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21일 월요일 드디어 한국시리즈가 시작했다.
하지만, 광주에 비가 꽤 많은 양이 내리는 바람에 경기 시작이 계속 지연되다가 조금 적어진 틈을 타 경기 개시를 알렸다.
워낙 중요한 경기이기에 주요 KBO인사도 많이 참석해서 어쩔 수 없이 시작하긴 했지만,
선수들 보호를 위해서는 경기를 시작하는 게 맞는지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박진만 삼성 감독은 애초부터 시작을 하지 말았어야 한다는 입장의 발언을 하기도 했고..
어쨌든 경기는 시작되었고, 기아의 복귀한 에이스 네일과 삼성의 에이스 원태인의 맞대결.
둘다 호투를 펼치면서 투수전이 긴장감 있게 펼쳐지고 있었다.
김선빈의 타석에서 풀스위에 잘 맞은 타구를 보내더니, 홈런임을 직감하고, 배트플립을 하고,
1루 주루코치와 하이파이브를 하고 베이스를 돌며 뛰고 있는데, 공이 상단을 맞고 운동장 안으로 들어왔다.
좌익수가 튀어나온공을 열심히 쫓아가서 캐치하긴 했지만, 김선빈도 열심히 뛰어서 3루까지 도달하긴 했다.
다만, 만세를 부르며, 홈런임을 직감했던 김선빈은 아쉬워하며 3루베이스에 머물렀다.
노아웃이나 원아웃 상태였으면, 충분히 점수를 낼 수 있는 상황이었지만, 상대 투수 원태인은 긴장을 늦추지 않고,
다음 타자를 플라이 볼로 마무리하며, 점수를 허용하지 않고, 0:0 스코어를 이어 나갔다.
네일이 김헌곤에게 한점 홈런을 허용하고, 비가 더 많이 오며 서스펜디드 게임으로 어제 진행하려다가 어제도 비가 많이와,
오늘 오후 4시부터 다시 경기가 재개되는 상황이 되어버렸다.
오늘 1차전과 2차전이 한꺼번에 열리게 된 것.
오전에 미사한강공원으로 테니스를 치러 갔다.
남자복식을 치는 와중에 내가 리시브를 하고, 상대편에 발리를 하려고 앞에 있던 선수가 왼쪽으로 움직이는게 보여서
오른쪽 빈 구석으로 드라이브를 날리고, 우리편 선수가 다가와 하이파이브를 했는데,
갑자기 공이 날라오는 거다. 엇!!!!
뒤에 있던 선수가 뛰어가 그것을 받아낸 것이다.
상대편 포인트!!! 이길 수 있는 게임을 그렇게 졌다!!
그 공은 나한테 어렵지 않게 날라와서 집중만 하고 있었으면, 쉽게 받아낼 수 있던 공이었는데 말이다!!
스포츠는 끝날때까지 끝난게 아니다!!!!
다시 한번 명심하자.
인생도 마찬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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