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는 아침 8시에 자전거 타고 나가서 오후 다섯시반쯤 집에 돌아왔다.
계속 탔으면 스러졌을테고, 그런 무모한 짓을 할 나이는 지났고..
한시간즘 자전거 타고 중랑천체육공원에 가서 친구하고 두시간 동안 테니스 치고, 중랑시장 근처에서 점심을 먹으며 반주한잔 하려다가 반주이상이 되어버렸고, 낮술취해서 깨려고 메가커피가서 또 남자셋이 한시간 반가량 수다떨고..
그렇게 시간 보내고 집에 돌아오는 데, 중간중간 쉬었다 컴백하다보니 두시간 넘게 걸리고.

지난주 테니스를 치고 팔이 좀 아파서 팔굽혀펴기를 며칠 하고 오늘 테니스를 쳤더니 지난번 만큼 아프지 않다.
좋아하는 운동을 열심히 하다보니 기분도 좋고.
날씨도  좋아서 한몫ㅎㅐ주고.
습 테니스가 땡겨서 밤 열두시10분에 올림픽ㅣㄱ공원 ㅌㅔ니스장 예약을 위해 졸린 눈을 비벼가며 버티다가 광클해서 예약 성공. 두시간 예약해 놓으니 뿌듯하다.
와이프와 친구와 셋이 칠듯. 짝이 안 맞긴하지만.. 대충 치는거지.
이젠 주말 예약을 위해 도전해야 할 듯.

어제 그렇게 피곤한 하루를 보내서 운동하려 안 나오려다가 계속 정신 노동만 하면 안될거 같아서 자전거를 타고, 암사대교 지나 아이유고개를 다녀왔다. 오랜만에 언덕을 오른다고 엄청나게 힘들더만.. 간신ㅎㅣ 넘어갔다가 한참 쉬고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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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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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주 토요일이면 축구를 한다.
잠실에서 양천가는 가는 길이 가까ㅂ지 않음에도 꾸준히 참석한다.
비가 오나 눈이 오나 한여름에 뜨거운 날시에도 정신 나간 사람마냥 축구를 한다.
이유는 단 하나다.
좋아서!!!!

공 하나에 미친듯이 뛰어다니는 그게 단순하게 좋다.
지난 토요일에는 최근 경기 중에 가장 좋은 경기력을 보였다.
최전방 공격으로 세번, 수비로 한번.
수비에서도 괜찮았고, 공격은 아주 좋았다.
골을 많이 넣은 건 아니지만 그 위치에서 해야할걸 적극적으로 잘했다. 좀 더 적극적으로 해야할 상황도 한두번 있었지만..
그런 상황은 과감히 슛팅을 날려야 하는 상황.

상대수비에서 볼을 돌릴 때 적극적으로 압박해서 두번이나 골을 뺐었고 한번은 어시스트, 한번은 아쉽게 기회를 놓쳤다.
두번의 찬스를 만들어서 우리팀에게 연결한 것.
그리고 위치 선정을 잘하면서 우리팀 선수에게 기회를 만들어 준것도 여러번. 어시스트도 총 세개.
두경기를 그렇게 뛰고나서 힘들어서 수비수로 내려와서 한경기를 뛰고 마지막 경기엔 적극적으로 공격으로 나가고 싶다는 의사 표현을 해서 최전방으로 나갔다.
꼭 한골을 넣고 싶었고 넣을 수 있을 것 같았다.
그리고 결국은 한골을 넣었다. 기분좋게!!

우리팀 선수가 올려준 볼을 골ㅋㅣ퍼가 나온 걸 보고 가볍게 토스처럼 발리슛!!
살짝 빗맞긴 했지만, 원하는 위치로 정확히 날라갔다.
오늘의 MOM은 다른 분이 탔지만, 그건 별로 중요하지 않다.
내가 기분 좋았으니 기분 좋게 마무리.
우리팀 선수에게 어시스트도 한개 기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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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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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요일에 한가한 오후.
사람들이 공원에 많이 나와있다.
나도 나와 있으니, 같이 한가로움.
돗자리에서 쉬기도 하고 텐트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벤치에서 라면을 먹기도 하고.
한강 끓인라면은 언제든지 맛있다.
자전거 타다 쉬면서 끓인 라면에 맥주, 감자칩에 맥주는 아주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근데 편의점에서 뜨거운 물에 종이컵에 끓여먹는 라면조차 오천원이다. 며칠전 먹으면서 가격을 봤는데 깜짝 놀랐다.

인플레이션의 시대이다.
몇년간 저금리에 살다가 그게 고착화되나 싶은 시기에 코로나가 터지고 소용돌이에 휘말렸다가 지금은 고금리에 시대가 도래했다. 그리고 이 상황이 한동안 이어질것이라 한다. 처음에도  적응이 안되서 발작증세(텐트럼)도 일으키고 여러가지 문제점도 나타나고 그로인한 인플레도 발생했는데 이제는 서서히 적응해나가는 과정이 아닌가 싶다.

