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이후, 본격적으로 상승세로 전환된게 아마도 2013년이었으니, 그때로 계산해도 될듯하다.
이후 지금까지 부동산 상승세가 멈추지 않고 있다. 무려 7년이다.
그 사이 잠깐 잠깐 커다란 정부 대책이 나올때 한번씩 출렁거림과 약간의 하락세가 있긴 했지만,
조정 기간은 길지 않았고 금새 자기 자리를 찾으며 지금의 상승세를 이어오고 있다.
서울을 핵심 아파트를 시작으로 상승이 시작되고, 그를 따라서 서울의 새아파트가 새로운 트렌드로 딱 자리를 잡으며
활화산같은 상승세를 보여주었고, 서울의 작은 지역들까지 곳곳이 오르기 시작하며, 경기도 신축으로 옮아가고,
그 여세를 몰아 경기도의 구석구석 들어가다가, 지속적인 규제와 동시에 지방까지 활활 타오르고 있다.
패턴은 거의 유사하게, 그러나 지방은 새아파트 입주권, 재개발, 재건축, 위주로 이어지고 있다.
구축까지 움직이는 곳도 있으며, 그렇게 움직이기 시작하면, 걷잡을 수 없이 점핑하고 있다.
그리고 이 상승세는, 한국인들의 인터넷 열풍처럼 5G의 속도로 이루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나처럼 느린 투자자에게는 상대적으로 어려움을 잔뜩 느끼며 투자하고 있다.
게다가 유연하지 않은 자세로는 이런 분위기를 전혀 못따라간다.
그런데 어느 정도 상승세가 왔으면, 그리고 전국에 있는 모든 사람들이 부동산에 관심을 갖는 시기가 되면,
투자에서 발을 빼고 한걸음 뒤에서 시장을 바라보는 것이 맞을 듯하다.
그런데, 지금의 시장의 상황과 경제적 여건, 세계적 흐름 등은 기존의 패턴과 다르게 흘러가는 것이 아닌가 느껴진다.
코로나19로 발생된 경제적 침체, 그리고 그에 대한 대응으로 나타나는 각 정부 정책들. 무한정 찍어대는 유동성.
재난지원금으로 일컬어지는 돈살포. 그리고 무엇보다 지금까지 보지 못했던 0.5%의 금리 시대.
은행에 돈을 맡기면 일정 시간이 지나면 마이너스가 되서 나오는 시기.
이런 경제적 여건에서 풀린 돈들은 어디를 향할 것인가 고민하게 되면, 전국민의 재테크인 부동산과 주식 밖에 없다.
1439포인트가지 내려갔던 주식은 불과 2개월만에 전고점을 뚫었고, 그상승세를 끝을 아직 논하지 못하고 있으며
더욱 많은 자본이 유입되는 상황이다. 동학개미운동이라 불리던 국민들의 자금이 주식으로 흘러들어왔으며,
지금은 심지어 코로나로 빠져나갔던 외국인들도 진입을 하고 있는 상황이다.
한번도 상상하지 못했던 주식시장이 펼쳐지고 있는 가운데,
그보다 조금더 안전하다는 부동산 시장이 과거와 같은 패턴을 보일지 의문이다.
지금의 시장을 잘 쫓아가지 못하는 아쉬움은 있지만, 이렇게 상승하는 시기에 무작정 바라보고만 있다가는
얼마 지나지 않은 시점에, 현금을 가진 사람과 실물 자산을 갖고 있는 사람 사이에서
훨씬 더 큰 부의 차이를 보일 수 있으리라는 생각이, 머릿속으로는 고민스럽지만, 몸으로 느껴진다.
이런 생각을 하는 계기는, 지방 곳곳이 상승을 하고, 전국의 부동산이 한단계 점핑을 하면,
그에 대한 피로도가 쌓이며, 적체되고 심지어 과한 상승이 이뤄진 곳은 다시 떨어지는 현상이 발생하게 되는 데,
지금은 전국 상승이 이뤄졌는 데, 다시 눌려왔던 서울에 움직임이 곳곳에서 감지되고 있다.
경기도권이 상승하면서, 경기도 핵심 상승지가 서울의 중상위 입지를 뛰어넘는 상황도 연출되고 있다.
그렇게 생각하면, 경기도를 팔고 서울로 진입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
현명한 투자자라면, 이런 갈아타기 전법을 택하는 것. 아니면 여유가 있다면, 다시 서울에 하나 더 구입하는 것도
최고의 전법이 될 수 있겠다. 서울투자가 자금조달계획서를 써야 하고, 의심나는 상황이 발생하면,
세무조사까지 맞을 수 있다는 불안감 때문에 조금은 꺼리고 있지만, 충분히 준비가 된 사람은 지금은 서울이 답인 듯하다.
지금 살고 있는, 가재울뉴타운이나, 고래힐 쪽에 지속적으로 매매 의사 없는 지 물어오고 심지어는 당장 사고 싶다는
의사까지도 내비치는 것을 봐서는 단순 물량 확보 뿐만이 아니라, 매매 거래가 실제로 많이 되고 있다는 증거다.
다시 이 상승세가 서울로 돌아온다면, 과거의 패턴에서 바뀌는 상황이 연출되는 거다.
그렇다면, 이 상승세에 어떻게 해야 할 것인가 고민스럽지 않을 수 없다.
다시 몰빵투자로 갈 것인가. 원래 그래왔지만. 아니면 역시나 리스크 관리를 하면서 만약에 올지도 모를 하락장까지도
대비하며, 안정적으로 보수적으로 시장에 대처할 것인가. 고민하는 지점이기도 하고,
각자의 판단에 맡길 수 밖에 없는 지점이다.
지금의 나의 상황에서 지속적인 관점은, 지방에서 올랐지만, 상대적으로 저렴하게 투자할 수 있는 지역 중
인구수가 조금은 받쳐주고 주변이 다 올랐고, 일자리도 어느 수준 이상 있는 지역을,
자주 매수 하고 있는 편이다.
이게 맞는 지 틀린 지는 어차피 시간이 조금은 지나보아야 알 수 있겠지만.
아직까지 투자하면서 실패하지 않았던 좋은 운이 이어질 지 궁금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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