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번째 카메라 가방, 그리고 두번째 백팩, 그리고 첫번째 신상.
가방은 카메라만 담으면 되지 뭐, 하는 생각으로 살아온지 어언 10여년 정도.
맨 처음 텐바 쇼울더 백을 사서 들고 다니기를 2-3년, 그러다보니 백팩이 필요하게 되어 한참을 고민하다가 사게 된 크럼플러 백팩, 이거는 사실 많이 쓰지 않게 되었다. 바디가 450d에서 5d로 바꾸고, 렌즈도 늘어나고, 아이도 생기고 짐이 많아지다 보니, 자연스럽게 백팩이 필요하게 되어 구입을 하게 되었는 데, 생각보다는 많이 활용하지 못했다. 렌즈 세개와 바디, 그외에도 악세사리등과 노트북까지 수납이 가능해서 넣긴 하지만, 그렇게 넣고 다니다보면 금방 사진도 못찍고 쓰러진다. 너무 무거워서.
너무 비효율저이기에 다시 좀 더 단촐한 쇼울더 백을 더 많이 활용했고, 그렇게 한참을 더 텐바를 들고 다녔다.
그리고 너무 많이(?) 들고 다녔다는 안타까움에 새로운 가방 구입을 고려하다가 다시 돔케 쇼울더 백을 구입. 열심히 사용중이었다. 가볍고 튼튼하고, 주머니가 여러 개가 있어서 다양한 활용이 가능하다는 게 최대 장점. 그렇게 또 쇼울더 백을 한참 사용중.
하지만 회사원이라는 것이 여러 가지를 고려하게 만드는 바, 평상시에도 들도 다닐 수 있는 백팩을 고민하기 시작했다.
평상시엔 노트북을 갖고 다니니 노트북 수납도 가능해야 하고, 노트북이 15인치나 되서 그것이 들어갈 수 있는 가방이어야만 하고, 또 카메라는 최소한 바디와 렌즈, 추가 렌즈에 스트로보까지는 들어가야만 한다. 너무 작아서도 안되고, 너무 큰거는 회사에 갖고 다니기 불편하고, 더군다나 내 덩치가 크지 않아 너무 큰 가방(기존에 크럼플러 가방이 좀 그렇다)은 부담스럽다. 적당한 사이즈에 너무 카메라 가방스럽지 않아야 하고, 회사원으로서 메고 다니기에도 부담스럽지 않아야 하며, 15인치 노트북도 들어가야 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디자인이 내 맘에 들어야 한다. 대충 고르고서는 영 안 들고 다니는 현상이 생길거 같아서 꼭 실물을 봐야 할 거 같다.
이런 여러 가지를 고민하다보니 역시 가방 고르기가 쉽지 않다. 휴가를 낸 어느 기분 좋은 날, 몇가지 것들을 마무리 짓고, 오전에 한 건은 만족스런 결과를 얻지는 못했지만 참여한 것에 위안을 삼고, 두번째 것은, 기분좋은 결과를 마무리 지은 날. 그래서 그 기분을 그대로 간직한 채, 디큐브 시티 내셔널 지오그래픽 매장을 직접 찾아갔다. 실제로 보아야 좋은 지 어떤 지를 알 수 있을 것 같아서. 결과는 다른 것들에 비해 만족. 가격도 정가에서 10% 할인해 주고, 선물로 레인 커버까지 받고 보니 거의 인터넷으로 구입한 정도의 금액이었다. 무엇보다 장점은 지금 바로 이곳에서 가지고 가서 펼쳐 볼 수 있다는 것. 그리고 덤으로 주차비 할인까지.
기쁜 맘으로 그 즉석에서 구입하고 타짜를 보고 집으로 왔다.
그리곤 펼쳐보기 시작.
사실 이제부터가 리뷰의 시작이다.
많은 사진이 올라간다.
처음으로 산 개봉박스다. 가방이 큰만큼 박스가 크기도 하다.
