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는 상황에서 등판했지만 위기상황을 마무리하고 긴이닝을 던지고, 마무리.
투수들이 재난 상황인 텍사스에서 자주 등판할 수 있을 듯.
아쉽게 홈런 한방을 맞고, 연속안타에 이은 1 실점을 했지만, 난타당하지 않고. 구속도 어느 정도 나오고. 나쁘지 않다.
자주 볼 가능성이 높아간다.
긴이닝을 소화한 덕에, 이정도를 유지하고, 선발에 구멍이 뚫리면 선발 진입도 가능하지 않을까.
https://sports.v.daum.net/v/20210427123557718
아래는 인터뷰 내용이다
- 지난 24시간 어떻게 보냈나.
"우선 별 얘기가 없어서 (홈경기라) 마이너리그 팀에 내려간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아침에 대기하라는 얘기를 들었다. 구단 직원이 오후 2시쯤 축하한다고, 야구장(글로브라이프필드)으로 오라고 하더라."
- 급하게 올라와 첫날부터 메이저리그 강타자들을 상대했는데.
"택시 스쿼드로 기회를 주면서 메이저리그 경기를 많이 봤다. 그래서 크게 긴장하지는 않았다. 팬들 앞에서 던진 것이 오랜만이라 재미있게 했다. 상대를 생각하지 않고 강한 공을 던지려고 했다."
- 첫 등판을 성공적으로 마쳤는데, 앞으로 자신감이 생길까.
"한국에서 많은 이닝을 던지고 온 만큼 첫 도전에서 잘 던져야 믿어주실 거라 생각했다. 어떤 선수인지 보여주고 싶었다. 안타를 많이 맞았지만 첫 등판치고는 잘, 재미있게 던지고 내려온 것 같다."
▲ 양현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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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양현종.
- 오늘은 어떤 날로 남을 것 같은가. 꿈을 이룬 날인가.
"말 그대로 (메이저리그는)꿈의 무대인 것 같다. 오늘을 위해 스프링캠프부터 많은 노력을 했다. 단순히 한 경기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자주 던지면서 팀과 동료들에게 좋은 선수로 기억에 남고 싶다."
- 잘하고 싶다는 욕심이 있다고 했는데, 오늘보다 더 나아질 수 있다고 생각하나.
"캠프 때부터 투수코치들께서 커브를 칭찬해주셨다. 오늘은 커브를 안 던졌다. 앞으로 (커브)구종을 늘려서 타자들이 까다롭게 느낄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 투수 직선타 뒤 중견수 아돌리스 가르시아 호수비, 둘 중에 뭐가 더 좋은 수비였나.
"내가 더 잘 잡지 않았나. (그 수비로 정신을 바짝 차렸나) 구속이 빠른 투수가 아니라 잡을 준비를 할 수 있었다."
- 8일 연습경기 후 실전 공백이 길었는데.
"투수코치께서 컨디션을 잘 확인해주셨다. 투구 공백이 길어질 때마다 라이브피칭을 하게 해주셔서 경기 감각을 유지할 수 있었다."
-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과 오늘, 어떻게 달랐나.
"시범경기 마지막 등판(3월 30일 밀워키전 ⅔이닝 1피안타 3볼넷 2실점)이 끝나고 투수코치님과 많은 대화를 나눴다. 그날은 나에게 없는 날이다. 기억이 나지 않는다."
- 어떤 마음으로 콜업을 기다렸는지.
"애리조나에서부터 기분 좋은 상상(개막 로스터)을 많이 했는데 현실이 되지 않아 힘들었다.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셨는데, 내가 여기 있는 60일 넘는 시간 동안 손혁 전 감독님과 (에이전시)최인국 대표님이 큰 힘을 주셨다. 두분께 감사하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
- 류현진에게 조언을 구했나. 구했다면 무슨 대화를 나눴나.
"(류)현진이 형에게 메시지가 왔다. 콜업 축하한다고, 잘 던졌다고 해줬다. 부상 잘 나았으면 좋겠고 나도 앞으로 이 꿈의 무대에서 더 많이 던지도록 노력하겠다."
- 지금 솔직한 기분, 메이저리그와 마이너리그 차이 느낀 점.
"메이저리그나 마이너리그나 큰 차이는 없는 것 같다. 투구에서 아쉬웠던 점은 추가점을 내주지 않았더라면 역전 기회가 오지 않았을까 싶다. 2점을 줘서 아쉽다. 선수들은 축하한다고 해줬지만 나는 미안한 마음이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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