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주가는 너무 나도 안 좋다.
일부 NFT(게임관련주 및 엔터, 디지털 경매 등) 관련주와 2차전지 관련주 외에는 지진부진을 넘어
한숨이 푹푹 나오는 장이다.
나도 제대로 적응을 못해서 자꾸 흘러내리는 중인데, 어떻게 타개해야 할지 계속 고민하고 있다.
게임 관련해서 이런저런 주식들이 다 급등하고, 한동안 가지고 있던 컴투스는 급등 3-4일전에 매도하고,
급등하는 거 멀뚱허니 쳐다만 보고, 기분이 영 말이 아니었다. 그리곤 갈아타는 것마다, 안좋고..ㅜㅜ
NFT 관련된걸 멀뚱히 쳐다만 볼 수 없겠다 싶어서 찾아보다가 발견한 게, 게임계의 대장 엔씨소프트.
지난번에 한번 폭락하고, 다시 좀 오르다가 2-3일 또 줄줄 흘러내렸다. 다음 날 반등하지 않을까 싶어서
11월10일 종가에 좀 샀다.
다음 날 주식챠트다. 상한가를 가버렸다.
근데 이걸 하루를 종일 못 버티고 매도하고 나왔다. 수익 8%. 단타로 8%면 아주 좋은 수익률이고,
충분히 만족할 만한 수익이지만, 계속 오르는 시장 상황을 보고, 종가에 상한가로 마무리되는 걸 보고선,
기분이 전혀 좋지 못한 상황이 되어버렸다. 이 스트레스가 사실 어마어마하다.
남들은 당연히 겉에 보이는 현상(수익 발생 - 적지 않았음)으로도 충분히 만족하는 거 아냐?
할 수 있지만, 인간의 마음은 어마어마하게 간사한지라 가진 것보다 못 가진 것에 훨씬 스트레스를 받는 편이다.
나 또한 마찬가지이고, 그것 때문에 하루 종일 스트레스를 받았다.
저녁에 모임에 가서 공부하는 사람들에게 이러이러한 일이 있었다는 걸 얘기하면서 조금씩 안도를 하고
마음의 위안을 찾아갔다.
위 주식에 투자하면서도 스스로 규칙을 명확히 지키면서 했다.
주식이 3일째 하락하고 있었고, 50만원대에 오면 사야된다는 마음가짐을 가지고 있었다.
종가가 50만원대는 아니었지만, 60만5천원이었기에, 다음날 기술적 반등은 할 거 같았다.
다음 날 떨어지더라도, 5% 이상 떨어지면 손절하고 나온다는 자세를 갖고 있었다. (최대2천)
그리고 수익은 5% 정도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갖고 시작했던 거였다.
실제로 11일 아침 시작과 동시에 주가는 살짝 떨어졌다. 그때는 매도하고 나올 준비도 했다.
그러다가 갑자가 좀 세게 반등이 나오기 시작해서 그 때부터 지켜봤는데, 4-5%까지 쉽게 가는 거였다.
내가 생각했던 수익률은 살짝 넘어섰기에 어쨌든 수익을 취하고 매도를 하게 된 것이다.
10% 정도는 가져갈려고 했는 데, 그렇게 고민하는 사이 다 팔려버렸다.
그렇게 하룻밤의 꿈은 휘익 날아가버렸다.
하지만 나에겐 꽤 나쁘지 않은 수익금을 가져다주었기에, 다시 만족해야지.
오늘 엔씨주가를 보니 다시 마이너스다. 인생은 그런거다.
영원히 오르는 것도 영원히 나빠지는 것도 없다.
흐름을 잘 타는 것이 중요하다.
그 흐름을 잘 타기 위해서는 끊임없이 공부하고, 어느 순간 결단을 내려야 한다.
혹시 그 결단이 틀려서 잘못 가고 있다면 궤도 수정을 하기도 해야 한다.
잘못된 길을 마냥 가는 건, 실패의 지름길이다.
그리고 주식은 반드시 손절가를 정해놓고 주식을 시작해라.
얼마가 마이너스 되면, 그때는 더 이상의 손실을 당하지 않기 위해 과감히 손절하고 나와야 한다.
나도 아직 그러지 못한 주식들이 있지만, 지속적으로 그런 것들을 해결하기 위해 노력중이다.
계속 공부하면서 스스로의 원칙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
남의꺼 잘 베끼는 거 좋다. 그렇게 잘 베껴서 자기껄 만들면 그건 자기꺼가 되는 거다.
그리고 나혼자 잘 쓰면 된다. 남의 꺼 베껴놓고 남에게 가르치지 마라.
남의꺼라는 거 인정하고, 혼자 쓰면 아무 문제 되지 않는다. 그리고 돈 많이 벌어라. 그러면 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