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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네는 변하고 있다.

가까운 동네이면서 자주 못가는 곳이기도 하다.

사천교라는 다리를 건너면 갈수 있는 아주 가까운 곳. 

캡틴바이크도 있어서 자전거를 타다가 이상이 생기면 늘 찾아가는 동네이다.

집으로 돌아오는 길이면 주유를 하기 위해서 들르기는 하는 장소,

내부순환로를 타기위해 옆으로 지나가면 볼 수 밖에 없다. 

이 동네에 벌써 6년을 살면서 보게되는 풍경이다.

이곳이 급속도로 변하고 있다.

시간이 흐르면 낡아지고 있다는 건 알고 있지만, 빈집이 늘어나고 있다는 건 언젠가부터 느껴지기 시작했다.

사람이 살지 않는 다는 건 아주 가까이 가지 않아도 느껴지기 시작한다. 그렇게 인기척이 줄어들고 있다.

저녁 6시쯤이 다가오는 데도 불구하고, 밥 짓는 냄새가 나질 않는다. 

아파트 단지에 살아도 밥먹을 때가 되면 여기저기 밥을 짓고 찌개를 끓이는 냄새가 나게 마련이다.

사람의 냄새가 없어지고 있다. 재개발을 한다는 얘기이다. 

누구를 위한 재개발인가의 논쟁은 그냥 개인에게 묻자. 그것으로 인해 수혜를 얻는 사람도,

그것으로 인해 피해를 입는 사람도 있게 마련이다. 개발 논리만으로 진행되는 것도 아니고,

너무 낡은 건물에서 위험을 감수하며 사는 것 또한 불안한 일이다.

어떤 식으로든 사람이 살수 있는 공간을 만들어야 하고, 그것의 한 방편이 재개발일 수 있다는 것.

그나마 예전의 재개발하는 동네를 가보면 공가가 된 건물앞에 쓰레기가 쌓여있고,

유리는 빨간색으로 X 자가 쳐져 있고, 유리창은 깨져 있는 경우가 다반사인데,

지금은 그렇게 심각한 경우도 없고, 무지막지한 쓰레기에 쌓여있지도 않다. 

강하게 단속을 하면서 할렘가가 되는 모습은 연출되지 않는 것 같아서 다행이다.

2021.02.02일 오늘자 동네의 모습이다.

사업현황은 아래와 같다.

2020년7월22일 관리처분계획변경인가 고시가 나며 확정되었다.

이제 이주완료와 분양을 앞두고 있다.

  조합원 일반분양 임대 보류시설
39형     80  
46형     90  
51형     36  
59형 187 135   2
75형 40 65   1
84형 238 122   2
112형 4      
469 322 206 5
총합 1002

오래된 동네를 가면 차가 들어갈 수 없는 도로가 의외로 많다.

'차가 들어가지 못하면 어때, 걸어가면 되지!' 라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차가 들어가지 못한다는 것은 만약에 불이 난다면 소방차가 들어가지 못한다는 말과도 같은 얘기다.

그렇게 되면 긴박한 순간에 불을 끄지 못해 사고를 당하는 인명피해가 생길수도 있다.

아파트에 소방차 진입로라는 마크가 괜히 있는 게 아니다. 

최소한의 안전이 갈수록 중요해지는 시기에 우리는 살고 있기 때문이다. 

이곳도 차가 들어갈 수 없을 만큼 좁은 길, 사람도 간신히 두명이 지나다닐 수 있는 길도 있고,

심지어 계단 밖에 없는 길도 있다. 저곳에 어떻게 집을 지었을까 싶은 생각이 든다. 

청소차가 못 올라가서 계단 밑에까지 쓰레기를 직접 들고 내려와야 하는 구조로 만들어져 있다.

사진을 찍는 동안, 청소하시는 분이 몇번에 걸쳐서 내려갔다 올라왔다 하며 짐을 내리는 데,

거친 숨을 내쉬며 힘겨워하는 모습을 볼 수 밖에 없었다. 

이런 분들을 위해서라도 시스템이 잘 갖춰져야 한다는 것을 느낄 수 밖에 없다.

 

이곳에 일반분양 당첨되면 좋겠지만, 일반분양 당첨을 위해서는 청약가점이 엄청 높아야 가능할 듯 싶다.

최근 서울에 좋은 입지의 청약가점이 70점에 육박하는 상황으로 봐서 이곳 또한 만만치 않을 듯하다.

미리 선점할 수 있는 방법은 조합원 매물을 구하는 것인데,

조합원 매물이 특이한 구조로 되어 있다. 청산절차를 한번 거치다가 다시 시행된 구역이라

조합원도 순위가 조금 다르다. 1,2,3순위가 지정되어 있고,

가장 좋은 건 당연히 1순위자이다. 가장 좋은 층 중에 배정을 받을 수 있다.

그 다음으로 2순위, 3순위로 지정된다. 그래서 프리미엄도 순위에 따라 차이가 꽤 된다.

1순위중 가장 좋은 매물은 1+1은 받을 수 있는 경우이다.

작년 9월쯤 조합원 매물을 구할 때는 이런 매물이 있었는 데, 지금은 구하기 쉽지 않다.

SK건설에서 시공하고, 2025년쯤 입주예정이다. 

상반기가 지나면 펜스치고, 철거 들어갈 듯 싶다. 그러면 또 동네 분위기가 바뀌어 나가겠지.

 

연희1구역주택재개발정비사업

 - 위 치 : 서울시 서대문구 연희동 533번지 일원

- 대지면적 : 37,722 ㎡ (11,410 평)

- 건축면적 : 8,267 ㎡ (2,500 평)

- 건 폐 율 : 21.92 %

- 전체연면적 : 146,775 ㎡ (44,399 평)

- 지상연면적 : 93,067 ㎡ (28,152 평)

- 용 적 률 : 26.72 %

- 건축규모 : 지하3층 ~ 지상20층 / 14개동

- 주차대수 : 1,076 대

- 세 대 수 : 1002세대(임대 206세대)

- 타 입 : 59형 - 324세대(A타입 : 167세대, B타입 : 157세대)

            75형 - 106세대(A타입 : 86세대, B타입 : 20세대)

            84형 - 362세대(A타입 : 300세대, B타입 : 21세대)

            112형 - 4세대

- 시 공 사 : SK건설

- 관리처분계획인가 : 2019년 05월 17일

- 조합원추가분양 : 2019년 07월

- 관리처분계획변경인가 : 2020년 07월 22일

- 이주기간 : 2020년 07월 23일 ~ 2020년 10월 22일

 

홍제천과 내부순환로 맞은 편의 가재울뉴타운의 현 시세와 매물 가격을 보며,

연희1구역의 미래가치를 생각해 볼 수 있을 듯하다.

아래 사진은 현재 남가좌동의 호가이며, 그 아래 표는 1월에 실거래가로 신고된 내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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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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