아직 고금리로 인한 취약부분이 터지지 않아서 문제일수도 있는데,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지금 잘 틀어막고 있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되고..
여전히 혼란의 시기이고 혼돈의 시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상황에 잘 적응하며 살아갈 것이다. 라면값이 5천원이어서 깜짝 놀랐지만 조금만 지나면 으레 이 가격이겠거니 하며 또 사 먹을 것이다.

다만 명심해야할 것은 이렇게 모든 재화 가격이 오르면 생활비 거주비도 당연히 오른다는것.
무언가가 덜어지길 바란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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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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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를 타면서 하체 운동이 많이 되는건 좋은 일이다.
온몸이 날신하니 어디라도 튼튼해지는 건 필요한 일이니까.

추석때 아들과 20분 정도 캐치볼을 했는 데, 며칠동안 어깨가 아파서 생각해보니, 캐치볼한 이후부터 아팠던 걸 알게 됐다.
갑작스럽게 안쓰던 부분에 무리를 했나보다.

저녁이면 집에서 술한잔씩 하는 일이 잦은데(거의매일) 그러다보니 며칠전부터는 배가 나온게 훅 느껴졌다. 내가 늘 조심하는 부분이 마른 몸매에 배만 나오는 현상인데, 그런 ㅈㅗ짐이 보이기 시작한다. 술을 줄여야겠다. 안주도 줄이고, 늦은 시간에 먹는걸 줄여야겠다.

화요일에 테니스를 치고 나서부터 또 팔과 팔꾸ㅁ치 사이가 아프다. 이것도 오랜만에 두시간을 쳐서 그런 것 같다.
이번달에 매주 치기로 한 상태라, 다음주 정도 되면 괜찮아지겠지만, 자꾸 안ㅆ던 부분들을 무리하고나면 아픈게 확실히 나이가 들어가고 있는것.

배나오는 것도 조심해야겠고, 무리한 운동도 조심해야할거 같다. 그리고 약한 부분은 좀더 강하게 만들어줘야할듯.
자전거 타러 출발하기 전에 팔굽혀펴기를 스무개하고 시작했다. 조금씩 늘려가는게 목표.

몸이 아파서 좋을일은 하나도 없다. 잘먹고 즐겁게 사는데는 건강은 필수. 하고 싶은 운동도 오래하려는 데도 마찬가지고.
저질 체력으로 태어났다고 그렇게만 살고 있을수는 없는 일이니, 벌크업은 아니더라도 건강은 잘 유지하는게 필요하다.

건강하게 잘먹고 잘살자!!!!
첫사진은 어젯밤 와이프와 산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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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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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며 기분 좋은 일 두가지.
광진교 북단으로가서 다시 강변북로로 내려오려면 횡단 보도를 건너야한다.
길이 넓지 않아서 그곳에는 횡단보도만 있고 신호등이 없어서 잘 살펴서 건너야 한다. 당연히 주변을 잘 살펴서 차가 없는 틈에 잽싸게 지나야 하는 곳이다. 7시쯤이어서 많지 않으리라 생각했는데, 띄엄띄엄 꾸준히 차가 지나간다.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갑자기 차 한대가 서서히 오더니 멈춰선다. 나에게 먼저 지나가라는 표시를 한다.
자동차 전용도로라 당연히 기다렸다가 건너려고 했는데, 기다려준 차 덕분에 소소하게 기분이 좋아졌다.
건너면서 손인사를 하고 지나왔다.

집에 도착하기전 잠실한강2호편의점을 지나쳤다가 다시 돌아왔다. 힘들어서 커피를 한잔 마시고 들어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돌아와서 주문하니 주인장 아주머니가 그냥 가는 줄 알았단다. 지나가는걸 보신 모양이다. 몇번 보진 않았지만 매번 같은걸 주문하는걸 보고 얼굴을 기억하시는 거 같다.
커피를 기다리고 있는데, 뒤에서 아저씨의 큰 목소리가 들린다. ‘외상값 갚으러 왔습니다’
무슨 시츄에이션인가 싶었다. 자전거 타는 분인데, 저번에 2천원을 외상해서 주러 왔다고. 빵도 추가로 사고 커피도 주문하고. 여기 사장님이 장사 잘하시는거 같다.

그냥 지나가는 편의점일수도 있지만, 특히 이곳에는 뿌루루룩 다섯개나 편의점이 있다. 신기하게도 정이 있는 가게들이 있다.  아주 사소한 거지만 말한마디를 잘 건네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말한마디. 그건 언제 어디서든 중요한 일이다. 단 진심이 담길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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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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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을 먹고 아들 학교가고 와이프 운동가고 나도 운동나왔다. 명절 스트레스(?)를 날리기 위해 브런치를 먹기로 했다. 곧 집에 들어가야한다.
짧게 한시간만 라이딩.