꺼내자마자 신상의 모습. 깔끔하니 기분 좋다.
마크가 가죽 색상과 잘 어울린다.
가방에 넣을 물건들을 나열해 놓았다.
최근에 산 니콘 마이크 ME-1. 아직 본격 촬영을 하지 못한 물건이다. 곧 테스트하러 가야지.
보조배트~으~리. 여분의 배터리다. 바디에 들어가 있는 녀석과 하나의 여분.
이건 포토클램 플레이트.
쁘레메 호환리모콘. 밤에 야경 찍기 위해선 반드시 필수품.
야경을 찍으러 가면 어두울 수 밖에 없다. 그럴 때 휴대용 후레쉬가 필요하다. 요즘은 핸드폰으로도 가능하지만.
어떤 상황에서도 필요한 빅토리녹스.
이것도 보조배트~으~리. 에네루프 스트로보 배터리.
가방과 박스를 한번에.
이 가방에는 이런 것들을 넣고, 사이즈는 이렇고, 무게는 이렇고, 그렇다는 얘기.
무게는 1.35kg. zmrlsms 27.5cm, 14cm, 43cm. 그리고 위에 그림은 카메라, 렌즈, 플래쉬, 17인치 노트북, 삼각대 등등..
이건 옆모습. 간격을 늘리면 옆으로 훨씬 많은 짐이 들어간다.
안이 너무 빡빡해서 지퍼가 잘 안 잠길때는 이곳을 늘려서 고정하면 된다.
아이패드 미니도 하나 갖고 다니면 심심하지 않겠지.
15인치 맥북프로레티나.
안에 볼펜 꽂이와 옆에 물건 넣는 주머니.
노트북 수납공간.
안에 있는 주머니를 이렇게 뒤집으면, 빠져 나온다. 이곳에 무언가를 담을 수도 있다.
이부분은 밸크로로 처리.
안쪽은 카메라를 담는 주머니.
밸크로 처리되어 있고 이곳을 열고,
지퍼를 벌리면 이렇게 훅 벌어진다.
그안으로 카메라를 넣을 수 있는 주머니가 있고 렌즈를 끼운 바디를 통째로 넣을 수 있다.
주머니 부분을 이곳에 고정시키면 이부분이 열리면서 주머니가 같이 나온다. 그러면 바디를 넣고 빼기 쉽다.
반대편에도 고정 부위가 있는 데 여기에 고정시켜 놓으면 앞으로 쏟아지는 것을 방지해준다.
주머니에 저런게 달려 있어서 양쪽으로 고정을 시킬 수 있다.
말로 설명하는 거라 조금 어렵지만 보면 금방 이해가 된다.
지금은 렌즈 두개(80-200mm, 17-35mm)와 스트로보.
그리고 노트북까지 넣는다.
마이크는 주머니에 담아서 넣는다.
후레쉬는 볼펜 꽂이에 딱 맞으니 그곳에 넣고.
옆에는 펜을 하나 넣는다.
그 옆에 작은 주머니에 유선 릴리즈를 넣고.
왼쪽에는 보조배터리.
플레니트까지 들어간다.
그리고 빅토리녹스 칼도 하나.
전부 넣기 성공.
여분의 배터리까지.
마지막으로 아이패드 미니.
그리고 잠그면 앞에 조그마한 주머니가 두개 있다. 한쪽에는 핸드폰을 넣고.
다른 한쪽에는 지갑을 넣는다.
그러면 모든 것이 가방안에 전부 들어갔다.
이제는 착용샷. 끈을 조금 더 땡겨야겠다. 가방을 멘 모습.
마지막으로 옆모습. 삼각대를 안차고 찍은 게 조금 아쉽다.
캐주얼에도 잘 어울리고, 회사원 복장에도 괜찮은 비주얼을 보여준다.
이정도면 충분히 만족스런 선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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