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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들의 단기 방학을 맞이하여 야구장 나들이를 왔다.
주말엔 힘들거 같아서 평일 오후로 일정을 잡았다.
광주 경기가 있어서 티켓 예매하고 숙소 예약하고, 광주에 내려왔다.
내려오는 길에 군산에 한일옥에 들려 소고기무국을 먹고 잠시 군산근대화거리에 구경하고, 초원사진관에서 사진도 한방 찍었다.

여유있게 챔피언스필드에 도착하기 위해 일찍 출발했는데 혼자 운전을 계속하다보니 잠이 몰려와서 잠시 졸음쉼터에서 휴식을 취했다. 30분쯤 자고 일어나서 에너지를 얻어서 다시 출발. 출발 전에 물도 한번씩 빼주고.
야구장에서 음식을 못먹으니 작전을 짜야했다.
야구장 들어가기전에 간단히 요기를 하고, 야구 끝나고 숙소에 와서 먹어야 할거 까지 구입을 해야해서, 신세계백화점에 지하에 가서 이것저것 푸짐하게 먹을거리를 구입했다.
그렇게 준비를 마치고, 챔피언스필드로 고고씽.
오랜만에 저지도 하나사려고 대기했다.
요즘 대세인 이의리가 잘팔리고, 양현종, 김선빈, 박찬호 등이 잘 나가는데, 그중에 난 외국인 선수 터커!

구입하고 입장을 앞두고 있는데 야구 시작 10분전,
관계자가 돌아다니면서 외치기 시작했다

‘미세먼지 악화로 야구 경기 취소합니다’

헉!!!!
이건 무슨 시츄에이션!!
네시간 넘게 달려왔고 오직 야구 하나 보기 위해 모든 상황을 맞춰서 움직였는데 이게 취소라니! 그것도 시작 10분전에!!
어이 뽕따구니가 없네.
정말 멘붕에, 현타까지!!!

뭘해야할지 허탈하고 아들도 화가 잔뜩 났다.
시간도 애매하고 공기는 안좋고, 먹을건 잔뜩 사놨고, 맘에 드는 상황이 하나도 없었다.
엄청 투덜거리다가 먹을 거 들고 숙소로 와서 맥주에 음식 먹으며 싱어게인으로 마음을 달랬다.
오늘의 계획은 엉망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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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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