힘들때쯤 일면식도 없는 사람 뒤를 쫓아갔다. 다행히 엄청 스피디한 사람이 아니어가지고 따라갈 만했다. 어느 순간 내 뒤로 사람들이 붙더니 앞지르려고 한다. 다만 길이 좁아 한참 그대로 달리다가 반대편에 자전거가 오지 않는 걸 확인하고 몇대의 자전거가 막 앞질러 나간다. 다시 아까의 진영으로.

앞에서 끌고가는건 꽤 힘든일이다. 바람도 다이렉트로 맞아야하고, 장애물도 신경써야하고, 페이스 조절도 해야한다. 해보지 않은 사람은 자신의 페이스를 조절 하지 못해서 금방 체력이 바닥나기도 한다.
그에 비하면 뒤에서 꽁무니만 쫓아가는건 그래도 덜 힘들다. 딴거 다 필요없이 앞사람만 쳐다보고 가면 된다. 그렇게 체력을 비축했다가 결승선을 얼마앞두고 추월하면 된다. 이건 시합에서나 그런거고 나는 그럴 필요도 없다. 그냥 그렇게 천천히 가면된다. 그러다보면 언젠가 결승선도 나올거고 안나와도 잘 쫓아갈거고..
하지만 이 사람을 쫓아갈때도 명심해야할 것이 있다. 이사람이 내가 가는 방향으로 잘 가고 있는가. 엉뚱한 길로 가고 있는데, 무작정 쫓아만가면 목표지점(집?)으로 가지 못하고 산으로 갈수도 있다. 남의 집으로 가는건 더 큰일이지 않은가.
길이 달라지면 바꿔야한다. 내가 원하는 목표지점이 확고하면 그에 따라 쫓아가야할 사람도 확고한 법이다.

잘못가고 있다면 길을 바꿔야한다.
이건 나만이 알 수 있고, 지금 살아온 길에 그게 표시가 되는거고, 지금의 위치가 그에 대한 표식인거다. 지금 위치가 내가 생각하는 것과 아니라면 뭐든 바꿔야 한다. 뭐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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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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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춥다. 지난 금요일보다 훨씬 따뜻하게 입고 나왔어도 춥다. 자전거 탈때는 그래도 괜찮았고 언덕을 올라갈때는 땀도 나지만, 거의 다 타고 다리 밑에서 쉬고 있는 지금은 조금 앉아 있었더니 춥다. 이젠 그늘이 아닌 햇볕에 앉아 있어야 하려나보다.

어제는 아들과 스터디 카페를 가려다 실패하고, 실패한 이유가 하나는 고등학생 2학년 이하는 안받아준다는 것과 그 이하는 부모동반 스터디룸만 가능하다는 데, 스터디룸은 벌써 빈 자리가 없다고 해서 다른 곳을 가려다가 포기하고 동네 카페로 가서 공부를 했다. 와이프와 아들 나까지 셋. 나와 와이프는 읽을 책을 갖고 가고, 아들을 수학문제집.

열한시쯤 갔고 두시 과외여서 한시반쯤 돌아오기로 하고 중간에 점심도 먹고, 그러면 실제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은 한시간 정도밖에 안되리라 생각했지만 집보다 공부가 잘될거 같아서 나갔다. 한시간쯤 공부하다가, 아들이 갑자기 과외 선생님 시간을 조금만 더 늦춰도 되냐고 물어본다. 왜그러냐교 했더니 머뭇머뭇. 아이의 성향이다. 그러다가 다그치니 숙제를 다 못했단다. 엄마가 단호하게 안된다고 한다. 여기서 빵 먹으면서 다하고 가라고, 못하면 못했다고 혼나라고. 과외선생님 벌써 출발하셨을 테고, 출발 안했어도 약속 두시간 전에 미루냐고 엄마가 혼냈다. 다시 앉아서 꾸역꾸역 숙제를 한다.
집에 돌아가기전 다시 물어봤는데, 역시 다 못했단다.

어렸을 때 공부습관을 잡아줬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더니, 아이가 공부 습관이 너무 안 좋다. 이제서야 잡으려니 아이 습관이 전혀 안된다. 한번 두번해서 잡히지 않을거라 예상해서 앞으로 꾸준히 습관을 잡아야 좋을거 같다. 야구를 좋아하고 기아가 가을 야구에 갔으면 좋겠는데, 아이의 공부를 위해선 차라리 빨리 떨어지는게 좋은거 같다. 가면 좋고 안가면 더 좋고.
뭐든 좋은 방향으로 해석하려 노력중.

추워서 들어가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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