했는데
누나가 엄마주라고 마늘과 양파, 감자를 실어보내는 바람에 그걸 갔다주러 다시
호평동을 갔다. 간김에 이마트 들려서 장을 보고 저녁을 먹고,
집으로 돌아오려다가 고당을 갔다.
계속 저녁에 한번 가봐야지 말만 하다가 시간적 여유가 생긴 때 가자고 마음을 먹고
피곤한 상태였지만 급출발했다.
요즘 날이 깨끗해서인지 한강변 야경이 괜찮다.
반대편이 하남이라 그닥 야경 불빛이 그닥 멋지지 않아서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오랜만에 저녁 늦은 시간에 데이트는 기분 좋은 일이다.
게다가 다음날 늦게 일어나도 되는 일요일이기에 더욱 더 편안한 밤시간.
며칠째 이어지는 열대야로 인해 바깥은 더웠지만 안은 냉방을 너무 세게 해서 추웠다.
들어가자마자 커피 한잔과 팥빙수를 시켰는 데
추운 냉방에 팥빙수까지 들어가니 너무 추운 상태..
양평가는 길에 있는 고당은 연인들을 위한 공간이고
지난번에 간 조안면 두부집 옆에 있는 고당은 가족들을 위한 공간이다.
이곳은 조용히 차마시면서 데이트를 하고 조용조용히 대화를 나눌 수 있는 공간으로 더없이 좋다.
내부 인테리어도 곳곳에 손이 많이 간 흔적이 느껴지고.
10시까지만 하는 줄 알았는데, 토요일은 11시까지 해서 10시 반쯤에 집으로 출발.
집에 도착하니 10시 50분경.
가까운 곳임에도 자주 못간다는 건, 좀 게을러서.....
테이블마다 있는 나무한그룻(?)
다크초콜렛. 초코렛은 다 내몫
1층 내부 모습.
로스팅기계. 직접 가는지는 잘 모르겠다.
이층을 올라가는 계단 옆. 입구앞.
주소 : 경기도 남양주시 와부읍 504-36
연락처는 : 031-576-086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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