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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3.10.13 매일 아침 라이딩 - 10월 13일 1
  2. 2021.03.30 다시 봄.
  3. 2020.03.14 자전거 타기

금요일에 한가한 오후.
사람들이 공원에 많이 나와있다.
나도 나와 있으니, 같이 한가로움.
돗자리에서 쉬기도 하고 텐트에서 시간을 보내기도 하고, 벤치에서 라면을 먹기도 하고.
한강 끓인라면은 언제든지 맛있다.
자전거 타다 쉬면서 끓인 라면에 맥주, 감자칩에 맥주는 아주 잘 어울리는 조합이다.
근데 편의점에서 뜨거운 물에 종이컵에 끓여먹는 라면조차 오천원이다. 며칠전 먹으면서 가격을 봤는데 깜짝 놀랐다.

인플레이션의 시대이다.
몇년간 저금리에 살다가 그게 고착화되나 싶은 시기에 코로나가 터지고 소용돌이에 휘말렸다가 지금은 고금리에 시대가 도래했다. 그리고 이 상황이 한동안 이어질것이라 한다. 처음에도  적응이 안되서 발작증세(텐트럼)도 일으키고 여러가지 문제점도 나타나고 그로인한 인플레도 발생했는데 이제는 서서히 적응해나가는 과정이 아닌가 싶다.

아직 고금리로 인한 취약부분이 터지지 않아서 문제일수도 있는데, 문제가 발생하기 전에 지금 잘 틀어막고 있는거 아닌가 하는 생각도 되고..
여전히 혼란의 시기이고 혼돈의 시대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우리는 이 상황에 잘 적응하며 살아갈 것이다. 라면값이 5천원이어서 깜짝 놀랐지만 조금만 지나면 으레 이 가격이겠거니 하며 또 사 먹을 것이다.

다만 명심해야할 것은 이렇게 모든 재화 가격이 오르면 생활비 거주비도 당연히 오른다는것.
무언가가 덜어지길 바란다는 건 쉽지 않은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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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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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봄.

건강하게 살기 2021. 3. 30. 14:52

추위를 많이 타는 나로서는 쌀쌀한 날씨에 무언가를 하는 것이 힘들다.

겨울이 시작되기 한참 전부터 자전거를 타지 않다가 2월에도 한번. 그리고 3월 들어서도 나갈랑말랑 하다가

지난주부터 자전거에 바람도 채워 넣고, 옷가지도 챙겨보고, 양말, 바람막이, 후레쉬 등등 안전용품들에 바퀴 상태까지.

여기저기 상태를 체크하면서 다시 자전거 탈 채비를 했다. 

당일엔 갑자기 가족과 밥먹으러 나가는 통에, 그날 움직이지는 못했고, 잠시 보류.

어제, 아침에는 워드작업을 하나 완료하고, 막도장도 하나 만들고, 필요한 일 한가지를 완료하고(월세계약서)

정부24에 등록하고, 마무리하고 나니 홀가분한 마음이 되었고, 급 자전거를 타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잠깐, 아들과 캐치볼도 하고, 텃밭에 씨도 뿌리고 나서, 아들은 태권도에 가고 나는 자전거를 타고 한강으로 출발.

근데, 아직은 춥다. 얇게 입고 나오지도 않았는 데, 불구하고 춥다. 아침저녁으로는 쌀쌀하고, 점심은 따뜻하고.

전형적인 일교차가 큰 봄날씨다. 낮에는 밝은 날씨에 기분이 좋은 데,

해만 떨어지면 바람도 많이 불고 기온도 급격히 떨어져서 움직이는 게 꽤 불편하다.

자전거까지 타니, 바람이 더 거세다. 겨울의 칼바람은 아니지만, 봄볕의 따스한 바람은 아니다.

맞고 있으면 추위, 더 맞으면 한기도 느껴진다. 더 타다가는 감기 걸리기 십상이겠다. 

좀 더 힘을 내서 발을 굴려서 집으로 컴백할 수 밖에 없었다. 

 

어제의 경험을 생각해서 오늘은 낮에 나왔다. 아직 따뜻한 날씨에 옷을 어떻게 입어야 하나 고민하다가,

그래도 얇으면 힘들거 같아서 오리털 조끼도 입고 나왔다. 역시 입고 나오길 잘했다.

한참 달리다 보면 땀이 좀 나지만, 그 정도는 흘려주는 게 기분도 좋기 때문에 아무 문제가 아니다.

옷이야 빨면 되는 일이고. 

