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에도 맛이 있다.
한약인데 맛은 무신 맛이냐? 다 쓰지!! 라고 대부분 생각할 것이다.
그 말도 일부분은 맞는 말이긴 하다.
한약에 안 쓴 한약이 어디 있겠는가, 쓴 맛이 대부분을 차지하고,
조금 쓰냐 많이 쓰냐의 차이일 뿐이지 않겠는가??
하지만, 한약을 최근 많이 먹어보고 있는 나로서는 한약에 어떤 부분이 조금이라도 더 들어가 있는 가에 따라
쓴 맛이 다르다는 걸 최근에 여러 가지 한약을 먹다보니 알게 됐다.
그렇다고 이걸 구분한다는 게 쉽지 않은 일이고, 결정적으로 구분한다고 큰 의미가 있는 것도 아니다.
최근에 먹었던 약들이 어떻게 달랐는지만 간략히 설명해 보겠다.
세번째 한약을 먹고 있고, 다음에 한번 더 먹으면 네번째 먹는 게 된다.
처음 먹은 게, 제일 썼고, 두번째 먹은 게 그나마 제일 먹기 수월했고, 이번에 먹는 건 완전 다른 맛의 느낌.
우선은 내가 마른 스타일이고, 살이 잘 안 찌는 스타일이며, 몸에 영양분이 잘 흡수되지 않는 인간형이다.
그리고 손발이 차고, 장이 튼튼하지 못해, 자주 체하는 편이고, 감기에도 자주 걸린다.
신경을 좀 많이 쓰면 급격히 체력이 저하되고, 하루 중에도 오후 늦은 시간만 되면 피곤해 보이는 스타일이다.
그냥 딱 약골이다.
그래서 자주 한약을 지어먹는 데, 겨울에서 봄으로 넘어가는 환절기 즈음에 몸의 변화가 따라가지 못하다 보니,
체력이 부치는 상황이 많아져서 이때 한약을 잘 지어먹는 데, 이번에 특히나 좀 더 많은 한약을 지어먹고 있다.
처음 먹었을 때는, 와이프와 아들 다이어트 미션을 위한 약을 지으러 가서 나도 체력 회복욕 한약을 한 재 지었다.
이 때 먹은 약은 녹용이 좀 더 들어가지 않았을까 생각된다. 이건 순전히 내 생각이다.
그래선지 쓴 맛 중에서도 옅은 쓴맛이 느껴졌다.
옅은 쓴맛. 이게 뭐냐 하겠지만, 먹어보면 알게 된다. 좀 덜 진한 듯한 한약인데, 쓴맛이 나는. 그런 상황.
그래선지 한약 맛이 더 쓰다는 느낌이 강하다. 그래서 제일 먹기 힘들었다.
그러고 나서 두번째 먹었던 한약은, 소화에 좀 더 좋은 한약을 준다고 했다.
그렇게 먹은 한약은 음 쓴맛이 강했지만, 진한 한약맛 덕분에 쓴맛이 좀 덜하다. 먹기는 훨씬 수월하다.
오늘부터 먹기 시작한 한약은 쌉쏘름한 맛이 강하다. 이번 약은 체력 보강용으로 한약을 지어 준다고 했다.
아마도 미세하게 무언가를 더 넣거나 덜 넣거나 한 것 같다. 그 약재가 무엇인지는 모르겠으나
그 미세함이 맛의 차이를 만드는 것 같다.
'애매한' 맛의 차이.
이게 뭐 큰 의미도 없고, 별것도 없지만, 그냥 그렇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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