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28일
보통 음성이면 아침 일찍 문자가 오는 데, 안오는 게 이상했다.
역시 불안한 예상이 맞는가보다.
8시가 넘어도 문자가 오지 않길래, 9시가 넘길 기다려서 보건소에 전화했다.
이름과 생년월일을 말하니 양성이란다.
예상했던 대로다. 예상은 했지만, 정신이 살짝 혼미해졌다.
걸릴거라곤 생각을 못했다. 사람들도 되도록 안 만나고 있고, 만나도 엄청 조심하고.
2차 백신까지는 맞았고, 3차 맞으려고 준비하고 있던 상황에서 코로나 확진이라니.
제일 의심가는건, 몸이 좀 안 좋은 상태에서 며칠 전 송파구청에서 한시간 넘게 서있었던것.
근데 요즘 워낙 돌파 감염도 많고, 무증상자도 많고 해서, 어디서 어떻게 걸렸는 지 알 수 없다.
게다가 확진자가 만명을 넘어가는 상황이니. 오미크론의 돌파력도 세졌고.
어디서든 걸려도 모르는 일이다.
어쨌든 상황 파악이 됐으니 어떻게 대처해야 할 지 문제다.
와이프도 갑자기 회사에 연락하고, 어제 만났던 사람에게 모두 연락해서 코로나 검사 받아보라고 하고,
아이와 와이프도 아침 일찍 코로나 검사 받으러 갔다.
확진지가 급증하는 추세여서인지, 대응이 조금씩 늦어지는 거 같다.
아침에 통화할 때, 담당자가 연락할 거라고 하고, 병원에 재택 모니터링 담당자도 정해지면 연락할거라고 하고,
생활치료센터 앱도 설치하고, 자가격리자 안전보호 어플도 설치해야 하고, 등등 할일이 많다.
자가진단 키트랑 기본 약 등이 올줄 알았는 데, 생각보다 늦어진다.
확진자가 많아지면서, 인력이 많이 부족한가 보다.
어제까지 상태가 급속도로 안 좋았다가, 조금씩 나아지는 상황이다.
엄청 심각했던 상태는 조금씩 벗어나는 듯 싶다. 하지만, 호흡은 별로 좋지 않고, 가래고 좀더 많아졌다.
설사하는 것도 좋아지질 않아서 고생중이다.
한번 이렇게 아프면 쉽사리 회복되질 않는다.
와이프와 아이가 코로나 검사를 하러 갔는 데, 어떻게 될지 걱정이다.
양성이어도 걱정, 음성이어도 걱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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