여의도를 갈까하다가 벚꽃이 많이 피지 않은 거 같아서 한강대교 밑으로 왔다.

바로 앞에 편의점도 있어서 음료수를 하나 사고, 벤치에 앉아서 잠시 짬을 내고 머리를 정리하는 중이다.

 

어제 그렇게 급 처리했던 일이 갑자기 유야무야 되어버렸다. 근 3주정도 두려움반 설렘반으로 진행되던

일이었는 데, 행정적인 불협화음으로, 없던일이 된 것이다. 좀 짜증도 나고, 했지만, 다른 거 하면 되지 싶다.

그 일로 인해 여러 가지 포기하는 것들도 많았는 데, 다시 그것들에 집중할 수도 있고. 

하나를 잃으면 하나를 얻게 된다는 말이 정말 인생의 진리다. 

어느 것이 크고 작은 지의 선택도 지나봐야 아는 일이고, 그 순간의 선택의 결과물이 

3초만에 나오는 건 아니라서, 일정 정도의 시간이 지나야 하는 데, 그 기다림은 길기도 하고,

그 결과가 최상의 결과물이 된다는 보장도 확실치 않다. 다만 그 순간의 선택에 최선을 다하고,

결과가 나올 때까지도 어떻게든 최선을 다하며 기다리는 것이 늘 필요하다.

그렇게 해서도 좋은 결과물이 나온 다는 보장은 사실 없지만, 그랬을 때 후회하지는 않을 테니.

다양한 고민을 하고, 행동을 하는 와중에, 바로바로 진행되는 일도 있고, 아닌 일도 있다.

온전히 내 시간을 살고 있지만, 이것을 잘 컨트롤 하기도 쉽지 않은 일이다.

아침 출근하는 사무실을 가져야 하겠다는 생각은 큰데, 그런 고정 비용을 만들 수 있어야 하는 데, 

아직 여력이 조금 안되기도 하고. 아쉽고. 

아들은 이틀은 학교를 안가고 줌 수업을 하니 되도록 그날은 같이 밥을 챙겨먹어야 하고.

늘 다시 같은 고민을 하고, 돌고 돌아 다시 돌아오는 과정을 머릿속은 반복하고 있다.

인생이 이렇게 돌고도는 것 같다. 앞으로만 나아가는 것 같지만, 그렇지도 않다.

앞으로 조금 나아가고 다시 여러 바퀴 돌고, 앞으로 조금 나아가고, 다시 돌고.

그게 인생인 것 같다. 

아직 더 살아야 더 알 수 있겠지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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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박시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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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전거 타기

사진 2020. 3. 14. 08:58

지난 주 토요일을 맞아 낮시간에 자전거를 타러 나갔다. 날씨도 너무 좋고, 코로나 영향으로 어딜 가지 못하고 있는거 같아서 그 답답함을 해소해 출동.

근데 많은 사람들이 같은 마음이었는지 홍제천을 따라 한강, 성산대교 공원, 가양대교싸지 자전거길 도보길, 모두 사람들이 많았으며, 심지어 공원 이곳저곳에도 많은 사람들이 나와서 겨울이 가고 있음을 몸소 느끼는 듯 했다. 모두 비슷비슷한 느낌을 갖고 사는 듯 하다.

 

오늘은 눈을 뜨자마자 6시쯤 자전거를 타러 나갔다. 하루를 길게 쓰려면 어쩔 수 없이 일찍 일어나서 운동을 하는 수 밖에 없다.
주말에 좀 추워진다해서 만반의 준비를 하고 나갔는 데 불구하고 생각보다 밖에 날씨가 훨씬 추웠다.
출발하고 얼마 안되고부터 손끝이 시려왔다.
어제 몸이 별로 안 좋았는데 무리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금방 포기했다.
아쉬웠지만 무리하면 안되겠다 싶어서 바로 들어왔다. 오늘의 라이딩 시간은 1시간 정도. 준비하고 왔다갔다 거의 쉬지 않았으니, 짧은 시간 빡시게 타긴 했다.
그래도 아침에 타면 좋은 점이 확실히 사람이 없다는 거다. 지난주에도 사람이 너무 많아서, 중간에 한 두번 부딪칠뻔 했는데, 오늘은 타는데 그럼 위험 없이 왔다갔다 할 수 있었다.

아들도 지지난주에 자전거를 사주고 아직 같이 라이딩을 하지 안았는데, 다음주엔 아들과 같이 라이딩을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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