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들이 지난 겨울 크리스마스 선물로 요구한 게 닌텐도 스위치.
우리 부부는 그걸 해줄 수 없다고 판단해서 아이와 협상을 했다.
금전적으로 5만원을 줄테니, 이 돈을 종자된 삼아 용돈을 모아서 원하는 닌텐도 스위치를 사라!
단 설 명절에 받는 세뱃돈은 안된다.
그렇게 합의를 하고, 용돈을 모으기 시작했다. 일주일에 3천원의 용돈과 할머니한테 가면 꼬박꼬박 받는 용돈.
한 6개월 정도 걸리겠거니 생각을 하고 천천히 사겠지만 예상했지만, 예상은 보기 좋게 빗나갔다.
아들 방학때 할아버지 집에 갔다오면서, 그 때마다 할아버지와 고모에게 받은 용돈이 예상을 훨씬 뛰어넘는 금액이 되면서
순식간에 목표금액에 도달한 것이다.
그리곤 마지막으로 할아버지 집에 갔다온날 충분해지면서, 닌텐도를 살아가기로 확정.
조금이라도 저렴하게 사기 위해 여러 경로를 알아본 바 신도림 테크노마트에 한우리가 제일 유명했다.
가는 방법과 원하는 팩까지 다 정해놓고 아들과 방학 마지막을 출발.
집에서 마을버스를 타고 홍대입구로 가서 지하철을 타고, 신도림 역에 도착.
지하로 연결된 테크노마트로 가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2층으로 올라가서 이것저것 둘러보니 파란색 한우리 간판이 따~악!!
닌텐도 스위치 구매하러 왔다고 하니 바로 325천원에 한우리 쿠폰 할인 만오천원. 교외에 필요한가요 액정보호지.
그리고 아들이 구입하려고 한 카드팩 하나까지 375천원을 주고 구입했다.
팩과 날짜가 as를 증명해준다
그렇게 구입하고 뿌듯한 마음으로 집으로 출발.
예상보다 훨씬 빠른 시간에 목표점에 도달했지만, 그래도 그걸 사기 위해 3개월이나 고생한
아들이 참 대견한다는 생각이 든다.
앞으로 얼마나 많이 게임을 할지 모르겠지만....
'아들과함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인생사 새옹지마 (0) | 2019.04.14 |
---|---|
다시 바쁜 일상에 들다 (0) | 2019.03.13 |
아들에게 피아노 배우기 (0) | 2019.02.04 |
BFA 리틀야구클럽.. 아이와 함께하기.. (0) | 2017.10.14 |
자란다는 것.. 망각한다는 것!! (0) | 2016.06.28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