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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심목장 체험하기

여행 2014. 7. 12. 09:55

주말이 되면 늘 고심이다.

평일엔 거의 시간을 보내지 못하기 때문에 주말엔 어딘가를 가거나 놀아주거나 해야 한다는 강박관념에 시달리는 건 대부분의 부모들이 공감하는 것일 게다.

그래서 주말이면 어딘가로 떠나 자연과 벗삼아 놀 수 있는 캠핑이 대 유행이다.

아이들이 있는 많은 가족들이 텐트를 짊어지고 훌쩍 자연으로 떠나면 아이들은 그 안에서 물놀이도 하고 자연 속에서 뛰어놀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우리 집은 아들이 아직 어리기도 하고 와이프나 나나 게으름에 시달리는 사람들이라 캠핑에 노고를 견딜 자신이 없다.

텐트를 쳐야하고, 먹을 걸 준비하고, 숯불에 고기를 구워먹어야 하고, 모든 야채를 씻어서 준비해야 하고, 간단히 텐트만 치는 것이 아니라, 원활한 캠핑 생활이 되기 위해선 거의 집에서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옮겨 놓아야 하기 때문에 할 일이 많다.

텐트에, 타프를 치는 것이 가장 큰 일이 되겠지만, 그 외에도, 식탁, 의자, 깔개, 숯불, 코펠, 버너 등등을 먹기 위해서 준비해야 하고, 먹고 나면 다시 이것들을 다 치워야 한다. 또한 잠자리도 불편하게 자면 다음 날 힘들기 때문에 최대한 편안한 잠자리를 만들기 위해서 여러 가지를 바닥에 깔아야 하고, 매트니, 신문이니, 박스니, 또한 산속은 늘 춥기 때문에 전기장판도 있어야 할 것이다. 침낭으로 따뜻한 잠자리를 만들어야 하고. 아침에 일찍 일어나면 따뜻한 산속 모닝 커피를 마셔야 한다.

낭만을 즐기기 위해선 많은 노력과 시간이 필요한데 그렇게 누리기엔 우리가 너무 게으르다.

 

 

일요일 오전 아침 일찍 일어나 어디를 갈 것인가 고민을 하다가 찾은 곳. 애심목장.

당일코스가 가능하고, 아이들이 젓소를 직접 만져 볼수도 있고, 치즈도 만들어 보고, 아이스크림도 만들어 보고..

여러 가지가 가능하고, 바람도 쐬고, 자연을 뛰놀 수 있는 곳.

 

우선 장점은 집에서 멀지 않다는 것.

우리집이 남양주에 있어서이기도 하지만, 1시간 반정도면 되는듯. 국도라 신호가 많이 걸린다는 단점이 있긴 하지만 시골길이기도 해서 그닥 심심치는 않다. 옆에 풍경을 보면서 가는 길은 약간의 재미도 있다.

 

오전 오후, 체험 타임이 있는 데 오전에는 완전 일찍 가야하고 미리 예약해야 한다. 오후에도 마찬가지로 미리 예약해야하긴 하지만, 다행히 자리가 있어서 전화예약하고 일찍 출발. 그곳에 열두시쯤 도착하니 조금 기다리다가 체험 프로그램을 시작할 수 있다.

 

도착하니 넓은 공간에 차가 여러대가 주차되어 있다.

 

 

 

 

준성과 세율이는 넓은 공간에 오자마자 뛰어놀기 시작한다.

 

 

큼지막한 간판이 입구에 떡.

 

 

이곳에서 기다리다가 체험이 시작되면, 우선 간단한 멀티미디어 교육을 받는다. 오른쪽 공간 실내에 들어가면 멀티미디어 실이 있다. 그곳에서 이곳의 역사와 체험 내용, 간단한 주의 사항을 전해 듣는다.

 

 

우유에 대하여...

 

 

치즈에 대하여 큼지막한 사진으로 잘 설명되어 있다.

 

 

이쪽이 진짜 젓소들이 사는 공간.

 

 

준성이는 겁이 많아서 더이상 가까이 가지 못하고 멀찍이서 풀을 준다. 소가 혀를 한껏 내밀고 먹으려 하고 있다.

 

 

그에 반해 세율이는 그닥 겁이 없어서 가까이 잘 다가간다.

 

 

풀가지고 장난중.

 

 

치즈만들기 체험에 돌입. 앞치마에, 위생장갑까지 끼고 모두들 열중이다.

 

 

도와줄 사람 손 하니까 번쩍 손을 들더니 앞으로 뛰쳐나간다.

 

 

세율이는 아빠와 대기중..

 

 

치즈가 엿가락처럼 쭈욱 잘 늘어난다. 열심히 잘 잡고 있다.

 

 

직접 만든 치즈를 직접 먹어본다. 씹을수록 고소하니 맛있다.

 

 

세율이 한입. 준성이 한입

 

 

만들고 노는 게 마냥 즐거운 아이들. 역시 열심히 잘 놀고 있다.

 

 

얼마나 늘어나는지 최대한 늘려보자.

 

 

치즈 만들기가 끝나고, 이번에 소의 다양한 부위에 대해 공부중.

 

 

소에 대하여 본격적으로 공부 시작.

 

 

강의에 열중인 아이들 하지만 장난이 더 재미있다.

 

 

 

소에 대해 여러 가지를 알 수 있다.

 

 

드디어 아이스크림 만들기. 우주선 같은 통에 우유 넣고 아이스크림 넣고

 

 

열심히 집중해서 듣는 중.

 

 

니 표정이 웃겨... ㅋㅋㅋㅋ

 

 

그리고 마지막으로 소금을 넣으면, 마무으~~리.

 

 

이제부터 열심히 돌려주면 된다. 돌리고 돌리고~~

 

 

적당히 애를 써서는 맛있는 아이스크림이 만들어지지 않는다.

열심히 흔들고 돌리고..

 

 

노력한만큼 맛있는 아이스크림이 만들어지는 데 열심히 보기만 해서야....

 

 

기다리기가 지루해지니 다시 일어나서 잔디밭에서 뛰어놀기..

 

 

아빠 신발을 신고 다시 나가는 아들.

 

 

 

이제 곧 먹을 수 있다는 기대감에 두근두근..~~

 

 

드디어 맛있는 아이스크림을 맛보기 시작..

 

 

음..???? 맛있다. 달랑 우유만 넣었음에도 불구하고 생각보다 훨씬 부드럽고 맛있다.

 

 

떠먹고 먹고 먹고 또 먹고, 내꺼먹고 뺏어먹고, 얻어먹고..

 

 

또 열심히 먹었으니, 이번엔 무엇을 할까..!!

 

 

아이들이 좋아하는 건 역시~~

 

 

토끼구경..!!!!! 만져보고 뛰어다니고..

 

 

한참을 놀다 다시 뛰어다니고..

 

 

착유기 체험장으로 고고싱~~~

 

 

착유기의 느낌이 신기하네..

 

 

체험은 즐거워~~

 

 

 

이번엔 어린 송아지에게 직접 우유를 줘보는 것.

 

 

들고 있으면 잘 먹는다.

 

 

아이들은 늘 무언가를 만지려고 노력 중..

 

 

그래도 제일 재미있는 건 흙놀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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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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